야호, 정말 다리가 다시 나오고 있답니다.
두 마리의 애완용 게를 산 후 한 마리는 집게 발이 잘라지고 곧 병이 들었는지 죽어 다시 한 마리 더 산 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좀 작은 게 한 마리가 집게 발만 달랑 남겨져 있었답니다. 그게 한 달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후 집게 발로 살아온지 꽤 되었네요. 이마트에서 샀는데 거기서 다리가 새로 난다고 하는데 반신반의 했지요.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을 하는데 할로윈크랩이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 되지 않고 기르기 시작한 사람들도 많이 없는지 자료가 거의 없었답니다.
다리가 다시 난다고 하는 말도 있고 게나 다른 갑각류 동물은 다리가 새로 나지 않고 그냥 잘라진 채 평생을 산다고도 하는 의견이 있어 어떤 것을 믿어야 하나 그렇게 시간이 흘렀답니다.
애완동물들을 기르기 시작한 후 언제나 아침에 일어나면 텔레비전을 틀지 않고 거실에 나가 그 애완동물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울 아이.
아침에 저를 깨우더니 게의 다리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합니다.에이 설마 하는 마음에 정말 보니 다리가 조금씩 자라고 있네요.
오늘 너무 신이 나 사진을 찍었는데 ...
내일 날이 밖으면 다시 도전을 해보자 마음먹고 글을 먼저 남겨봅니다.
다리가 잘린 게 말고 그 게를 그렇게 만든 나머지 게는 너무 많이 커서 이제는 좀 징그럽기도 합니다. 그냥 앉아있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긴 집게다리랑 나머지 다리 모두 뻗어 지붕을 건드리며 빠져나가려고 할 때면 정말 길더군요.
자라지 못하게 막을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