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 두 챕터정도 읽었는데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우리 아이에게 어떠한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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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20 0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볼때마다 우리아이를 정말 잘 키우고 있는것인가 다시 돌아보게 되요..
그래도 결국엔 내 아이답게 키우는 수밖에 없음을 느낀답니다..
 

울 아이 이제 컴퓨터는 유치원 안 가는 주말에만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였지요. 아마 한 달 정도 되었나요?

가끔 평일에도 약간은 하게 하지만 지난 번 컴퓨터 게임에 빠져 하루에 몇 시간 씩 앉아서 하는 아이를 보고 눈이 나빠지고 또 컴퓨터 중독이 무섭다고 자제를 시켰답니다.

어제는 유치원 갔다와서 피아노를 배우고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고 나더니 별안간 컴퓨터를 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늘 엄마만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고 자신은 주말에만 한다고 울음까지 터뜨리고...

제가 컴퓨터를 좀 많이 하기는 하는 것 같아 요즘 자제를 하고 밑반찬을 만들고 울 신랑 와이셔츠도 다림질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리 하기 싫은지...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컴퓨터 하루 두 시간만 하자. 그런데 요즘 들어가는 사이트가 점점 늘어나다보니 두 시간은 너무 적은 것 같아요. 고민,고민. 이러다가 내가 컴퓨터 중독이 되는 것은 아닌지, 아님 벌써 중독.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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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12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
댓글 다는것 만도 두시간 후딱 걸려요..
좋은 날이네요..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가을도 아직 초입인데 벌써 겨울이냐고 묻는 울 아이.

워낙에 시간 개념이 없어 지난번에는 달력을 잡고서 일주일이랑 한달. 그리고 일년을 가르쳐주었지만 아직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자 배우는 데는 욕심이 많아 수학이나 국어 학습지 하라고 하면 싫어하면서도 한자 학습지는 챙기는 울 아이는 봄 춘, 여름 하, 가을 추, 겨울 동 이렇게 배우고 춘하추동 열심히 말하면서도 봄인지 가을인지 순서를 헷갈려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겨울이냐고 묻네요. "엄마, 이제 곧 겨울이지?"

"아직 가을이야. 이제 가을이 왔잖아. 겨울 될려면 아직 멀었는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가을이라고 하면 아직 한낮에는 더운지 유치원 아이들이 여름이라고 했다고 하더니 겨울을 찾습니다.

"그럼 가을 다 지나면 겨울 맞지?'

왠일로 그 순서를 잊어버리지 않고 잘 말을 하나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래, 가을 지나면 겨울이야. 왜?'

울 아이 대답이 너무 기가 막힙니다.

"응,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오잖아. 그럼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주실테니까 미리 말하려고... "

아직도 4개월 정도 남은 크리스마스를 벌써부터 기다립니다.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에게 무슨 선물을 달라고 할 것인지 물었더니 동물을 달라고 한답니다.

집에서 기르고 싶은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랑 기린이나 매머드 라고... 그리고 덧붙여서 말합니다. 매머드는 멸종되었으니까 그냥 코끼리를 달라고 한다고요.

너무 기가 막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도 파는 것은 없고 기린이나 코끼리는 말도 안 되고... 올 겨울 크리스마스에 과연 저는 울 아이에게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지 벌써부터 앞이 콱 막힙니다.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울 아들 소원을 바꾸지 않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할 것 아닌가요? 요즘 애완동물 기르는데 부쩍 관심이 많아 토끼도 갖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더 이상 힘들것 같고...

정말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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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바쁘답니다.

인터넷은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곳을 탐색하러 가야하는데 시간이 부족. 이럴때면 몸이 두 개 였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울 아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우느라 정말 바쁘답니다. 아이가 크다면 혼자소 보내도 되겠지만 아직 어려서 인라인을 신고 벗는 것이랑 보호 장비 착용하는 것 모두 도와줘야 해서 엄마가 따라가야 하네요.

인라인 강습을 배우는 것도 무척 좋아하고 그 뒤에 아이들이랑 함께 축구 등의 공놀이를 하는 것 역시 너무나 좋아합니다.

워낙에 몸이 약한 아이라 날씨가 추워지면 어떻게하나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동안은 날씨가 추워지면 밖에 내보내지 않았는데 열심히 놀려야 될 것 같아요. 감기에 걸려도 자꾸만 밖에서 놀다보면 어느 순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면서...

오늘은 인라인 배우러 가는 날이 아니어서 피아노를 친 후 아이랑 낮잠을 자는  소원이었지요. 울 아이 따라다니느라 너무 지쳐 몸시 피곤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느 새 피아노를 마치고 친구네 집으로 직행한 울 아들, 그래서 겸사겸사 같이 놀려고 갔다가 친구 엄마들이랑 열심히 수다떨고 집으로 왔습니다.

간식을 먹고 그동안 밀린 공부<학습지 - 요즘 너무 안 했거든요. 한자랑 수학 간단히 >를 하고 또  저녁을 먹고...

또 영어 동화책을 일년 정도는 너무 안 읽어주고 등한시 하는 바람에 아기때부터 열심히 들려주었던 노래와 챈트까지 모두 잊어버린 것을 보고 한글 동화책이랑 영어 동화책 몇 권씩 읽어주는데 ...

사건을 이 때 일어났습니다.

지난 번 햄스터 세 마리 사가지고 온 다음날인가 한 마리가 도망을 갔거든요. 우리에서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할 줄 알았는데 몸집이 작으면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그 좁은 틈으로 빠져나온다네요. 그래서 야행성인 관계로 낮에는 빠져나오지 않는 것 같아 저녁이 되어 깜깜해지면 커다란 상자 안에 넣어주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토실토실 살이 오른 수컷 햄스터를 제외하고 암컷 두 마리는 거의 언제나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상자 밖으로는 탈출하지 못하고 배도 고프고 목이 마를텐데 그 안에서만 빙빙 돌고 다시 자신들의 모듬자리로는 들어가지 못해 헉헉 거립니다.

빠져나올 수는 있는데 왜 들어가지는 못하는지 아이러니이지만...

오늘은 아이랑 책을 많이 읽어주리라 결심도 했고 또 슬슬 컴퓨터 하는 시간도 줄이고 싶어서 신나게 아이랑 놀면서 책을 읽는데 울 신랑. "햄스터 한마리가 없어" 라고 합니다. 그 때가 여덟 시 정도 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6-7시 사이에 상자를 가지고 와 넣어주었는데 오늘은 아이랑 노느라고 바빠 깜빡 했습니다. 어찌 알고 탈출을 또 감행하는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거실 베란다도 양쪽 다 열려있어서 정말 찾아 헤맸습니다. 울 신랑이랑 아이랑 모두...

집 안을 환하게 모두 불을 켜고 울 아이 손전등까지 들고서 구석구석 불빛을 비추며 찾습니다. 아직도 게을러 이름도 없는 햄스터. 색깔이 다른데 그냥 색깔로 부를까 생각도 해보는데 썩 좋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혹시나 밤중에 자다가 햄스터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나 놀라 방부터 샅샅이 뒤졌습니다. 걸레까지 들고 구석구석 닦으면서 덕분에 청소 열심히 했지요.

방에도 없고 거실에도 없고 이번엔 베란다에서 찾아야하나. 사다 놓은 과자를 혹시 햄스터가 먹고 있으면 어떻게 하지 별 생각이 다 나는데 베란다에도 없네요.

한 30분 정도 지나 드디어 울 신랑이 발견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햄스터며 각종 애완동물을 쭉 늘어놓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사이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고 있네요.

도대체 매일 나오지만 온 집안을 누비지도 못하고 좁은 상자에 갇혀서 놀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만 나오는 것인지...

수컷은 덩치가 있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은데 빨리 그만큼만 자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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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맘 2006-09-11 0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여. 우연히 영어동화 리뷰써놓은것 보고, 이곳까지 찾아들어왔네여~ 좋은 리뷰감사합니다~ 그 리뷰뿐만 아니라, 이 곳에 들어오니, 재미나고, 알찬 내용들이 많네여~ 저는, 30개월, 5개월짜리 딸,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영어동화와 육아서적, 기독교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지여.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여~ 참, 저는 햄스터 웬지 징그러워여~
 

오늘 울 아이 유치원에서 동요대회를 했습니다. 3년째 같은 유치원에 보내는거라 해마다 이맘 때면 하는 동요대회가 이제는 너무 익숙해졌는데 작년에는 울 아이 연습도 많이 시키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덜했지요.

그리고 일곱살 아이들은 3-4명이서 함께 부르기에 같이 모여 연습하면 되었지만 맞벌이 엄마도 있고 아이들 스케줄이 다 제각각인지라 그냥 유치원에서 하는 것으로 그쳤지요.

오늘 아침에 갔다 왔는데 울 아이 왠지 힘이 없네요. 다른 때 같았으면 제일 앞에 앉아 있는 엄마 보고 손도 흔들고 방긋 웃어주었을 텐데 좀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왠지 표정도 심각하고 울 신랑 하는 말 누구랑 싸운 것은 아닌지 얼굴이 좀 붉다고 하네요.

어찌 되었든 동요발표회건 학예회건 무대에 나오면 엄마를 제일 먼저 찾으며 웃던 모습을 오늘 보지 못해 제가 더 속이 상하네요.
게다가 처음부터 시무룩한 표정으로 힘 없이 나오던 아이. 역시나 노래를 하는데도 마이크에서 좀 멀리 그리고 평소보다 더 작은 목소리로 힘없이 부릅니다.

울 아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왜 그리 힘이 없는지... 정말 영문을 모르겠네요. 부르기 싫은데 억지로 부르는 것인지 헷갈려 요즘 인라인 강습에 놀이터에서 신나게 너무 놀아 피곤한 아이가 갑자기 아픈지 걱정도 되고...

깔끔하게 입힌 옷이 밥 먹고 놀 때 불편할 것 같아 싸가지고 간 옷으로 갈아입히려고 살짝 불렀더니 울 아이 "엄마, 나 잘했어?" 하고 묻습니다.

아이에게 잘하지 못했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 울 아들 정말 잘 했어." 라고 말하면서도 왜 마이크 앞으로 더 가서 좀 더 크게 부르지 않았는지 물어보고 싶었답니다.
차마 그 말은 하지 못하고 나중에 집에와 저녁에 책을 같이 읽으면서 살짝 물어보렵니다. 울 아이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나 자기 생각을 그 시간에 제일 잘 말하니까요.

어제는 밤에 짱구 흉내도 내고 카리스마 있게 노래를 부르겠다고 씩씩하게 부르고 침대 위를 깐충깡충 뛰면서 부르던 아이가 왜 하루 아침에 이리보 변했는지 정말 아이러니네요.
너무 긴장을 한 것인가 생각해보지만 한 두번 발표회 하는 것도 아닌데 아이가 점점 내성적으로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유치원 행사에 익숙해져서 시들한 것 같기도 하고 걱정입니다.

아마 지금쯤 점심을 먹고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겠지요. 놀 때처럼 발표할 때도 씩씩하면 참 좋겠는데 엄마 역시 어린 시절 얌전했으니 울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면 안 되겠지요?

울 신랑 역시 말은 안하지만 왜 울 아이 표정이 그랬는지 궁금해합니다. 슬쩍 지나가는 말로 "도데체 누구를 닮았지?" 하고 말합니다.
누굴 닮았을까요? 엄마, 아빠 아니면 누구를 닮겠냐고요. 저 뿐 아니라 울 신랑 역시 어릴 적 활달했던 성격을 아니라고 하던데...

하지만 학교에 가면 요즘 발표력을 무척 강조한다고 하는데 좀 걱정스럽습니다. 놀 때처럼 씩씩하고 밝은 미소를 수업 시간에도 똑같이 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욕심 많은 엄마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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