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해적 선장>, <나는 진짜 요술 공주>라는 책이 애플 비에서 나온다네요.

게다가 해적 책에는 해적 모자와 안대, 해적 칼이랑 금화까지 들어있다고 하고 공주 책에는 요술 봉이랑 왕관이랑 공주치마까지 있어 나풀거리며 옷을 입고 공주놀이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무척 부러울 뿐입니다.

나도 공주가 되고 싶은데...

울 아이 해적 무척 좋아하는데 살까 말까 고민이 되는 책이네요. 가격이 다소 비싼데 딸려있는 것 샡각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해야 하는지... 특히 모자가 무척 멋져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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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어제 여름방학으로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를 데리고 성곡미술관에 가서 <존 버닝햄의 나의 그림책 이야기>를 보고 국립서울과학관에서 하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탐험전>을 보고 왔지요.

큰 맘 먹고 하는 서울 나들이.  옛날에는 서울에 한 번 나갈 때면 무척 신이 났는데 요즘은 왜 그리 힘이 드는지... 게다가 하루 나갔다오면 다음 날 너무 피곤해서 역시 운동을 하지 않는 티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운동을 해야지 하면서도 게을러만 가는 주부랍니다.

그나마 길이 막히지 않아 빠른 시간동안 보고 올 수 있었지요. 게다가 오는 길에 성곡미술관에 들러서 너무 좋았지요. 한 번에 두 가지를 보고 올 수 있어서...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달고 신이 난 우리 신랑 덕분에 지름길로 편안하게 국립과학관부터 갔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 성균관 대 근처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으니까 정말 빨리  간 것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왜 그리 줄을 선 사람이 많은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느긋하게 아침 먹고 김밥 몇 줄 사서 왔더니 12시. 하지만 예약된 티켓이 있으면 그냥 입장이 가능하더군요. 표를 사는 줄이 그렇게 많을 줄이야... 나중에 다른 곳도 아주 일찍 가거나 예약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유치원 아이들에게 <과학아 놀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는 것이었지만 역시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될 듯. 즐겁게 놀고 신이 나서 신기한 것들 보면서 세상에는 이러한 재미있는 현상이 있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있구나. 학교에 가면 배우겠지 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것보다는 역시 한 쪽에 있는 매장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장난감 파는 곳에 가서 기념품을 챙기는 데 관심이 더 많은 울 아이. 지능개발에 좋다는 교구가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어떻게 할 까 망설이다 일단은 그냥 돌아왔습니다. 꼭 거기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본관에서 다양한 체험학습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번호표를 나눠준 모양이라 물로켓 자동차를 만들고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울 아이. 그러게 일찍 와서 해야지 하고 울어버러더군요.

우리 집 근처에 가장 가까운 곳이 킨텍스인데 거기에서도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했는데 거기에 가볼 것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체험학습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까운 곳에서도 많이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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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구름 나라는 어디 갔어?"

 어제 울 아이랑 함께 미술관에 갔다왔습니다.

국립서울과학관에서 하는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탐험전을 보고 오는 길에 살짝 들렀지요. 갑자기 내린 소나기 덕에 좀 시원하기도 했고 그 덕분에 붐비지 않고 구경하고 올 수 있었답니다.

작년에도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 전시회를 갔다 왔었기에 무척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이번에도 존 버닝햄이 내한했는데 사인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서 아쉽기도 했었지요.

본관과 별관 모두 존 버닝햄의 <나의 그림책 이야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울 아이 작년에도 연못에 동전을 던진 것이 기억났는지 무척 신이 나 동전을 던졌습니다. 무려 10개나 던지고서도 마냥 아쉬워하는 아이. 다음에 어디 갈 때면 10원짜리 동전을 많이 구해가지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과 달리 단독 전시회였고 또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공간과 우리 할아버지 무대를 꾸며놓고 비디오도 상영하고 치티치티 뱅뱅 자동차 모형도 만들어 걸어놓았지요.

존 버닝햄이 그린 엽서랑 다른 기념품도 있었고 띠벽지를 가까이서 보았는데 상품화되어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해보았습니다.

<나의 그림책 이야기>를 읽었는데 거기에서 보았던 여러 그림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존 버닝햄의 어린 시절과 그림, 서머힐에서의 모습과 2차 대전 전후의 상황을 알 수 있었지요.

역시 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별관에 꾸며놓은 공간이었지요. 작년에는 2층이랑 3층에 앤서니 브라운의 <꿈꾸는 윌리> 책에 나오는 공간을 꾸며놓고 다른 하나에는 존 버닝햄의 <구름 나라> 배경을 꾸며놓아서 아이가 너무 좋아했었답니다.

이번에도 내심 기대를 하고 간 우리 아이는 왜 구름나라가 없냐고 물어보고 무척 아쉬워합니다. 일년 전인데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 듯 동전을 던진 일이나 마로니에 열매를 주워가지고 온 것, 야외 조각공원에서 둘러보고 놀았던 일을 생각하며 비가 조금씩 내려 공원에 가지 못해서 아쉬워 하였지요.

또 동화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올해는 다 읽었다고 하면서 그냥 지나치더군요. 작년에는 한 시간 가량 그곳에서 책을 읽었었답니다.

구름나라에 올라기지는 못했지만 구름을 타고 있는 앨버트도 만나고 치티치티 뱅뱅 자동차도 보고 재미있었답니다.

작년에 너무 좋았기에 더 큰 기대를 하고 갔었던 우리 가족이 약간 실망했던 것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이러한 공간을 통해 작가에 대해 작품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다른 작가의 멋진 동화를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으면 합니다. 성곡미술관은 우리 가족에게 있어 무척 뜻깊은 공간과 멋진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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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늦은 시간 친정에 갔다 오던 길에 이마트에 들렀습니다.

하루종일 친정에서 사촌들과 놀던 우리 아이는 몹시 피곤한 지 하품을 해댔지만 워낙 쇼핑을 좋아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언가를 사는 우리 아이 신이 나서 마트에 갔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물고기를 하나 둘 씩 기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재미가 붙여서 신이 난 두 부자.

애완용 새우가 집에 네 마리 있는데 무척 작아 다른 물고기랑 같이 기르기에는 힘이 들어 부화통에 넣어보았다가 너무 좁은 그 곳에 있는 새우의 모습이 불쌍해보여 커다란 어항 하나 만들어서 분리하였지요.

울 아이 손가락보다 더 작은 새우 네 마리 어항 안에 숨바꼭질하듯 찾아봅니다.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새우 네 마리 때문에 울 신랑 마트에 가서 제일 큰 새우 세 마리 더 샀습니다.

장수풍뎅이에 각종 물고기에 가재랑 애완용 게(할로윈크랩)까지 어느 새 단골이 된 이마트 수족관 코너.

세로운 물고기를 구경하느라 바쁜 울 아이. 드디어 아주 작은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무지 좋아합니다. 바로 '구피'라는 물고기 새끼였지요. 치어라고 한다고 하네요.

얼마나 작은지 알에서 바로 태어난 올챙이 같았지요. 무척 신기해 저 역시 신나게 쳐다보는데 집에 가지고 가서 길러보라고 몽땅 담아주시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부화통을 다시 꺼내 가장 큰 어항에 넣어놓고 단단히 고정시켜놓고 구피 치어들을 쏟아놓았습니다.

워낙 잘 모르는지라 인터넷을 마구 두드리며 검색을 하고 얼마큼 자라는지 어떻게 알을 낳는지 알아보았지요.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하나씩 더 기를 때마다 저 역시 동물에 대한 애정과 다양한 지식이 늘어갑니다. 치어들이 잘 자라 나중에 어른 구피가 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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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잡아 온 개구리 세 마리. 청개구리 한 마리랑 참개구리 두 마리. 참개구리 한 마리는 그 다음 날 어디론가 도망을 가버렸고 남은 두 마리 며칠동안 굶긴 채 오늘 드디어 풀어주었습니다.

아이랑 장수풍뎅이를 한 마리 더 살까 이마트에 가서 애완용 새우 세 마리 더 사고 구피 치어가 있기에 단골이라고 잘 길러보라고 주셔서 신나게 받아왔지요.

겸사겸사 혹시 개구리 먹이는 없는지 물어보는데 역시나 개구리는 풀밭에 풀어주는 것이 좋다는 말에 우리 아이 약간은 수긍한 모양입니다.

잠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구피 치어가 잘 있는지 보고 싶다고 눈을 비비며 연신 하품을 하며 어항을 바라보는 울 아이.
하루가 지나고 오늘 교회 갔다가 아이랑 월마트에 잠깐 들렀습니다. 어제 뜻하지 않은 물고기 선물에 아이 음료수랑 간식 사는 것을 깜빡했었거든요.

둘러보고 월마트에는 좀더 물고기와 파충류를 파는 곳이 커서 울 아이 다시 물어봅니다.
"아저씨! 개구리 먹이 있어요?"

하지만 거북이나 이구아나 등의 먹이는 있지만 개구리 먹이는 없다는 말에 드디어 울 아이 개구리를 풀밭에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우리 아이가 잡았던 놀이터 부근 풀밭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개구리를 잡아 장난치는 모습을 본 적이 있기에 울 아이 아빠랑 차길 건너 멀리 개구리를 데려다주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집 안에 한 가지 고민이 덜어진 듯. 초파리를 잡아 주려다 요즘 너무 덥고 만사가 귀찮아진 엄마에게 울 아이 개구리가 배고프겠다고 며질 졸라댔었거든요.

아마도 다시는 개구리를 잡아서 집에서 길러본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한 가지 포기하면 새로운 것을 찾아 집착하는 울 아이 역시 "거북이를 기르고 싶어"하고 이야기를 하네요.

저랑 아이 아빠 "거북이는 절대 안 돼" 하고 동시에 소리치자 울 아이 더 이상 말하는 것이 쏙 들어갔지만...

집에 있는 애완동물 돌보는 것도 힘이 드는데, 며칠 전에도 울 아이 나중에 커서 동물원을 차릴 거라고 합니다.
애완동물 가게에서 동물원이면 그래도 꿈이 커졌다고 좋아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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