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의 벌레들 - 가만히 앉아서 찾아보자 과학은 내친구 21
고바야시 토시키 지음, 다카하시 기요시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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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집 근처의 벌레들"이라는 제목의 과학 동화 입니다.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이는 과학 동활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이렇게 곤충이나 벌레가 나오는 책을 유난히 좋아하지요.

이 책에는 우리의 집 근처에 살고 잇는 다양한 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특히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그림에서 실제 벌레의 크기로 그려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벌레에 대해서 얼마큼 큰지 쉽게 알 수 있었기에 너무 유익했답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는 내내 자신도 이렇게 집 근처에 있는 벌레를 찾아 보아야 한다고 하며 또 달팽이를 집에서 기르자고 하더군요.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작년 12월인가요? 아무튼 겨울이라 좀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집 밖에 나와 벌레 탐험을 즐기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달팽이와 민달팽이, 지렁이, 지네, 노래기, 그리고 공별레와 집게 벌레, 이름이 다소 어려운 큰조롱박 먼지벌레와 먼지벌레, 마지막으로 땅거미까지 이렇게 열 마리의 벌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잇답니다.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고 각 벌레의 다양한 생활모습을 잘 정리해놓은 듯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제게도 너무 유익했답니다.

우리 집에 자연관찰 전집이 하나 있는데 그 책에 여러 동물이나 벌레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림 출판사에서 나온 <과학은 내 친구>의 다른 시리즈를 찾아 보았답니다.

특히 책 마지막 부분에서 여기 나오는 벌레를 기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자세하게 그 방법이 나와있어 우리 아이가 더욱 좋아했지요. 처음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여기 나온 벌레를 기르자는 말에 아마 기르는 것이 힘이 들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기르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우리 아이가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마도 봄이 멀지 않은 것 같은데 빨리 여기 나오는 준비물을 마련해서 아이와 함께 기르면서 직접 관찰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도 제일 쉬운 것이 달팽이일것 같은데...

그림도 세밀하게 그려져 있고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어서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과학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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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꺼내 주세요
유혜전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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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엄마가 청소기에 빨려 들어갔다니...

<엄마를 돌려주세요>는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엄마라는 너무 재미있는 발상 때문에 우리 아이가 참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청소기에 빨려간 엄마를 보는 아빠와 아이들의 놀란 모습이 참 재미있네요.

그리고 정신없이 집안 살림에 바쁜 엄마의 시시각각 다른 표정 역시 보는 재미가 무척 즐겁답니다.또한 느긋하게 신문을 보는 아빠의 표정과 청소기 사건 이후 아빠의 표정. 귀여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 등 그림 속에 나타난 가족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책이지요.

이 책에서도 가사노동이 얼마나 바쁘고 힘이 드는지 잘 나타내고 있네요. 아빠와 아이가 엄마를 도와준다면 역시 집안 살림이 좀 더 재미있고 덜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엄마는 주방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고 아빠는 쇼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는 그림은 아마 우리들의 평범한 이상 모습인 것 같지만...

어디선가 우리나라 직장인의 노동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들었는데, 맞벌이가 아니라면 집에 와서 편안하게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기르면서 지안 살림을 해내면서 잠시도 쉬지 않는 주부이자 엄마에게도 휴식을 필요한 것입니다.

저 역시 가끔은 아이와 남편에게서 벗어나 실컷 바깥나들이를 즐기고도 싶고, 또 일주일에 하루쯤은 요리와 청소를 하지 않고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요.
꽤 남편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결혼 전 모습이 그리워질때가 있는 것 같아요.
엄마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나이가 되려면 우리 아이가 얼마큼 더 커야 할까 생각을 해 봅니다.

책 속 주인공 엄마는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화초를 가꾸고 맛있는 요리도 해야 하고, 신문에 난 기사를 스크랩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귀여운 인형 옷도 만들어야 하니까요.
또 '깔끔 쟁이' 아빠 때문에 언제나 아빠가 오시기 전 청소도 말끔히 해야 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집 안이 정말 지저분하네요. 아마도 아이를 두 명 이상 기르는 가정에서는 충분히 공감을 하실 것입니다.
아빠는 청소기를 가지고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깔끔 쟁이 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지요. 현관 바닥부터 심지어 장롱 꼭대기까지 구석구석을 먼지 하나 남김없이 정말 깨끗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청소기가 휴지를 삼키고 식탁보까지 삼키려고 합니다. 깜짝 놀란 엄마가 식탁보를 잡아당기는데 힘이 센 청소기는 엄마까지 빨아들이고 맙니다.
예전에 청소기를 너무 힘껏 돌리는 바람에 아이의 조그만 장난감이 들어가 청소기를 분해해서 장난감을 껴낸 적이 있는데 아이가 그것을 기억하는지 청소기가 분해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우리 아이가 예전 아기였을 때 청소기를 돌리면 청소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 피하기도 했지요. 혹시라도 자신이 청소기에 들어갈까 봐 몸을 사리는 행동이 우스워 아이 아빠는 더욱 청소기를 아이에게 갖다 대며 장난을 치곤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정말 큰일이지요. 엄마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요?
마지막 읽기 전 아이에게 어떻게 엄마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물어보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내어 놓는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역시 어른들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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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달려라 침대썰매 호호할머니의 기발한 이야기 3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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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신나게 타고 놀았던 썰매. 이제는 이런 썰매는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발견해 봅니다. 옛날 제 할아버지께서 겨울이 되면 정성껏 만들어 주셨던 나무 썰매를 타고 눈이 오고 얼음이 언 겨울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요즘같이 눈썰매장에서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씽! 내려오는 그런 썰매는 아니지만 혼자서는 잘 앞으로 나가지 못해 친구들과 같이 밀어주고 번갈아 탔던 썰매이기 때문에 더욱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 1년 전이었나요. 겨울이 끝나갈 무렵 우리 아이와 놀이공원에 가서 이런 나무 썰매를 타고 얼음을 지친 적이 있었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앞으로 밀며 ENLK에서 밀어주고 재미있었는지 올해도 그런 썰매가 타고 싶다고 자구만 이야기를 하네요.

이 책의 배경도 추운 겨울입니다. 난로 가에서 뜨개질을 하던 호호할머니에게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둘씩 찾아옵니다.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호호할머니에게 온 것이지요.
동물 친구들은 따뜻한 호호할머니의 집이 너무 좋아 신이 나서 불을 쬡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호호할머니는 추운 날에 따뜻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지요.
바로 할머니의 침대 위에 올라가 뛰면서 땀을 내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동물 친구들이 한번에 올라가 뛰었으니 침대가 온전할 리가 없겠지요. 침대가 부러지고 다시 고민에 빠진 동물 친구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호호 할머니는 멋진 생각을 해 냅니다.
그리고 동물 친구들은 추운 겨울을 이길 수 있는 멋진 놀이를 하게 되지요.

신나는 썰매 타기. 그리고 그 썰매는 호호할머니의 침대였답니다. 동물 친구들이 모두 탈 수 있었겠지요?
춥다고 몸을 웅크리고 집 안에서만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건강에 더욱 좋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겨울이 다 가고 있는데 썰매를 타려면 다시 사계절을 지나 겨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더욱 건강하게 튼튼하게 자라서 돌아오는 겨울 더욱 멋진 바깥놀이를 하는 우리 아이가 되었으면 하네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눈 덮인 멋진 자연 경관과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침대 썰매 타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는 동화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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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돌이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
이종철 지음, 이춘길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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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의 솔거나라 시리즈를 도서관에서 빌려보다가 얼마 전에 큰 맘먹고 모두을 구입하였지요. 사실 30권 중 삼분의 이를 다 읽었지만 아직 여섯살인 우리 아이가 몇 년을 두고두고 읽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였지요. 아이 아빠도 책을 보면서 그림이 예쁘다고 좋아합니다.

유치원에 갔다 온 아들이 서둘러 정리해 둔 책꽃이에 꽂여 있는 이 책들을 보면서 뛸뜻이 좋아하네요.
전체 책을 다 꺼내어 제목을 살펴보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무엇인지 분류를 하기 시작합니다.
너무 좋아하는 아이의 표정을 보고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와 구성이 각각 다르고 재미있으며 정말 유익한 것 같아요.

''한지돌이''는 제가 우리 아이에게 많이 읽어준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지난 여름 세계박물관 문화 전시회에 가서 한지로 만든 여러가지 물건을 보면서 책 속에 나와 있는 이야기대로 정말 멋진 그릇과 반짇고리, 삼합상자 등을 만든 것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면서 무척 좋아했답니다.
종이로 만들었는데 꽤 크고 튼튼한 것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재주를 잘 엿볼 수 있었지요.
저도 역시 너무 예뻐서 정말 집에다 하나 두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한지 뿐 아니라 문방사우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했지요. 붓과 먹, 벼루와 종이(한지). 옛날 우리 나라 사람들이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사용했던 필기도구들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더니 신기해하네요. 특히 먹과 벼루는 그림으로 처음 보았기에 나중에 직접 보여주겠다고 약속도 했지요.

이 책에는 종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옛날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아주 자세하기 그림과 이야기가 나와있네요.
책에는 펼친 그림을 이용해서 접혀 있는 종이를 펼쳐 커다란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옛날 사람들이 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바위나 나무, 돌에 새기는 그림을 보며 신기해 하기도 하고 무슨 글자인지 알려달라고 해서 좀 난처하기도 했지요. 책에 있는 그림 하나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보는 아이의 표정이 무척 진지해 보였답니다.

닥나무로 한지를 만드는 과정이 세밀하게 나와있어요. 글씨를 쓸는 종이 고유의 기능 뿐 아니라 한지로 만든 여러 가지 물건들을 보고 아이 뿐 아니라 저도 많이 놀랐답니다. 또한 물건 뿐 아니라 한지를 옷 안에 넣어서 따뜻하게 만들어 방한복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나라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제 친정이 시골에 있는 관계로 아이에게 책을 읽으면서 한지를 바른 창문이랑 문 그림을 보여주고, 할아버지 집에 있는 문이 기억나는지 물어보았지요.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나중에 시골에 가서 그 문을 자세히 살펴보자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 뒷부분에 한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한지를 붙여놓아서 직접 보면서 그 감촉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지금도 좋지만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이 책이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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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5
이상교 글, 주경호 인형제작 / 보림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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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가 ''동화를 통한 문학적 접근''이라는 큰 주제 아래 전래동화에 대해 많은 책들을 읽으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다양한 책 중에서 전래동화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 우리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하며 읽은 책입니다.

또한 얼마 전 교육방송 딩동댕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이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각색하여 보고는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무척 재미있게 보고 거기서 나온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부르고 있답니다. 텔레비젼에서 이 이야기가 나오자 "엄마, 이 이야기 알지요? 책에서 읽었지요?"하면서 무척 좋아했지요.

좁쌀 한 톨을 가지고 멋진 색시와 결혼하게 된 총각은 무척 행운아이겠지요? 생쥐와 고양이, 그리고 강아지(개) 까지는 이해가 되는 데 그 다음 선뜻 더 커다란 동물로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은 그래도 이야기 속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지요?

어찌되었든지 좁쌀 한 톨이 점점 커져서 나중에 소가 되고 그로 인해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은 총각이 이제는 부지런히 농사를 짓고 살았으리라 아이와 결말을 내어봅니다.
예전에 저도 어렸을 적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인데 아이와 다시 읽게 되니 무척 새롭습니다. 특히 하나하나 신경쓴 것을 잘 알수있도록 장면장면 하나하나 그림이 너무 멋있습니다.

아이 아빠도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또한 그림 뿐 아니라 옛 이야기 동화책의 이야기가 직접 아이에게 말하듯이 쓰여져 있어서 그대로 읽어주기에도 무척 좋답니다.

그냥 총각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넘고 산을 지나서 가는 거리가 정말 멀다는 것과 옛날에는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어서 걸어다녀야 했고 밤이 되면 이렇게 가까운 거리의 다른 집안에 머물러 하룻밤을 지냈다는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지요.

또한 그렇게 할 수 있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인심 좋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의 바쁘고 각박한 세상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요.
재미있는 이야기 뿐 아니라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시절의 문화와 풍습, 사는 모습들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옛이야기와 다른 그림책 많이 만날 수 있겠지요. 아이와 함께 하는 책읽는 시간을 저뿐 아니라 우리 아이도 무척 좋아합답니다. 다음에도 멋진 책과 만나게 되길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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