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포피의 하루 - 개구쟁이 포피의 신나는 토이북
라라 존스 글 그림, 박진희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개구쟁이 포피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포비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특히 이 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모양과 내용의 플랩을 들춰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처음 책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데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유치원생도 플랩을 들쳐보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그러하고 놀러오는 친구들도 입체북을 너무 좋아합니다. 덕분에 이제 사촌 동생에게 물려주자고 해도 아직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는 입체북이 꽤 많이 되었답니다.

개구쟁이 포피는 그 제목 뿐 아니라 그림에서 또한 장난꾸러기 같아 보입니다.
포피는 유치원에서 그림도 그리고, 엄마와 함께 시장 구경도 갑니다. 또 맛있는 케이크도 만들고,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도 하지요. 요즘 아이들도 역시 그러한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집에 와서 간식도 먹고 엄마인 저와 잠깐 나들이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놀기도 하고...
우리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도 유치원에 가지?” 또는 “우리도 마트에 가지?”하고 제게 확인하듯이 질문을 던집니다.

재미있는 플랩을 들춰보며, 포피의 신나는 하루를 따라가 보세요. 플랩의 양이 제법 되어서 너무 좋답니다.
플랩들을 하나씩 하나씩 들춰보면서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중에는 아이와 게임하듯이 놀이할 수 있어요. 어린 아이들이라면 여러 가지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서 어휘력이 부쩍 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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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무섭지 않아요 - 베텔스만 그림동화 10 베텔스만 그림동화 10
바네사 캐번 그림, 메리언 로즈 글,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도 아직 한번도 혼자 잠을 자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혼자서 집을 보거나 어디에 가려고는 시도조차 하지 않지요. 여섯 살인데 제가 너무 과보호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아직은 아이의 안전을 제일 중시하는 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이제는 좀 컸는지 아니면 책의 영향을 잘 받았는지 재워주지 않아도 밤이 되면 잠자리에게 혼자 잠이 드는 우리 아이를 보며 코끝이 찡해오기도 합니다.

우연하게 이 책을 보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게 되었답니다. 귀여운 금발머리의 케이시라는 여자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머리카락이 똑같이 닮은 할아버지도 나오지요. 할아버지가 손녀를 생각하는 사랑이 잘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는 밤을 무서워하는 케이시를 위해서 뽀뽀 병정을 두고 잠자리로 갑니다.
"걱정 마, 케이시. 할아버지가 뽀뽀 병정을 바로 여기 침대 기둥에 두고 갈게. 뽀뽀 병정이 밤새 널 지켜 줄 거야." 라고 이야기 하면서...
할 수 없이 케이시는 침대에 누웠답니다. 그리고 케이시와 뽀뽀 병정의 대화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이제 케이시는 오히려 무서움을 타는 작은 털복숭이 아기용을 위로해준답니다. 서로의 대화를 통해 케이시가 스스로 느끼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뽀뽀병정의 방법이 참 멋있습니다. 잘 알고 있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고 있거든요.

주인공 케이시와 또 손녀를 아끼는 할아버지의 사랑, 편안히 잘 수 있도록 준 뽀뽀 병정의 환상적인 이 이야기가 이제 밤을 무서워하거나 혼자 자기 싫은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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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물백과
이명호 지음 / 대교출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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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텔스만에서 나오는 어린이 동물백과를 우리 아이는 너무 좋아하고 동물들의 모습이나 생활환경 등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기 전에 책을 가지고 와서 찾아보기도 합니다.
꽤 두꺼운 책을 받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더니 자주 찾아보고 너무 잘 활용하고 있어서 “어린이 식물백과” 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지요.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잘 알 수 있는 식물들이 약 600가지 나온다고 하네요. 제가 워낙 나무나 풀, 꽃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라 아이와 열심히 보면서 익히고 있답니다.
나중에 숲이나 산으로 들로 나갈 때에 나무나 풀에 대해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를 고대하고 있지요.

아이가 스스로 주변 식물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아직 유치원생이라서 식물의 사진이나 간단한 내용만을 요야가여 보지만 초등학쇼 3,4학년 정도라면 아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식물의 특징이나 분포 지역 및 쓰임새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특히 부록으로 온 어린이 식물화보 (스크랩용)또한 참 좋습니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나오는 식물 144종 중 주요한 식물 70종이 담겨 있다고 하니 책을 열심히 보다보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목차에서 책의 구성이 잘 나와 있고 뒷면에 ‘찾아보기’가 되어있어 궁금한 것을 알아보기도 쉽고 이 정도면 초등학생에게 다른 식물백과가 필요 없어도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단 좀 더 두껍고 내용이 좀 많아도 될 것 같은데 '어린이 식물백과2'정도 만들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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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골 원작 그림이 있는 책방 5
니꼴라이 고골 원작, 지빌 그래핀 쇤펠트 다시 씀, 겐나디 스피린 그림,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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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고골'

바로 이 책의 원작자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원작 그대로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어른이 읽어도 좋지만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멋진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다시 쓴 책이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내 몸에 있던 멀쩡한 코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군요.

게다가 그 코는 자신의 코가 있던 사람에게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모습을 보였으니 코를 만난 또 다른 주인공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그것도 아침에 자신이 먹을 갓 구운 빵에 들어가 있다니... 바로 그 코의 주인인 팔등관 '코발료프'의 이발사인 이반 야코블레비치의 빵이었지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역시 소설은 상상의 이야기임이 분명하니, 독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코가 빵 안에 들어갔을까 논리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이 책을 받고 나서 우리 아이는 어떻게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는지 묻더군요. 엄마가 읽을 책이라고 하니까 자기 책은 왜 안 사냐고 묻더군요. 거의 대부분 책을 구입하면 아이의 책임에도 그림이 있음에도 빽빽한 글씨에 놀란 우리 아이는 약간의 불만을 표시합니다. 나중에 좀 커서 읽으라고 이야기를 하고 책을 읽는데 약간 길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도 같이 읽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이발사인 이반 야코블레비치는 어떻게 자신이 먹을 빵에 코가 들어갔는지 너무 놀라 어떻게 깜쪽같이 없앨까 궁리를 합니다.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거리 곳곳에 아는 사람을 만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자신의 코가 없어진 팔등관 코발료프는 당황한 나머지 코를 가리고 찾아 다닙니다.

러시아 문학이기 때문에 이름도 발음하기 좀처럼 어렵고 시대상이 반영된 책이기에 계급에 대한 단어도 생소하지만 친절하게 각주를 달아놓았기에 아이들이 읽기에는 무리가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멋진 그림은 당시 러시아의 문화와 풍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우기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의 모습은 꼭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러시아에 여행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요.

다시 책 속 내용으로 돌아가서 팔등관인 코발료프는 코가 없어졌기 때문에 지참금을 듬뿍 가져올 신부감도 얻지 못할 것에 더욱 좌절을 합니다. 게데가 거리 한 복판에서 자신의 코가 버젓이 사람이 되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발견하지만 그 코는 말쑥한 복장으로 자신보다 높은 벼슬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머리를 숙이고 굽실대는 모습이 등장하지요.

주인이 코에게 굽실대는 장면이란 참 한심해 보이더군요. 아마도  작가는 사람들이 외모로 판단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게다가 자시의 코를 찾아 온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의사는 코를 붙일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데 이용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된 코는 코대로 거들먹거리고 사람들은 매일 오후 세 시 사람으로 변해 거리를 산책하는 코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이 시기가 쓰여지 러시아의 상황은 귀족들의 부패와 허영이 치솟았을 것같은데, 러시아의 역사가 무척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원작으로는 만나지 못했지만 멋진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 같네요.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겉모습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지위나 계층에 관계없이 그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속에 여운이 남는 책이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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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래끼 팔아요 국시꼬랭이 동네 9
신민재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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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어쩜 저렇게 표정을 지을까 감탄을 하였고 또 우리 아이는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흉내내어 본다고 하다가 그 모습을 본 저는 또 한번 웃고 말았답니다.

특히 눈다래끼를 아직 본 적이 없는 우리 아이는 눈에 이렇게 병이 나는 것을 책으로 접하면서 자신도 이렇게 눈다래끼가 나면 어떡하는지 걱정을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더군요. 눈물이 좀 많은 우리 아이.

사투리는 거의 잘 모르고 잘 흉내내지도 못하는 저는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옛 이야기 뿐 아니라 다양한 사투리 또한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이렇게 다래끼가 잘 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저 어릴 적 만해도 눈에 다래끼가 나서 안대를 하고 온 아이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그리고 여름 휴가가 지난 후 눈병이 돌 무렵 학교에는 안대를 하고 온 아이들과 선생님으로 가득 찬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그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요즘에는 병원으로 직행을 하지만 옛날에는 병원도 별로 없었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던 일이 많았는데...
옛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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