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달고 고추 달고 국시꼬랭이 동네 7
이태호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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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렇게 아이가 태어나면 했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답니다.  저 역시 금줄을달아본 경험이라든가 금줄을 직접 본 적이 없지만...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 신기한 지 자꾸만 물어오는군요. 자신이 태어날 때에도 그랬는지 혹은 아빠나 엄마가 태어날 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그렇게 했는지도 계속 물어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미영이네는 아들을 낳았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대문에 금줄을 치고 고추와 숯, 청솔가지를 엮어서 금줄을 달아놓지요 이 금줄은 액땜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미신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전통 문화이고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않도록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막이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난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기도 했고요.

 요즘은 병원에 가서 아이를 낳지만 옛날 아기를 받아주는 산파가 있고 또 각 가정에서 아기를 낳은 것은 알려주는 소중한 우리 문화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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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벤이 집을 지었어 - 북아메리카 세계의 야생동물 1
비키이건 지음, 다니엘라 데 루카 그림, 신혜정 옮김 / 다섯수레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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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의 생활모습이 재미있게 나와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가 지난 겨울 <나니아 연대기 - 사자와 마녀와 옷장> 책과 영화를 보면서 비버 부부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특히 영화 속에 나오는 말하는 비버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 기억에 남는지 비버에 대해 더욱 흥미를 갖더군요.

사실 비버는 집을 짓는 명수로 알려져 있는 동물이기도 하지요. 아직 저 역시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비버의 생활 모습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자연관찰 책에서 비버가 나오는 책을 구입할 까 생각을 하다 동화가 아이에게는 더 좋을 것 같아 읽었는데 그 결과는 대만족이랍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출판사에서 비버 뿐 아니라 <세계의 야생동물>이라는 주제로 다른 동물들에 관한 생활모습을 다룬 책이 더 있는데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동물들이 스스로 집을 짓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흥미롭답니다.

비버 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이지만 그래도 비버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집을 지을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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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퍼거스!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지음, 김혜원 옮김 / 지경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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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데이빗, 말성꾸러기 데이빗, 유치원(학교)에 간 데이빗으로 유명한 데이빗 새넌의 새로운 작품입니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제목과 그림에서 누구의 작품인가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지요.

데이빗 시리즈를 유심히 보았다면 그 책에서 개를 많이 만날 수 있었을텐데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퍼거스가 데이빗 시리즈의 개와 동일인물임이 분명한 것 같아요.

데이빗 시리즈를 읽을 때에도 데이빗의 엄마나 혹은 선생님의 전체 모습이 나오지 않는데 이 책에서도 퍼거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얼굴이 보이지 않는군요.

데이빗이 어른이 된 것인지 아니면 데이빗의 부모인지... 책을 읽은 다음 뒤에 저자 소개란을 보니 지금 데이빗 새넌이 개를 기르고 있는데 그 개의 이름이 바로 퍼거스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개의 주인은 어른이  된 데이빗일까요?

데이빗 시리즈에서 엄마가 늘 데이빗에게 "안 돼!"하고 말씀을 하셨는데 여기에서는 주인공인 퍼거스가 늘상 듣는 말이 바로 "안 돼"라는 단어입니다.

그냥 읽어도 재미있지만 데이빗 시리즈를 먼저 읽었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난꾸러기에 말썽이 심한 퍼거스이지만 무척 사랑스러운 개 퍼거스.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퍼거스의 작은 소동을 책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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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생쥐의 새 집 찾기
뻬뜨르 호라체크 지음, 엄혜숙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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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사과와 귀여운 꼬마 생쥐, 초록색의 숲 속과 까만 동굴 등 원색의 그림이 너무 눈에 뜨이면서 예쁜 그림책입니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꼬마 생쥐의 모습이 무척 깜찍하고 깔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생쥐와 다른 등장인물 간의 대화도 재미있답니다.

어느 날 빨간 사과를 발견한 꼬마 생쥐. 얼마나 맛이 있을까요! 열심히 자신의 집으로 가지고 오려고 하지만 입구가 사과보다 작아 사과가 들어가지 않지요. 생쥐는 자신과 사과가 지낼만한 좀 더 큰 새 집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발견한 여러 집들.

구멍 사이로 생쥐는 누가 있는지 살그머니 바라봅니다. 우리 아이는 사과를 자르거나 아니면 구멍을 좀 더 크게 뚫으면 되지 않냐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러면 새 집을 찾아 가는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으니...

원래 꼬마 생쥐가 살던 집보다 좀 더 큰 구멍이 보이고 책을 넘기면 뻥 뚫린 그 구멍 사이로 생쥐가 보이는 것 때문에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하지만 이미 임자가 있는 곳이랍니다. 두더지도 토끼도 모두 생쥐와 함께 사는 것은 좁다며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생쥐는 새로운 집을 계속 찾는데 그 때마다 배가 고픈지 사과를 한 입 베어 먹고 사과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지요.

이제 정말 커다란 집(굴)을 발견하는데 그 곳에는 곰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여기에는 곰이 살고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자긴의 말이 맞은 것을 알고 너무 기뻐하네요. 곰은 오히려 생쥐에게 같이 살아도 된다고 하고 생쥐는 깜짝 놀라 도망을 갑니다.

이제 사과는 거의 작아지고 하루가 다 지나가고 날이 저물게 됩니다. 그리고 생쥐는 힘이 없이 자신이 머룰 곳을 찾는데 자신과 사과가 꼭 알맞게 들어갈 그런 집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그 곳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네요.

신이 나서 들어간 그 곳. 이제 꼬마 생쥐는 드디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어딘가 익숙하고 편안한 그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림이 너무 예쁘고 이야기도 재미있고 여러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반복되는 대화가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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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물딱지야!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에릭 스미스 그림,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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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물딱지야!"
아이에게 한번도 아직 이렇게 직접 말을 한 적은 없지만 비슷한 말은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언제나 입체북을 좋아해서 아기 때부터 보던 입체북도 절대 사촌 동생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버티는 우리아이는 이 책 덕분에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책을 받자마자 뜯어보면서 각 장면마다 플랩을 넘기면 툭 튀어나오는입체 그림 덕분에 개구쟁이 아이의 모습은 원숭이로도 변하고 괴물로도 변하게 되지요.

이제는 일곱살이 된 우리 아이에게 유치원에서 최고 큰 형이라고 말하며 좀 의젓해지고 스스로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덕분에 이제는 제가 좀 편해지기도 한 것 같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유치원에 갈 때까지 그리고, 유치원에서 돌아온 후 잠이 드는 시각까지 밥먹는 것을 챙기고 같이 책을 읽고 놀아주고 정리를 하고 하루가 너무나 빨리 가는 것 같네요.

하하호호입체북 시리즈는 늘 키스 포크너의 작품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더오르는지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내용은 정말 공감이 가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개구쟁이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서...

정신업이 집안을 어지르고서도 정리할때는 힘이 든다고 같이 도와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우리 아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오면 여지없이 옷이 다 더러워지고...
한창 물감놀이를 즐긴다며 바닥에 물감을 둑뚝 떨어뜨리는 모습이 책 속 주인공과 똑 같은 것 같아요.

잠을 잘 때 빼놓고는 조용할 날이 없이 시나게 돌아다니는 우리 아이도 역시 붕붕 날아다니는 벌과 닮았을까요!
잠을 잘 때면 꼬마 천사로 변신하는 우리 아이.

개구쟁이이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이 책 속에는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 같아요. 커다란 책에 얼굴이 입체그림으로 변하는 모습이 책을 넘길 때마다 나오면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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