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Tree House 1-28 Set (Paperback 28권 + CD 28장 + 단어장 1권)
메리 폽 어즈번 지음 / Random House Books for Young Readers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비룡소에서 나오는 [마법의 시간여행]을 우리 아이랑 읽은 것이 벌써 오래 전 일이다. 처음 그 책을 읽으면서 나무 위 오두막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잭과 애니가 부러웠고, 그 나무 위 오두막집이 그냥 평범한 통나무 집이 아닌 타임머신이라는 것으로 더욱 부러웠다.

아마도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나이는 책 속 주인공인 애니가 첫번째 모험을 시작하는 나이인 7살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마법의 시간여행]을 읽을 땐 같은 남자인 잭보다 동갑내기 애니와 친구라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이의 영어공부 때문에 리더스북과 챕터북들을 살펴보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던 [마법의 시간여행]이 바로 그 유명한 [Magic Tree House] 시리즈임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 땐 40권도 채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 Magic Tree House가 45권까지 나왔다니,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기억으로 우리 아이가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읽을 땐 32권 정도 발행된 듯 하다.)

시리즈의 앞부분 책들은 리딩레벨이 2.0 정도로 그리 높지 않고, 분량 역시 70페이지 정도로 그리 두껍지 않아서 영어 챕터북을 처음 읽는 아이들에게 좋은 듯 하다. 그리고 내용 역시 흥미롭고 잭과 애니의 대화를 통한 풍성하고 다양한 영어 말하기 표현을 익히는 것도 정말 좋다. 초등생부터 중고생, 심지어 어른들도 영어공부를 하려고 책을 읽는다면 난 [Magic Tree House] 시리즈를 추천하련다.

과거에서 미래까지, 게다가 지구 뿐 아니라 달까지 간 잭과 애니. 전 세계를 누비는 잭과 애니의 활약상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상의 모습과 역사와 세계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책이다.

한글로 된 [마법의 시간여행]을 읽을 땐 아이가 어려서 밤에 잠자리에서 함께 읽으며, 아이가 책을 읽는 중간 중간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기에 한 권의 책을 읽는데 한 시간이 넘었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으면 보통 30분 정도 지난 후 스르르 잠이 들곤 한 우리 아이가 유독 [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읽을 땐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지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곤 생각을 했는데...

이제 그 책을 영어로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또 다른 질문을 연신 해댄다. 그리고 제법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처음 이 책 시리즈를 한글번역본으로 읽을 때와 달리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옆에서 보게 된다.

어릴 적엔 그냥 애니가 귀엽다고 했는데, 이젠 사사건건 오빠인 잭의 말을 듣지 않고 일을 벌인다며 "엄마, 난 애니가 정말 짜증이 나." 라는 말을 연신 해댄다.  오빠들이란 여동생을 조금 귀찮게 여기는 것일까?  그래도 책 속 주인공인 잭은 절대 애니를 귀찮아하지 않는 듯 한데......
하지만 애니가 잭의 말을 듣지 않기도 하지만, 또 문제가 발생했을 때면 해결을 하는 부분도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 아이기 때문에 애니와 같은 여동생이라면 함께 모험을 떠나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냥 책을 읽을 떄와는 달리, CD를 틀으면서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느낌이 든다.  오디오 속도가 조금 빨라서 그런지 [마법의 시간여행] 번역서 한 권의 책을 조금 빠른 속도로 읽었을 때 40분 정도가 걸린 것 같았는데, [Magic Tree House] 역시 성우의 말이 빨라서 그런지 집중하지 않으면 글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책에 따라서, 멋진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기도 하고 미국 민요를 부르기도 해서 그런지 전에 읽었던 [마법의 시간여행]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멋이 풍긴다.

또한 [마법의 시간여행] 책을 읽으면서 잭과 애니의 대화 뿐 아니라, 멋진 날씨 표현을 읽으면서 나중에 꼭 원서를 보면서 그러한 날씨 표현들이 영어로는 어떤 문장으로 구성되는지 확인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Magic Tree House] 시리즈를 읽으면서 그 생생한 영어 표현들을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

조만간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시리즈 역시 영어책으로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읽으련다. 우리 아이가 보통 책을 한번 읽으면, 두 번 읽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이 시리즈는 몇 번이고 반복해도 좋아한다.  덕분에 나 역시 계속 아이가 읽을 때 옆에서 오디오 시디를 듣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더욱 열심히 읽고 시디를 들으며 영어 공부를 해보리라 결심을 한다.

페이퍼백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종이재질도 제본상태도 좋지 않지만, 그것을 상쇄할만큼 멋진 내용과 좋은 영어표현으로 인해 만족스럽다.
예전에 [마법의 시간여행] 책에 있는 멋진 날씨 표현들을 따로 메모한 적이 있는데, 그 표현들이 영어로 어떻게 되는지 리뷰를 통해 몇 자 적어보며 끝마친다.

1권
p2 "The trees wrer lit with a golden late-afternoon light." 
p12 "The tree house was spinning. Faster and faster. Jack squeezed his eyes shut. He held on to Annie. Then everything was still. Jack opened is eyes. Sunlight slanted through the window."

2권 
p4 "Jack looked out his window at the dark-grey sky. It was almost dawn.
p6 "They slipped out the door into the cool y-morning air. Crickets were chirping. The dog next door barked."
   "They dashed across the dark, wet lawn amd didn't stop until they reached the woods."
p61 "The wind was screaming. Then suddenly therewas silence. Absolute silence."
p62 "The air was warm. It was dawn. .....  "

원서를 읽기 전 번역본을 보며 이 책을 옮긴 노은정 씨의 번역이 참 자연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제 원서를 읽으면서 우리말의 맛깔스런 느낌은 맛볼 수 없지만, 다양한 상황 속 세세하게 묘사된 영어 표현들 역시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책 속에서밖에 만나지 못하는 영어표현이지만, 이 책 시리즈를 열심히 읽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 언젠가는 여기 나오는 멋진 영어 표현을 내 것으로 만들으리라 굳게 결심한다.

아이와 영어 일기를 쓰면서 여기 나온 영어 날씨 표현들을 적어보고, 책을 가지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잭과 애니의 대화 내용을 따라 읽어보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외워보련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자연스럽고 멋진 영어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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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me Warp Trio #1-14 세트 (Paperback 14권 + CD 14장) The Time Warp Trio (Book + CD) 1
존 셰스카 지음 / Puffin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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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시 존 셰스카와 레인 스미스의 환상적인 만남

아주 예전에 한국 텔레비전에서도 방송을 한 적이 있어서, 우연한 기회에 만화를 시청한 기억이 난다. 그 땐 이 책의 제목도 몰랐고 만화 역시 제목이 뭐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세 명의 아이들이 책을 가지고서 시간여행 속으로 들어가 멋진 탐험을 벌이는 내용은 여전히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이가 제법 커서 서서히 아이와 읽을 책을 찾으면서, 'The Time Warp Trio' 책을 알게 되었고 그 책이 이미 만화로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된 사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시공주니어문고로도 책이 번역되었고, 이 책의 두 저자가 아이들의 그림책으로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도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유치원에 다닐적에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두 작가의 그림책이 아래와 같이 있다. 
[못말리는 과학 시간]과 [수학의 저주] 그리고 기존 전래동화를 패러디한 책들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와 [개구리 왕자 그 뒷이야기 : 이 책의 그림은 레인 스미스가 그리지 않았음], 칼데콧 수상작품으로 유명한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 
그리고 번역이 되지 않은 다른 책들도 잔뜩 기대가 될 정도로, 작가의 이름만 들어도 망설이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보중수표였으며,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우리 아이랑 얼마나 열광했는지 모른다.

어쩜 그렇게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할 수 있는지 '존 셰스카' 작가의 능력이 부럽고, 그 이야기를 멋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레인 스미스'의 솜씨에도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매직트리하우스(마법의 시간여행) 시리즈를 먼저 접했지만, 그 책과 또 다른 시간여행인 타임워프 트리오 시리즈도 무척 애착이 간다.

두 작가의 개성만점 시리즈라 그런지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인 Joe, Fred, Sam 역시 장난꾸러기 개구쟁이 삼총사인 듯 하다. 게다가 매직트리하우스(매직트리 하우스)에서 주인공인 남매 잭과 애니가 우연한 기회에 마법의 오두막집을 발견한다면, 타임워프 트리오 책에서는 주인공 Joe의 삼촌에게 선물받은 책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것도 다르다. 
그러나 책이 시공간을 여행하는 데 매개체가 되는 것은 두 시리즈 모두 동일하다. 작가들이라서 그런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독서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함께 주려고 하는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책이 먼저 만들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시리즈가 모두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  일단 타임워프 트리오 책을 읽다보면 한 문장 한 문장 너무나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표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텔레비전 만화로 보았을 때에도 그렇게 느꼈지만, 문자로 된 영어 문장을 읽으면서도 개성넘치고 재미있는 세 아이들의 대사를 보며 탄성이 절로 난다. 
우리 아이도 똑같이 느끼는 듯,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중간중간 얼마나 웃기는지 말해준다. 엄마인 난 책을 재미있게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왕이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어, 우리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  Joe, Fred 혹은 Sam이 이야기하는 생생한 영어 표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Joe의 삼촌이 마법사여서 그런지, 평범할 것 같았던 책이 시공간을 초월해 멋진 모험을 벌일 수 있는 타임머신이었다니! 무척 부럽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텔레비전으로 방송했던 것을 우리 아이랑 다시 보고 싶다.  나야 우리말 더빙으로 신나게 방송을 시청했지만, 우리 아이랑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영어로 시청하면서 그들의 탐험을 통해 생생한 영어 표현을 배웠으면 좋겠다.

1~14권이라는 짧은 책으로 인해 아쉽기도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을 영어챕터북으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리고 해적 시대와 선사시대, 2095년 미래와 고대 그리스와 이집트 등 이 책을 통해 만났던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다른 책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며 우리 아이와 보다 더 재미난 역사 공부를 즐기련다.

워낙 명성이 자자한 두 작가인지라, 책 속에 고스란히 스며있는 그들의 재치와 유머감각을 원문 그대로 만날 수 있는 타임워프 시리즈. (사실 번역본을 먼저 읽었는데 번역체도 참 좋았지만)  영어를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챕터북을 추천하라면 난 가장 먼저 이 책을 꼽을 것이다.  물론 다른 챕터북에 비해 분량이 조금 많을 수도 있고 리딩레벨 역시 3.0~4.0 이라고 하지만, 특히 남자 아이들이라면 책 속 세 명의 아이들이 벌이는 모험을 자신도 직접 경험하고 싶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 여름방학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영어 학습은 타임워프트리오에게 맡기라고 적극 권하련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해서 후회하지 않는 책 - 타임워프 트리오 : 나도 책 속으로 들어가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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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Hardcover Boxed Set: Books 1-7 (Boxed Set)
조앤 K. 롤링 지음, Mary GrandPre 그림 / Arthur A. Levine Books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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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우연히 보고나서였다. 그 다음에 절친한 후배가 들고다니면서 읽던 책이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인 것을 알고서 책을 다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번역본을 열심히 읽게 되었다.

1999년 해리포터 시리즈가 처음 발간이 되고 우리나라에 번역이 되어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열광적인 환호와 관심을 받은 것이다.

우리 가족들도 너나할 것 없이 해리포터에 빠졌고, 그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정말 눈빠지게 기다릴 정도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페이퍼백 세트를 사놓고 아이에게 읽으라고 주고 나서도, 왠지 자꾸만 욕심이 나는 해리포터 양장본 때문에 몇 번이고 고민을 했다.  사실 몇 번 읽으면 페이퍼백의 종이질과 제본 상태 때문에책의 보관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사촌동생에게 물려주고 다시 하드커버로 된 책을 구입할까 몇 번이고 망설였다.  

나 역시 나무 상자인줄 알았는데, 종이상자라는 몇 분의 리뷰를 읽어보았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책을 받고서 오히려 만족할 수 있었다.  사실 나무로 된 상자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래도 이런 종이상자는 참 소중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케이스는 그러하고, 하드커버의 제본상태는 역시나 페이퍼백과는 다르기에 또 만족했다. - 가격이 꽤 많이 차이나지만 이번에 대대적인 할인으로 인해 생각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해리포터 1권엔 처음 해리포터가 어떻게 사촌 집에서 자라게 되었는지, 해리포터가 어떻게 마법학교에 가게 되었고 자신의 부모는 어떤 분이었는지 나온다. 그리고 이모 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지낸 해리포터가 멋진 학교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마법을 익히는 과정도 나타난다.  

예전부터 영화를 먼저 보게 되면 원작 동화는 꼭 잘 읽으려고 들지 않아서 실랑이를 하곤 했는데, 해리포터 시리즈는 워낙 오래 전부터 영화를 보기도 했고 싱가포르 아이들 역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친구들간의 경쟁의식도 해리포터 책을 읽게 만든 하나의 요인이 된 듯 하다.  

이제 1,2권을 읽고 3권을 거의 다 마치려는 아이는 4권 책의 두께를 보며 간혹 한숨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읽었던 짧은 분량의 챕터북과 스케일이 다른 대작의 묘미를 서서히 맛보고 있는 듯 하다.  

한국에 있을 땐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해리포터 시리즈 한글 번역본을 굳이 권하지 않았고,  여기 와선 조금 더 큰 다음에 아예 원서로 읽으라고 권해야지 하는 생각에 또 몇 년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며 읽기 시작한 해리포터 시리즈.  우리 아이는 왜 진작 읽지 않았는지 아쉬워하면서 열심히 책을 읽는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란 제목으로 번역된 해리포터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인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책 역시 참 재미있다.  첫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이 해리포터와 첫 만남이라면, 이젠 본격적으로 마법학교에서 생활을 하게 된 2학년생 해리포터를 만나게 된다.

1권을 읽으면서  기본적인 마법 지식이라든가, 해리포터의 사촌 가정 - 벽장 속에서 지냈던 해리포터 이야기나,  마법학교에서 날아온 편지  해리포터를 데리로 온 친절한 거인 해그리드 아저씨, 다이애건 앨리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길, 신기한 일들이 생기는 마법학교의 이야기와 마법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 마법사들로 그 다음 편이 무척 궁금했을 것이다. 

개성강한 마법학교의 다양한 마법 선생님 - 덤블도어 교장과 맥고나겔, 스네이프 교수 등의 인물에 대한 영어 표현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론과 헤르미온느와 해리의 만남.  왠지 얄미운 영원한 라이벌? 말포이와 마치 부하와 같은 두 명의 친구들.   그 아이들이 벌이는 소동이 워낙 재미있었기에 2권에선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정말 이런 게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퀴디치 -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면서 날개 달린 공을 잡는 게임이라니! 무척 부럽다. 

그동안 챕터북만 읽다가 본격적인 두툼한 책을 집어든 아이가, 하루에 몇 십장씩 꾸준히 책을 읽는 것도 대견스럽다.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히고, 마법 주문을 흉내내는 아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학년이 된 해리 포터가 다시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오는 장면,  그리고 우연하게 발견하는 비밀의 방에서 해리 포터가 본 것은 무엇인지...  물론 영화로 또 한글 번역본으로 먼저 만난이들도 많겠지만  원서로 읽는 해리 포터 시리즈 역시 무척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3학년이 된 해리. 론과 헤르미온느와 또 다른 친구들과의 우정도 점점 깊어지고 마법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해리에게 3권의 이야기는 조금 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다가온다. 

한글판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원제목인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을 그대로 번역한 것처럼, 이 책에선 1,2권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등장인물인 '디멘터'들이 등장한다.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를 탈 때 나타난 디멘터의 정체. 해리포터를 도와 준 새로운 마법학교 선생님인 루핀.  마법사들의 사회에서 죄수를 가두어 놓은 '아즈카반'이라는 감옥에 대한 이야기들.

점점 심오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과 시리우스 블랙, 루핀 교수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패트로누스 마법에 대한 내용도 정말 재미나다.

이미 해리포터 시리즈 책이 다 나왔고, 영화 역시 마지막 편이 지금 절찬 상영중이기에 원서를 읽지 않아도 해리포터에 대한 정보를 다각도로 얻을 수 있는 지금.  영화를 보면서 참 요즘엔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과 영상 기술로 인해 이런 이야기를 화면 속에서 저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구나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 아이도 영화 속에 나타난 '디멘터'들의 모습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난우리 아이에게 책 속에서는 과연 디멘터들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잘 눈여겨보라고 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와 달리 독서는 학교 공부에거 결코 얻지 못하는 또 다른 것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특히나 해리 포터 책은 마법이라는 소재와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라는 측면 선과 악의 대립까지 함께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상황 속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에서 어떻게 디멘터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지, 네가 먼저 본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디멘터가 처음 나타나는 장면을 유심히 읽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기로 했다. 

4,5,6,7권 점점 두꺼워지는 분량이지만 1~3권을 읽으면서 이미 원서 해리포터에 맛을 흠뻑 들인 아이들이라면 나머지 책도 모두 잘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싱가포르에서도 해리포터는 단연 화제이다.  학교 친구들 역시 이미 많이 영화를 봤기에 쉬는 시간엔 친구들과 해리포터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는 듯 하다.  책을 읽고 또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그 내용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영어 실력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하는 바와 선과 악을 바라보는 관점을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올바른 가치관도 기르게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다양한 영어 표현을 사용하면서 영어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로 삼게 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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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ld Dahl : Phizz-Whizzing Collection (15권 세트, Paperback) - 15 Fantastic Stories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Books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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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챕터북 15권. 로알드 달의 동화는 정말 재미있다. 게다가 통쾌하다.  우리 아이가 꼬맹이였을 적에 아이와 함께 존 버닝햄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기성세대 어른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비꼬는 이야기를 보면서 가슴이 시원했다면 조금 자라면서 서서히 로알드 달의 동화를 읽으면서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랑 [제임스와 슈퍼복숭아]를 무척 재미있게 봤고, 번역본으로 로알드 달의 책 대부분을 읽어서 그런지 워낙 잘 알고 있는 이야기라 영어책 읽는 것도 수월한 느낌이 든다. 

로알드 달의 책은 영미권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고 한국 아이들 역시 열광하고 싱가포르에 있는 다국적 아이들에게도 인기 최고라서 그런지 싱가포르 도서관이며 학교 도서관, 작은 서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꽤 많은 책을 이미 읽었지만, 이번 기회에 파격 할인판매를 해서 다시 선물용으로 구매를 했다.  사실 이 가격이면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에 1/3~1/4이라서 여기 엄마들에게 적극 알리고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아마도 한국 엄마들은 반색할 것이고 싱가포르언 맘들은 한국의 영어책 가격에 무척이나 놀랄 것이다. 

우리 아이가 로알드 달 책을 제일 처음 접한 게 [멍청씨 부부 이야기]와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일 것이다. 내가 먼저 읽고서 너무나 재미있고 기발하과 황당한 내용이라서 초등 1학년 우리 아이에게 바로 권했던 책.  멍청씨 이야기는 학교 홈피 독서록에도 굉장히 재미난 감상문을 적은 기억이 나고, 조지~ 책을 읽고 나선 자신도 마법약을 만든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멍청씨 부부 이야기]의 영어책 제목은 [The Twits]이고,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책의 원제목은 [George's Marvelous Medicine]인데 역시 베스트셀러라서 그런지 15권 책 안에 들어있다.  

정말 예쁜 케이스와 같은 크기로 나란히 꽃혀있는 예쁜 색감과 멋진 디자인의 동화책은 로알드 달 책의 퀄리티를 더욱 높여주는 듯 하다. 번역본 역시 퀸틴 블레이크의 삽화를 만날 수 있지만, 원서로 읽으면서 영어로 쓰인 글자와 퀸틴 블레이크의 유머러스한 그림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  

한 권 한 권 찬찬히 보며 가장 최근에 읽었던 [내 친구 꼬마거인]의 원제목이 [The BFG]인 것도 알게 되었고, [The Magic Finger] 책은 열린어린이에서 [요술 손가락]이란 제목으로 번역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아북거 아북거]라는 의역이 돋보이는 [Esio Trot] 책도 만날 수 있었다. 

한 권 한 권 나 역시 이번엔 꼭 읽어야지 굳은 결심을 해본다.  미천한 영어실력이지만 이미 영화로 번역본으로 만났기에 용기를 내어 원서에 도전을 하련다. 그리고 우리 아이와 함께 영어 표현의 묘미를 신나게 느끼고 싶다. 

여기 온 지 얼마 안 되는 한국 아이들이 영어공부에 힘들어하면서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로알드 달의 챕터북을 제법 읽는 것을 쭈욱 봐왔다.  역시나 재미있는 책은 리더스북이나 다른 챕터북에 비해 그 두께가 제법 되고,  리딩레벨이 다소 높더라도 잘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 있는 초등학생들도 이번 방학에 로알드 달의 챕터북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로알드 달의 간결한 문체 덕분에 문장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고, 단어의 난이도 역시 그리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번역본이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번역본을 먼저 읽고 원서를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 여겨진다.  

조만간 우리 아이에게 이 책 중 하나를 골라서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써보라고 해야겠다. 그 때 다시 내 리뷰도 업그레이드 하련다.  나도 우리 아이처럼 영작이 쉬우면 얼마나 좋읗까~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문법적으로 다 맞는 영작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상품정보[책소개]에 각 권의 번역본과 줄거리, 리딩레벨이 적혀있으니까 난이도를 고려해서 읽어도 되고 고학년이라면 그냥 자신이 읽고 싶은 책에 먼저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국적, 언어 불문하고 아이들이 열광하는 로알드 달의 책을 일주일에 한 권씩은 꼭 독파하리하 결심하며, 이번엔 우리 아이와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로알드 달의 동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적극 권장하련다. 과연 싱가폴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는 로알드 달의 동화는 어떤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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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Paperback Boxed Set Book 1-7 (Paperback, 미국판) - 해리포터 7권 박스 세트 Harry Potter 미국판-페이퍼백 8
조앤 K. 롤링 외 지음 / Arthur a Levine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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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해리포터 책을 우리 아이가 읽어보기를 희망하고 있던 차에 이번에 마지막 영화가 상영되면서 드디어 슬슬 책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영어권 아이들에게 해리포터 원서는 그리 어렵지 않은지 제법 두툼한 책임에도 초등 1,2학년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는 것을 몇 년 봐왔기에 언젠가는 우리 아이도 잘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줄곧 해온 것이다. 

나 역시 번역본으로 이미 다 읽었고, 영화 역시 놓치지 않고 계속 봤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읽는 해리포터 원서를 옆에서 보면서 가끔은 읽어주기도 하고 아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아이의 물음에 대답을 해준다. 

아직까지 완전한 사춘기는 아닌 모양인지 무엇이든지 궁금한 게 있으면 열심히 질문을 해대고, 학교에서 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 역시 30분 넘게 엄마에게 들려주는지라 해리포터 책을 읽으면서도 예외는 될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제법 두꺼운 분량의 페이퍼백은 읽기가 부담스럽다.  1,2권이야 그리 두껍지 않지만 4,5권의 분량은 상당해서 왜 영미권 사람들은 책을 분철해서 내지 않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보다 종이질이 더 좋지 않은 챕터북도 많지만, 솔직히 어른들도 열광하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조금 더 양질의 종이를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글자 크기도 너무 작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딱딱 펴지는 우리나라의 제본 기술과 양질의 종이질이 아닌 이런 페이퍼백을 읽을 땐 확실히 감촉이 덜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재미있게 하루에 조금씩 책을 읽는 우리 아이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예전부터 영화를 먼저 보게 되면 원작 동화는 꼭 잘 읽으려고 들지 않아서 실랑이를 하곤 했는데, 해리포터 시리즈는 워낙 오래 전부터 영화를 보기도 했고 싱가포르 아이들 역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친구들간의 경쟁의식도 해리포터 책을 읽게 만든 하나의 요인이 된 듯 하다.  

이제 1,2권을 읽고 3권을 거의 다 마치려는 아이는 4권 책의 두께를 보며 간혹 한숨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읽었던 짧은 분량의 챕터북과 스케일이 다른 대작의 묘미를 서서히 맛보고 있는 듯 하다.  

첫번째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이미 알고 있는 등장인물을 만나는 게 즐거운 것 같다.  생생한 마법 주문 역시 글자로 만나는 게 재미있는지, 열심히 따라하기도 한다. 아마 조만간 마법사 지팡이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밖에 나가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올지도 모르겠다.  - 여기 선물가게 같은 곳에서 파는 해리포터 마법지팡이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을 적엔 당연히 아이가 어렸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더빙이 된 해리포터 영화를 봤지만, 이곳에 와서는 내내 생생한 영어로 영화를 보고 또 영어로 수업을 한 덕분에 좋은 책들을 영어 원서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 행운인 것이다. 

엄마도 나도 가끔 옆에서 읽지만 역시나 어렵다. ㅋㅋ  그래도 해리포터 문장이 어떤 영어 그림책보다는 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도서관에서 아이랑 그림책을 읽다보면 글밥은 분명히 적음에도, 왠지 문장이 무척 어려운 책들이 꽤 있기 떄문이다.  

아이 덕분에 중간중간 해피포터 원서를 읽고, 또 재미있는 대목에선 꼭 엄마를 불러서 읽어주고 좀 무서운 장면에서는 같이 읽자고 하는 아이로 인해 아마 해리포터 시리즈 7권을 다 읽는 데 나 역시 부분적으로나마 동참하게 될 것 같다.  

몇 년 동안 고이 모셔놓은 해리포터 원서. 거실 장식장에 놓으면 무척 분위기 있는 장식품이 되었던 책이 드디어 우리 가족의 독서생활의 한 부분이 된 것 같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사전을 찾아서 뜻을 해석하고, 나름 보람있는 독서생활과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이 책들을 다 읽으면 아이랑 마법지팡이를 하나씩 만들어서 해리포터 놀이를 해볼까 상상해본다.  

주말이 되기 전부터 빨리  영화를 보러가자고 조르는 아이로 인해 영화관람 전에 이 책들을 결코 다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미 번역본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읽었기에, 영화도 책도 접하지 못한 우리 아이에겐  마지막 영화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하리라 생각하지만, 영화보더 훨씬 자세한 원작의 묘미를 이번 기회에 우리 아이가 꼭 알게 되었으면 한다. 

나야 영화를 보면서 원작에 묘사된 부분을 이렇게 영상으로 표현했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가 될 우리 아이는 영화 속 장면이 책에서 어떻게 세세하게 묘사되는지 이번 기회에 책을 읽으면서 생생한 영어표현들을 많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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