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18분이고, 바깥 기온은 영하 12~13도 정도 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습니다.^^
지난 일요일이 입춘이었지만, 주말에도 날씨는 한파에 가까웠습니다. 어제는 그 전날보다 더 추운 느낌, 그리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운 느낌입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서울은 영하 13도 정도 되는데, 체감기온은 영하 18도 아래로 내려갑니다. 체감기온이 그렇게 낮은 것을 보니,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아요. 오늘은 서해안 일부지역과 제주 지역에 눈이 내린다고도 합니다. 2월인데, 봄 오기 전의 마지막 추위인지는 모르지만,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이번 한파는 1월부터 계속 이어져 온 것 같은 느낌인데, 이번에는 춘천이 무척 추워서 전국 지역 날씨를 표시할 때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춘천은 서울보다 더 추워서 영하 16도 보다 낮습니다. 춘천보다 더 추운 지역도 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현재 기온 영하 20도로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추운 아침인데 오늘은 낮 기온도 그렇게 따뜻하지 않습니다. 내일까지는 추운 기운이 계속 머문다고 하니까, 추위 잘 피하셔야겠어요.
오늘 아침에는 집에서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 목도리, 모자, 장갑, 스카프 등 방한용품 잘 챙겨서 나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모자나 장갑이 있다고 해서 더 따뜻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추운 날에는 늘 쓰다 없으면 추운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지난해 5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시기는 봄에서 여름에 가까워지는 시기라서 그런지, 파란 잎들이 4월보다 조금 더 많이 보일 때예요. 새 잎이 무척 반짝반짝 하던 느낌입니다.
요즘 이 나무는 계속 찾아오는 한파를 열심히 견디고 있습니다. 겨울에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나무인데, 올해는 너무 추워서 그런지 지난해에 비하면 열매가 아주 조금만 있었어요. ^^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쓸까, 가끔씩 쓰고 지우고 할 때가 있어요. 어느 날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런 것이 있는 날에는 조금 더 빨리 쓸 수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이 매일 잘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잡담을 하다보면, 어제 했던 이야기 오늘 또 하는 것도 많고, 어제 했는데 오늘도 해도 별 차이없는 내용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고민거리를 잡담의 소재로 쓸 생각입니다. 심각한 고민을 쓰면 아침부터 무거워질테니, 조금 가볍게 쓰겠습니다만, 그래도 고민거리라서 쓰려니 손이 조금 머뭇거려집니다.^^;
요즘 제가 아침 이른 시간에 페이퍼를 쓰기 때문인지, 이웃분께 부지런하다는 칭찬을 들었어요. 늘 그렇듯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만, 이번에는 좋은데도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런 칭찬을 받기에는 저의 실제가 다른 것 같아서요. 저는 제가 게으른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서재 이웃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매일매일 정말 부지런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계신 것 같아서, 그런 열심히 사는 분들을 늘 부러워하는 편입니다.
그런 제가 아마 제일 부지런한 면이 있다면 매일 매일 페이퍼를 쓰는 것 정도일 거예요. 어느 날에는 사정이 생겨서 조금 늦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쓰려고 노력하거든요.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날 하루 기분 좋을 때 쓰고, 다음 날에도 조금 쓰고, 그리고 어느 날에는 한 번 빠졌다가, 그 다음 날에는 으아, 빠졌어, 하면서 잘 쓰지 않게 되는 날들이 많아지는 다이어리 처럼 될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매일, 같은 시간에 쓰려고 노력해요. 그치만 어느 날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어느 날에는 그냥 매일 하는 잡담거리를 쓰는 날도 많이 있어요.^^
올해가 시작되고 1월이 지날 때까지는 잘 몰랐는데, 1월이 지나고 2월이 되면서부터는 올해는 너무 게으른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자주 많이 듭니다. 그건 1월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해가 되어 1월에 할 목표를 너무 많이 써서 생긴 일일 수도 있어요.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목표로 설정하면, 중간에 하다가 마음에 부담이 되어서 어느 순간에는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커질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게 잘 안 되면, 일단 이번 달에는 그냥 쉬고 다음 달로.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2월이 되고 보니, 2월엔 1월에 못한 것들이 다시 이어져 오니까, 역시 2월도 너무 많은 것들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건 아닌지, 또는 진짜 게을러진 것 때문에 이러는 건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아, 요즘 너무 게을러졌어, 하는 마음이 들면 조금 불안하기도 한데, 가끔은 불안을 이기는 제일 좋은 방법은 불안해도 매일 하는 것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이퍼를 쓰는 사이에 벌써 해가 떴습니다. 오늘은 아침 7시 33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6시 02분에 해가 집니다. 며칠 전보다 낮이 더 많이 늘었어요. 추위도 곧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아침 좋은 하루 보내세요.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