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47분, 바깥 기온은 영상 30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바깥에 나오면서 깜짝 놀랐어요. 어제 입던 옷을 입었는데, 공기가 너무 뜨거웠어요. 겨울의 히터가 갑자기 나타난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고 해도 될 것 같은, 그런 낯선 더운 공기였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그런 것들 하나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창문을 열고 있었는데도, 덥거나 하지 않아서요. 오늘 미세먼지가 많다고 했지? 하면서 더울 것 같기는 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는 아닌데?? 하면서 길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반팔을 입은 분이 많습니다.

 

 페이퍼를 쓸 때는 쓰기 시작한 시간과 온도를 한 번 보는데, 30도라고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네이버에서도 30도라고 나옵니다. 세상에 이틀 전에는 춥다고 했는데, 어제는 조금 햇볕이 뜨겁다고 했는데... 오늘은 난방을 시작하다니... 하는 기분입니다. 올해는 5월부터 더워질 거라고 했던 것도 한 번 더 생각이 나고요. 추위에서 서서히 적응하고 싶은데, 올해는 매일 일교차가 너무 커요.^^;

 

 오늘은 5월 15일 스승의 날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녔던 때는 오래 전의 일이라서 요즘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래전 기억속에서, 스승의 날에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강의를 하시던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았고,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교과서와 문제집, 시험에 나오는 내용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4월 말의 목련나무. 하얀 꽃이 사라지고 난 4월의 나무라서 아직은 연초록에 가깝고, 작은 잎이었는데, 이제는 그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 날 초록색이 참 예뻤던 것 같은데, 갑자기 생각하니까 아주 오래전 같고, 오래전 같은 느낌이면서 바로 조금 전 같은, 서로 다른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의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2일차.  

 어제까지는 4주 3일차라고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냥 한 달이 지나고 두번째달의 첫 날로 시작해야겠어요. 왜냐면, 날짜가 길어지면 어쩐지 세기가 힘들어요.^^;

 

 첫날이라고 하니까, 괜히 새 노트 첫 장을 시작하는 기분이 됩니다. 앗, 이럴 줄 알았다면 어제 할 것, 아니, 8일째 되는 날부터 해볼 걸. 늘 늦게 시작합니다.^^;

 전에는 작심삼일이라고 하면, 3일밖에 가지 않다니, 하는 느낌에 가까웠다면, 요즘은 3일이나 가다니, 라거나. 3일만에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도 좋다, 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늘 비슷한 것 같아도, 늘 같은 건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지난 며칠을 생각해보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1. 잘 하려는 마음이 필요한 만큼 있을 때는 아주 좋지만,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좋지 않다.

 2. 즐거운 기분이 더해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3.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4. 잘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불안을 잘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나쁜 것은 아니다.

 6. 지난번에 잘 하지 못했으니까, 이번에는 잘 해야해, 같은 것도 때로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시행착오를 계속 거듭하는데도, 이런 것들은 자주 다시 반복됩니다.^^;

 잘 될 때도 있는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날에는 이런 생각이 조금 늦게 듭니다.

 

 어제는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날씨 때문에 차가운 얼음 가득한 스무디가 더 좋은 날입니다. 조금 있으면 차가운 빙수도 맛있고, 아이스크림을 매일 매일 먹을지도 모르고요.

 

 매일 좋은 일들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더 많은 좋은 일들을 만나고, 찾아내고, 그렇게원하는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을 계속 하고 싶어요. 어느 날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그런 날도 있지, 하면서 크게 마음쓰지 않고 하던대로 하고 싶어요.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들면, 잠깐 쉬고, 그런 날도 있지,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잘 되는 날에는 오늘이 특별히 잘 되는 날이고, 기분이 좋은 날이라는 것도 알 수 있는 마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깥에 더운 바람이 지나가면서 미세먼지도 같이 찾아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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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5-15 1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올리신 페이퍼 모아서
책 내시면 아름다운 책이 될 것 같아요 ^^

서니데이 2018-05-15 17:02   좋아요 2 | URL
매일의 잡담인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 매일 별일 아닌 날들이 모여서 더 많은 날들이 된다는 것을 요즘은 가끔씩 생각하게 됩니다.
북프리쿠키님, 매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덥지만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05-15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5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8-05-15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 덥습니다 시원한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8-05-15 18:08   좋아요 0 | URL
네. 오늘은 공기가 뜨거운 날씨였어요.
날씨가 매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금행복하자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05-15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5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4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2분, 바깥 기온은 19도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간 날이었어요. 편안한 월요일 보내셨나요.^^

 

 어제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오후에도 구름 가득하고 조금은 차가운 공기의 느낌이었는데, 하루 사이의 오늘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어제 저녁에, 내일은 초여름 날씨가 될 거라고 했는데, 그 때만 해도, 아아 그런가보다. 그런 기분이었는데, 오늘 낮에는 어제 입던 옷이 조금 두껍게 느껴졌어요. 오후 3시 쯤 바깥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아침에는 같은 옷을 입고도 괜찮았는데, 그 때는 햇볕이 뜨겁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2시간 정도 지나서 햇볕이 그 때만큼 밝지 않을 때에는 다시 그 옷이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봄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다고 하고, 오늘도 자외선 지수 8이라 매우 나쁨이라고 합니다. 봄가을의 자외선지수가 높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생각을 해보면, 어쩐지 무신경해지는 것보다 마음이 쓰이는 것 같아요. 비오는 날보다 맑은 날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햇볕이 조금 강한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전에는 자외선이 좋지 않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과 모자를 쓰면서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햇볕을 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끔씩 두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좋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비타민D의 합성에는 자외선이 필요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자외선 때문에 일광화상을 비롯한 피부의 문제가 있고, 비타민D와 같이 체내 합성에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 두 가지가 서로 다른 입장인 것 같아요. 딜레마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은 어쩐지 저녁으로 먹고 싶어서 갔습니다.

 정기휴일이었습니다. ^^;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1일차, 4주 3일차입니다.

 

 처음 며칠을 지나고 나면, 날짜 세는데 어쩐지 부담스러워집니다. 하나 둘 셋... 그러다 어디쯤 되면 얼마까지 세었지? 잘 기억을 못하는, 그런 것과 비슷합니다.

 

 

 가끔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만날 수 있어서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구매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보는 건 재미있지만, 소유는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도요.  얼마 전에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야겠다고 한참 찾았지만, 종류가 많아서 보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계속 더 좋은 것이 나오기 때문에 정하기가 어려웠어요.

 

 오늘은 키보드는 아니지만, 다른 것을 샀습니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상품 구매를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닌데도, 오늘은 이유를 모르지만 평소보다는 잘 되지 않아서, 늘 가던 길인데 잃어버려서 헤매는 사람의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는데도, 오늘은 그랬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잘 하려고 하다보니, 어쩐지 더 잘 안되고 실수하는, 그런 것에 가까웠어요.^^; 

 

 그러다보니, 오후는 바빴고, 점심은 못 먹었고, 그리고 저녁은 정기휴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페이퍼를 쓰다보니 9시 넘었습니다. 요즘은 전보다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드는 게, 밤 9시가 지나고 나면 어쩐지 일찍 자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목표이지만, 요즘의 매일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서, 반성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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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41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고, 오늘도 이른 아침까지는 비가 왔어요. 오후가 되면 기온이 올라갈 거라고 했는데, 글쎄요.... 점심 먹을 때까지 바깥이 흐리고 공기가 조금 차가웠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주말의 기분인데, 어제는 어제의 일이, 오늘은 오늘의 일이 있어 지나고 나면 금요일 저녁 이후로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듭니다. 아주 먼, 오래 전의 일 같은 느낌이면서, 내일 아침이 월요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금요일 오후에서 다시 이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 금요일 저녁에 드라마를 보았는데, 다시 다음 회차는 그 장면에서 시작하거나 조금 다른 장면에서 시작하지만 이어지는 연속성을 가지는, 그런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결국 주말은 주말이고, 주중은 주중이라는 서로 다른 시계의 시간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끔씩,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처음에는 무척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계속 보고 있으면 같은 속도로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상당히 빠르게 움직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경기의 전반전 시작을 하고 몇 분이 지날 때까지는 몇십 초의 시간도 지나가는 것이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나중에는 몇 분이나 몇십 분도 금방 지납니다. 야구도 보다보면 그렇고, 다른 스포츠 경기도 그렇습니다. 실제의 시간은 같은 속도이지만, 그 순간의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스포츠만 그런건 아니고, 가끔은 텔레비전으로 보는 드라마도, 책도, 일상적인 하루의 어느 부분도 그렇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지 않지만, 낯선 것들에 익숙해지면서부터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주말의 시간도 금요일 저녁보다는 일요일 저녁의 속도가 더 빠른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런 것의 연장선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비가 살짝 오는 시간에 찍었어요. 오전 6시도 되기 전의 시간인데, 바깥이 벌써 낮처럼 환합니다. 5시 반 정도가 되었는데, 그렇게 밝은 낮이 되어 있다니,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와서 작은 잎 위에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이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그렇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 흐린 느낌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0일차입니다. 4주 그리고 2일차입니다.

 어제까지는 매일 오늘 며칠이지? 하고 세었는데, 오늘은 어제의 페이퍼를 확인하지 않고도 알았어요. 왜냐면 오늘은 30일이라서 외우기가 쉬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주 잠을 잘 못 자는 날이 연이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느끼는 거지만, 잠을 못 자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한다는 것. 전에는 잠을 못 자도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의 예행연습에 가까웠습니다.

 

 사실 어제 밤에는 잠을 못 잤어요. 바쁜 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잠이 안 와서요. 며칠 잠을 못 잤으니까 자면 될 것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잠을 안 자려고 참고 버티는 것 비슷했어요. 그래서 아침까지는 괜찮았다고 생각되지만, 오전 시간부터는 부작용이 찾아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책을 읽어도 잘 모르겠고, 지금 뭐 할 거지? 이 다음에 뭐 할거지? 같은 순서의 기억에 문제가 생겨요. 잠을 잘 자는 것, 그리고 적당한 시간을 잘 자는 것이 진짜 중요한 거구나,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셨다면 조금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잠을 못 자는 것이 조금 더 오래 갈 것 같아서, 참았더니, 오늘은 정말 공란 같은 하루였어요.

 

 하지만 조금 앞에, 예행연습이라고 했던 것처럼, 잠을 못 자는 것, 또는 안 자는 것이 이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된 것은 다행인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지금까지는 그런 것이 문제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며칠 잠을 못 자면, 그냥 자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닐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사소한 일들, 걱정거리, 그리고 그 날의 밀린 것들이 저녁에도 끝나지 않으면 잠을 줄이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그건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그치면 기온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공기는 차가웠어요.

 바깥 날씨는 구름 가득 흐린 날이었습니다.

 일요일 하루 편안한 휴일 보내셨는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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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2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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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2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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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16: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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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2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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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47분, 바깥 기온은 영상 15도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오는 것 같은 날씨예요. 편안한 토요일 보내셨나요.^^

 

 어제는 비올 것 같은 날씨, 그리고 오늘은 비오는 날입니다. 비가 오니까 창문을 닫고 있어서 조용한 하루예요. 그렇지만 바깥 날씨는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추웠습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비오는 날에는 조금 차가운 느낌이 있어요. 어제와 오늘은 5월 날씨로는 조금 기온이 낮은 것 같은데, 지난해의 날씨나 평년기온이 조금 궁금해집니다. 낮기온이 20도 보다 낮은 날에는 낮에도 따뜻한 느낌이 조금 적어요. 점점 따뜻해지는 기온에 적응해간다는 것을 그렇게 여러 가지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봄에는 비오는 날이 적어서 건조한 편인데, 주말에 비가 와서 공기도 조금 나아지고, 그리고 조금 덜 건조한 날씨가 될 것 같아요. 내일은 비가 그칠 거라고 하는데, 오늘보다는 조금 기온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봄에, 그러니까 4월과 5월의 꽃피는 시기에 사진을 많이 찍어두어야 좋은데, 올해는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니었으면서 사진 찍은 것이 많지 않아요. 예쁜 철쭉도 이제 많이 지나간 것 같고, 얼마 전 강풍주의보에는 새로 핀 꽃들도 많이 떨어졌었어요. 지나가면서 어느 날에는 연초록 잎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기도 하고, 그리고 어느 날부터는 봄이 되어 새로 꽃피는 것이 새롭다는 느낌도 들지만, 조금씩 날짜가 지나면서부터는 어쩐지 원래 늘 이 모습이었던 것처럼 초록잎이 많은 나무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연분홍 꽃으로 가득하던 벚나무는 이제 초록색 잎으로 채워지고, 하얀 목련이 있던 자리에는 길고 둥근 잎이 며칠 사이에 크고 둥근 잎이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는 것들을 보여주는데, 가끔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서 있을 때면 저는 그냥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아요. 지난 해에 그 자리를 지날 때에도 그리고 올해 그 자리를 지날 때에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은, 어쩌면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인지도 모르겠어요.

 

 

 4월 30일의 벚나무입니다. 사진을 찍던 날에도 나뭇잎이 크고 많아졌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잎이 더 커지고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연두색 새 것 같은 색에서 조금 더 초록색에 가까워졌어요. 그런 것들이 올해는 조금씩 잘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신기합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29일차, 4주 하고 1일 되는 날입니다.

 

 어제는 정말 이제 그만 하고 싶었어요. 게으름을 줄이려고 하니까 어쩐지 사는 게 더 재미없고 피곤해지는 느낌에 가까워져서요. 그리고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게으름 줄이기를 하고 나서부터 더 게을러진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게 게으름이야, 줄여야 할.

 그런 기분도 조금 듭니다.

 

 매일의 생활에서 불필요한 것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시간 쓰는 것들도 적어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쓴다는 것은 알았지만, 습관이 되어서 줄이기는 어려워요. 사소한 것들도 하루 이틀, 한두 번은 잘 할 수 있지만, 아예 달라진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지 않아요.

 

 그리고 게으름 줄이기를 해보고 알게 된 건데, 다이어트나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정리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이 두 가지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가 되는데, 게으름 줄이기는 눈에 금방 들어오는 목표가 아니라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러니, 매일 이런 것들을 바꾸고, 이런 것들을 줄이자, 라는 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서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지금부터는 그렇게 해보려고요.

 

 해보니까 알게 된 것 몇 가지.

 

 1. **을 하지 말자, 보다는 **을 하자,로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2. **을 해야한다, 가 너무 많으면 그것들 중에서도 순서가 생기게 됩니다.

 3.  **와 **와 **를 할 생각이면 순서를 적는 것이 좋은데, 어쩐지 다이어리 적는 것이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순서를 적으면서 한 번 생각해보면 그게 더 나은 때가 많습니다.

 4. 잘 되지 않는 것중에, 사소한 것의 문제가 있는데, 잘 되지 않으면 그건 다른 사람에게는 모르지만, 당사자에게는 사소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오늘은 듭니다.

 5. 시간을 아껴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은 잘 쓰는 것입니다.

 

 오늘까지 29일 동안 이것저것 별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해보고 잘되지 않아서 배운 건 이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컨디션이 좋고, 어느 날은 컨디션이 별로인 날이 있는 것처럼, 잘 되는 날에는 조금 더 잘 되지만,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잘 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해보고, 잘 할 수 없으면 다른 방법으로 바꾸어야 겠어요.

 하지만 게으름은 이번 기회에 줄이려고요.

 

 이제 10분 정도 지나면 일요일이 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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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00: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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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22: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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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10시 02분, 바깥 기온은 영상 15도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날씨가 조금 흐린 날 같았는데, 지금은 밤이 되어서 잘 모르겠어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조금은 밝은 느낌이 적은 날이었어요. 아침은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운 것 같았고, 저녁에 해가 지기 전에도 바람이 적은데도 어쩐지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햇볕이 밝은 날에는 햇볕 때문에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인데, 오늘은 흐린 날이어서 그랬을까요. 이렇게 흐린날인데도 오늘 자외선 지수는 나쁨에 해당되는 7이라고 나옵니다. 어제보다 조금 낮긴 하지만, 그래도 나쁨이라고 하니까, 좋음의 수치가 궁금해졌어요.

 

 오늘은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비올 것 같은 느낌의 날씨였는데, 조금 있으면 비가 온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내일이나 그 다음날에 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쩐지 이런 느낌 비슷했어요. 실내에 조명이 4개 정도 있었는데, 그 중 2개~3개의 상태가 좋지 못해서 어두운 느낌이라면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비가 온다거나 흐린 날이거나, 사람마다 좋아하는 날은 서로 다르지만, 날씨를 선택할 수는 없는 것이라서, 어떤 날씨가 좋으니, 오늘은 이런 날을 해줘요, 하고 말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란, 그래도 날씨가 좋은 날을 찾는 것 아니면, 우산을 챙기는 정도입니다.^^;

 

  금요일 밤입니다. 즐거운 주말, 편안한 밤 되세요.^^

 

 

 4월의 철쭉인데, 이제 많이 사라졌습니다. ^^;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28일차입니다. 그러니까 4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조금 전까지, 게으름 줄이는 건 오늘로 끝이야, 하는 기분으로 들어왔는데, 날짜를 어제 페이퍼로 확인하고 보니 오늘이 28일, 그러니까 2일만 있으면 한 달이 되는데, 주말까지는 해야하나, 아니면 그만하나, 하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게으름을 줄여도 줄지도 않고, 어쩐지 나만 줄어드는 기분인데다, 게으름 줄여서 중요한 것들을 하려고 하는데, 실은 그렇게 줄인 나머지의 시간을 잘 쓰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잠을 잘 못 자서, 에너지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겨우 하루인데, 잠을 못 잔다는 건 이렇게 위험한 거구나, 그런 느낌입니다. 이런 날에는 사소한 것들도 평소보다는 잘 되지 않는 것이 많으니까, 오늘은 잘 모르는 것들은 다 내일로 미루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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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0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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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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