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8분, 바깥 기온은 영상 21도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휴대전화에서는 현재기온이 21도,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에서는 현재 24도로 나오고 있어요. 어제보다 더 기온이 올라간 날은 맞는 것 같은데?? 했는데, 네이버 기준 어제보다 기온이 2도 정도 낮다고 해요. 어쩐지 어제 덥더라,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어제 잘 모르겠는데, 같은 것이 솔직한 기분입니다. 저녁에 이 시간에 뭐 했는지? 하면 그것도 조금만 생각나고요. 어제 바빴던 것도 아닌데, 그렇게 어제가 너무 멀어져서 잘 보이지 않는, 그런 기분 비슷합니다.

 

 아, 생각나는 것 하나 있어요. 어제 저녁에 이 시간에 아주 맛있는 손만두를 먹었어요.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분이 바로 만든 따뜻한 만두를 가져다 주셨거든요. 그래서 만두를 먹고 저녁을 먹지 않았지, 하는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갑자기 욕실 실내화가 한쪽이 찢어져서 사러 갔었고요. 그런 소소한 것들이 어제 있었습니다만,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미리 말해버린 것 같습니다. 정말 소소한 것들이라서, 그런 것들은 기억하지 않아도 될 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만 있는 날들도 많습니다. 특별한 것들,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 날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기억해도, 기억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을 것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아니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어느 날에는, 어느 순간에는 어떤 것들이 조금은 다른 필요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급한데 갑자기 열쇠가 없어진다거나, 조금 전에 가방에 있었던 지갑이 갑자기 없으면, 조금 전에 있었던 일들을 돌려보고 싶어질 지도요. 아니면 그런 것이 아니어도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하고 생각했을 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은 기억나는 것이 더 좋을지도요. 별일은 아니지만, 사소한 거지만. 그래도 오늘은 이런 날이었어, 오늘은 이런 일이 좋았어, 하는 작은 기억의 조각이 될 것 같아서요.^^;

 

 

 5월 1일에 찍었던 철쭉입니다. 어제 저녁에 가서 보았는데, 이미 꽃은 실종상태, 아니 완판상태, 아니 시즌상품 판매 종료인 것 같습니다. 대충 그 쪽인데? 하면서 찾아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제는 볼 수 없습니다. 다행히 사진이 남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7일차, 그러니까 2달째의 6일차입니다.

 

 주말에는 엉망으로 만들어둔 방과 책상위를 정리를 하고... 는 알고 있는 것에 가깝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는 마음에 가깝고, 이번주에 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집의 일정이라는 것은 현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은 엉망, 아무것도 하기싫은데, 문제집은 밀린 것이 이번주 주말입니다. 날짜가 언제까지, 하고 정해져있으면 하기 싫어도 하게 됩니다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기약없는 언젠가로 미루게 되는 때가 있어요. 반대로 꼭 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부터 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은 하기 싫어서 다른 것을 하면서 어떤 것을 하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러는 건 아니다, 라는 마음이 될 때도 없지 않습니다.

 

 그냥 치우면 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잠깐만 그렇게 해보고, 그리고 매일 매일 밀리지 않고, 그렇게 되면 아무 문제가 없잖아, 할 수도 있지만, 밀리지도 않고, 엉망을 만들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있는 것 보다는, 밀리더라도 시작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하면서도 엉망이 된 공간을 조금 치우고, 그리고 하기 싫으면 잠깐만 쉬자, 하는 마음이 되는 것이 더 나을지도요. 저녁먹기 전까지 조금만 나가서 걷는 것도 해야 하는데, 한시간 전부터 그냥 생각만 하고 있어요. 그것보다는 조금 움직이는 것이 더 나은데, 계속 그 전에 할 일과 하면 좋을 것들을 찾는 걸 보면, 걷는 게 싫은 건가봅니다.

 

 페이퍼를 쓰면 아무래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역시 수다라는 건 쓰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게 되기 때문에, 처음의 방향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가기도 하지만, 시간을 보면 벌써 시간이? 하는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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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0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0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8-05-20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석가탄신일 덕분으로 월요병 없는 일요일 밤이 되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20 21:16   좋아요 2 | URL
북프리쿠키님의 댓글을 읽고 달력을 찾아봤어요. 화요일이 석가탄신일이네요.
부처님이 5월에 오셔서 우리에게 공휴일을 주셨어요.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Tempus_fugit 2018-05-20 22:13   좋아요 2 | URL
예수님은 한번 오셨지만, 자타카(jātaka)라는 팔리어 경전(고대 인도의 불교 설화집)을 보면 부처님은 수백 번 환생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수백일의 휴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농담입니다. ㅠㅠ) 두분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

2018-05-20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0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1분, 바깥 기온은 영상 25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갔나봐요. 저녁이 되었는데 지금 기온이 25도라고 합니다. 아침에는 그렇게 기온이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늦은 오후 시간에 기온이 어제보다 올라간 것 같아요. 오늘은 자외선 지수도 9로 매우나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어제는 자외선 지수 표시가 없어서 검색해보았더니 5정도 되었는데, 그 정도가 보통인 것 같아요. 이제 자외선 지수 신경쓰일 여름이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미세먼지도 많이 왔었지요. 그리고 며칠간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려서 공기는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요즘은 평년의 기온보다 조금 더 높은 날이 되면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가는 편이고, 조금 더 낮은 날에는 조금 낮은 정도, 그리고 갑자기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면 많이 좋아진 수치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공기의 흐름이 미세먼지를 가져오는 시기가 있고, 조금 더 많아지는 시기도 있는데, 봄에는 황사가 오는 시기이지만, 요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많으니까요. 그런 점에서는 며칠 사이 비가 많이 와서 조금 좋았던 것도 있었어요. 살짝 서늘한 날씨였던 것도 싫지는 않았고요.

 

 이제 계속 더운 날이 더 많아질테니까, 시원하거나 서늘한 날이, 이정도의 기온이라면 더운 날보다는 더 나은 것 같은데요.  서늘하다거나 시원하다는 날의 기온이 20도에서 살짝 아래인 정도니까, 실제로는 그렇게 낮은 기온은 아니지만, 조금 차이에도 20도가 넘는 날은 조금 더 햇볕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건조한 편이고, 그리고 열대야도 없으니까 실내에 있으면 서늘하고 좋은 날씨예요. 5월을 지나 6월이 되면 바람도 점점 더운 바람으로 바뀌고 매일 매일 올해의 최고기온이 달라지는 날이 더 많아지겠네요. 그렇게 여름이 오기 전에 바깥에는 식물들이 초록색으로 겨울동안 마른 가지를 채웠습니다.

 

 5월 1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자주 지나가는 길에 있는 나무인데, 분홍빛에 살짝 가까운 꽃이 피었어요. 제 키보다 조금 높은 곳이어서, 나무 앞의 돌을 밟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과 아니야? 했더니 모과 같다고 합니다. 모과나무이거나 사과나무이거나, 아니면 다른 나무일지도 모릅니다만, 매년 이 앞을 지나가는 날이 많은데도 이런 나무가 있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6일차입니다. 2달째의 5일차예요.

 

 생각해보니 어제는 며칠 동안의 날 중에서 조금 부지런한 편이었다면, 오늘은 어제의 플러스만큼 오늘은 별로 한 것이 없는 오후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아우 아무것도 하기싫어, 하면서 게으른 사람이 되려고 그렇게 했던 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가끔은 그런 날이 있어요. 

 

 목요일부터 조금씩 그런 것들이 많아서, 오늘은 조금은 기운이 없어요. 바쁘게 보낸 날은 바쁘게 에너지를 써서 기운이 없지만, 이런 날은 하루 종일 기다리는 대기하는 입장 같아서 그것도 조금은 저녁이 되면 피곤한 마음이 됩니다. 그 사이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었고, 해야 하는데, 잘 못하고 있으니까, 다음날에도 부담이 되고요. 상대방은 잊어버릴 정도의 사소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조금 많이 겹치는 날에는 그날 하루의 일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기분입니다.

 

 사소한 일로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 옆에 있으면 어쩐지 조심스러워진다거나,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조금 떨어져 있고 싶은 기분이 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오래 있으면, 나중에는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사소한 일에서 짜증을 낼 것 같기도 하거든요. 오늘은 옆에 짜증 많이 내는 사람이 있어요. 잘 피해야 해요.^^;

 

 4월보다 5월을 느긋하게 보내서는 안되는데, 5월에 생각보다 제 일이 아니라 다른 것들로 시간을 많이 썼더니, 조금은 그게 부담이 됩니다. 주말에는 조금이라도 잘 쉬고, 저녁에도 잘 쉬고 그런 선순환이 좋은데, 늦어지면 계속 늦어지는 것 같아요. 저녁에도 늦게 자고, 수면부족이면 늦게 일어나고, 그리고 주말에도 별 일 아닌 것들로 쉬지 않게 되고요. 하지만 아는데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적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없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전에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니까 더는 못함, 하는 선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잘 하고 싶은 마음과 잘 하려는 노력도 좋긴 한데, 정해진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돈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어도 시간도 마찬가지로 그런 점이 있다는 것을, 자주 생각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이번주 바쁘고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주말에는 열심히 쉬세요. 주중에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하시고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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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19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30분 내에 썼다.... 가 아니었...네요. 사소한 일이지만 좋았는데.^^;;

북프리쿠키 2018-05-19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은의 ‘그 꽃‘이란 시가 떠오르다,
댓글을 지웠네요.
높이 올라선 만큼이나 우리 사회에 남긴 추락의 상처와 충격도 크네요.






서니데이 2018-05-19 21:22   좋아요 1 | URL
고은 시인의 시는 잘 모르지만, 저 꽃 사진 찍던 날 조심했던 생각이 납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고 싶어도 그러다 떨어질 것 같아서요.^^;
북프리쿠키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05-19 21:25   좋아요 1 | URL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행복한 밤 되세요^^

watchway 2018-05-19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 내 맘대로 안되고, 남이 내말을 따르기를 원하면 힘이 두개 든다네요~~~

서니데이 2018-05-20 00:54   좋아요 0 | URL
제 마음도 제 뜻대로 안 될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 마음을 알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다들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watchway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8-05-20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0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1분, 바깥 기온은 영상 19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비 대신 구름 가득한 하루예요. 오늘도 비가 많이 올 것 같았는데, 이틀간 비가 많이 와서 조금 낯설었는데, 오늘은 일부 지역에만 비소식이 있다고 해요. 제가 사는 곳에는 이틀간 비 때문에 덥지 않았지만, 비가 오지 않은 다른 지역은 무척 더웠다고 합니다.

 

 어제 처저기온이 25도보다 높은 올해 첫 열대야인 곳도 있었다고 해요. 뉴스를 찾아보니 포항에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4도이고, 저녁에는 열대야가 찾아왔는데, 전년보다 45일이나 빠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틀동안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갑자기 국지성 호우처럼 내려서 침수 등의 피해가 적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은 너무 더워서 고생인 며칠 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포항에 비가 온다고 해요. 어제보다 19도 낮은 12도라고 하니까, 어제의 여기보다 조금 더 차가운 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 대신 바람이 가끔 불고 있어요. 비바람이 지나가서 그런지 작게 피었던 꽃들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바깥은 이미 초록색이 되었고, 지난해에 보았던 진한 주홍색의 양귀비꽃이 예쁘게 필 시기인데, 올해는 아직 사진을 못 찍었어요. 아마도 지난주에 많았을 것 같은데,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4월 말에는 새 것 같은 반짝반짝한 연두색이었는데, 지금은 반짝거리는 것도 조금 적고, 이미 초록색이 되어 있습니다. 5월은 그런 시기입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5일차입니다. 두번째 달의 4일차입니다.

 

 오늘 새벽에 날짜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며칠 전 같으면 요즘은 거의 보름 가까이 지나고 있거든요. 어제같으면 일주일 지나는 때도 많습니다. 진짜 바쁜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것도 아닌데, 요즘 왜 그러고 사는 거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 검색, 알라딘 서재 이웃들이 쓴 페이퍼와 리뷰를 읽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지만, 문제집을 풀면 시간이 정말 잘 가지 않아요. 매일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야지, 하지만, 요즘 잘 되지 않아서 시간 계획을 다시 정해야겠어요.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매일 많이 하고 있는데, 포기할 것들은 포기하고, 줄일 것들은 줄이고, 안 해도 되는 것들은 그냥 좀 하지 마,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전보다 기억력도 별로이고, 어제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가끔 일주일 전의 일이 생각나면, 앗, 하는 날도 생기고, 요즘 제 머릿 속의 시계와 달력이 실제 시계와 달력과 조금 다르게 움직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금요일, 그러는 사이에 5월 세번째 금요일, 금요일 오후는 어쩐지 주말의 시작같은 느낌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목요일만 되어도 시간이 많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빈둥빈둥 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는 열심히 보내야겠어요.

 

 어느 날에는 하루동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냥 있었을 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같은 시간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질 수록 순서가 생기고, 포기할 것들이 생기게 되지만, 그래도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고, 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면, 아쉬워도 싫지 않을 것 같아요.

 

 바람이 좋은 것들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들, 좋은 시간, 좋은 기억을 실어오고, 어제의 기억에서 남은 것들을 가지고 떠나면 좋겠어요. 매일 새로울 수 없다고 해도, 자주 새롭고 싶어요.

 

 벌써 6시가 가까워지네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바깥을 보고는 시간을 잘 맞추기 힘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지난 수요일에, **님께서 보내주신 책, <그림은 마음에 남아> 입니다. 미술을 공부한 저자가 그림과 이야기를 담아 쓴 책이예요. 알라딘 선물상자에 담겨서 왔고, 동그란 틴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양초같은데 아직 열어보지 않았어요. 책과 같은 디자인이어서 예쁘게 생겼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카드도 있었어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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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18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분은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해봅니다.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
 

 5월 1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02분, 바깥 기온은 21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 갑자기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 때문에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뉴스를 찾아보았더니,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서도 짧은 시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국지성 호우라는 것 같았어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렸던 비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리고 나서도 하루종일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가늘어진 비가 계속 내렸는데, 다음날인 오늘 아침에도 비가 많이 올 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니, 비가 왜? 하는 기분이었어요.

 

 어제도 이 시간에 무척 어두운 낮이었는데, 오늘도 휴대전화 날씨로는 구름과 번개가 나오고 있어요. 어제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비와 번개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서 소방차가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낮에 비가 많이 올 때 그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제 비를 많이 맞으면서 온 게 잘 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비가 왔을 때, 번개가 지나갈 때, 어제는 소리가 무서웠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4일차, 2달째의 3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어쩐지 작심삼일의 3일째 되는 기분입니다. 조금 더 길게 쓰면 오늘이면 슬슬 관심사와 마음이 달라지는 시기가 가까워진 거겠지요.^^

 

 이틀 전에 길에서 걸어가다 넘어지는 바람에 어제는 휴일, 그리고 어쩌면 오늘까지도 휴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엔 좀 심하게 넘어져서, 여기저기 무겁고 아플 때마다, 그래도 이정도면 다행이다,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럴 때나 조금 게을러져보자, 하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른 것이 정말 좋아서, 그것도 큰일입니다. 역시 게으름 줄이기는 다이어트와 비슷해요. 만약 다이어트를 해봤다면, 다이어트를 해보면서 배웠던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경험을 살려서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니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됩니다. 하지만 과자를 먹지 않겠다고 했던 것도 먹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 그 때는 참는데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참는 것이 많아지면 어느 날에는 다른 것을 참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과자를 먹는 날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자를 절대 먹지 말아야해, 하고 생각했다고 하면, 그것도 역시 어느 날에는 참아야 할 것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서 과자봉지를 들고 집으로 가는 일이 생기게 될 지도요.

 

 12시부터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엄마가 조금만, 잠깐만 해서 조금 더 기다렸는데,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가야겠어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흐린 날씨지만,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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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4: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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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8: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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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5: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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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8: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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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7: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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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8: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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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9: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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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19: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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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48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조금 전까지 비가 내리는 소리, 그리고 우수관을 타고 빗물이 세게 흐르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오늘 조금 전의 일이예요. 그런데 비가 그만큼 내리지 않아서 지금은 생생한 느낌이 적어요. 12시 조금 지났을 때,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꽝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공간이 살짝 흔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마 그 때 번개가 쳤을 거예요. 우산을 들고 오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만해도 바깥이 비가 오는 건 아니지만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고, 그리고 해가 진 밤 같은 낮이었어요. 점심 대신 먹을 김밥 사러 나왔는데, 가게에서 포장하는 사이에 시장의 지붕에 빗소리가 부서질 것처럼 들렸어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스팔트 포장된 길에는 갑자기 내린 빗물이 차올라서 신발이 잠기고, 우산을 써도 옷이 많이 젖었는데, 돌아와서 조금 뒤에 비가 조금씩 적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밥만 아니었으면 한 십여 분 서있어도 되는데.^^;

 

 그게 한 2시간 전의 일입니다. 아직 바지가 축축하고, 양말도 다 젖었는데,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으니 조금 전의 일인데도 그런 게 있었는데 멀리 지나간 느낌이예요. 비가 오는 모습,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평소에 볼 수 없는 것만 같아서 휴대전화 꺼내서 사진을 찍고 싶기도 했는데,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비닐봉지에 김밥을 들어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이 드물지만, 아쉬웠어요. 검은 빛의 아스팔트 위로 물이 올라오는 느낌, 빗불이 떨어지면서 만드는 동그란 자국, 그런 것들이 처음은 아니겠지만, 흔하지는 않은데, 조금 기다리고 사진이나 찍을 걸 그런 생각이 지금도 다시 생각하면 조금씩 듭니다. 소나기라고 하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앞이 보이지 않는 비 커튼 같았어요.

 

 어제는 낯선 더운 날이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낯선 비오는 날인 모양이예요.^^;

 

 

 올해 피었던 모란이예요. 사진은 4월 말에 찍었는데, 사진찍기 전날에도 초록색 봉오리만 보였는데, 다음 날 활짝 꽃이 다 피어버리고, 금방 사라졌습니다. 사진보다 실제 색은 조금 더 검고 진한 빛의 자주색에 가까운데, 사진은 조금 더 붉고 밝은 빛에 가깝게 나왔어요. 모란나무 옆을 지나가면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날이었는데, 길지 않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3일차, 2달째의 2일입니다.

 

 오늘은 사정이 생겨서, 하루 휴일, 게으른 날을 하려고요.

 어제 잠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넘어졌어요. 어어어 하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멀리 날아가면서 떨어졌습니다. 너무 아파서 울 뻔 했어요. 처음에는 무척 놀랐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어요. 손바닥과 팔다리 긁힌 부분이 있고, 아프긴 하지만 심하지는 않아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제 거기서 넘어져서 울지 않아서 그게 다행같아요.^^;

 

 비오는 오후, 비는 지나가도 바깥은 계속 바람이 부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에 비가 더 올까요? 번개는? 휴대전화에는 천둥을 동반한 폭풍이라고 나오는데요.

 비가 더 올지도 모르니까, 외출하실 때는 우산 챙기시고,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린다면 잠깐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운이 좋다면 한 십여 분 지나면 비가 조금은 적게 내릴 수도 있거든요.

 

 오늘은 그러고보니, 수요일인데 비가 왔네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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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5-16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앞이 보이지 않는 비 커튼 같았어요. ˝
- 비를 커튼으로 비유한 것 처음 봅니다. 이것을 좋은 문장으로 선정합니다.
누가? 내 마음대로...ㅋ

좋은 수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16 20:25   좋아요 0 | URL
오늘 낮에 짧은 시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렸어요.
한순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번개도 많이 치고요.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문장으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님,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

2018-05-16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6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8-05-16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네요. 이제 습한 초여름으로 들어서나 봅니다. 서니데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8-05-16 20:30   좋아요 1 | URL
오늘 낮에는 짧은 시간에 국지성 호우 같았어요. 십여 분 정도 되는 사이에 비가 와서 걸어오는데 물이 차오르는 정도였어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 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어제는 덥고, 오늘은 비가 오고, 날씨가 점점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여름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고요.
겨울호랑이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18-05-16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란꽃이 저렇게 생겼군요.
뭔가 노란 색일 것 같은데...ㅎㅎ

서니데이 2018-05-16 20:32   좋아요 0 | URL
네, 저희집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매년 한 번씩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다른 색은 본 적이 없어서 조금 궁금해요. 노란색도 예쁘겠지요.
stella.K님,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