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토성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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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마스다미리 작가의 소설이다.


만화가 무척 재미있어서 소설도 썼다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보다는 그럭저럭이었다.



남매의 우정을 느껴볼만한 내용과 우주에 관심이 많은 오빠와의 대화를 통해 우주에 대해 더 배울수 있는 시간이었다.



열네살 안나의 중학교 생활을 통해 그 시기의 학창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는데

중고등학생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쩌면 공감대형성에 좋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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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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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손예진, 감우성, 이하나 가 나온 드라마 <연애시대> 를 스치듯 봤었다.

영상으로는 참 좋았는데 책으로 읽으니 그때의 감성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보았더니... 결말은 나쁘지 않았으나 과정이....


참 못났다 싶을만큼 하루와 리이치로는 주변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인물이었다.


그래도 읽으며 결혼에 대해 부부에 대해 많이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1년 3개월의 결혼생활

이혼 서류를 앞에 두고 '우리, 각자의 인생을 다시 살아보자'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이 과연 각자의 인생이라고 말할수 있는걸까?


"잘지내?"

"좋은 남자 찾았어?"


만나면 늘 그런식의 인사를 했다.

센터거리 던킨도너츠 안쪽의 2인용 테이블석에 앉아 바나나머핀을 앞에 놓고 서로 근황을 보고하는 관계. 


물론 용건은 그녀가 부탁한 책이 들어왔으니 전달해준다는 거였지만 무의식중에 서로가 만날 구실을 찾았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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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봄꽃 에디션)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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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서점' 이라고 하면 쉬는공간, 정감있는 장소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 서점의 '휴' 가 쉴휴 인것도 의미가 있는것 같다.


영주가 만든 공간을 동네사람들이 다양한 느낌으로 채워준것도 보기 좋았다.


살다보면 쉼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

다시 열심히 달려야 하는 시간이 오고...


이 책을 읽으며 '망한 인생' 이란 없으며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본적이지만 늘 잊어버리는 진리를 다시 한번 배우고 위로 받았다.


17권의 책속의 책도 나중에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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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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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유정님의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였다.


앞부분만 봐야지... 라고 펼쳤다가 새벽세시에 끝을 보고서야 덮을수 있었다.

그런데 다 읽고 검색해보니... 소설속에서만 볼수 있다고 생각한 사건이 실제와 너무 

닮아 있어서 소름이 끼쳤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소설속 지유가 짠했다.

어린나이인데 엄마이기에 의지할수밖에 없고 다른 선택권이 없었던 아이.



소설의 서술방식이 주변인들이 관찰하는 신유나이기에 더 두근두근 긴장이 되고 뭔가 일이 일어날것 같고 ... 그런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 같다.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렇게 큰 사건이 생겨날수도 있구나..

누구나 속에 악인이 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것이 표출이 되면 이렇게 무섭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 중 어떤 유의 "앎" 은 "감당" 과 동의어였다.

최상사에게 묻게 될 이야기가 바로 거기에 해당되리라고.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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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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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마을에 사는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의 이야기입니다


도란마을은 겉으로는 마을처럼 보이지만 실은 치매노인요양병원입니다.

증세가 가벼운분 부터 심한 사람들까지. 모두 부자입니다.


다른 병원처럼 갇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마트에거 장도 봅니다. 그리고 일상복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노인들을 돌보는 

보호사와 의사들입니다. 그들은 늘 멀리서 노인들을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돌보죠.


레모네이드 할머니는 초기 치매 증상이지만 이 마을에 들어왔구요.

꼬마는 "서이수" 의사의 아들인데 갈곳이 없어서 엄마가 출근할때 이곳으로 같이 온 아이입니다.


일주일전 이상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비닐봉지에 신생아가 쌓인채 버려진 것인데요.



할머니와 꼬마는 콤비가 되어 사건을 알아보는데요..음...

가볍고 유쾌해보이는 제목에 고른 책인데 날카로운 현실 지적이 느껴지는 책이었고 읽을만했습니다.



여기 일하는 모두가 말한다. 나는 이 병에 걸린다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죽겠노라고.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치매는 치매다.

누구도 도망가지 못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고칠수 있는 병이 아니다.

뇌는 날로 쪼그라들고, 몸은 날이 갈수록 약해진다. 

더 괴로운건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땐 흘릴 눈물조차 없어진다.

왜 슬퍼해야하는지 모르니까.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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