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
이인애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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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멀쩡한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스터디 카페를 차리는 이대한의 초짜 자영업자 도전기이다


소설이지만 2020년부터 대유행이 된 코로나19 상황을 그대로 적용하여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 웃픈 이야기였다



초반의 대폭발 유행, 2주씩 연장되던 거리두기, 자영업자들의 불만 등등 

이미 그 시간을 겪었음에도 나는 내 입장에서만 겪은 것이다.



이대한을 통해 자영업자의 시선으로 다시 그 시간을 겪어보니 

생지옥이 아닐 수 없었다. 당시 나도 때로는 안 좋은 시선으로 자영업자를 바라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 뜨끔했다.


많은 사장님들께 힘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5월 21일, 방역 당국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3주 더 연장된다고 통보했다. 피해는 자영업자가 다 보고 있는데 왜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는 방역정책에 반영되지 않는지 그저 답답했다 - P79

그래도 4단계를 7월 25일까지 2주만 적용하겠다고 해서 ‘2주만‘ 이라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정말 짧고 굵게 4단계가 끝날 수 있을지, 자꾸만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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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송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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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실제 기자이고 무려 15년간 기자생활 한 것을 바탕으로 취재에피소드를 소설로 담았는데 신입이었던 경찰팀부터 법조팀, 탐사보도팀으로 이어지며 15개의 이야기가 나왔다



언론이 주제인 드라마였던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주연) 가 생각이 나면서

기자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들이 흡입력있게 전개되었다


어떤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할만큼 감추지 않고 표현되어 있어서 

소설이지만 실제로 이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모든 언론사 초짜 기자들은 경찰서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저마다 형님 소리를 여기저기 뱉어댔다. 나 같은 사회부 경찰팀 소속 막내들이었다. - P12

2년전 고도일보에 원서를 낼때 목표를 적는 칸이 있었다.
고심 끝에 적은 말은 이거였다.
‘죄송한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좀 덜 죄송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겠다.‘ - P25

"너나 나나 법대 나온게 아니니까 여기선 공부를 좀 해야 하거든.
법조인 수준의 지식을 갖되 저널리스트로서의 시각을 유지해.
나도 첫날 선배한테 들은 소리야."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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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계절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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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부터 읽어도 될만한 소설이다.

현실적인 이야기

그럭저럭 쏘!쏘!




P276


모두가 보편적인 상황을 만나, 보편적인 상황속에서 살아갈수는 없는 것이다. 

누구는 부모에게 버려졌을 수도 있고, 누구는 부모를 잃었을수도 있고, 누구는 부모의 잘못된 사랑에 상처받았을 수도 있다. 그런 그들에게 이상하다는 말을 하기 전에 한 번쯤은 생각했으면 좋겠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었을까, 라고.

어쩌면 그 한 번의 생각이 한 걸음이 되어 쓰러져가는 그들을 일으켜 세워줄 수도 있다. 

죽어가던 내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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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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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욤뮈소 책을 읽었다


예전에 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질려서 안읽었었던 책

오랜만에 읽었더니 그 사이 작가의 스타일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내용은 기발하고 신선하긴 했지만 .. 음..

이런 목적으로 사는 사람이 지금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만큼 책의 분위기는 현실적이었으나

내용이 판타지스런 면이 있어서 괴리감이 느껴졌다 



어쨎든 록산의 매력은 담뿍 드러난 소설이었다


늘 남자형사가 나와서 이번에도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여성이었다

최근 안 읽은 귀욤뮈소 작품에 이번 소설에 등장하는 라파엘 바타유, 로맹 오조르스키, 로렌츠, 팡틴 드 빌라트가 등장하나 보다. 체크해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결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엥? 이렇게 끝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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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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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권의 너무 좋은 책을 만났다


소양리북스 키친을 오픈하게 된 유진과 그곳의 직원 시우, 세란, 형준


이끌리듯 소양리에 오게 된 손님들의 이야기.


읽다보면 나도 산속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힐링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책 속에서 언급된 책들 중 몇권은 읽었고 책 취향이 비슷한 느낌에 더욱 공감대가 생겼다



거기다 작가님이 직접 운영하는 '구름산책' 이라는 책방이 광교에 있다니...

집 근처라면 가보고 싶어졌다

소양리 북스 키친의 이름은 할머니의 손길이 닿은 시간처럼 평화롭고 여유로웠다. 드센 바람이 힘을 바짝 세우고 다가왔다가 별다른 힘도 못 쓴채 사그라졌다. 가느다란 빗방울이 유리창에 부딪히며 타닥거리는 소리를 냈다. 숲속에서 올라온 비를 머금은 피톤치드향이 어디선가 살금 살금 스며들었다 - P53

소설 속 세계에 빠진 순간 만큼은 진통제를 삼킨것처럼 현실의 고통을 잊을 수 있어요. 그것뿐만이 아니예요. 책의 세계에 빠져 있다 보면 등장인물이 문득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 같거든요
‘인생에 참 어이없는 일이 많이 생기지? 진짜 이 정도일줄 몰랐지?‘ 하고요 - P199

<빨강머리앤> 은 몰랐으면 몰랐지, 알고나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캐릭터긴 하죠. 하하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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