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김종원 지음 / 마인드셀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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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시리즈는 다 읽어야겠습니다







총 30권을 계획하고, 한 권씩 차근차근 출간되고 있는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시리즈〉,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에 이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읽어보니, '왜 이제 알았을까' 싶을 만큼 깊고 단단했어요








그중 다섯 번째 책,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가 출간되었는데요





각 책마다 주인공과 키워드가 있는데요,

이번 책은 "헤르만 헤세"가 주인공이고,

키워드는 바로 "탄생"이예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에 나오는 문장이죠.

〈데미안〉을 읽지 않은 분들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거예요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내 의지로 나를 덮고 있는 껍질을 깨부수며 성장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탄생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몇 번의 '진짜 탄생'을 하셨나요?

탄생의 횟수에는 제한이 없고,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해요.





이 문장을 읽으며,

저를 둘러싼 껍질들을 하나하나 깨부수고

세계 밖으로 힘차게 나가고 싶다는 의욕이 솟았어요









이 책에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 76개와

김종원 작가님의 해설이 함께 실려 있어요

어렵지 않게 슥슥 읽힌다는 장점이!

철학책이 이렇게 쉬울 수 있다니요!



각 장마다 필사할 수 있는 짧은 문장도 담겨 있어요.






책의 말미에는 선별된 필사 문장을 따로 모아 부록으로 제공해,

따로 필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읽는 만큼 나아지고 싶다면 반드시 읽다가 멈춰야 한다.

시선을 멈추게 만든 문장을 더 많이 만난 사람만이,

스스로의 성장을 통해 어제는 볼 수 없었던 더 많은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 고정관념 깨뜨리기

/ 언어 깨뜨리기

/ 두려움 깨뜨리기

/ 관계 깨뜨리기

/ 일상 깨뜨리기





이 문장은 다섯개의 파트 중

〈언어 깨뜨리기〉 파트에 실려 있었어요.



이 책을 읽다가 몇 번을 멈췄는지 몰라요

'멈추게 하는 책'이니,

저를 '성장시키는 책'이기도 했던 거죠.










책을 읽으며 멈춘 순간,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북친구 여러분께도 꼭 공유하고 싶은 질문이랍니다




/ 나는 왜 이 문장에서 멈췄나?

/ 이 문장을 읽고 나는 어떤 생각을 했나?

/ 그렇게 깨달은 지혜를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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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 인생을 새롭게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경이로운 문장들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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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유비쿼터스, 에쿠스, 아우디, 아쿠아, 오로라...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단어들인데요,

사실 모두 라틴어에서 온 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필사모임 사각 멤버분들과 함께

<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를 필사하게 되었는데요







✍️ 이 책은 가톨릭 사제이자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법학자,

그리고 《라틴어 수업》으로 잘 알려진 한동일 작가님이

직접 엄선한 라틴어 명문장들을 담은 필사책이에요







대부분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라 부담 없이 필사할 수 있고,

한글로 표기된 발음과 번역, 

문장의 출처까지 꼼꼼히 실려 있어

라틴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인상 깊었던 건,

작가님 본인의 손글씨 필사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에요.

읽다 보면 마치 작가님과 

나란히 필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번에는 책과 함께 받은 연필로 써보았는데요,

연필마다 라틴어 명문장이 새겨져 있어서

필사하는 마음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고대 양피지 느낌의 종이에 써내려가다 보니,

만년필에 잉크 찍어 필기체로 휘갈기고 싶은 충동이…ㅎㅎ









🖋️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들, 몇 개 소개해볼게요:




/ 기회는 힘겹게 오고, 쉽게 사라진다

Occasio aegre affertur, facile amittitur.



/ 조심하라, 마음을 잃지 않도록

Cavete, animum amittatis.



/ 각자가 자기 운명의 목수이다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 시작한 일은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

Inceptum nullum frustra erat. 



/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다

Amor et tussis non celantur








  

특별한 날, 엽서에 이런 문장 하나 적어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한다면

분위기 있고, 감성도 더해지는 

멋진 선물이 될 거예요.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야기장수 ( @promunha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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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국 대신 만둣국 - 소중한 맛에 대한 산문집
이범준 지음 / 책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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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은 인생을 바꾼다"






프롤로그의 이 문장부터 

내 마음을 사로 잡은 

<토란국 대신 만둣국>





나 역시도 토란국 먹을래?

만둣국 먹을래? 하면 

만둣국을 고르기 때문에

제목부터 친밀감을 느껴버렸죠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불현듯 제 음식 이야기들도 떠올랐어요





- 큰아이를 임신했을때 여름도 안되었는데 콩국수를 개시한 집을 찾아 

  아침 9시부터 혼자 들어가서 야무지게 먹었던 일


- 결혼하고 전라도에서 수도권으로 이동을 하는 바람에 

 한번씩 고향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생각나 어른들께 보내달라고 하고

 어떤 주말에는 5시간 걸려서 광주까지 갔던 일


- 소풍가면 절대 친구 김밥을 못먹게 만드는 친정엄마의 기막힌 음식솜씨, 그 맛 


- 아이들을 위해 시도해봤던 탕수육, 감자탕, 쌀국수, 아구찜 같은 메뉴들 






특히,, 곶감에 대한 챕터를 보고 

몇 년전 곶감에 얽힌 에피소드가 생각났어요





시어머니께서 그 해 대봉감이 저렴했는지

3박스였나, 4박스였나? 정말 많이 보내주셨거든요

아이들이 유치원생이고 저희 부부가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일부는 홍시 만든다고 신문지 깔고 쭉 세워두었는데도



100개가 넘게 대봉감이 남아서 

'곶감이라는 것을 만들어보자' 라고

의욕에 불타서 시작했어요 






'곶감꽂이'가 있다는 것도 몰랐던 저희 부부는

감을 씻어서 감자칼로 깎고 

뜨개질하려고 사둔 면사를 이용해 묶고,

베란다 빨래건조대에 하나씩 걸었어요









매일 매일 환기를 시키고 

시간이 흐르면서 겉이 점점 마르고 부피가 작아지더니,

헐겁게 묶인 감은 결국 실에서 빠져

바닥에 쿵! 하고 떨어지기도 했어요









40일쯤 흐르고 

판매용보다는 좀 크지만 

하얀 가루가 겉에 생기고 

촉감이 제법 곶감 같아서 시식을 해봤는데요

그때 먹었던 곶감의 맛을 잊을수가 없어요 








지퍼백에 소분해서 냉동해놓고 

두고 두고 먹었답니다 








나중에야 ‘곶감꽂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지만,

이상하게도 굳이 사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ㅎㅎ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곶감 만들기였겠죠







"음식이든 사람이든 대상과 나 사이에만 존재하는 애틋한 서사로 인해

서로의 인생에 대체 불가한 그 무엇이 된다"

_ 본문중




이렇듯, 작가를 살아가게 만든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는

설령 내가 잘 모르는 낯선 음식에 대한 것일지라도 

그만의 ‘서사’가 있어서, 자연스레 공감이 되었어요







"음식은 단순히 생존 수단만이 아니라 위로를 주고,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며 시공간을 초월해 장소와 경험을 연결한다

그래서 음식을 추억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이리라."

_ 본문중






여러분에게는 음식에 대한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범준 작가님 ( @less_better_beautiful )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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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인드 베이커리 청소년 홀릭 2
범유진 지음 / 슈크림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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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주제이거나 제목에 음식이 들어간 책을 보면, 눈이 반짝여져요










범유진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리와인드 베이커리> 는

빵순이인 저에게 너무나 유혹적인 제목이었죠 🥐✨








지금까지 제가 읽은 범유진 작가님의 책은 총 세 권이에요.

/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 리와인드 베이커리

(단편집 <열다섯 그럴 나이>는 열외로 둘게요 ㅎㅎ)


출간하신 책이 많은데, 유독 음식 관련 책에 끌렸더라구요!









<리와인드 베이커리>는 음식이 주제는 아니었지만,

"시간”과 “소문” 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어요.

며칠 전 읽은 <블랙북>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그 책은 ‘내일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이 책은 ‘되돌리고 싶은 과거’ 로 향하게 해주거든요.)




‘리와인드 베이커리’는 한 달에 한 번,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사람 앞에만 나타나는 신비한 빵집.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 같은 빵과 쿠기가 등장합니다










주인공 한별이는 고1 소녀예요.

처음으로 생긴 짝사랑, 여름방학 후 고백을 꿈꾸지만

한별이가 아빠 사고로 잠깐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던

며칠동안 그 친구와 관련된 안좋은 소문이 났었고

그 친구는 갑작스럽게 전학을 가고 말아요 

고백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물어보기라도 할 텐데" 

횡단보도 앞에 서서 한숨을 내쉬는 한별



 




이런 한별이에게

<리와인드 베이커리> 가 나타나고

한달 쿠키, 하루 쿠키, 한시간 쿠키 를 얻게 됩니다









"소문은 파도다 

누구든 휩쓸릴 수밖에 없는 파도"




"소문의 이면에, 분명히 무언가 있었다" 




"있었다. 유나를 구할 방법이.

나는 가방을 열어 안에 넣어 둔 시간 쿠키를 움켜쥐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궁금한 마음이 뒤바꾼 이야기들.

한별이의 첫사랑은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까요?







슈크림 ( @chucreamboo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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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북 청소년 홀릭 1
김하연 지음 / 슈크림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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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면?'





《블랙북》 은 

《시간을 건너는 집》 김하연 작가님의 신작이에요.




‘시간’이라는 주제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한 줄 소개만으로도 마음이 움직였던 책이랍니다





중학교 3학년, 

친구들과 그다지 가까이 지내지 않는 재승은

어느 날 도서관 창고를 청소하다 

정체불명의 책 한 권을 발견하게 돼요.



오늘 날짜가 쓰인 단 한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까맣게 칠해진 그 책을 '블랙북' 이라고 이름 붙여줍니다





알고보니 블랙북은 

‘내일’ 일어날 일을 알려주는 기이한 책이었어요.



처음엔 호기심에, 그다음엔 불안함에…

재승은 점점 블랙북에 의지하게 되지만,

친구들과 함께 단편 영화를 만들게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요.





📖

“블랙북은 미래를 바꿔 주는 책이 아니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고, 

오늘은 그저 내일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잠들고 싶다


나의 미래는 블랙북의 대답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에 달려 있으니까 .”






영화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누군가를 신경 쓰게 되고, 마음을 주게 되는 재승이가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가가 시큰, 코끝이 찡~~ 해졌어요






그리고 재승이 블랙북을 발견하게 된 특별한 이유 

눈이 똥그래졌던 그 대목에서는 마음이 콕, 울컥...

(스포는 생략할게요 🤫)







시간을 건너는 이야기.

내일이 보인다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정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 독자까지

잔잔한 여운을 남겨줄 이야기.






김하연 작가님의 전작을 좋아하셨다면,

이 작품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슈크림 ( @chucreamboo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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