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8
노경실 지음, 윤종태 그림 / 두레아이들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전부터 현모양처(賢母良妻)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던 신사임당. 신사임당의 이야기는 예전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 있던 만큼 대략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편을 잘 섬기며, 아이들을 잘 양육하는 등 집안 대소사를 알아서 척척 해내는 만능 여성상.

 

 이 책을 지은 노경실 작가는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각각 소설과 중편동화로 등단하여,『상계동 아이들』등의 장편동화와 『엄마, 내 편 맞아?』등 많은 창작 동화를 썼다. 책 속의 그림은 동아 · LG 국제 만화전에서 입상하고,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황후 심청>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윤종태의 그림이다. 마치 담담한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으로 보는 눈이 황홀하다. 이야기책을 읽는 기쁨을 더해 준다.

 

 

 이 책은 기존의 신사임당의 현모양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누린 자유인, 위대한 예술가, 신사임당’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대적 배경이 지금으로부터 500년도 훨씬 더 전의 일이다. 여자가 출세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누린 자유인이며 예술가였다는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 그 배경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아낌없는 지원의 혜택도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았다. 아들이 없는 가정에서는 그 당시의 풍습인 ‘아들잡이’가 있었다. 결혼을 해서도 친정에 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아들잡이’는 친정살이를 하면서 자식을 낳아 어지간히 키운 후에 시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삼국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 초까지 이어져 온 오랜 전통이라고 한다.

 


 사임당의 어릴 적 이름 인선(확실한 기록은 아니지만 널리 알려져 있음.)이다. 다른 아이들과 노는 법이 달랐다. 글공부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아버지와는 16년이나 떨어져 지냈지만, 인선이 글과 그림 공부를 하는데 적극적인 지원군이자, 스승이었다. 뛰어난 재능이 아까워서 아들로 태어나지 못한 것을 부모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그러면 인선은,

“어머니, 그런 게 뭐가 중요해요? 저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머니와 언니랑 동생들과 함께 살면서 날마다 그림 그리는 게 행복해요. 더 이상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자연을 볼 수 있는 두 눈과 그릴 수 있는 두 손만 있으면 돼요.”라고 해맑은 얼굴로 말했다고 한다. 겨우 일곱 살짜리 여자 아이의 대화라고 느껴지는가. 그 나이에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판화를 찍은 듯 똑같이 그린 것을 보고 가족들이 놀랐다하니 과연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 틀림없다.

 


 여자가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전 방위로 차단되어 있던 시대에 ‘무엇이 되려고’ 하거나 ‘이름을 날리려고’ 하는 공부가 아니었다.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 부인처럼 덕과 예술을 겸비한 여성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스스로 ‘사임당’이라는 호를 지었다. 이율곡의 어머니로서도 훌륭했지만, 항상 부지런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글공부와 그림 공부를 평생 놓지 않은 열정으로 오늘날까지도 칭송받는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이다. 또한 사임당은 순종하는 부인이 아니라 남편이 옳지 않은 길을 가면 예의 바르면서도 강한 조언을 하는 당당한 여성이었다.

 


 오늘날 신사임당의 재조명을 통해 화폐에도 등장한지 오래고, 최근 방송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책의 출간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신사임당 이야기는 자녀들에게는 교육 지침으로, 부부간의 인격적인 화합, 가족 간 화목 등 다방면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방향의 지침을 설정함에도 더 말 할 나위없다. 이렇게 신사임당의 성장 배경을 볼 때, 혼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서로를 보듬고 응원해주는 등 강한 결속력이 없으면 쉽게 무너지는 세상이다. 시대는 많이 변했지만,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관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출세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때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음은 물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필의 힘
가이 필드 지음, 홍주연 옮김 / 더숲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간단한 낙서와 드로잉에서부터 위대한 마블 캐릭터의 탄생까지 모든 창의성은 연필로부터 시작된다는 연필의 유용한 활용성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가이 필드(Guy Field)는 런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패션․광고․음악 분야에서의 다채로운 아트 디렉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 스튜디오 모로스(Studio Moross)에서 근무한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기 위해 ‘연필을 가지고 신나게 노는 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지루한 이론 위주의 그림 그리기 기법이 아니다. 쉽고 간결하다. 책 속의 그림들은 리라(Lyra)사의 수퍼 퍼비 그래파이트(Super Ferby Graphite) HB 연필로 그린 것이다. 말풍선이나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만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연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필기도구라고 한다. 연필로 쓴 최초의 손글씨는 그리스에서 나왔고, 1560년 경, 이탈리아의 시모니오 베르나코티와 린디아나 베르나코티 부부는 최초로 나무로 된 형태의 연필을 만들었다. 노간주나무 막대기의 속을 파내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그 안에 흑연 심을 끼워 넣었다.

 

 <연필과 예술가> 코너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파블로 피카소, 유머와 패러디의 예술가 데이비드 슈리글리, 현대 미술의 아이콘인 키스 해링, 삽화의 대가 퀸틴 블레이크, 그림을 그리는 작가 소울 스타인버그, 기발한 장난꾸러기 닥터 수스,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 잭 커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알보 보면 놀라운 연필의 세계> 코너에서는 연필과 관련된 놀라운 사실을 말해 준다. 예를 들면 종이 위에 그린 스케치 작품 중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라파엘로의 검은색 분필화 <뮤즈의 두상(Head of A Muse)인데, 2009년에 약 552억원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10분이면 그릴 수 있는 스케치의 가격이다. 또한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연필의 양은 무려 150억 개! 이것을 차례로 이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7배나 된다고 한다. 한 그루의 나무로 약 17만 자루의 연필을 만들 수 있고, 독일 기업인 파버 카스텔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연필 제조사이며 1년에 약 18억 자루의 연필을 생산한다.

 

 이 밖에도 <드로잉에 관한 농담들>, <연필로 하는 고전 게임> 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학창시절에 누구나 해 봤음직한 연필 돌리기. <초보도 할 수 있다! 연필 돌리기>코너는 옛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은 연필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필기구가 제조되고 있음에도 연필의 생산량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걸 보면 아직도 꾸준하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상인 것 같다. <연필의 힘> 덕분에 그림 그리기 연습도 해보고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주 놀이삼아 끄적이다 보면 그림 실력도 늘 것 같다.

 

 평소에 연필을 자주 사용한다. 사무실에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읽으며 좋은 문장을 메모할 때도 즐겨 쓴다. 낙서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글씨를 쓰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낀다. 연필 하나로 쓱쓱 그림을 순식간에 그려내는 재주가 있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 마법을 부리는 것 같다. 위대한 예술가들도 가장 기본적인 연필 스케치로 시작했음을 알았다. 기초부터 배워서 그림 실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다.

 

 

 

 

 

실습해 본 그림(비슷한가요??)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한참 걸렸다...(쓱쓱 잘 그리는 사람들 정말 부럽다!)

 

 

 

 

 

자전거 그림은 비교적 쉽다...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성공의 비결은 그 꿈을 믿고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현대 미술의 아이콘, 키스 해링- (p72)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 55 - 일상이 심플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된 ‘미니멀라이프’. 말 그대로 최소한의 것으로 누리는 생활이다. 살아가는 세월이 누적됨에 따라 집안은 물건으로 넘친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옷들, 박스들로 남은 공간은 점점 작아진다. 무엇을 어디다 두었는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것을 찾다가 시간낭비를 하게 되고 짜증이 밀려드는 경험 누구나 몇 번 쯤은 해 봤을 것이다. 언젠가 읽은 책에서는 잊어버린 것 때문에 그것을 찾는 시간을 평생 동안 계산했을 때 3년이 넘는다고 했다. 그런 까닭에 기본적으로 심플한 생활을 원한다면 최소한의 것으로 한정지을 필요가 있다.


 수납․정리에 관한 책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 그만큼 깔끔하고 단순한 생활을 동경하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나도 전에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 지 엄두가 안 나서 몇 번 해보다가 다시 그냥 마음 편하게 살자로 돌아가 결국엔 적체된 물건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그러던 중 간절한 마음이 닿아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 책의 구성은 1.정리가 즐거워지는 아이디어/ 2.물건과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디어/ 3.가족과 함께 실천하는 심플 아이디어/ 4.생활을 시각화하는 이이디어/ 5.마음이 가벼워지는 아이디어로 되어 있다.


 특히 옷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옷으로 가짓수를 정해서 입는다는 부분은 매우 공감이 되었다. 사실 옷장에 가득 걸어놓은 옷들 중 자주 입는 옷은 한정되어 있다. 샀는데 뭔가 불만족해서 안 입는 옷, 출근복으로 좀 불편할 것 같아서 손이 안 가는 옷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그냥 몇 년이 지나도록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옷들이 있다. 물론 버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버리려 했다가도 다시 넣어두었던 경험이 있다.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버리기’가 아니라 ‘남기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남기는 쪽으로 결정하면 과감하게 처분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 청소와 정리는 온전히 시간을 내서 하려면 왠지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기 쉬운데, 바로바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시간절약도 되고 금세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매일 5분씩 실천하는 법을 추천하고 있다. 정리하는 것도 온 집안을 한 번에 다 하려고 하면 지쳐서 오래가지 못한다. 화장실, 주방, 서랍 등 공간을 한정해서 한 곳씩 정리하는 것도 요령이다. 사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의 습관으로 만들지 못 한 것일 뿐이다. 네 번째 코너 '생활을 시각화하는 아이디어'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침에 ‘소원노트를 쓴다’ 는 것이다. ‘소원을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을 떠나서 마음속의 작은 두근거림이나 소망을 써봄으로써 그 소망에 초점을 맞추어 살게 되고 그것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에 마음에 와 닿았다.


 멍하게 있는 5분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것, 뭔가 답답할 땐 청소를 한다는 것은 바로 실천해 볼 수 있을 만큼 쉬운 일이다. 청소를 하는 행위는 마음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들었다. 스스로 몸을 움직여서 일 하는 동안에 땀이 배이고, 운동의 효과도 있다고. 무엇보다 점점 깨끗해지는 공간을 보는 마음의 편안함일 것이다. 어려운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내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공간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심플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더 벌 수 있고 그 시간을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살 수 있으니 그 또한 행복이다.


 ‘궁금해요 궁금해’ 코너는 미니멀라이프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예를 보여 준다. 오키나와 본섬의 북부에 있는 오기미촌의 깊은 산 속에서 남편과 둘이 살며 카페를 운영하는 마샤 에미코씨. 카페 안에는 의자 몇 개, 다다미와 테이블 한 개로 심플하다. 쓸데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언제나 창문을 열어두어 숲 속의 공기가 순환되어 아늑하고 편안하다는 그 곳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작은 책을 읽으면서 다시 미니멀라이프의 실행에 마음이 설렌다. 우선은 내 물건부터 내가 자주 쓰는 공간부터 해야겠다. 의욕이 충천하여 내 것이 아닌 가족 구성원의 물건까지 마음대로 처분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저자는 주의를 준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변화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여기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내가 심플하고 깔끔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면 그것이 가족에게도 확대되어 저절로 변화되어 간다는 말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니멀라이프의 실천이 간절한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행복한 삶을 누리는 법을 알게 될 것이므로.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병원 안 가고 사는 법 8체질식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므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여러 가지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살던 시절에는 먹거리의 종류도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가공식품을 비롯한 인스턴트 식품 등 먹거리가 차고 넘친다. 우리의 주식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었던 쌀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왜 아니겠는가. 피자, 빵, 치킨 등 우리의 구미를 당기는 먹거리가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하지만, 우리가 즐겨먹고 있는 가공식품은 칼로리는 넘치되, 영양면에서는 허접한 것이 사실이다. 먹거리가 달라지면 그에 따라 우리의 몸은 다양하게 반응한다. 예전에 없던 병이 생기기도 하고, 아토피 등을 비롯한 난치병이 생겨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또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무서운 암도 우리의 삶 속에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심의 섭취는 우리 몸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동안 한의학에서는 사상체질이 유행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여 회사생활을 하다가 한의학에 뜻을 품고 한의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사상체질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한 8체질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체질별로 채소, 곡식, 육류, 생선과 해물, 양념, 과일, 기호식품 및 건강차, 술에 이르기까지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분류하고 있다. 체질별로 취약한 병에 대해서도 짚어 준다. 자신은 8체질 중 어디에 속하는지, 평소 자신의 어느 부분이 약한지 비교해 보면서 읽으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그 구분은 아래와 같다.

 

금체질(태양인)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체질(소양인) 토양체질, 토음체질

목체질(태음인)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체질(소음인) 수양체질, 수음체질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골고루 섭취’에서 ‘편식’을 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병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의사가 되자고 한다. ‘의사 없는 사회’는 8체질의학이 바라는 사회이며, ‘이 세상 모든 의학의 궁극적 이상’이라고.

 

불치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p6)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나오는 말로, 병에 걸린 후에 치료하지 말고 몸이 병들기 전에 잘 다스려 예방하자는 말이다. 8체질식은 기존의 영양학의 관점으로 보면 ‘편식’이다. 저자는 구분한 ‘체질식’내의 유익한 음식은 최대한 ‘골고루’ 먹으라고 한다.

 

 

8체질 중 수체질(소음인)에 대해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요약해 놓았다.

 

 

각 장이 끝나면 8체질영양학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체질별로 좋은 음식을 정리해 두고 있어 유용하다.

 

  이 책 속에서 본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가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자신의 체질에 맞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기존의 영양학의 통념을 깬 제대로 된 편식법으로 건강한 나와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데 좀 더 공부하고 연구를 해야겠다.  저자는 정확한 체질진단을 원하는 이들은 앞서 출간된 책들을 참고하거나 저자의 한의원에서 체질진단을 받아볼 것을 밝혀두고 있다.

 

 

     *이 책은 (주)글로벌콘텐츠출판그룹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우리 문학 이야기 3
김태옥 지음, 안윤경 그림 / 큰북소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제강점기는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한 1910년 8월 29일(경술국치)부터 1945년 8월 해방을 맞이하기까지의 시점이다. 이 시기에 발표된 소설들을 통해서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아픔과 조상들의 힘든 삶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예전의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우고 시험공부를 위해 달달 외우던 지은이와 작품의 제목이 친숙하게 담겨져 있었다. 현직 고교의 국어교사인 김태옥 선생님의 글과 땀과 노고가 들어있는 포스터나 사진 등의 방대한 자료, 서양화과를 거쳐 현재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안윤경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어른들은 물론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짜여 있었다.


  특히 우리가 잘 몰랐던 작가에 대한 일면을 알려주는 <알아볼까요?> 코너는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또한 그 작품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은 어떤 사람을 모델로 했는지 알려 주어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좋았다.

 사실 내가 학창시절만 해도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책을 사다가 보는 것도 정말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니까 국어 교과서로 처음 근대문학을 접한 셈이 된다. 참 놀랍다.

 


 

 그러니 지금은 얼마나 풍요로운 시대인가.

경제적 물질적으로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주제를 가지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에 나오는 주인공 지식인 P의 상황을 말해 주는

 지식인을 많이 배출해 놓고 일자리조차 구할 수 없는 일제강점기 사회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p73, 3~4행) 는 부분을 보면 시대적 배경만 달라졌지 고민의 내용은 오늘날 우리 앞에 놓인 문제와 똑같음을 알 수 있다.

 

 일제는 1910년 한일병합 이후 맨 먼저 농민들의 토지를 수탈하고, 1920년대는 문화통치로 우리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려 했다. 1930년 후반부터는 작품 검열과 친일문학을 강요하며 가혹한 탄압을 일삼았다.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의 지식인들은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사실주의 문학, 농촌체험을 바탕으로 한 농민계몽문학 등으로 표현하고 1930년대는 근대문학의 절정기로서 기존의 문학 형태 외에 실험적인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한 이상의<날개> 도 나온다.

 

 일제강점기의 문인들은 그 힘든 시기에 거의가 가난과 영양결핍을 온 몸으로 겪었기 때문에 폐결핵 등 병으로 단명한 경우가 참 많아서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면서 작품으로 대변했기 때문에 오늘날 책을 통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시대와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온 민족이 35년이라는 암흑과 같은 시절을 극복한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짧은 기간에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한 동력이 되었음은 틀림없다.

 

이번을 계기로 미처 읽어보지 못한 작품도 찾아 읽으며 조상들의 삶과 나의 삶을 투영해 보고 좀 더 분발하는 동기를 만들어봐야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