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모든 것을 기록한다. 오늘 할 일과 여유 시간에 즐길 거리, 사람들과 나눈 대화, 나의감정, 심지어는 집안일까지 기록한다. 다만 업무 내용이나 대화를 하며 오간 말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적는 것은 아니다. - P109

요약은 기억을 압축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일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제 길을 가다가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고 해 보자. 그 순간 나는 ‘나뭇잎이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 경험을 기록한다면 뭐라고 적을까? - P111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을 보고 마치 나뭇잎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라고 적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기록학자인 나라면 ‘나뭇잎의 말‘이라고 기록해 놓을것이다.
이 짧은 한마디에는 내가 나뭇잎을 본 순간의 느낌과 감정등 공감각적 이미지가 모두 들어 있다. 그 경험을 최대한 짧은말로 압축해 새롭게 창조한 것이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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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의 영토를 넓혀 가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 P90

그게 무엇이든 끈기 있게 지속하면 성장할 수 있고 그러면자유로워진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기록을 무기 삼아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자.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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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면서 글 쓰는 사람을 몇몇 알게 되었지만 그중 누구도 글로 밥벌이를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요. 수시로 열리는 문학 잔치에서 빵부스러기라도 주워 먹으려면 캐나다 밖에서책을 내야 했습니다. 다시말해, 외국 출판사를 홀랑 넘어오게 할만한 글을 써야 했지요. 그렇지만 이 외국 출판사들이 캐나다에큰 관심이 없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볼테르가 캐나다를 "눈 덮인 좁은 땅"이라며 일축하던 태도가 여전히 공감대를 형성할 때였어요. 그러니 제임스 조이스의 유명한 세 가지 외침, "침묵, 자기 추방, 간교함이 캐나다의 작가지망생들에게 특별한울림을 줄 수밖에요(특히 자기 추방에 대한 부분이). - P108

하이드의 지적처럼, 시나 소설을 예술로 만드는 가치는 시장 교환 영역에서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가치는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다른 재능의 영역에서 나오지요. 재능은 무게를 재서 측정할 수도, 돈을 주고 살 수도 없습니다. 기대하고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재능은 주어지는 것이며, 그 외에 다른 식으론 얻지 못합니다. 신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존재의 충만함에서 나오는 은총이지요. 재능을 달라고 기도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기도에 꼭 응답을받는 건 아닙니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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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에 작가가 되었을 때만 해도 내게 돈은 후순위였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일순위가 되었지요.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이 되고 현실을 알게 될수록 불안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지? 나는 경제공황으로 단련된 부모님 밑에서 (지금 하시는표현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해 스스로 밥벌이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생각하며 자랐습니다. 어떻게든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하지만 젊은 작가 지망생의 희망을 꺾으려고 너무 많은 힘들이 공모하는 이 세상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있는지 알지 못했지요.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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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 ㅆ어떤 순간에도 반드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기식으로 받아들이고 기록한 다음, 필요할 때 다시 끄집어내는반복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과 자기화 그리고 기록, 이 세가지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나선형 성장을 이루게 해줄 것이다. - P51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록이 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말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내면에 있는 것을 명시화하는 것은 모두 기록의 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지닌능력과 잠재성을 상황과 필요에 맞게 선별하고, 그것을 말이나 그림, 글 등의 명시적인 고체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안에서 끄집어내는 기록의 핵심이다. - P57

2. 집중 시간과 휴식 시간을 구분하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때는 벌떡 일어나서 설거지를 시작하자.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세탁기도 돌린다. 요컨대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중심에 두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집안일이나 잡일을 처리하는것이다. 나는 이것을 ‘벌떡 습관‘이라고 부른다. - P69

집안일을 하는 게 어떻게 휴식이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휴식 시간은 몸을 쉬는 시간만을 뜻하지 않는다.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일과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 P70

그냥 보기엔 분주한 오전이지만 내 안에서는 잘 정돈된 일상이다. 또한 자투리 시간에 하는 집안일은 잠시 머리를 식히기에도 좋고, 나 자신과 우리 가족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의미부여를 하면 어떤 일이든 충분히 즐겁게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설거지하다가 눈물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71

자기와의 대화를 시작하면 내면의 잠재성을 끊임없이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고, 잠재된 능력을 그대로 표출할 수있게 된다. 자기를 돌아보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있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짜 욕망을 보라. 그러면 희미하던 내가 점차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고, 이것은 생각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고단하고 권태로운 일상에 의미가 생길 것이다. 이것이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진짜 욕망을 알면 자유로워진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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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9-18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9쪽의 벌떡 습관. 저도 글을 쓰거나 책을 보다가 눈이 피로해지면 벌떡 일어나 설거지를 하거나 화초에 물을 주면서 눈을 쉬게 합니다. 눈을 쉬게 하는 것,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나리자 2023-09-20 13:03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습니다. 책을 좀 읽다 보면 침침해질 때가 많아요. 그럴 땐 저도 눈을 감고 쉬거나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책읽고 글쓰는 우리로서는 눈 건강이 소중하지요.
9월이 어느새 저물어 가네요. 그래도 시원해져서 정말 좋아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