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맥두걸의 주장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40여 년 전 식습관을 떠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출생 세대들은상황이 좀 다르다. 그들은 고기반찬이 없는 식단을 상상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은 이런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건강한 식단의 원칙을 알려줄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P15

이 책은 음식을 먹으면서 만족감과 포만감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다이어트와는 완전히 다르다. 배고플 필요도 없고 박탈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녹말음식은 몸을 건강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이것은 ‘무슨무슨 다이어트‘
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음식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한 달두 달 해보고 마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100% 그래야만 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생의 음식습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한 달만 실천해보시라. 거울 앞에 날씬하고 건강해진 낯선 당신을 보고 놀랄 것이다.
- P17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면서 채식이 우리의 몸을 정화시킬 뿐 아니라지구환경을 정화시킨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것은 순환하기 때문이다. 더 건강했던 우리 조상들의 음식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지구도 맑고 깨끗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을 날씬하게 하고 지구를 정화시키고, 많은돈을 저축하게 하며, 인생을 변화시켜줄 이야기를, 이 책을 펼쳐든당신에게 바친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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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8 - 소돔과 고모라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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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과 고모라2>

 

 


 <소돔과 고모라2>는 알베르틴과 함께 발베크 역 앞에 서 있는 장면부터 시작된다유명한 학자 브리쇼의사인 코타르가 자주 등장한다세르바토트 대공 부인은 상류 사회 귀족인데 지적으로 탁월하며 부자이다그런데 이 부인을 주변 사람들이 싫어해서 교제의 범위가 넓지 않다베르뒤랭 부인과 외독시 대공비하고만 교제를 하고 있다특히 베르뒤랭 부인에게는 충성심을 보이고 있다브리쇼는 학자답게 긴 담론을 늘어놓고 있었는데,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어원학이나 지명학에 대한 이야기다화자 마르셀도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대화에 열중한다.

 


 

 베르뒤랭 씨네 살롱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이룬다스완네 살롱에서 소개받지 못했던 샤를뤼스를 만나게 되고 캉브르메르 부인도 알게 된다샤를뤼스의 동성연애담이 꽤 길게 펼쳐졌다베르뒤랭 부인은 샤를뤼스와 얘기하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인다게르망트 공작을 아느냐고 물으니 자신의 형인데 왜 모르겠느냐고 반문하지만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왠지 게르망트 공작고 샤를뤼스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아마도 그의 동성연애적인 모습을 보고 전혀 딴판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화자는 불면증과 마취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다베르그손과 나눈 대화에서 비롯된 내용이라고 한다. 잠에 대한 묘사에는 긴 잠짧은 잠잠자는 동안 우리는 무력한 존재라는 걸 상기시킨다잠을 자면서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수없이 벨소리를 듣는다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추억에 대해서도 얘기한다추억을 회상하는 능력이 없다면그것은 망각이고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산 삶이 아닌가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궁금해한다그에게 있어 잠은 소리를 만들어 냈다병약했던 화자는 잠을 자면서도 많은 생각들이 떠나지 않았던 건 아니었을까짧은 잠과 긴 잠을 자고 난 후 깨어남을 알기 위해서는 깊이 잠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러한 잠에 대한 화자 나름의 성찰도 꽤 이어진다보통의 우리는 푹 잠을 자고 나야만 개운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데...

 

 


 살롱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지루한 감이 많았는데 그나마 알베르틴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샤를뤼스의 동성연애담이 너무 진지해서 웃겼다샤를뤼스는 모렐과 함께 저녁을 보내려고 했지만 그는 자꾸만 벗어나려한다얼마나 실망했는지 속눈썹에 칠해진 가루가 눈물에 녹는 모습을 본 화자가 도움의 손길을 펼친다모렐을 오게 하려고 거짓으로 결투를 꾸미기도 했지만 결국 용서를 빌겠다며 돌아온 모렐을 보며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장면이라니.

 

 


 알베르틴과의 관계는 안타깝기도 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함께 있는데도 왠지 외로움을 느꼈다헤어지려고 결심하고 마음을 굳히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게 칼로 무를 베듯 단호하지는 않았다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걱정과 우려를 생각해서 헤어지려고 한 것이었다어머니의 모습에서 할머니의 모습이 자주 겹쳤다어머니도 할머니를 잃은 상심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서 마음껏 웃고 살지 못했다알베르틴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헤어지려고 털어놓았지만 돌아서서는 속이 찢어질 정도로 마음이 아팠고 통곡을 할 정도였다너무 귀여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왜 그런 상황이면서도 헤어지려고 결심했을까아무리 어머니의 걱정을 덜기 위한 결심이기도 했지만한 사람을 독차지하고 싶은 깊은 질투심으로 갈등하던 화자가 보였다앙드레와 뱅퇴유 양의 여자친구와 어울리는 것이 질투가 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는 알베르틴과 꼭 결혼해야겠다고 어머니에게 말을 하고 끝난다갑자기 재밌어지고 궁금하기까지 하다.

 

 


 드디어 8권까지 읽었다그런데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은 별로 없다자주 언급되는 드레퓌스 사건이랑 살롱에서 나눈 미주알고주알 대화를 따라 읽다가 자주 방향을 잃어버리곤 했다도대체 이 문장이 어디서 끝나는 거지앞뒤로 왔다 갔다 해야 했다순 한글로 된 이야기가 왜 그렇게 읽기가 힘든지어쨌든 여기까지 온 게 어디냐다음 두 권은 분량이 좀 얇아서 마음도 가뿐하다잃시찾 시리즈는 완독하기 위해서 읽는 게 아닐까아무튼 뿌듯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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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12-28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샤를뤼스 너무 웃기죠ㅋㅋㅋ너무 사랑하게된 캐릭터예요. 모나리자님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모나리자 2021-12-29 17:0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샤를뤼스 너무 진지해서 웃겼어요.ㅋㅋ
알베르틴과 화자의 사랑은 많이 안타깝던데요. 다음 권이 궁금해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미미님.^^

새파랑 2021-12-29 0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8권까지 읽으셨군요 ㅋ 저도 8권까지 읽고 9권, 10권 남겨놨는데 ㅜㅜ 저도 곧 읽어야겠어요 ㅋ 그런데 앞의 내용이 생각 안나네요😅

모나리자 2021-12-29 17:01   좋아요 2 | URL
네, 그래도 어렵게 읽으면서도 하나씩 줄어드는 게 신기하네요.ㅎ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맞나봐요.
새파랑님은 손에 잡으면 금세 뚝딱 읽으실텐데요.ㅋㅋ 금세 잊어버리게 정신없이 긴 문장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어제 사무실에 있는데 택배 문자가 떴어요.

뭘 산 게 없는데... 뭐지?

궁금해서 보니 아~~ 그거~ 생각났어요.

서재의 달인에 선정되었다고 보내준다는 선물이었어요.

 


 


 

다이어리와 일력, 그리고 인쇄된 편지가 들어있네요.

귀여운 스누피 진짜 오랜만이네요.

올해도 열심히 해서 달인 되야겠어요.ㅎㅎ



이제 며칠이면 올해도 막을 내리게 되는군요.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2022년 새해는 우리 플친님들 모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독서생활 이어가시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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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28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도 모나리자님의 폭풍독서 기대합니다~!!

모나리자 2021-12-28 21:2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폭풍이 아니라 강풍 수준만 돼도 좋겠습니다.ㅎ
편안한 밤 되세요. 새파랑님.^^

scott 2021-12-28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기프트는 달력보다 일력이 더 좋은 것 같죠 ^^

모나리자 2021-12-28 21:27   좋아요 1 | URL
네, 오랜만에 일력을 쓰게 되었네요.^^
굿밤 되세요. 스콧님.^^

이하라 2021-12-28 1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축하드려요^^
저랑 똑같은 다이어리네요.
모나리자님께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독서생활 하시는 새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모나리자 2021-12-28 21: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하라님.^^
똑같은 다이어리라니 반가운걸요.
편안한 밤 되세요.^^
 

환영의 애호가였던 스완이라면죽기 전에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단한 번의 만남을 위해, 또 금방 도주해 버리는 비현실적인 삶을만져 보기 위해, 우리가 추구하고 망각하고 다시 찾는 환영들,
발베크의 길들은 이런 환영들로 가득했다. 그 길의 나무들, 즉배나무며 사과나무며 타마레스크가 나보다 오래 살아남으리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그 나무들로부터 아직 영원한 휴식의시각을 알리는 종이 울리기 전에 마침내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충고를 들은 것 같았다. - P286

잠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으면서도 그 사람을가질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내 눈에 그들은 둘만의 신비로운밀담을 나누는 듯 보였으며, 내가 옆에 있어서 침묵을 지키는,
또 어쩌면 내가 모르는 예전 만남의 연장이거나, 아니면 그가그녀에게 던진 시선의 연장에 지나지 않을 뿐인지 모르지만,
나는 거기서 상대가 감추려 하는 것을 방해하는 제삼자였다.
- P298

"아뇨, 전 할 일이 있어요."라고 대답하며 작별 인사를 했고,
그의 이런 인사에 샤를뤼스 씨는 너무도 깊이 실망하여 그 불행한 일을 선의로 받아들이려고 애쓰면서도 멍하니 기차 앞에 서 있었고, 나는 그의 속눈썹에 칠해진 가루가 눈물에 녹는모습을 보았다. 그 아픔이 얼마나 커 보였던지, 나와 알베르틴은 그날 오후를 동시에르에서 보낼 예정이었지만, 나는 알베르틴의 귀에 대고 샤를뤼스 씨가 무슨 일 때문에 슬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나의 귀여운 아가씨도 선뜻 동의해 주었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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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뤼스 씨가 게임에 열중하여 아무 말도 듣지 못하는 모렐을 대신해서 대답했다. "자정까지만 휴가를 받았거든요. 말 잘듣는 착한 아이처럼 돌아가서 자야 해요." 하고 그는 마치 이런 순결한 비유를 사용하고, 모렐에 관한 일에 지나가며 자기목소리를 내고, 또 손으로 할 수 없으므로 말로 그를 건드리고만지는 데서 뭔가 사디즘의 쾌락을 맛보는 듯 만족스럽고 집 요하게 꾸민 듯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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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_/)
⠀(。ˆ꒳ˆ)⠀
ଫ/⌒づ🎁

모나리자 2021-12-2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스콧님도 메리크리스마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시죠? 오눌이 제일 춥대요.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