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서재의 달인 선물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니메이션 피너츠 캐릭터가 들어있는 두툼한 다이어리와 탁상 달력입니다.

달력과 다이어리를 받게 되면 또 한 해가 갔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올해는 더구나 제 책이 출간되어 더욱 뜻깊은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한창 중쇄를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출간 2개월이 되기 전에 중쇄를 찍은 건 저의 시댁

8촌 시아주버님께서 큰 힘을 불어넣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 기업팀에 500부 이상 지인분 동참까지 하면 600부 이상 판매해 주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저의 천사님, 구세주가 아닐 수 없어요.





남편이 그분 8촌 형님께 평소에도 참 잘 했지요.

하지만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한 회사에 100부씩 여러 곳에 홍보를 하며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서 힘써주시는 일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더욱 감사하고 감사하고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라딘에서도 제 책을 구매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담아 리뷰를 써주신 플친님들께 심심한 감사드립니다.^^





새해 검은 토끼 해에도 건강하시고 활기찬 한 해 되시길 기원드릴게요.^^!!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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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7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중쇄 돌입!
2023년엔 모나리자님의 이 책
집집마다 한 권씩 소장해서

책 만 읽어도 한 해 운이 대박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모나리자 2022-12-27 22:00   좋아요 0 | URL
와우~ 한집에 한 컴퓨터 마냥 집집마다 한 권의 책 멋지네요!!

기분좋은 덕담 감사합니다~스콧님^^

거리의화가 2022-12-27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두번째 서재의달인도, 중쇄 돌입도 정말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좋은 일들이 쭈욱 이어지시길!

모나리자 2022-12-27 22:01   좋아요 0 | URL
네~ 축하의 말씀과 따뜻한 덕담 감사합니다.^^
거리의 화가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22-12-27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엇, 다이어리 제거랑 다른데요?
좀 커 보이네요. 제거는 받는 순간 돈다발인 줄 알았어요.ㅋㅋ

중쇄 축하합니다!!^^

모나리자 2022-12-27 22:03   좋아요 1 | URL
아, 약간 다른 색상을 준비하셨나보네요.
알라딘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돈다발로 보였으니 새해엔 분명 좋은 일이 생기시길 것 같아요.ㅋㅋ

감사합니다. stella.K 님.^^

hnine 2022-12-27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입했어요.
축하드립니다.

모나리자 2022-12-27 22:04   좋아요 0 | URL
와우~감사합니다~hnine 님.^^
축하의 말씀도 감사하고요.
새해에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많이 맞이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dollC 2022-12-27 2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중쇄라니, 그 어려운 걸 해내셨네요👍
너무 멋지십니다!

모나리자 2022-12-27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큰 도움을 주신 은인이 계셔서 가능했지요
. dollc 님께서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 2022-12-27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중쇄 작가시군요~!! 올해는 겹겹사 인거 같습니다~!! 내년에도 새책 출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나리자 2022-12-27 22: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그렇게 빨리 새책이 나올리가요.ㅋㅋ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왕성한 독보적인 달인 응원합니다. 새파랑님.^^

서니데이 2022-12-27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중쇄 소식 축하드립니다. 아직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북플에서 출간 소식을 들었어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모나리자 2022-12-27 22:4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
정말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그게 다 나이드는 증거겠지요.ㅎㅎ
새해에도 왕성한 북플 활동하시면서
좋은 힐링의 메시지 많이 나눠주세요. 서니데이님.^^

그레이스 2022-12-29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중쇄 축하드려요
새해에도 많이 읽혀지길 바래요
3쇄, 4쇄...!

모나리자 2022-12-31 22:3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그레이스님.^^
소중한 덕담에 힘이 나네요.
따뜻한 연말 연시 보내세요.^^

thkang1001 2022-12-29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두 번째 서재의 달인이 되신 것과 중쇄 소식을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나리자 2022-12-31 22:37   좋아요 1 | URL
축하의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thkang1001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thkang1001 2023-01-01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일을 다 이루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대 때 나는 아름다운 것을 목격할 때마다 하던 일을멈추고 글을 썼다. 일종의 촌스러운 의식이었다. 글을통해 연애사도 낱낱이 파헤쳤다. 그러면 각각의 관계에서새로운 지점이 보였다. - P60

30대가 끝나가고 40대에 접어들 무렵에는 일기가 더간결해졌다. 대부분의 문장이 동사로 시작했다. 주어는특별히 강조하고 싶을 때만 썼고, 거의 모든 문장에서
‘나(I)‘를 생략했다. 일기에는 주로 일과 건강, 즉 증상과 약물과 부작용을 적었다. 살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적지않았다. 어떤 특별한 것을 읽거나 보거나 들으면 글을썼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런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숙고하는 시간 자체가 사라지다시피 했다. - P60

한때 나는 더 온화하고 더 강인했다. 강인함은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이고, 강인함이 있어야 고통에 잡아먹히지않은 채 온화함을 간직할 수 있다. 온화함, 그 무형에가까운 평온함 속에서 나는 아이를 안았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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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없는 삶을 상상하면, 단 일주일이라도 일기 없이사는 삶을 상상하면 순식간에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 P7

오늘이라는 시간은 몹시 벅차다. 하지만 문제는 오늘이아니다. 문제는 내일이다. 내일이 없다면 나는 오늘안에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하루하루 사이에여분의 하루하루가, 완충 역할을 하는 하루하루가필요하다. - P15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하나같이 내가 일기를 고쳐쓰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다. 하지만 제대로 쓰지 않은일기는 내 삶의 진정한 기록물이 아니라 한낱 쓰레기에지나지 않는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일기장으로내 존재를 빈틈없이 떠받치고 싶기 때문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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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25 0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모나리자 2022-12-25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콧님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요~^^♡♡♡
 

나는 인생을 살면서 훌륭한 이야기꾼들을 꽤 만나 보았지만 그중 레즈니코프가 챔피언이었다. 그날 레즈니코프의 이야기는 30~40분씩 이어지기도 했는데, 그는 이야기가 요지에서 아무리 멀리 벗어나도 흐름을 완벽하게 통제했다. 그는 이야기를 잘하는 데 꼭 필요한 인내심을 갖추고 있었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주 사소한 돌발 상황까지도음미할 줄 알았다. 여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처음엔 정처 없는 방랑으로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정교하

고 체계적으로 원을 그린 것이었다. 예를 들면, 그는 할리우드에 살다가 왜 뉴욕으로 돌아왔을까? 이 이야기는 무수한 작은사건을 동반했다. 공원 벤치에서 어떤 남자의 형제를 만난 일,
누군가의 눈동자 색깔, 어느 나라의 경제 위기. 15분 후 내가이야기의 미로 속에서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느끼기 시작했을때, 그리고 레즈니코프 역시 길을 잃었으리라 확신하고 있을때, 그는 천천히 출발점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할리우드를 떠나게 된 거지요. 그가 지극히 명확하고 확실하게 선언했다. 돌이켜 보니 모든 이야기가 완벽하게 아귀가 맞았다. - P150

레즈니코프가 세상을 떠나고 몇 년이 지난 후 라호이아에서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최근 레즈니코프의 문서들을 사들인캘리포니아 대학 도서관 미국 시 아카이브에서 일하는 친구가쓴 편지였다. 자료를 정리하다가 레즈니코프가 소장하고 있던내 시집 『폭로』를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책의 여백에짧은 메모가 아주 많이 적혀 있었으며, 시를 정확하게 읽고 리듬을 이해하기 위해 모든 시에 강세 표시를 해놓았더라고 친구는 전했다. 나는 이미 세상을 떠난 레즈니코프에게 그 어떤말도, 행동도 전할 수 없었기에 그저 이승에서 감사의 마음만을 품었다.
에드윈 알링턴 로빈슨과 찰스 레즈니코프, 고인이 된 두시

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레즈니코프가 훨씬 더 좋은 곳에 있을 것이다.

1983년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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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습관 - 예술과 실용 사이 좋은 습관 시리즈 24
김선동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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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성장을 돕는 좋은 습관시리즈 스물네 번째 책이 건축가의 습관이다. 영어교사, 번역가부터 증권 애널리스트, 서평가 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시리즈다. 주로 경제, 경영을 다루고 있는 가운데 건축가의 습관은 다소 보통 사람들에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왜냐면 우리는 거의 대다수가 규격화된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진 지 오래니까. 하지만 굵직한 문화 공간 등 이름난 건축물을 떠올리면 건축가는 건축이 완성되기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주역이 아닌가 싶다. 건축가라면 왠지 딱딱하고 반듯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몇 년 전 유현준의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를 읽고 그런 환상이 여지없이 깨졌다. 한 인간으로서 건축가로서 자신을 성장하게 한 도시의 요소와 장소를 살펴보는 촉촉한 감성 에세이였다. 그리고 이 책 소개말, ’건축가,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인 예술가라는 구절을 보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예술가적인 요소를 지녀야 하는 것이 건축가의 기본 자질이었던 셈이다. 이 책은 1인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저자가 소개하는 습관과 루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말하자면 자신의 분야에서 살림을 잘 꾸려나가기 위한 중요한 습관과 성장하기 위한 루틴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내용은 글쓰는 건축가, 건축가의 습관, 못다한 건축 이야기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건축을 하게 된 계기와 자신이 추구하는 건축 철학을 밝히고 있다. 단순함 속의 단단함을 추구한다는 저자는 스케치, 글쓰기, 독서, 디테일, 관찰, 재료, 장소, 사람, 루틴, 신뢰, 경청, 조율, 겸손, 순서, 전략, 공부, 홍보, 일기까지 열여덟 가지 습관을 소개하고 못다한 건축이야기에서는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과 건축주가 묻고 건축가가 답하는 형식으로 좀 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알려준다. 리뷰는 주로 건축가의 습관 이야기에서 많이 공감하고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글쓰기: 글은 건축가의 또 다른 표현의 도구

 


스케치건축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했다. 설계도를 그리고 도면과 친숙한 직업이니 당연하겠다. 하지만 건축가에게 또 필요한 것이 글쓰기라고 했다. 자기 생각을 글로 전달해야 하는 일이 의외로 많으며, 각종 공모전에서는 도면이나 투시도 외에도 건축설계의 개념을 설명한 그림인 다이어그램과 함께 쓴 글에서 우선순위를 다투기 때문이란다. 요즘 시대에 글쓰기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을 알리는 브랜딩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저자도 큰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그리고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을 알릴 방법으로 블로그에서 스케치,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관찰: 보이는 건물들은 모두 훌륭한 교재

 


여러 가지 습관 중 <관찰>에 대한 부분도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시인이 맨 먼저 떠오르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습관이 아닌가 싶다. 건축가로서 완성된 건물을 찾아가 관찰하면서 스케치를 하며 설계 의도를 분석하고 기록하는 노력의 과정을 언급하고 있다. 자주 관찰하면서 낯선 것을 익숙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활용하는 과정은 모든 것이 훌륭한 교재가 될 것이다. 무언가 배우는 것은 물론 사람들 관계에서도 따뜻한 시선이 담긴 관찰이야말로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좋은 습관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장소 중 공간사옥을 둘러보고 싶다.

 



루틴: 나 자신이 곧 회사

 


나 자신이 곧 회사라는 말에서 왠지 절실함과 단호함이 느껴졌다. 최근 독립해서 자신의 사무실을 차린 저자는 1인 기업가다. 회사에서 누리던 혜택을 모두 내려놓고 혼자서 꾸려가야 한다. 하루하루의 루틴을 어떻게 실천해 가느냐에 따라 미래를 기대할 수도 있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이 회사고 브랜드인 시대이다. 저자는 하루 일정을 3시간 단위로 구분하는 일일 일정표를 활용하고 중요하지만 하기 어려운일을 가장 먼저 해치우는 등 블로그와 SNS 포스팅을 위한 콘텐츠 루틴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내가 365일 야후재팬 뉴스 읽기 포스팅을 마무리한 바 있어서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매일 포스팅을 하고 끝까지 마무리했을 때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힘들기도 했다. 저자처럼 주 몇 회의 글쓰기 규칙을 정해두고 무리하지 않게 자기 페이스대로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다면 오히려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소: 내 건축에 영감을 주는 장소

 


건축이라는 것은 오직 기능적으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성적으로도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107)

 


가고 싶은 장소 추억의 장소를 얘기하면서 건축에도 감성이 깃들어야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 건축물과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공간의 외관의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다. 평소와 다른 특별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미술관 등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그곳은 추억의 장소가 되고 언젠가 또 보고 싶은 마음으로 설렌다. 벌써 몇 해 전 도쿄 여행을 갔다가 우에노 공원에 있는 미술관을 방문했던 일이 떠올랐다. 전 세계의 10점 중 하나인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칼레의 시민을 국립서양미술관에서 보고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영감을 받았던 장소와 공간, 예술 작품들, 전시회 등을 언급하면서 자주 찾고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는 것은 일과 삶에 있어 많은 활력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겸손: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

 


건축을 하는 일은 그 건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것이며 그 건물도 사람이 짓는다. 건축은 많은 분야의 사람들과 협의, 조율이 필요한 특성이 있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저자는 현장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 모두에게 꼬박꼬박 인사를 한다는 부분에서 겸손한 태도가 엿보여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언젠가 신축 아파트에서 심한 악취가 나서 조사해보니 인분이 들어있었다는 뉴스를 접한 적 있다. 사람이 살 집에 그런 엽기적인 행동을 했다는 게 경악할 만하지만, 왜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을 존중하지 않고 안하무인 했거나 자존심을 건드렸을 수도 있을 거라는 짐작이다. 어디서나 자신의 가족을 대하는 태도로 임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반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기: 인생과 건축의 밑바탕



저자가 일기를 쓰면서 누리게 된 효과는 신기한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아침 일기에 일곱 가지 목표를 쓴다고 했는데 대학에서 설계 강의나 건축 소설과 이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다양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최근에 추가된 것이 창조 일기. 이것은 명상 채널을 들으면서 알게 되어 실천하고 있었는데, 바로 내 책 12월 말 안에 초판 완판이었다. 정말 쓴대로 되었다. 그러니 적는 것의 중요성과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되새길 만한 문장

 


건축은 결국 그 안에 사는 사람을 위해서 짓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독서입니다. 물론 건축주를 직접 만나고 대화하면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많은 독서를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두고 지식을 넓혀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p68)

 


어떤 사람도 돈을 스스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회사든 사람이든, 돈은 결국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돈을 주는 이유는 그 사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신뢰가 곧 돈이라는 말이 이해가 될 겁니다. 신뢰가 모든 기회와 돈을 끌고 오는 원천입니다.’(p135)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축과 인생은 참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이 쌓여 한 사람의 인생이 되듯 건축 역시 매일이라는 시간이 쌓여야 집이 지어지고 건물이 완성됩니다.’(p192)

 



위의 인용 문장에서 보듯 건축가로 살아가며 만나는 상황, 사람이나 사물을 대하는 철학을 보면 우리 삶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했던 것보다 건축가가 우리와 별개인 낯선 존재가 아니었다. 이 책을 어떤 독자층이 읽으면 좋을까. 아무래도 건축가라는 전문가가 쓴 책이니만큼 건축가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건축가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습관을 갖고 일상을 살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꿈의 집을 짓고 싶은 사람들, 1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유용할 것 같다. 건축가의 철학이나 건물을 완성하기까지 대략의 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 분야의 전문가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어떤 습관과 루틴을 갖고 실천하는지, 자신과 비교하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겠다. 삶을 꾸려나가는 일은 어쩌면 서로 비슷하구나, 하는 안도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좋은습관연구소 대표님이 보내주신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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