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자유여행 도쿄 TOKYO 나의 첫 자유여행
이선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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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의 도쿄 여행을 하고서도 깨닫게 된 것은 마치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듯이 자꾸 가고 싶다는 것이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해 클라우드에서 사진을 찾으려고 들어왔는데 2년 전 오늘 날짜의 도쿄 여행사진이 보이는 게 아닌가. 맞다. 딱 이맘때였다. 9월 날씨 치고는 좀 더웠고 여행 일정 중 하루 정도는 비가 왔었다. 사진을 보다가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된다. 두 번째 도쿄여행은 올해 6월이었다.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자꾸 가고 싶은 도쿄는 나름의 매력을 가진 도시임에 틀림없다. 두 번의 여행에서도 못 가본 곳이 있고 다시 찾아간 곳도 있다. 이 책 <나의 첫 자유여행 도쿄>를 만나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여행하는 기분으로 설레었다.

 

 이 책은 출판편집자, 번역자, 저술가로 다양한 일을 하는 저자가 도쿄에 살면서 수많은 곳을 돌아보고 체험한 느낌을 그곳의 풍경과 정서, 문화까지 정성들여 담아놓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 준비부터 시작하여 도쿄에서 핫한 장소를 엄선하여 도쿄의 맛, 도쿄의 쇼핑 장소까지 깔끔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또 유사시에 필요한 긴급 연락처와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여행일본어까지 실려 있어서 초보 여행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판형도 아담하고 가벼운 분량이라서 여행할 때 갖고 다니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그 곳을 찾아갈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참 신기한 세상이다. 주변의 갈만한 곳의 장소의 영업시간이나 홈페이지 주소도 수록되어 있어서 여행 전에 경로 이동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 도쿄는 우리의 경우처럼 환승이 되지 않고 각각 다른 철도회사의 라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이 시간절약도 되고 헤매지 않을 수 있다.(물론 그래도 헤매는 경우도 있지만.) 

 

 (두 페이지에 걸쳐 나와 있는데 일부만 찍어 올린 것임.)

 

 

 

 

 

 주요 역에서 다른 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 QR코드는 매우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 반가웠다. 신기해서 한번 실험해 봤더니. 버스와 지하철 경로와 걸리는 시간, 지도까지 세세하게 나온다. 신세계를 만난 듯하다!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브릿지다.

무지개를 뜻하는 레인보우, 야경의 다리 색깔이 일곱 가지로 바뀐단다.

두 번의 여행에서 한번은 낮에 한번은 밤에 가서 멋진 야경을 보았다.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료코쿠[両国]는 에도도쿄박물관과 스미다호쿠사이 미술관, ‘국기관이라는 스모 경기장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란다. 료고쿠 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지난 6월에 에도도쿄박물관은 다녀왔는데 스모 경기장이 있다는 것은 몰랐다. 이렇게 다녀와도 빠뜨리고 미처 못 보고 온 곳이 많다.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로운 것을 보고 낯익은 풍경을 느끼며 여행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가와고에[川越]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서 알았는데 수도권에서 전통미를 자랑하는 곳으로 으뜸이란다. ‘작은 에도라는 뜻에서 고에도라고도 부르며 도키노카네[](시간의 종)라는 시계탑은 가와고에의 랜드마크이다. 옛날 이 마을에 화제가 발생했는데 상인들은 자신의 가게보다 이 시계탑을 먼저 고쳤을 만큼 아끼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나중에 도쿄에 가면 꼭 가봐야겠다.

 

먹거리 정보

 

 

 도쿄는 어디든지 먹거리가 풍성하다. 그 다양함에 놀랄 지경이다. 가히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할 만하다. 일드에서 보면 몬자야키 먹고 싶다고 졸라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오코노미야키와 스타일은 비슷한데 좀 더 걸쭉하고 물기가 많아서 떠먹어야 한단다. 사진은 위의 소개한 료고쿠역에서 가까운 에도 노렌이라는 음식점으로 에도시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재현한 복합식당이라고 한다. 지난 6월 여행에서 내가 묵은 숙소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었는데 이걸 몰랐다. 여기도 나중을 기약해야지.

 

오키나와[沖縄] 요리.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琉球] 왕국이었는데 오키나와로 복속된 지 600여년이 흘렀다고 한다. 일본 본토 음식과는 많이 다르지만 도쿄에서도 오키나와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그들 고유의 식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사진(왼쪽 페이지)의 옅은 초록빛은 해초인데 우미부도바다의 포도라는 뜻. 역시 지난 6월에 료고쿠 역 근처 음식점에서 스시를 먹으면서 알았다.

 

이케부쿠로[

 

쇼핑 정보

쇼핑할 수 있는 장소로 돈키호테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렴하면서도 물건의 다양함에 놀란다. 도큐핸즈, 로프트 등 슈퍼마켓도 소개하고 있다.

 

각 상황에 맞는 필수 여행일본어가 실려 있다.

 

 지난 여행 때 가져온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어느 역인지 찾아보면서 읽었다.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이 책에도 한글판 지하철 노선도가 들어있다.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다음에 가는 도쿄여행은 어떤 느낌일까. 도쿄여행을 꿈꾸는가? 혼자서도 좋고 여럿이도 좋다. 이 책 한 권이면 든든한 지원군이 되리라 믿는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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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 - 몰입의 대가 황농문 교수의 궁극의 공부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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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황농문 교수는 <공부하는 힘>으로 만난 적이 있다. 그 중 몰입능력과 공부와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한 부분, 또 북유럽 국가 스웨덴, 핀란드 등의 국민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이유가 우리와 달리 교육 방식에 차이에 있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몰입 영어>는 영어공부에 오랫동안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차에 깊은 관심을 가진 덕분에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몰입을 화두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던 만큼 영어 학습과 몰입의 조합은 그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대단할까, 몹시 기대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여기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암묵기억(implicit memory)'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된다. 이것은 의식적으로 서술할 수 없다 하여 비서술 기억이라고 하며, 순서나 절차를 따른다고 하여 절차 기억이라고도 한단다. 암묵기억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악기 연주, 스포츠, 운전 등을 예로 든다. 이쯤해서 하나의 신기한 느낌의 기억이 떠오른다. 워낙 겁이 많아서 오래전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오랫동안 묻어두었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운전을 하게 된 나 자신을 신기하게 여기던 기억이다. 언제 운전석에 앉았는지 모르게 운전을 하며 가고 있는 나. 바로 그것이었다. 암묵기억은 자신이 의식하지 않아도 필요에 따라 해당 능력을 자동으로 발휘하는 기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공부, 특히 영어로 말하기에 대해서 어떻게 암묵기억을 활용한다는 것일까. 바로 영어는 듣기와 말하기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자. 가만히 생각해보면 알파벳을 쓰기 시작하고 단어를 받아쓰고 읽고 쓰는 시험에 익숙해져 있지 않았던가. 우리가 수십 년을 영어 공부에 매달리고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의 교육방법에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궁리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처리되는 기억은 외현기억(explicit memory) 또는 서술기억이라고 한다.

 

 듣기부터 시작하는 영어공부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학습방법, 그러니까 쓰기와 읽기로 배우는 방식과 듣기 말하기의 방식은 뇌 회로가 작동하는 방식이 달랐다. 전자의 경우는 단기적으로 전전두엽에 저장했다가 밤에 자는 동안 해마를 통해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며 외현기억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하지만 암묵기억은 소뇌, 선조체, 편도체 등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로는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아이와 알파벳도 모르는 수준의 아이를 데리고 미국생활을 하고 왔는데 영어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 아이가 영어를 훨씬 더 잘하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알려준다.

 

 글자를 먼저 배우게 되면 언어습득에서 외현기억의 역할이 커지는데 암묵기억의 효과는 오히려 떨어진다고 한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거울뉴런(mirror neruon)’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특정한 움직임을 관찰할 때 활동하는 신경세포이다. 예를 들어 옆 사람의 하품을 하는 것의 영향을 받거나 어린 아이가 부모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이 거울뉴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거울뉴런을 활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영어 학습을 듣기로 시작하여야 효율적인 성과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약간 낯선 용어가 나와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결코 어렵지 않았다. 몰입식 영어 학습은 영어권 원어민 어린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하기까지의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수없이 반복을 한 다음에 그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생후 5년 동안 모국어를 듣는 시간은 최소한 18,250시간, 거의 2만 시간이라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그런 환경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캐나다에서 도입한 것이 바로 몰입 영어 교육이라고 한다. 몰입식 영어 학습의 핵심은 무한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크게 세 가지로 영어는 암묵기억이라는 것, 무조건 듣기, 말하기부터 시작하라는 것, 그럼으로써 영어가 저절로 몸에 새겨진다는 것이다. 각 장 끝에는 몰입식 영어 공부법 3가지를 소개하고 있어 영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 중 몰입 영어에 도움이 되는 유투브 채널 찾는 법을 보면 듣기용 영어 콘텐츠를 키워드로 찾는 법과 추천할 만한 사이트와 유투브 채널을 자세히 알려준다. 맨 끝 부분의 몰입 영어 실천편영어회화 핵심패턴 339문장핵심 패턴 113문장QR코드가 들어 있어 무한반복과 몰입을 훈련할 수 있다.

 

 

무궁무진한 정보에 둘러싸여 있지만 수많은 자료들이 영어로 되어 있고, 영어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 많은 정보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기존의 낡은 영어 학습 방법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북유럽의 국가들의 교육 방법에서 해답을 찾았다면 그 사례에서 실마리를 찾고 과감하게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많은 시간 영어 학습에 매달렸지만 그에 못 미치는 성과로 좌절하는 사람들이나 어린이를 둔 학부모가 읽는다면 영어 교육의 유용한 팁을 찾을 수 있겠다. 더불어 영어 공부만이 아니라 다른 공부에도 적용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인상 깊었던 내용-

목표를 절실하게 잡고, 날마다 그것을 되새기면서 목표 완수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뇌에 각인시켜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영어 공부를 할 때도 영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시험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열심히 한다 해도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영어 공부가 내게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되새기고 또 되새겨야 뇌를 속일 수 있다.’(P26)

 

영어도 자전거를 배우듯 익혀야 한다. 오래 전 배운 자전거를 몇 년 후에도 몸이 기억해 잘 타는 것처럼 영어도 어떤 상황에서든 무의식적으로 말문이 열리도록 암묵기억으로 체득해야 한다.’(P29)

 

'언어 소질이란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언어를 배우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이 언어를 기필코 완벽하게 습득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학습하면 효율이 높을 것이고, 소극적인 자세로 학습하면 효율이 낮을 것이다.‘(P61)

 

'영어를 읽은 뒤 우리말로 해석해 그 의미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읽은 즉시 의미를 이해하는 직독직해 연습을 해야 한다. ……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외현기억 단계를 생략하고 영어 읽기(입력)이해(암묵기억)’의 간단한 과정을 밟는 것이다. …… 직독직해를 하려면 영어 듣기를 충분히 훈련해 직청직해부터 가능해야 한다. 듣기 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P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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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치앙마이 - 항동.매림.치앙다오.치앙라이.빠이 인조이 세계여행 40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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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아직 미지의 세계인 동남아권, 그래서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었던 <인조이 치앙마이>였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지만, 생활에 매여 있는 여러 가지 여건 상 휴가를 이용한 여행이 아니면 쉽사리 떠나지 못한다. 물론 주머니사정도 생각해야 하고. 이럴 때 태국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치앙마이로 떠나보면 어떨까. 물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느린 여행의 여유와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도시의 편의성과 고급스러운 호사스러움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덤이다. 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치앙마이의 아침, 하루에도 수없이 마주하는 치앙마이 사람들의 때 묻지 않은 미소가 있기 때문에 치앙마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서 치앙마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연중 축제와 행사들.

 

해야 할 것.

스쿠터 타기, 요가수업, 집라인, 쿠킹클래스 등 치앙마이를 제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한다. 

 

여행을 떠나려면 먼저 그 나라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려면. 맨 처음에는 태국의 기본 정보와 치앙마이의 연중행사와 축제, 대표적인 볼거리, 해야 할 것, 요리와 과일, 쇼핑 리스트를 소개한다.

 

 

 가보지는 않았어도 태국 하면 코끼리가 먼저 떠오른다. 코끼리를 등에 타고 산책하는 단순한 프로그램인데도 코끼리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아기 코끼리들이 부모와 떨어져 조련사에게 절대 복종할 때까지 쇠꼬챙이로 머리를 찍히고 격리되어 수 주 동안 아무것도 주지 않고 굶기는 파잔 이라는 과정을 겪는단다. 또 죽을 때까지 조련사의 말에 순종하며 수없이 많은 여행객을 태우는 일을 반복한다는데... 인간이 즐기기 위한 것만 알았지, 이렇게 고통을 당하는 동물들의 이면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다행히 여러 단체들이 코끼리들을 구출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활동을 한다고 한다. 저자는 태국을 여행하면서 이러한 코끼리 트레킹은 지양할 것을 당부하면서 나이트 사파리등은 언급만 하고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다고 했다. 이제는 여행도 이전과는 달리 좀 성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여행을 떠나려면 먼저 그 나라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려면. 맨 처음에는 태국의 기본 정보와 치앙마이의 연중행사와 축제, 대표적인 볼거리, 해야 할 것, 요리와 과일, 쇼핑 리스트를 소개한다.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태국의 대표 요리 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앞에서 차례로 똠얌꿍, 팟타이, 쏨땀이다.

 

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열대 과일 베스트 8

망고, 두리안, 마프랑, 파파야, 페루비안 그라운드체리, 파인애플, 코코넛, 잭프루트

 

쇼핑 리스트

무에타이 바지 등 수공예품, 태국 북부 전통 의상 등 참으로 다양했다. 뽕나무만을 먹여 키우는 특별한 누에종으로 뽑는 태국의 실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무늬가 특징이라고 한다.

 

추천코스에서는 여행의 목적과 일정에 맞는 최적의 코스를 소개한다.

치앙마이 핵심 일정 3, 나 홀로 휴식 충전 5, 다양한 액티비티와 클래스 5, 사랑하는 연인과 낭만 여행 5, 치앙마이 매력 탐구 7일 이렇게 짜여져있다.

 

 

여행지에서 먹거리, 즐길거리도 중요하지만, 숙소 또한 중요하다.

아늑하고 편안한 침실에서 잘 쉬어야 하니까. 럭셔리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숙소가 많이 소개되어 있다.

 

 

치앙마이 근교 여행지.

항동, 매림, 치앙다오, 치앙라이, 빠이.

 

 

치앙마이 여행편에서는 올드 시티, 님만해민, 나이트 바자& 핑강, 산티땀& 창 푸악, 왓켓, 왓 우몽& 반 캉 왓을 소개한다. 올드 시티는 성스럽고 찬란한 역사를 영위해 온 치앙마이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곳이다. 수백 년간 란나 왕조의 수도였고 정사각형 모양이 특징이다.

 

주요 여행지의 다양한 교통편과 지도도 기본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 나라의 문화 등을 알 수 있는 곳은 시장이 아닐까.

 

나이트 바자& 핑강

 

이곳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고 가장 늦게 잠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

아침 시장, 낮 시장, 저녁 시장, 야시장까지 핑 강변을 따라 수많은 시장이 열려 활기로 가득찬 곳이라 한다. 시장은 그 나라의 생활습관, 문화 등을 배우는데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더불어 어느 나라나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테마 여행에서는 이 지역의 향긋하고 감미로운 로컬 커피, 애프터눈 티 등 힐링 여행에 도움을 주는 마사지& 스파 등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치앙마이에서 특별한 체험 코너이다. 열기구를 타는 체험, 치앙마이의 울창한 숲을 가로지르는 집라인, 태국 요리 쿠킹 클래스 또 각종 요가를 배울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한달 살기의 자세한 정보.

 

 또한 그 나라의 생활습관과 언어, 문화를 배우고 싶다면 현지에서 살아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 코너는 정보수집부터 집을 구하고 예산을 계획하는 등 장기여행자신고를 하는 방법 등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여행정보 코너는 여행준비부터 출국수속, 치앙마이 입국,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휴대용 지도.

 

 꼭 해야 할 것, 놓쳐서는 안 될 Tip까지 유용한 정보가 빼곡하다. 단 수많은 축제들은 음력 기준이기에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바뀔 수 있으니까 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날짜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인조이 맵 지도 서비스도 유용하고 잘라서 가져갈 수 있는 휴대용 여행 가이드북도 요긴 할 것 같다. 여행 태국어 회화도 들어있으니 연습하고 가면 현지인과 대화하는 기쁨도 얻을 수 있겠다. 이 책 한 권이면 치앙마이 첫 여행을 도전하더라도 거뜬히 다녀올 수 있을 만큼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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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일본 세계를 읽다
라이나 옹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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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일은 언제나 흥분이 되고 설렌다. 아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떠난 자체만으로 자유로운 해방감을 느끼기도 한다. 여행지에서 들려오는 한국말에 아, 한국인이구나 하는 마음에 반갑기도 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일본이라는 나라, 여러 번 여행하면서 느끼는 게 있다. 정돈된 거리, 옷을 잘 차려 입은 사람들, 질서의식, 깨끗한 화장실, 화장지는 삼각으로 접혀있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예전에는 만났다가 헤어질 때는 인사하다 볼 일 못 본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은 변화되고 있는 듯하다.

 

 오늘날 세계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지구촌이라 할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출간 30년이 지나도록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세계를 읽다> 시리즈, 일본 편을 만났다.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누리고 있는<컬쳐쇼크 CultureShock !>시리즈의 정식 한국어판 이라고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관광 정보 중심의 안내서와 달리 현지의 삶과 사람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화 안내서이다.

 

 지은이 라이나 옹은 일본으로 이주하여 10여 년 동안 체류 중이며, 일본 47개 도현을 모두 답파했다고 한다.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일본에 대한 느낌과 사실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일본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녀 나름대로 느낀 일본에 대한 첫인상부터 시작하여 일본의 지리적 특색, 역사, 종교, 정치, 사회, 음식, 문화 등 일본 사람들의 예의범절과 위계질서, 외국인에 대한 태도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준다. 그동안 책을 읽거나 일드를 통해서도 그들의 문화나 정서를 어느 정도 접할 수는 있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반가웠고, 몰랐던 것을 새삼 알게 되어 놀랍기도 해서 흥미로웠다. 과연 전국을 모두 돌아보고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답게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졌고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일본은 많은 외국인들이 살아보고 싶은 나라의 목록에 자주 오르는 나라이기도 하단다.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것일까, 참 궁금하면서도 나 역시도 그런 로망을 품고 있으니 대충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한번 쯤 가본 사람이라면, 옛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런 건축물이나 유적지, 정취 있는 고즈넉한 골목길의 풍경까지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는 도쿄, 오사카, 교토의 세 도시 이야기이다. 도쿄 사람들은 조금 쌀쌀맞고 오사카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다고 한다. 두 여행지를 가 본 나의 경험에도 역시 그러했다. 숙소의 직원의 태도부터가 달랐다. 오사카의 호텔 직원들은 볼 때마다 웃으며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왔는데, 도쿄의 숙소에선 확실히 무뚝뚝함을 느꼈다. 필요해서 묻는 말이나 대답할 정도이고 인사는 물론 먼저 관여하는 것이 없었다. 상업이 발달한 오사카는 많은 사람 상대하며 상대를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도쿄는 오랫동안 수도였으며 경제의 중심지여서 궁중의 격식과 행동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역 마다 이런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만드는 것도 어쩌면 그들의 생존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름대로의 생활방식이 관습으로 굳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 어느 국가사회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이 가장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과 삶의 터전이 외국이라면 더욱 더 중요하게 다가 올 것이다. 직장 문화, 지역민의 문화 등을 사전에 알아둔다면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예를 들면 직장의 경우는 전사적으로 이루어지는 망년회에 대한 정보라든가,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언제 어느 때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은지 그런 세세한 정보까지 들어있다.

 

  세계에서 공휴일이 가장 많은 나라로 몇 손가락에 드는 일본이라는데, 직장에서는 상사가 퇴근하지 않으면 눈치 보느라 그냥 남아서 일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본 회사에서 일하려면 장시간 근무를 각오하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일벌레 근성으로 경제대국을 이룬 그들이 이해되면서도 직장인의 심정을 헤아려볼 때는 이런 애환도 있었구나 싶다. 이런 직장 분위기에 대한 것은 현지에서 체험해 본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것일 테니까 더욱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필수적인 정보가 무수하게 들어있다. 현지에서 살아가면서 적응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고, 먼저 경험하고 현재 살고 있는 외국인이 알려주는 정보라면 더욱 현실감 있지 않을까. 짧은 여행이나 출장, 이민 등으로 체류하려는 사람들에게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인문학, <세계를 읽다 일본> 커다란 힘이 되어 줄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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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홋카이도 :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후라노.비에이 - Season1 ’18~’19, 최고의 홋카이도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 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Friends 3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홋카이도(北海道하면, 구리 료헤이의 <우동 한 그릇>이 생각난다. 예전에 이 작품을 연말 쯤 되면 나만의 송구영신(送舊迎新) 의식이라도 치르듯이 몇 년을 거듭해서 읽은 적이 있다. 배경은 홋카이도였고, 빚을 남기고 떠난 남편. 남겨진 가족(두 아들과 엄마)은 빚을 갚으며 힘들게 살아간다. 그 세 모자가 연말만 되면 우동집에 가서 한 그릇을 시켜놓고 셋이 나누어 먹는다. 그 모습이 주인이 보기에 너무 안쓰러워 몰래 우동을 더 말아준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 모자는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데... 손님의 짠한 이야기를 듣던 주인 부부가 몰래 울음을 삼키는 장면은 눈물겨운 감동이었다. 몇 년을 거듭해 읽어도 눈물이 나더라는. 아직 미지의 세계 홋카이도는 그런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렌즈 해외여행 시리즈는 이 책 홋카이도 편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대한민국 NO.1답게 유럽, 아시아, 미국, 중동, 일본까지 나와 있다. 노란색 표지에 비닐 커버로 씌워져 있는데, 비닐 커버로 씌워져 있는 여행 서적은 처음 봤다.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기에 적당한 판형에다 물 젖을 염려가 없어서 실용적일 것 같다. 저자는 정꽃나래, 정꽃보라 쌍둥이 자매다. 일본 조치대학과 메이지 대학에서 각각 언론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2년 반 동안 세계 일주를 했단다. 혼자는 좀 겁날 텐데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언니, 동생의 여행이 정말 부럽기만 하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여행 작가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데 정작 그들은 매 순간이 작업이어서 취재를 하면서 여행 기분은 잘 안 난다고 한다. 놀이와 일은 이렇게도 다르구나.

 

홋카이도는 면적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위치를 기준으로 도앙(道央)-홋카이도 중부 지역, 도남(道南)-홋카이도 남부 지역, 도북(道北)-홋카이도 북부 지역, 도동(道東)-홋카이도 동부 지역으로 나뉜다. 도청 소재지 삿포로는 도앙(道央) 지역에 위치한다.

 

일본 대표 음식들. 라멘, 소바, 우동, 돈부리, 스키야키, 샤부샤부, 야키토리 등 보고만 있어도 먹고 싶다. 아, 군침이 돈다.

 

오타루(おたる) 운하Must Do  는 지역의 대표 명소로서 '꼭 가봐야 할 곳'의 표시.

각 여행지마다 Must Do(꼭 가봐야 할 곳),   여행코스, 교통, 볼거리, 미식탐방, Plus Area(근교 여행지)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오타루 미식 탐방.

 

PLUS AREA(근교에 갈 볼만한 여행지)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전철역.

행복(幸福)-코후쿠, 애국(愛國)-아이코쿠. 역 이름이 시선을 끌기도 하겠다.

 

각 지역별 숙소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있다. 주소는 물론 홈페이지, 요금, 가는 방법 등...

 

프렌즈 홋카이도 맵북-여행의 여정을 돌아보며 확인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이 책에 실린 정보는 20183월까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출간했다고 한다. 홋카이도의 주요 도시의 기온 및 강수량, 입국 절차,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 홋카이도 레일 패스 등 모든 여행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다. 현지 교통, 볼거리, 레스토랑, 쇼핑센터의 요금과 운영 시간, 숙소 정보 등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홋카이도 대표 명소와 근교를 둘러볼 수 있는 프렌즈 홋카이도는 여행을 하는 동안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다.

 

자, 아름다운 대자연 홋카이도로 가자, 떠나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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