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으로 강의하라! - 성공적인 찐 줌 수업 워크숍
홍영일 지음 / 성안당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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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는 물론 각종 동호회에서 화상 수업이나 온라인 모임이 일상화된 요즘 상황에서 Zoom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홍영일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이며 재미와의미연구소 대표 등 많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서울대, 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고 다양한 SNS 매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 책 외에도 공저로 IB를 말한다행복교과서:청소년들의 행복 수업을 위한 첫걸음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그동안의 학교 수업이나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매개로 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직접 등교해야만 했던 학교 수업이나 출근하는 것이 당연했던 일상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소통하는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아마 이것도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업이나 강의를 하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면 꼭 배워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외에는 각종 Zoom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간단한 툴을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줌을 만나다 2부 전문가답게 만들어주는 줌 디테일 일곱 가지 3. 화상수업의 묘미: 언제 화상수업을 해야 하는가? 4Zoom 수업 어디까지 가능한가? 상상력에 달렸다. 5부 학생들이 좋아하는 찐 줌 수업: 수업 유형별 성공적인 수업 운영 기법들 6부 줌에 날개를 달아주는 협업 도구와 퀴즈 게임 앱 7부 성공적인 Zomm수업을 위한 마인드 셋 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진>17

 


맨 처음에 http://Zomm.us사이트에 들어가 무료로 가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름과 성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정하고 프로필을 설정한다.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는 방법, 회의실 개설까지 나온다.

 


<사진>33


  이런 화면이 된다.


 


<사진>- Zoom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경우.

 



 

스마트폰에 Zoom앱을 깔고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보이는 주황색 버튼은 [새회의], 이것은 직접 회의를 개설할 때 호스트가 사용하는 버튼이고 바로 옆의 [참가]버튼은 다른 사람이 참여할 때 사용한다.

 



<사진> 120

  인하대 요가 수업을 줌으로 홈 레슨하는 모습이다.



 

화상수업이 어느 영역까지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실습을 해야 하는 수업도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실제 요가수업을 생각해보자. 나는 요가를 배운 적은 없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 에어로빅을 몇 달 다닌 적이 있다. 배우다 그만둔 적 있는 사람을 알 것이다. 그 동작을 따라하지 못해 받는 스트레스도 은근히 크다는 것을. 이 요가수업도 그랬다고 한다. 실제 수업에서는 옆 친구들을 의식하다 보니 제대로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화상수업은 각자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11 코멘트를 듣기 때문에 개인 레슨을 받은 느낌까지 든다고 말이다. 한마디로 화상 수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 밖에 산행을 줌 수업으로 진행한 재미있는 사례도 들어있다.

 


 


  <사진>149

 


 수업이든 회의든 의견을 말하고 공감하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화상수업으로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 5부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찐 줌 수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법을 알려준다. 강의형 수업, ‘살아있는소통 기법, 줌의 고급 기증, 판서 요령, 오디오 연결 끊기로 하울링 문제 해결하는 방법, 실습형 수업 유형, 줌 소회의실 기능의 환상적인 업데이트 등이다.

 

 



사진의 모습은 채팅창을 활용하여 200% 소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 수업에서는 질문에 답변하기를 꺼리는데 화상수업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한 퀴즈를 활용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231

  퀴즈 게임 앱 소크라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교수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앱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에 소크라티브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데 선생님용과 학생용이 있다고 한다. 퀴즈 출제와 점수처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퀴즈게임 앱으로 카훗이 있고, 교수 학생 모두 좋아하는 앱으로 멘티미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297

 


 맨 마지막 7부에서는 성공적인 Zoom 수업을 위한 마인드 셋을 다루고 있다. 무언가 처음 배울 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무엇을 배우든 처음엔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지 않은가. 결국,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하며 배움에 임할 때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얘기다. 교실은 교수자 세상이지만 사이버공간은 학습자들의 세상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사이버공간에서 모든 학생들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율권도 인정하면서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기결정성이론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적적하게 조화를 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화상 수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는 임파워먼트 테크놀로지(Empowerment- Technology)’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Zoom, 구글 행아웃 미트(Goolle Hangout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시스코(Cisco)사의 웹엑스(Webex)등이 있는데 이 중 학습자들에게 권한 위임의 경험이 가장 큰 것이 Zoom이라고 한다.

 



 저자는 교수자 입장에서 화상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의외로 온라인 수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도 공감하며 웃음이 났는데 우리 작은 아이가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니 너무 좋다는 거였다. 어쨌든 우리는 장기화 된 코로나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런 바이러스가 자주 찾아올 거라는 기사도 있었으니 화상수업이나 화상 강의의 수요는 더욱 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실습을 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구글 독스나 드라이브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드 문서, 엑셀 문서, 파워포인트 등 평소 익숙한 문서를 구글에서도 배울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화상수업이나 모임을 운영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자의 카톡 메시지를 활용하면 된다는 든든한 응원과 배려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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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6-27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 돋네요~ 저도 온라인 수업은 줌을 활용하고 있는데, 줌이 8월부터 유료화 되어서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야 할 거 같아요(이래서 2학기는 전면등교를 하나 싶기도...). 줌 수업하면서 애로사항이 많았는데-참여도 저조 등-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요!

모나리자 2021-06-28 10:51   좋아요 1 | URL
네~툐툐님이 보시면 딱 좋을 책이네요!ㅎ
규모에 따라서 무료와 유료 플랫폼으로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제 작은 아이도 줌 수업 들을 때 비디오를 끄고 들을 때도 있다는 등.. 그런 얘길 하더라구요.ㅎ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겠지요. 그래서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퀴즈도 내는 등 교수자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완전히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ㅎ 실제 대면 수업보다는 힘들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6월 마무리도 멋지게!!~^^

새파랑 2021-06-27 2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변에서 줌 회의 많이 하던데 전 이상하게 한번도 못해봤어요 ㅜㅜ 하게 된다면 모나리자님 리뷰 참고해서 해봐야겠어요^^ 역시 모나리자님은 북플 IT전문가이심👍

모나리자 2021-06-28 10:58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수업 ,강의 등 IT 회사에서 많이 활용할 것 같아요. 제 큰아이도 재택근무를 1년이 넘도록 하고 있대요. 입사 2년 좀 넘었는데 재택근무가 더 길어지게 생겼어요.ㅎ 9월까지!!
전문가는요.ㅋㅋ 하도 줌 줌 하길래...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님.^^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 종말론적 환경주의는 어떻게 지구를 망치는가
마이클 셸런버거 지음, 노정태 옮김 / 부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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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에 침묵의 봄≫ 이래로 가장 탁월한 업적이라는 추천평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그리고 목차에서 지구를 지키는 원자력’이라는 주제를 발견하고 놀랐고 더 깊은 관심이 생겼다내가 모르는 뭔가 있구나제대로 알아보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저자 마이클 셀렌버거는 30년 넘게 기후환경사회 정의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환경 저널리스트로서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매체에 기후변화원자력 발전아마존 삼림 파괴기후 탄력성환경 불안증주택과 노숙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글을 발표해 왔다. 2008 타임 환경 영웅에 선정되었으며 그의 글과 TED 강연 동영상은 500만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원전을 다룬 영화 <판도라의 약속(Pandora’s Promise)>에 출연했으며 공저로 돌파하라환경주의의 죽음에서 가능성의 정책까지(Break Through: From the Death of Environmentalism to the Politics of Possiblity가 있다.

 

 



 이 책을 읽은 소감은 우선 재미있다지구와 환경이라는 묵직한 주제의 이야기여서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기우였다이제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이라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거뜬히 읽을 수 있겠다그리고 그동안 내가 지구와 환경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는 것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그동안 흘려들었던 사실이 고정관념이거나 사실이 아니었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호도되었던 사례도 많았다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은 지구 종말론을 둘러싼 오해와 배경 이야기를 시작으로 쓰레기 문제멸종 위기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 문제 등 소위 환경주의자와 친환경 사업의 전모를 밝히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동안 빙하가 녹고 있다평균 기온이 몇도 높아졌다언젠가는 물 부족국가가 더욱 늘 것이다는 등 불안한 뉴스를 들었지만곧 잊어버리곤 했다하지만 이런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사람들도 있었다특히 영국 어린이들은 정서적 충격을 받아 악몽을 꾼 적이 있다는 얘기를 접하고 놀라웠다저자는 이렇게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되거나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조장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이 책을 읽은 계기로 환경 문제에 대한 뉴스나 기사를 접하게 되면 이전보다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저자 마이클 셀렌버거가 인터뷰한 자료와 학술지영화 등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어서 몰입하며 읽었다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나 많지만 그중 가장 궁금하고 인상적이었던 내용으로 소개해 보려고 한다.

 



 

세계는 멸망하지 않는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2000년의 y2k 외에도 지구가 멸망한다는 해괴한 기사가 오르내린 적이 있다아직도 기후 양치기(climate alamist)’ 멸종저항이라는 활동가들이 환경 재앙에 대한 공포심과 지구 종말론을 내세우며 국가 사회에 불안과 우울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사례를 언급하고 있었다그런데 왜 그렇게 기후에 대한 재앙이나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걱정에 심취해있는 걸까사실 보통 사람들은 일상을 꾸려나가는 것도 힘이 부치는데 말이다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 미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많은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고 있었다. 20년 전 기후변화와 종말론적 세계관에 푹 빠져있었고 10년 넘게 채식주의자로 살다가 다시 고기를 먹게 되었다고그리고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과 불행을 투영하는 것이었다고 말이다결국선진국의 탄소 배출량은 10년 넘게 감소해 왔으며 오늘날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평균 2~3도 상승하는 선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으며 티핑 포인트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참 다행한 일이다.

 



 

선진국의 비뚤어진 양심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막으려는 선진국들의 비뚤어진 양심이 충격이었다. 2019년 아마존 화재를 둘러싼 언론 보도는 왜 사실이 아닌 것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일까?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을 지구의 허파라고 주장했으며 그린피스는 개발을 막으려고 훨씬 강화된 삼림법(Forest Code)을 제정하라고 브라질 정부에 압력을 넣었고그린피스 등 환경 단체들은 소유 토지 중 50~80퍼센트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숲으로 보존할 의무를 토지 소유주들에게 부과하는 새로운 삼림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아마존이 세계 산소에 기여하는 양은 사실상 제로라고 했다숲 보존보다는 작은 마을에 돈이 들어와 학교를 짓고 GDP가 상승하고 불평등은 감소한다고 말한다.

 



 그린피스 외에도 세계은행이 브라질 농업의 현대화와 집약화를 막으려고 방해를 했던 내력을 얘기하는 부분은 농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일었다그린피스가 끼어들어 유럽 식품 회사들에 압력을 넣어 브라질산 콩을 구매하지 말라고 했다는 얘기였다농부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규제를 가하는 거였다이러한 이면에는 자신들의 권력과 이기심에서 비롯되었을 것임은 뻔한 일이 아닐까인터뷰한 넵스태드의 말에 의하면 이런 사례는 반개발주의와 반자본주의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이런 기준을 프랑스나 독일에는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야생을 지키겠다는 그린피스와 NGO들의 전략은 그들의 의도와 반대로 중요한 조류 생물종이 60퍼센트나 감소했다고 한다이런 배경에는 유럽 국가(프랑스와 아일랜드)의 입김이 작용하고 결국 자국의 이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웠다는 것을 알게 되고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한마디로 자국을 위해서는 개발을 서슴지 않으면서 브라질산 식품이 유입되는 걸 막으려는 이기심이었다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요원한 것일까.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이 새 모아(moa)를 잡기 위해 산림을 불태웠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불을 이용한 산림 파괴는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어 농업 발전에 일조했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또 많은 나무의 씨앗이 불이 나야 발아가 되도록 진화했다는 말도 언급하고 있었다불은 숲에 쌓인 나무 바이오매스를 청소해 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그린피스 브라질 지부 아다이우와 지젤 번천이 아마존의 육류 생산 방식을 위해 산을 깎아 광활한 목장을 만든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지자 그들은 인류의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는 것, 웅대한 원시림에 숨겨 있는 현지 농민들의 가난은 전혀 모르는 낭만적 환경주의자라며 꼬집고 있었다동화 <헨델과 그레텔>이나 <빨간 모자>를 언급하며 야생은 현재와 과거에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과거에는 야생을 공포의 대상으로 보았고 초기 기독교인들은 숲을 없애는 일을 악이 아니라 선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이렇게 과거 유럽의 문화적인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예전에는 멋모르고 자연에 대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는데 이것이 언론을 무대로 삼는 활동가와 tv 다큐멘터리 연출가들이 동원된 조작일수도 있다는 걸 알고 소름이 돋았다삼림 파괴를 세계의 종말처럼 묘사하였고이렇게 부정확하고 불공정한 보도로 인해 브라질 내부 갈등을 양극화시켰다는 점과 농부와 환경 운동가 입장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해법을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를 접했기 때문이었다이렇게 우리가 그동안 포장된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내막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내고 있다예전에 읽은 책에서 약이나 우유 등 어떤 식품이 좋다는 걸 내세워 대기업과 정부가 손을 잡고 판매촉진을 위한 광고였다는 것을 접한 적 있다아직도 이런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는 현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생각지 않고 덮어놓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아마존이 지구 산소의 20퍼센트를 공급한다는 환상은 1966년 코넬대학교의 어떤 과학자가 내놓은 논문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그후 한 기후학자는 사이언스에 인간이 초래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 중 산소 공급에 대한 것은 부족해지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인류의 행운이라는 언급을 하고 있었다.

 

 



 몇 년 전 우연히 악어에 관한 기사와 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있다.(물론 영상은 거의 모자이크 처리였다아마도 환경운동가였던 것 같은데 악어를 잡아 가방을 만드는 회사에 잠입하여 현장을 체험하고 기사화했던 내용이었을 것이다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너무 자라지 않은 새끼 악어를 사용하였는데 그것도 마취를 하지 않고 살아있는 새끼 악어를 잡는데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잔인한 장면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다그 무렵 미국의 유명 배우도 인조백을 쓰기로 했다는 기사를 접했던 것 같다. 여기서도 플라스틱을 둘러싼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자연물을 사용하지 말고 인공물로 대체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자연을 보호한다는 정책이 항상 옳은 일만 하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국립공원을 만든 후 500~1000만 명에 달하는 원주민이 쫓겨났다고 한다환경 보호 정책의 핵심은 바로 원주민 내쫓기였다고 한다콩고의 비룽가국립공원을 콩고인이 운영하는 게 아니고 벨기에인 왕족이 운영하고 있다니 이게 바로 환경 보호의 탈을 쓴 새로운 식민주의라는 말에 고소(苦笑)를 금할 수 없었다더구나 댐 건설로 전기를 공급하게 될 것이지만 너무 비싸서 부유한 사람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원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었다왜냐하면원자력의 장점을 제대로 말해주는 것을 듣지 못했고또 하나는 우리 큰아이가 원자력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신입생이 되어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날이제 여러분은 취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학과 교수의 얘기가 있었다고 한다우리 집 근처 도보 5분 거리에 한국전력이 있는데 걸어갈 거리에 직장이 있다니 환상적이구나그러면 신의 직장이 따로 없을 텐데, 우스개 말을 했었다. 그런데 졸업하기도 전에 정부에서 탈원전을 선포하고 선배들도 취업 문이 막혔다고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있다.

 



 

원자력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저렴한 전력 생산 방식 중 하나로 오래도록 그 자리를 유지해 왔다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원자력 발전 전기는 천연가스나 석탄 발전 전기보다 더 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P313)

 

 


 

방사능 폐기물은 어떨까통념과는 정반대다전력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중 가장 안전한 최선의 폐기물이 바로 방사능 폐기물이다지금껏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폐기물 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다친 일은 단 한 건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P313~314)

 

 



 

 이 부분을 읽다가 깜짝 놀랐고 반가웠다전에 보았던 원전 사고를 다룬 재난 영화 <판도라>가 생각났다알다시피 원자력 폭발 사고에 이어 방사능 누출에 대한 공포심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였다여기서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영화는 잘못된 것이 아닌가미국에서도 1979년 제인폰다가 <차이나 신드롬(The China Syndrome)>의 주연을 맡아 원자력에 대한 공포를 기여했다고 한다영화를 개봉한 지 12일 만에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고 이후 신규 원전이 단 한 곳도 건설되지 않았다고 한다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부추겼을 것이다그런 상황에서 여러 국가들이 탈원전을 선포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후쿠시마와 체르노빌 사고에 대한 전문가였던 제리와의 인터뷰 자료를 제시하며 잘못 알려진 오해를 바로잡는다. LNT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는데 문턱값 없는 선형 모델(linear no-threshold model)’의 약어로 방사능 노출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는 모델 중 하나라고 한다결국 후쿠시마에서도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능에 노출되어 사망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왜냐하면 노출된 방사선의 양이 암을 일으킬만한 수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다서둘러 원전을 폐쇄했던 미국 등 탈원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독일과 일본의 경우 얼마나 큰 대가를 치루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그에 비하면 대부분의 원전을 이전처럼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의 전력 생산 비용은 독일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탄소 폐기물은 독일의 10분의 수준이다원자력은 매우 저렴하고 안전하고 효율 높은 가장 깨끗한 에너지라고 예찬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원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그것은 원자폭탄과 원자력을 동급으로 오해하는 것에서 비롯되었고 환경보호라는 명목적인 구호를 이용하여 뿌리 깊은 정경유착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특히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 테슬람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2017년 천연자원보호협회환경보호기금시에라클럽과 연합하여 캘리포니아에 남은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인 디아블로캐니언 원전을 폐쇄하라고 캘리포니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한다테슬라의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 대체해야 한다면서 말이다세계적인 억만장자가 인류에게 어떤 것이 좋은지 뻔히 알 텐데도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그런 주장을 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그런 내용이 가득하다인구론을 맬서스의 영향을 받은 맬서스주의자들은 인구 과잉의 공포를 선동하다가 기후 폭탄으로 갈아탔다신재생 에너지가 그렇게 좋다면 왜 세계 최고 극빈층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것일까.

 

 



 인공지능을 비롯하여 4차 산업혁명이 분분하게 논의되고 있는 현시점에 아직도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숯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콩고의 실상을 알게 되었다그것이 선진국은 당연히 누리고 있는 혜택이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제 아래 가난한 나라의 개발을 막고 있는 환경보호주의자들의 입김도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이렇게 이 책에는 우리가 고정관념이나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연구 사례나 인터뷰한 자료를 제시하며 설득력 있게 들려주고 있으며 선진국의 비윤리적인 태도를 낱낱이 파헤치며 고발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 성장이야말로 환경 보호'라는 말이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인간이 배고픔에서 벗어나야 예의를 차릴 수 있듯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어야 자연도 지킬 수 있다는 얘기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것을 '메멘토 모리'와 연결시킨 점도 통찰력있게 다가왔다. 그만큼 두려운 재앙임을 알기에 그러한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지혜를 찾으려고 심사숙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위해 무엇을 실천하면 좋을까?

 


 진정한 성공이란 자기가 살던 곳을 조금이라도 좋게 하는 것이라고 들었다세계적인 거부명망있는 학자들이 자신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좋은 정책이 실현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호도하는 사례가 가득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까지 많은 학자사상가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점도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특히 러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상하기만 한 철학자가 아니었다인구 과잉으로 가난과 빈곤이 세상에 만연하고 수소 폭탄 전쟁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을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히려 지금은 세계 각국이 인구 감소를 걱정하고 있지 않은가요즘 착각이라는 단어가 붙은 책 제목을 종종 본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착각이 아니라 무관심이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이 책은 한마디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무엇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가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이다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면서 무조건 이익되는 것에 혈안이 된 분위기다특히 세계적인 거부인 일론 머스크는 주식투자에서 아주 영향력이 두드러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제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도 혜안을 얻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원자력 발전을 철저히 반대하고 자신이 만든 태양광과 패널로 세계를 호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는 환경보호를 정치에 이용하여 이익을 얻고 명성을 얻으려는 자들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감시의 눈과 귀를 열고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어떤 사람이 우리 지역사회의 환경보호를 위해 얼마나 공헌할 수 있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황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함께 혜택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닐까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정확하게 제대로 알아서 후손에게 깨끗한 지구 살만한 지구를 물려주면 더욱 떳떳하지 않을까생각해보았다.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은 물론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독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내 몸이 하나이듯이 지구도 하나뿐이지 않은가. 그리고 환경 정책을 펴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환경 휴머니즘을 실천하고 있는 저자의 땀과 노력의 산물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이 널리 퍼져 많이 읽혀서 지구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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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기후 문제에 관해 사람들이 주고받는 이야기 중 상당수는잘못되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한다. 환경 문제를 과장하고, 잘못된 경고를 남발하고,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을조장하는 이들은 긍정적이고, 휴머니즘적이며, 이성적인 환경주의의 적이다. 그런 주장에 신물이 났기에 나는 이 책을 쓰기로 했다.
- P28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는 흔히 혼란스럽고 혼돈에 빠지기 일쑤다. 대중은 과학의 탈을 쓴 공상이 아니라 진정한 과학적 사실을 구분해 알고 싶어 한다고, 또한 인류가 가진 긍정적인 잠재력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 책이 그러한 지적 허기를 달래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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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는 중대하고 놀라운사물의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



추상화는 현실에서 출발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가며 본질을 드러나게 하는 과정이다. 추상화는 화가도, 작가도, 과학자도수학자도, 무용수도 모두 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 P131

우리도 모두 추상화를 할 수 있다. 이 장에서 다룬 추상의 사례들,
피카소의 〈황소〉나 〈물에 침식된 돌의 관찰〉 등을 참고하면 된다. 방법은 추상화 주제를 잡고 그에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다. 먼저주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그 다양한 특성과 특징을 두루 생각하라. 가장 본질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잡으라. 그 다음 시간이나공간의 거리를 두고, 추상화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거듭 생각하라.
- P132

대가들의 추상화 사례를 보면서 영감을 얻으라. 그들을 따라해보라. 오렌지나 사람 같은 대상을 거듭 추상화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잘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라. 당신이 추상해낸 것은 그동안 간과한것이 아니었는가? 오렌지주스? 심장박동? 화학성분 목록? 당신은피카소처럼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추상을 진행시킬 수 있는가?
- P132

이 질문에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 오직 끊임없이 이어지는, 보다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진실에 대한 탐색이 있을 뿐이다. 궁극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추상화 자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밟아가고자 하는 길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될 것이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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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체적인 실재로부터 시작해야한다. 뭔가 실체가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나중에 실재의 흔적들을제거해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런다 해도 큰 위험은 없다. 왜냐하면그 오브제가 표방하는 이념은 아무리 지운다 해도 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남길 테니까. 어쨌든 현실이야말로 화가가 그림을 시작하게 되는, 마음이 흥분되고 감정이 동요되는 출발점이 된다" 라는 것이다.
- P122

화가가 새로운 추상방법을 고안해내면 과학자와 기술자가 그 혜택을 입기도 하고, 반대로 과학자나 기술자가 다른 형태의 추상을 발견하면 화가들이 서둘러 작업에 도입하기도 한다. 모든 과학실험이나 이론은 추상화나 시만큼 추상이다. 과학자, 화가, 시인들은 모두복잡한 체계에서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변수를 제거함으로써 의미를 발견하려고 애쓴다. 과학에서 실험이란 예술에서의 새로운 시도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을 추려내기 위한 양식화된 과정이다.
- P128

가장 명료한 과학논문으로 오토 바르부르크(Oto Warburg의 논문을들었다. 누군가가 명료함의 비결을 물었을 때 바르부르크는 이렇게대답했다. "저는 열여섯 번이나 고쳐씁니다." 스젠트 기요르기는 그비결을 자기 식으로 응용했다.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에떠오르는 것은 모두 다 씁니다. 그런 다음 쓴 종이를 치우죠. 
그러다가 한 달 후에 처음 쓴 것은 보지 않고 다시 씁니다. 두 번째 글이 첫번째 글과 다르면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그렇게 해서 열여섯 번쯤쓰게 되는데, 글이 더 이상 달라지지 않을 때까지 쓰는 셈이죠." 스젠트 기요르기의 경우 글을 거듭 써갈수록 말하고자 하는 것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사라지고 본질만 남게 되는 것이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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