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 깃든 이런 흔적들은 종종 우리를 이야기로 이끈다. 존 디디언(Joan Didion)은 이를 가장자리 주변을맴도는 희미한 빛이라고 했다. 에머슨은 어슴푸레한 빛이라고 불렀는데, 그는 탁월한 에세이 「자기 신뢰 (OnSelf Reliance)에서 "사람은 머릿속에서 스치듯 반짝이는 어슴푸레한 빛을 감지하고 관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썼다.  - P48

근사한 표현이 하나 있다.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하라.
스스로 작가인 것처럼 행동하자. 앉아서 시작하자. 방금뭔가 아름다운 걸 창조한 것처럼 행동하자. 여기서 ‘아름다운‘이라는 말은 진짜를, 보편적인 것을 의미한다. 누가 괜찮다고 말해주기를 기다리지 말자. 어슴푸레한 빛을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우리의 인간성을 보여주자. 그게 당신이 할 일이다.
- P53

책을 읽는다는 건 동지애의 발현이기도 하다. 독서는도전이고, 위안이고, 신호등이다. "책 읽으며 보내는 하루를 누가 좋다고 하겠어요?" 애니 딜러드(Annie Dil-lard)가 말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보내는 인생이란좋은 인생이죠." 나는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려고노력한다. (대개 실패로 돌아가지만, 그래도 노력은 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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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검열관과 공생하는 법을 익혀왔다. 검열관에게 대들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검열관을 알아본다.
‘아, 안녕. 또 왔네. 그리고 우리의 공존을 받아들인다.
자주 보이는, 도요타 프리우스 자동차 뒤쪽에 붙은 세계의 종교 심볼을 따서 Coexif(공존) 철자를 쓴 범퍼 스티커처럼, 작가와 작가 내면의 검열관은 같이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면의 검열관을 "내관"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면, 성가시고 상대방을 깎아내리기도 하는 동료처럼 취급해도 좋다. 회사에서 쓸 법한 말투로 검열관을 다뤄보자: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나중에 얘기 나누어도 괜찮을까요?
이렇게 날마다 단련하면 근육 기억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몸이 기억하고, 습관이 된다. 


- P28

모퉁이를 만들자. 퍼즐을 잘 맞추는 사람은 모퉁이부터 만든다. 그들은 색깔이나 모양을 무시하고 그저 각진모서리만 찾는다. 그들은 아주 조그만 모퉁이 하나를 맞추는 데 집중한다. 모든 책과 이야기, 그리고 에세이는단어 하나로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하나의 문장이, 그다다.
음에는 하나의 단락이 이어진다. 이런 단어나 문장, 단락 들은 실제로 시작되지 못하고 끝나버리기도 한다. 지금은 알 수 없다. 시작도 하기 전에 이야기 전체를 알려고 안달하지 말자. 첫 데이트에 나가서 증손자를 상상하는 꼴이니까. 
- P32

가장 아끼는 친구 중 하나는 짧고 나쁜 책을 쓰겠다고되뇌면서 지난 소설을 시작했다. (그 작품은 상도 받고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오랫동안 그녀는 자신이 쓰고 있는 짧고 나쁜 책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녀는 그렇다고믿었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근사한 전략이다. 누구라도 짧고 나쁜 책은 쓸 수 있으니까. 그렇지?
- P33

우리 작가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느라 나날을 소모한다. 빈 종이가(아니면 화면이) 있고, 원고에 단어들을기입하는 다사다난한 마법의 과정이 있다. 페이지에서무언가 솟아나기 전에는 안개 속을 통과할 때처럼 형태도 청사진도 없다. 신기루인가? 진짜인가? 우리는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 구조를 감각해야 한다. 사방 벽.
이 컵. 우리 바로 밑에서 구르는 전차 바퀴. 이렇게 빌린방 이 특정 펜의 무게. 우리가 결국 원고를 만나게 될 거라고 희망하며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물리적 공간에 확실히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결국 글쓰기란 신념의 행위다. 우리는 믿음이 우리를 어디론가 도달하게 해줄 것임을, 아주 희미한 증거가 없더라도 믿어야 한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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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가 중요했다. 우리가 바짝 대비하고 있던 건 불결한 삶이 아니었다. 집 안 공기에 비밀들이 먼지처럼 떠다.
녔다. 부모의 말에는 늘 말해지지 않는 것들이 단단한낱알처럼 숨겨져 있었다. 뭐라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아이다운 본능으로 나는 부모가 삶을 들끓고 소란스럽고무시무시한 거울 방처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나를 자신들로부터, 자신들의 역사로부터보호하려고 했다.  - P19

나는 탐정처럼 슬그머니 움직였다. 소리 내지 않고 계단참에 숨는 법을 익혔다. 부모가 겪는 고통의 근원을파헤치고 싶었지만, 그걸 이해하게 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지나야 했다. 그때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삶이란 슬퍼 보인다는 것이 전부였다. 삶은 말라비틀어졌고, 헛되고, 기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 열한 살에서 열두 살이 되었을 무렵, 방에 숨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상상력을 발견했고, 그러면서 아버지의 근심과 어머니의 두통에서 자유로워졌다.  - P21

글을 쓰려고 앉았다면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몇 가지있다. 전화 받지 않기. 이메일 확인하지 않기. 철자가 헷갈리는 단어 확인을 포함해서 어떤 이유에서건, 그리고글쓰기를 미룰 뿐인 자료조사라는 미명 아래 인터넷 접속하기 않기. 인물이 운전하는 차가 정확히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연식은 어떤지 하필 지금 꼭 알 필요가 있을까?  - P23

글쓰기에 전념하는 동안, 파도처럼 몸을 타고 흐르며분출하는 에너지를 생각하자. 파도가 다가와 당신을 덮칠 것이고, 그러고 나서 물러날 것이다. 당신은 여전히그대로 앉아 있을 것이다. 끔찍한 일은 조금도 일어나지않았을 것이다. 그 파도로부터 도망치려고 하지 말 것.
- P25

우리가 파도의 승리를 원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파도를 인지하고,
그 힘을 받아들이고, 심지어는 파도 타는 법을 배우고싶다. 우리는 거친 파도를 견디는 법을 배우고 싶다. 우리가 알아야 할 전부는, 가치가 있는 전부는 그 안에 들어있으니까.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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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에서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전부를 배울 수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딱히 스포츠팬이 아닌 나는 이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진심을 다해 꾸준히글을 쓰려고 노력하면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전부를 배울 수 있다는 비슷한 철학을 갖고 있다.
- P11

작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걸알지 못했다. 그런데 글쓰기가 나를 구원했다. 글쓰기는내게 무한으로 열린 창을 보여주었고,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게 했다.
- P11

글을 쓰는 삶이란 용기와 인내, 끈기, 공감, 열린 마음,
그리고 거절당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기꺼이 혼자 있겠다는 의지도 필요하다. 자신에게 상냥해야 하고, 가리개 없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고, 사람들이 보는 것을 관찰하고 버터야 하고, 절제하는 동시에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기꺼이 실패해야 한다.
- P12

당신이 작가이건 아니건, 나는 이 책이 글을 쓰며 살아가는 삶에 필요한 자질들을 발견하고 다시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확신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 발 딛고 살아가는 우리는 자기 자신이 뭔가 잘못 생각하는 건 아닌지 저마다 은밀히 궁금해한다. 우리는 더듬거리고, 사랑하고, 패배한다. 때로는예측하지 못한 힘을 발견하고, 때로는 두려움에 무릎을꿇는다. 우리는 초조하고 앞으로의 일을 알고 싶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삶은 답을 주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는 우리를 지금 여기로 몰아간다.  - P13

종이는 당신의 거울이다. 당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일들이 이 거울에 비친다. 당신은 반발심과 부족한 균형감각, 그리고 자기혐오와 마주하게 되지만, 고유한 시야와 배짱, 꺾이지 않는 용기도 직면하게 된다. 이제까지 무엇을 성취해왔건 우리는 날마다 산 밑자락에서 하루를시작한다. 다들 이렇게 살지 않을까? 까다로운 수술을앞둔 외과의사도 산 밑자락에 있다. 최후변론에 나서야하는 변호사도, 자기가 등장할 차례를 기다리는 배우도,
학기 첫날 출근하는 선생님도 산 밑자락에 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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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 게으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송민섭(수페TV)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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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투자나 재테크 관련 책을 꾸준히 읽는 과정에서 ETF로 적립식 투자를 하여 은퇴설계를 하거나 목돈 마련에 아주 인기라는 얘기를 접하고 궁금증이 생겼다. 직접투자를 하면서는 하루하루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며 시황을 들여다보는 일이 잦아졌다. 한때 주식형 펀드 투자로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기에 ETF도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투자방법이 아닐까 싶어 알아보고 싶었다. 주식투자보다는 덜 신경이 쓰일 것 같았고 오래 버티며 투자하는 방법은 자신이 있었기에 어쩌면 나에게 딱 맞는 투자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이 책에 대한 소감은 무척 만족스럽다. 공학석사 졸업을 하고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회사 일에 쫓겨 살던 즈음에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결국은 ETF로 투자에 성공하여 유튜버이자, 프리랜서 강사, 작가로 살아가는 저자가 투자 노하우를 아낌없이 들려준다. ETF가 세상에 나온 지 30년이나 되었다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진짜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언제나 ETF가 들어있다고 한다. 늦게 알았지만, 앞으로의 재테크는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보물을 만난 것처럼 든든하다.

 



내용의 구성은 1ETF 제대로 시작하기 2ETF 내 맘대로 뜯어보기 3부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3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지금 ETF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TF 이름에 대한 분석과 운용사 등 세금에 대한 것, ETF를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투자 열기가 대단했다. 주식투자는 물론이고 코인, 가상화폐, 부동산 투자까지 20~30세대들이 동참하면서 영끌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그중에서도 왜 ETF에 주목해야 하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보겠다. 바로 언제나 투자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워런버핏의 일화다. 2008년 한 헤지펀드 회사와 벗핏이 10년간 투자수익률 내기를 했는데, 버핏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헤지펀드 회사에서는 실력 좋은 매니저가 5개 종목을 투자하여 10년 뒤 어느 쪽의 수익률이 높을지 경쟁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만기시점 1년 전 헤지펀드사에서 항복을 하는데 9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버핏의 ETF85.4%, 헤지펀드사는 22.0%였다고 한다. 이 사례는 ETF가 얼마나 매력적인 상품인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한다. 10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수 추종 ETF에 묻어두었을 뿐인데. 그 비결은 아주 저렴한 수수료와 복리의 마법 덕분이라는 얘기다.

 



2부에서는 각 개인의 목적에 맞는 ETF 투자방법 4가지를 알려준다. 가장 심플한 투자법이라는 지수 추종 ETF, 노후를 준비하는 배당 ETF, 투자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채권과 금 ETF, 내 입맛에 맞는 테마별 ETF. ETFExchange Trade Fund의 약자이며 인덱스펀드를 일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에 상장한 상품으로 1993년에 처음 등장했다. 말하자면 여러 개의 회사를 비중에 따라 하나의 ETF 상품에 담아 하나의 주식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은 ETF 단 하나의 종목으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는 장점과 분산투자의 효과까지도 누릴수 있는 것이다.

 



가장 심플한 ETF 투자의 방법은 다우존스 지수, S&P500지수, 나스닥 종합 지수, 러셀 2000지수에 들어있는 기업을 편입한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기업 등 13000개가 넘는 기업 중에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뽑아서 만든 것이 나스닥 100지수이다. 러셀 2000지수는 미국 중소기업 시가총액 순위 1001위부터 3000위까지의 2000개 기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경기 민감도가 높은 미국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고 한다. 여기서는 미국 국가대표지수 ETFDIA를 언급하며 여기에 편입된 주요 그룹의 전망을 다루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홈디포 등이다. 미국 성장 중심 기술주로 유명한 ETFQQQ로 미국에 상장된 2500개가 넘는 ETF 중 자산 규모 5위로 투자자에게 사랑받는 종목이다. 상위 10개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C, 알파벳A,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다.

 



이런 방법으로 배당 ETF, 채권과 금 ETF, 테마별 ETF에 대한 정보와 상위를 차지하는 주요기업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중 노후를 준비하는 배당 ETF 투자을 해야 하는 이유가 깊은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 3억원짜리와 리얼티인컴 중 어느쪽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묻는다. 리얼티인컴은 1주에 8만원이고 고가의 오피스텔보다는 우리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당 ETF에 투자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배당을 주면서도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배당성장 ETF.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DGRO, VIG, SCHD, NOBL이다. 이중 NOBL25년 이상 배당을 증가시킨 66개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이라고 한다. ‘배당 귀족주에 해당하는 기업이 66개 들어있는 종목이다. 주식배당금처럼 ETF도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니 이렇게 매력적인 투자종목이 또 있을까 싶다.

 



3부에서는 미국 대표 ETFQQQ와 다른 여러 ETF와의 조합으로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합의 사례를 언급하며 30만원, 50만원, 100만원, 300만원, 1000만원 으로 ETF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적립식으로 매달 꾸준히 투자를 하면 분할 매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적립식 고정금액으로 자동이체로 투자하는 상품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성장, 배당, 테마별 ETF 중에서 나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해서 일정액을 매달 투자하는 개념이었다. 이밖에도 연금저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매매전략, 마지막 장에서는 ETF에 대한 모든 질문과 답변을 다루고 있다. 이중 연금저축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다. 연금저축은 직장인이 연말정산으로 400만원 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소득이 없는 학생과 주부, 아르바이트생은 연금저축을 못하는 것일까. 결론은 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에는 세액공제보다 더 큰 과세이연효과라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주식에 직접투자할 때와 연금저축으로 투자할 경우의 비교 설명을 들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에 QQQ ETF와 연금저축 동일하게 1억을 투자하여 4억의 수익이 났을 때, 전자는 250만 원 공제받고 22%의 세금 8745만 원을 내야 한다. 그런데 연금저축은 연금 수령 나이에 따라 3.3~5.5%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고, 가장 높은 5.5%로 계산하더라도 소득세가 275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직접투자와 비교했을 때 6000만 원이나 적은 금액이라는 거다. 이렇게 세금면에서도 유리한 연금저축을 어디에 투자할지 그 포트폴리오의 예를 보여주며 연령대에 따라 배당과 성장 어느 부분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은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궁금했던 ETF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아직 소액이지만 주식을 투자하면서도 궁금했던 세금 문제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어 속이 후련했다. 예를 들면 국내주식은 팔지 않고 장기간 갖고 있어도 상관없는데 미국주식은 연말에는 매도하여 비과세 250만 원의 공제 혜택을 받는 것이 절세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여기에 나온 ETF에 정보와 지식만으로도 ETF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궁금할 만한 내용은 맨 마지막 장에 일목요연하게 언급하고 있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ETF 투자를 해보면 어떨까. 전문가가 설계한 매력적인 ETF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 넣기만 하면 된다. 게다가 투자 가능한 금액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예시를 보여준다. 나도 이번 계기로 매달 30만 원으로 ETF를 시작하려 한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130개의 ETF 종목명이 나열되어 있고, 기업명과 종목명을 찾아볼 수 있는 색인이 부록에 들어있다. 한 마디로 이 책 한 권이면 ETF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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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08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QQQ 심심하면 사모으고 있는데 요새는 들어가기 무서워서 잘 안보고 있습니다 ㅋ 투자는 언제나 내가 하면 잘안되는 느낌? 이 듭니다 😅

모나리자 2022-05-09 13:57   좋아요 1 | URL
네, 요즘 변동이 너무 심하네요.
나중에 급등할 만한 좋은 종목 갖고 계시네요.ㅋ
요즘은 거의 파랑파랑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