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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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식 건강법에 대한 관심으로 읽게 된 책이다. 전에 존 맥두걸 박사의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을 읽고 채식의 장점에 대해선 충분히 알게 되었다. 그래도 더 다양한 저자의 책을 접하며 공부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는 어릴 때부터 병을 달고 살았고 베트남전에 공군으로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자연위생학을 접하여 공부하고 실천하며 질병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다. 그의 저서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은 뉴욕타임스 40주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 1, 전 세계 1.200만부 이상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한다. ‘오프라 윈프리의 쇼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전 세계인의 건강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생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방송으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저자는 자연식물식으로 스스로 몸을 실험하고 완전히 병에서 해방되었으며 먹는 것을 좋아해서 90kg이 넘는 뚱보였다는데 그 이후 한 번도 살찐 적이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몸이 되었다니 호기심이 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상업의료시스템의 위험마케팅에 휘둘리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있다면 비만과 질병은 반드시 치유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몸 내부를 청소해서 생생한 활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일, 이것이 그의 목표라고 했다.

 



지금도 채식이냐 육식이냐 서로의 장단점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건강에 관한 정보만큼 차고 넘치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물 마시는 것 한가지로도 목마르기 전에 마셔라, 목마를 때만 마셔라, 채식과 육식 외에도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필요없다는 등의 논란도 여전하다. 그런데 저자 자신이 비만이나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신뢰감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저자는 인간의 몸이 스스로 청소하는 기능이 있으며 현대인이 가장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암에 대한 원인과 치료법 등 암에 대한 정체,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를 알려준다. 림프 시스템이야말로 인간의 몸을 살리는 위대한 기능을 한다는 것 등 세상의 모든 질병 중 대표적으로 현대인이 많이 걸리는 병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음식이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지막으로 독소를 제거하는 단기간의 모노다이어트실천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재클린 케네디 여사의 죽음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놀랍고도 충격적이었다. 그녀의 독서력과 지성은 누구나의 로망이 아니던가. 케네디 여사는 암으로 죽었을까, 약으로 죽었을까. 케네디 여사는 림프종에 걸렸다고 한다. 흔히 의료계에서는 방사선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저자가 말하기를 이 두 가지는 독이라고 한다. ‘무식해서 용감한 이 두 형제는 암세포도 죽이지만 건강한 세포도 죽인다고 한다. 그리고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저자는 케네디 여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슬펐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이어져온 위협마케팅과 관습적인 의학에 대한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역동성을 가지고 자가치료를 하며, 림프시스템이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자연위생학의 관점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재클린 여사에게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빠른 시간에 몸속의 독소와 쓰레기를 몸 밖으로 빼내는 일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예는 가슴에 생긴 멍울 때문에 상담하러 찾아온 여성에게 자연치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림프시스템을 도와주는 식생활을 조언해 주었고 진단을 받은 결과 멍울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얘기도 해 준다. 림프시스템은 우리 몸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역할을 하며, 그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도와주기만 한다면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간의 몸의 위대함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채식이 어떻게 사람의 몸을 살리는가, 어떻게 몸을 치유시키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모노다이어트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몸속의 쓰레기와 독소를 청소해서 날씬하고 활력있는 건강을 찾게 하기 위해서쓴 것이고 모노다이어트가 이것을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저자는 고엽제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자연위생학을 접하고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했다고 한다. 그 생활 습관 덕분에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모노다이어트는 1. 하루 종일 주스만 먹기, 2. 3일 동안 주스와 과일과 스무디만 먹기, 3. 일주일 동안 살아 있는 음식만 먹기이다. 이 중 하나씩 실천해보고 선호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불로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자전거를 탔고 자연위생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허버트 셀턴의 책을 읽으며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하며 10일이 되었을 때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20년 넘게 고통스러웠던 위장병이 나았고 체중은 10kg이 빠져 있었다. 불과 10만에!



 

그는 모노다이어트는 몸을 청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몸을 청소하고 림프시스템에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기간이 길수록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3~5일 동안 주스와 과일만 먹는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해보고 컨디션을 점검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런 다음 1주일마다 1~2일을 하는 것도 좋고 3~4개월마다 한 번씩 7~10일간의 모노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다. 예전에 디톡스 프로그램 등에 관한 정보를 본 적 있는데 그런 맥락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면서 부디 상업자본주의적 의학시스템과 약물에 의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수많은 다이어트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날씬한 몸을 만들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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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한 달이 정말 빠르네요..


7월에도 화이팅 하세요~ 플친님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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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02 0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7월에도 화이팅 입니다. 7월에는 7권 미션성공 31일 하시는걸로 ^^

모나리자 2022-07-02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미 하루가 지나서 31일은 무리입니다.ㅎㅎ
사실 이번달에는 많이 못할 것 같아서 올렸거든요.
그런데 새파랑님의 응원에 힘을 얻었네요!
최대한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시원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새파랑님.^^

Kletos 2022-07-03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입니다-! ^.^

모나리자 2022-07-04 11:0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scott 2022-07-04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7월 무더위속 독서 홧팅😎

모나리자 2022-07-05 11:57   좋아요 1 | URL
네~감사합니다~스콧님~!!^^
 
 전출처 : 모나리자 > 슌킨전

벌써 1년이라고...
참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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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7-01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책 저도 읽었습니다~!! 비록 국문이지만 ^^

모나리자 2022-07-01 15:03   좋아요 1 | URL
네~ 얼마전에 읽으시고 그 감동이 지금도 맴돌고 계실 거예요~
장대같이 퍼붓던 비가 멈추고 해가 쨍! 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님.^^
 
昨夜のカレ-、明日のパン (單行本)
木皿 泉 지음 / 河出書房新社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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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기자라 이즈미(木皿泉)의 이 작품은 여덟 편의 단편이 들어있는 연작소설이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데쓰코의 직장동료이자 애인 이와이, 가즈키의 소꿉친구였던 스튜어디스 다카라, 가즈키를 동경하던 사촌동생 도라오, 가즈키가 어릴 때 병으로 죽은 어머니 유코 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점을 달리하며 결국엔 퍼즐이 맞춰지듯 완성된다.

 


무무무


 

무무무는 시아버지인 기후가 지어준 이름이었다. 비행기 승무원이었던 무무무는 어느 날 갑자기 웃을 수 없게 되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별명의 유래가 재미있다. 기분이 좋지 않으면 싫은 표정을 감추거나 화난 것 같이 눈썹이 찡그려졌는데 그것을 감추려고 하면 무무무같은 얼굴이 되었기 때문이다. 제목과 달리 데쓰코와 이와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데쓰코의 남편이 죽은 지 7년이 지났는데, 시아버지와 데쓰코는 한 지붕 밑에서 살아간다.

주변 사람은 그것을 좀 희한하게 생각하는 눈치다. 이와이씨는 결혼을 해야 한다며 살짝 치근덕거린다. 데쓰코가 생각하기에 저게 무슨 프로포즈인가 싶은 말을 자꾸만 한다. 데쓰코는 남편이 없으니 자기가 좀 쉬운 여자로 보였나, 생각되어 화가 났다. 그래서 자신은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까, 하루를 비우라며 이와이씨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한다.

 


데쓰코는 태풍이 온다는 말을 듣고 장화를 신고 이와이 씨 집에 간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들어가기 전 마음이 복잡해진 걸까. 통로에 쓰러져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데쓰코는 일단 이와이 씨 집에 들어간다. 후다닥 청소를 하던 중이었는지 반은 깨끗하고 반은 엉망이다. 난데없이 등을 내밀더니 파스를 떼어달라고 한다. 데츠코는 이와이 씨가 싫은 건 아니지만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데쓰코가 19살 때 결혼을 하게 된 건 집이 싫어서였다. 부모와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음울하고 어두운 집이 싫었다. 엄마는 청결한 것을 좋아해서 그것에 꽤 집착했다. 테츠코는 자기가 생각하는 괜찮은 가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테츠코는 이와이 씨에게 가족을 만드는 게 싫어서 결혼하는 것도 싫다고 한다.

 



파워 스폿

 


가즈키의 소꿉친구였던 스튜어디스 다카라는 튼실한 체격인데. 카즈는 몸이 약하고 잘 먹지 않아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서로 거꾸로 됐으면 좋았겠다는 말을 주위 사람들에게 들었다. 문병을 갔던 다카라는 카즈가 병이 낫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죽지 마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다카라는 고향집에 들렀다가 카즈가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 놀라지도 울지도 못하고 멍해졌다. 눈사람이 스키를 타는 모양의 인형은 카즈가 없어도 잘 있을까 생각한다.

 



다카라는 최근 무얼 해도 즐겁지가 않았다. 그리고 돌연 웃을 수 없게 되었다. 신경클리닉에 간다. 돌아오는 길에 중학교때 동급생이었던 사카이를 만난다. 그는 산부인과 의사를 했었는데 웃음이 과다해서 그게 문제가 되어 그만두었다고 한다. 또 다른 친구는 절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정좌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연을 듣는다. 자기 자신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위안을 받는다. 좋다는 약을 먹었지만 낫지는 않고 갑자기 휴직을 한다. 휴직을 하다가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예전같이 않았고 다카라도 이미 자신이 돌아올 곳은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

 



벌어놓은 돈이 바닥이 나고 본가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다카라는 밤에 밖에 나갔다가 카즈의 아버지를 만나고 별자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정신이 든 다카라는 카즈의 아버지에게 혼자 살아있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말을 하다가 울음을 터뜨린다. 카즈와 함께 이끼를 떼어내며 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울었다. 다카라는 카즈의 유물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수학여행 때 자기가 선물한 눈사람. 알고보니 카즈는 남겨두고 간 것이 많았다. 그후에도 다카라와 카즈의 아버지는 만나서 별자리를 보거나 카즈를 추억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떴지만 카즈의 아버지는 엄청나게 슬퍼하지는 않는다. 죽어서 별이 되었다는 걸 믿지 않았는데 다카라와 함께 하늘을 바라보면서는 마음이 좀 바뀌었는지 별이 되었다는 것을 믿기로 한다.



가즈키

 


가즈키의 학창시절 모습과 엄마 유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침에 빵을 먹기 싫었는데 엄마는 빵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엄마가 도시락을 싸주면 방심할 수 없었다. 가즈키의 도시락을 본 아이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엄마가 만든 도시락이 부끄럽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진심을 말해버리면 회복 불능이 될까봐 입을 다물고 참았다. 엄마가 만든 도시락은 볼품이 없고 유행에 뒤떨어졌다. 옷도 친척들이 입던 옷을 물려받아 입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부각되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도 가즈키는 책을 읽는 아이가 되었다.

 



빵 심부름을 시킨다고 마지못해 우산을 쓰고 나섰지만,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좋아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혼자 우산 속에 있으면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자신만의 장소가 확실하다는 느낌에 비오는 날을 좋아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 아이 하나가 들어가도 되느냐며 우산 속으로 뛰어들어왔다. 우산을 보고 여자분인 줄 알고 들어온 여자 아이와 가즈키는 서로 놀란다. 강아지를 안고 있던 여자아이는 강아지가 비에 젖지 않게 하려고 그랬던 것이다. 카레 냄새를 풍기던 여자아이와 얘기를 하며 걸어가다가 그 아이가 자신의 집 쪽으로 가자, 가즈키는 멍하게 바라보았다. 자신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가즈키가 17세 때 엄마는 돌아가셨다. 좀더 상냥하게 대해주고 싶었는데 반항기여서 그러지도 못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공통의 언어를 가지지 못한 아빠와 가즈키는 필요한 말 밖에 하지 않았다. 주인없는 물건들은 박물관에 가만히 앉아있늠 물건들 같았다. 먼지가 쌓여가고 어둡고 음침한 집이 싫어서 백화점 같은 밝은 곳으로 돌아다녔다. 그렇게 마음이 맞는 친구와 쏘다니다가 문득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며 슬픔에 빠진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 여자아이, 고등학생이 된 그녀와 마주치고...

강아지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자, ‘이라는 그 강아지는 아직 살아있다고.

언제나 가만히 있지 않고 늘 무언가 하면 움직이던 엄마를 생각한다. 엄마는 그랬다.



 

[움직이는 것은 살아있는 것. 살아있는 것은 움직이는 것] 이라며 무서운 얼굴로 화를 냈다.


 

[이 세상,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괜찮아.]”

 

 



이 소설은 큰 사건이나 반전도 없는 어쩌면 단조로운 이야기다. 웃지 못하는 증세로 퇴직한 승무원, 오토바이 사고로 무릎을 꿇지 못하게 된 스님, 자기를 차버린 애인이 죽었다고 거짓말하는 여선생, 제각각 상실과 서투름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우습고도 귀여운 캐릭터들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어서 정겹게 느껴졌을까. 데쓰코는 남편이 없는 빈자리를 시아버지와 함께 어덯게 살아갈 수 있을까 궁금했다. 상실의 슬픔을 겪은 데쓰코가 슬픈데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은 빵 한 덩이 덕분이었다. 강아지를 품고 가즈키의 우산 속에 뛰어들었던 어린 데쓰코, 다시 우연히 재회하던 날도 비가 내렸고 그들은 어떤 운명을 느꼈을까. 하지만 너무 짧게 살다가 간 가즈키가, 남겨진 데쓰코가 가여운 마음도 들었다. 결혼하고 싶어서 채근대는 이와이를 거절하는 걸 보면 데쓰코의 마음속엔 가즈키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듯하다.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이 슬펐지만 차츰 안정을 되찾는다. 슬픈 일이 있어도 거기에 압도되지 않는다. 그들과 함께한 추억이 있고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삶이니까.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위로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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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7-01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 작가 부부가 쓴 일드 수박도 좋았습니다 ☺

모나리자 2022-07-01 09:53   좋아요 1 | URL
이 작가의 일드를 보셨군요. 방송 드라마 쪽도 활발한 작가인 듯합니다.
감사해요~스콧님~
7월도 멋지게 화이팅 하세요~!!^^

새파랑 2022-07-01 1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일본어=모나리자님~!!
기자라 이즈미 작가님은 처음 들어본거 같아요 ㅋ 번역본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모나리자 2022-07-01 15:01   좋아요 1 | URL
네~ 번역본 나와 있더라구요~
더욱 분발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새파랑님.^^
7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많으시길 바랄게요~^^
 

현대의학관습적이고 상업적인)은 염증을 적으로 만들어 공격하고싶어 한다. 원인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공격하고 증상을 가라앉혀야만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자연위생학(돈이 되지 않지만 진실된)에서는 염증을 우리의 친구로 본다. 제거되지 못한 독소가 치명적인 수준까지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경고의 메시지로 본다는 말이다. - P240

염증이 질병으로 치닫는 단계(4단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행동은,
약물을 신성한 몸속에 퍼부으며 질병과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일이다. 그것은 염증이 악화되기 전에쓰레기를 처리하려는 림프시스템의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일이다. 또한 그것은 독소로 약해진 장소에 부작용을 초래하는 새로운 독성물질을 퍼부어서 더 강력한 부작용을 만들어내는 행위다. 약물은 그 장소에 마스크를 씌워 증상을 가릴 뿐 근본적인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뿐이다. 도둑이 집안에 들어서 경보기가 울린다고 경보스위치를 내리고 다시 침대로 향하는 어리석은 행위다. - P240

이 시대의 가장 치명적인 첫 번째 살인자는 심혈관계 질환이다. 이말썽꾼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해주기 위해서는, 림프시스템에 알맞은처방을 내리는 길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째 살인자는 암이다.
이 역시 림프시스템을 청소하는 노력만으로도 예방하고 치료할 수있다고 말한 바 있다. 면역계 질환과 소화기계통의 질환도 처방은 똑같다. ‘림프시스템을 청소하고 그 곳에 에너지를 충전시키기만 하면된다. - P241

미국에서는 매년 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병원에 가서 약처방을받지만 무려 10만 명 이상이 죽음을 맞이한다. 몸을 살린다는 바로그 약처방을 받고 10만 명이 매년 죽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를더욱 놀랍게 하는 것은 매년 그 상황이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 때문일까? 인간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총력을 받아야 할 미식품의약국이 오히려 매년 기록적인 속도로 신약을 승인해주는 위험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 P242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다. 지금 귀를 쫑긋하며 내 말을 듣고 계신당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스스로를 보호하시라. 약국 근처에도 가지 마시라. 누군가 ‘약 안 먹고 뭐해?‘라고 속삭일 때 림프스템을 청소해서 병을 치유하시라.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생할일은 평생 없을 것이다. - P244

모든 질병의 원인도 하나고 해결책도 하나라는 나의 주장은 때로받아들이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나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힘을 가진 기존의 세력과 권력, 그리고 지속되어온 관습에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처음으로 하늘을 날게한 라이트 형제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그래? 하지만 우리는날 수 있어!"
어떤 철학이 기존의 힘과 사고에 저항해서 새로운 선언을 할 때마다. 권력과 자본을 지속시키려는 구세력은 신세력의 약점을 캐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 P244

당신이 몸을 파괴하고 싶다면 동물성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시라. 여기에서 말하는 동물성 음식에는 모든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및유제품 등이 모두 포함된다. 나는 전문가들의 이론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아바타가 되어 실천해본 결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동물성 음식을 과도하게 먹으면 림프시스템이 막히는 것은 물론, 비만, 통증, 질병, 그리고 사망이 순서대로 플래카드를 펄럭이며 당신을맞이할 것이다. - P252

그들은 전문가들에게 엄청난 연구비를 지급해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것이 몸에 좋다‘는 주장이 허구라는 사실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유도한다. 엄청난 돈을 버는 대기업들은 서로 연합해서, ‘동물성 식품을먹지 않으면 영양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만들어내서 3대가 믿게 하도록 유도한다. 나는 지금 과장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동물성 식품에 대해 조금만 의심을 해도 손해가 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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