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성이라는 구절이 이상하게 들리는 건 그 말이
‘모든 위대한 남성 뒤에는 위대한 여성이 있다‘라는 문장말고 다른 곳에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 P62

부분(fragment)이라는 단어는 종종 빵 상자보다작은 모든 것을 가리키는 말로 잘못 사용되지만,
800페이지짜리 책이라고 해서 열 줄짜리 시보다완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크기와 무결함을혼동하는 것이다. 개미(ant)는 철자법상이 아니면코끼리(elephant)의 한 부분이 아니다. - P63

휴식은 이성이 의식 뒤편으로 물러나는 것을 설명할 때사용하는 단어다. 하지만 인간은 쉬는 동안에도 주의력을정교하게 통제해야 한다. 눈앞의 환경이나 상상의산물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지 않고, 집중력을 지나치게혹사하지 않고, 졸음이 오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조심하면서. 이런 식으로 휴식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어려운 일이다. - P63

확신은 생각의 반대말이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 P65

작가인 또 다른 친구는 창피해질 것 같은 부분이있다며 책을 출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한결같은 위로를 전한다. 걱정 말아요. 그는 흡족한목소리로 속삭인다. 아무도 안 읽을 테니까요. - P66

모든 새로운 일상은 절망 속에서 시작된다. 그리고는다른 절망 속에서 끝난다. - P69

몇 년에 한 번씩 나는 순전히 돈을 위해 뭔가를집필하겠다고 결심하고는 오랫동안 작업을 한다.
그러고는 그 글의 시체를 비닐에 싸서 용기에 담아봉인한 다음, 집 건물 밑에 감춰둔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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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리 작은 아이에게

형아 가기 전에 엄마 출간 기념 파티 하자, 했어요.



하루하루가 금세 지나더니

내일이 출국 날.



작은 아이는 그걸 까먹지 않았는지 케익을 사왔다고 하더군요.

저녁을 먹고 나서 조촐한 케익 파티를 했습니다.





작은 아이는 해죽해죽 웃으며 케익과 함께 사온 이것을 열어보라고 하더군요.


뭔데?


혹시 폭죽인가 해서 조심조심 열었더니


짠!!!






어머나 어머나~~

이게 나오지 뭐예요~~



와~!! 전 정말 감탄했어요~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니??? 







이 책 디자인

노란색의 표지  빨강, 파랑 등을 케익에 그대로 

표현해 달라고 해서 만든 케익이래요.

아무리 생각해도 센스 만점입니다.



우리 작은 아이에게

이토록 기발한 센스가 있는 줄 몰랐어요.ㅎㅎㅎ

















작은 아이의 기특한 정성에 3쇄 기필코 가야겠죠~?!ㅎㅎ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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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3-01-03 2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 정말 예쁘네요. 마음도 곱고 *^^* 3쇄 꼭 가시길! 케이크도👍

모나리자 2023-01-04 22:05   좋아요 1 | URL
따뜻한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미니님.^^!

서니데이 2023-01-03 2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케이크가 두 개네요. 도시락 디자인 예뻐요.^^
3쇄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나리자님 따뜻한 밤 되세요.^^

모나리자 2023-01-04 22:06   좋아요 3 | URL
네, 작은 것 큰 것 두개였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평안한 밤 되세요. ^^

scott 2023-01-03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나리지남 출간 파티 무대에 올라간 대형 케익 그려 드립니다

모나리자님 첫 책 2쇄출간 추카추카 🍰🎉💜
      ღღღღღ
     ╭┻┻┻┻╮
     ┣********┫
   ╭━┻━━━━┻━╮
   ┣********┫
 ╭━┻┻┻┻┻┻┻┻┻┻━╮
 ┣╮╭╮╭╮╭╮╭╮╭╮╭┫
 ┻┻┻┻┻┻┻┻┻┻┻┻┻┻
  ⌘⌘⌘⌘⌘⌘⌘⌘⌘⌘⌘⌘⌘⌘

3쇄 찍는 날 영상 데뷔 하기롱 ^^

모나리자 2023-01-04 22:07   좋아요 1 | URL
와우~ 대형 케익 감사합니다~ㅎ 스콧님.^^
다양한 재주에 팔방미인 스콧님 이세요.
영상 찍기 연습을 해야겠네요.ㅋㅋ
굿밤 되세요. 내일도 엄청 춥다니 감기 조심하시고요.^^

서곡 2023-01-03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축하드립니다~~~

모나리자 2023-01-04 22:0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서곡님.^^
편안한 밤 되세요.^^

은하수 2023-01-04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는 이쁜 아이들~~~
축하드립니다
얼른 3쇄 가자구요!^^

모나리자 2023-01-04 22:0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은하수님.^^
얼른 3쇄 가면 정말 좋겠네요.ㅎ ^_^

거리의화가 2023-01-04 0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마음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쩜 저리 이쁜 생각을! 모나리자님의 책이 3쇄 찍기를 저도 응원할게요*^^*

모나리자 2023-01-04 22:1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거리희화가님.^^
정말 저로서는 ˝출간 축하˝ 이런 문구만 상상을 했는데
저렇게 케익으로 책을 만들 줄 몰랐네요.ㅎㅎ
응원에 말씀에 정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루피닷 2023-01-04 0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3쇄 가실듯 하네요~화이팅👍

모나리자 2023-01-04 22:10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루피닷님.^^
플친님들의 응원만 들어도 힘이 불끈 솟네요.^^

thkang1001 2023-01-04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책만 읽어도 된다」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모나리자님의 「책만 읽어도 된다」 3쇄 찍기를 응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모나리자 2023-01-04 22:12   좋아요 2 | URL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thkang1001님^^
평안하고 따뜻한 밤 되세요.^^

새파랑 2023-01-04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엄마도 훌륭하니 아들도 훌륭하고~!! 30쇄까지 가시죠 ^^ 축하드립니다~!!

모나리자 2023-01-04 22:16   좋아요 2 | URL
와, 과찬의 말씀이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30쇄! 꿈의 여정일 것 같은데요~ 격렬한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호우 2023-01-04 12: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을 잘 키우신 거 같습니다. 멋진 엄마에 멋진 아들이네요. 3쇄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나리자 2023-01-04 22:18   좋아요 2 | URL
플친님들의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ㅎ 응원과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호우님.^^
편안하고 따뜻한 나날 보내세요.^^

stella.K 2023-01-04 14: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기특하네요.
요즘엔 저렇게 맞춤으로 해 주는 데가 있나보죠?
근데 큰아드님은 유학을 가는 건가요?
마음이 짠하시겠어요.
암튼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모나리자 2023-01-04 22:20   좋아요 3 | URL
그쵸.ㅎ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신통합니다. 동네 빵집에서 사왔는데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었나 봅니다.
큰 아이는 해외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보다 어쩌면 더 짠하지요.^^:;
감사합니다. stella.K님.^^

바람돌이 2023-01-04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우 센스있는 아들.... 저도 3쇄 응원합니다. 딸보다 더 센스있는 아들의 케잌 부럽네요. ^^

모나리자 2023-01-04 22:22   좋아요 1 | URL
그쵸.ㅎ 저도 신기해서 몇 번을 물어보았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감사합니다. 발람돌이님.^^

Kletos 2023-01-04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넘 예쁘네요 😍

모나리자 2023-01-04 22:22   좋아요 1 | URL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켈토스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서 놓여나자 내가가진 두려움들은 더 이상 짐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들을 짐이 되게 만든건희망이었다. - P25

천천히, 천천히, 나는 문장들을 쌓아 올린다. 내가 무엇을하고 있는지 모르는 채 그렇게 쌓아 올리다 보면 갑자기이야기가 거의 완성된 상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 P28

나는 사관학교 학생들이 게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그저 두려움 없이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전쟁에 나가려고 준비 중인 그들은 낭비할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말은 모두 진심이다. - P39

적응을 잘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자기 삶 한구석에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여기저기로 골고루분배한다. 그래서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 같다. - P45

친구는 선택할 수 있지만 친구와 어떤 관계가 될지는선택할 수 없다. - P45

자신이 가진 운의 총량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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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3-01-03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서재의 사진 아래 프로필 소개를 읽었는데, 일본어 원서읽기를 하시는군요.
작년 가을에 출간하신 책도 번역에 관한 책이었던 것 같은데,
외국어 잘 하시는 분들은 많이 부러워요. 그만큼 쉽지 않기도 하고요.^^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모나리자 2023-03-01 17:03   좋아요 1 | URL
세상에! 이 댓글을 이제야 보다니, 너무 죄송하네요. 서니데이님.^^:;
서재글이 여기저기에 흩어진 걸 정리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여러 달 동안원서읽기를 못했는데 3월부터 다시 하려구요.
외국어공부는 매일 해야 하는데 눈 건강상 쉬어주느라고 한참을 못했어요.
출간한 책은 독서이야기와 꿈 이야기이지요.
조금 전 밖에서 한 시간 정도 걷고 왔는데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다시 겨울이 온 것 같았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새로운 3월에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수치심은 수치스러워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낸다.
수치심은 온갖 일에 대해 다 사죄한다. 심지어 자신이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 P18

E리
‘어둠은 모든 것을 쉽게 삼켜버리지만, 우리의 태양은종종 모습을 드러내 이 우주가 반은 어둠, 반은 빛이라고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 P19

형편없는 예술은 발신자도 수신자도 없는 것이나마찬가지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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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타인과 비교할 때 생기는 문제는 너무 많은타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타인 전체를 대조군으로삼으면 당신이 가장 끔찍하게 두려워하는 것과 가장낙관적으로 바라는 것이 동시에 현실로 다가온다. 자신이좋은 사람인 동시에 나쁜 사람인 것처럼, 비정상인동시에 다른 모두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인 것처럼느껴진다. - P7

우리 집 근처에 사는 물새들은 마치 중학생 같다.
검둥오리들은 목소리가 갈라졌고, 갈매기들은 오리들을못 살게 굴고, 방금 치아교정기를 낀 듯한 백로는 자존심상한 얼굴로 혼자 서 있다. - P8

미래를 향해 물어보고 싶다. 그만 포기해야 할지, 계속노력하는 게 옳을지.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든다. 실패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기울이는 노력이성취만큼 근사하게 느껴질 수도 있잖아. 그럼 어쩌지?
실패가 성취보다 오히려 더 근사하면 어쩌지? 그래서고민은 원점으로 돌아오고.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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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1-01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나리자 2023-01-03 22:04   좋아요 0 | URL
서곡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thkang1001 2023-01-01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모나리자님! 두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나리자 2023-01-03 22: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thkang1001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23-01-01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모나리자 2023-01-03 22:05   좋아요 0 | URL
stella.K님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청아 2023-01-01 15: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새에 관한 문장 너무 재미있어요!!ㅎㅎ 모나리자님 올해에도 함께 즐겁게 독서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나리자 2023-01-03 22:07   좋아요 1 | URL
네, 정말 재미있는 문장이죠.ㅎㅎ 미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자구요.^^

thkang1001 2023-01-02 1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tella.K님! 미미님! 두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나리자 2023-01-03 22:08   좋아요 0 | URL
모두 건강하고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