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잃어버리고 살아온 것은 새벽이었다.

고요였다.

그지없이 맑은 별빛이었다.

우리가 새벽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기다림과 간구를 잃어버리고

찰나적인 위안과 쾌락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뜻도 된다.

침묵보다는 소음 속에, 별빛 보다는 네온사인 속에,

거짓없는 눈물보다는 위장된 웃음 속에

우리 존재가 더 많이 놓여져 있음을 느끼곤 한다.


나희덕 / 내가 잃어버리고 살아온 것은

 

 

아직도 가슴에 거짓을 숨기고 있습니다

늘상 진실을 생각하는 척하며 바로 사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나만은 그 거짓을 알고 있습니다.

나조차 싫어지는 나의 얼굴

아니 어쩌면 싫어하는 척하며 자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인간적, 인간적이라는 말로써

인간적이지 못한 것까지 용납하려는 알량한 <나>가 보입니다.

자신도 속이지 못하고 얼굴 붉히며 들키는 바보가

꽃을, 나무를, 하늘을 속이려고 합니다

그들은 나를 보며 웃습니다

비웃음이 아닌 그냥 웃음이기에 더욱 아픕니다

언제쯤이면 나도 가슴 다 보여 주며 웃을 수 있을지요

눈물나는 것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눈물 /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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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새빨갛게 타는 내 방의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운 일이 있다.
너무나 아름다와서였다. 내가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울었고
그것은 아늑하고 따스한 기분이었다.
또 밤을 새고 공부하고 난 다음날 새벽에 느꼈던
생생한 환희와 야성적인 즐거움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다시 그것을 소유하고 싶다.
완전한 환희나 절망, 그 무엇이든지....
격정적으로 사는 것 지치도록 일하고, 노력하고,
열기 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 것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것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집착한다.

전혜린 /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중에서...

 

 

 

 

 

 



놓아준다는 것은 돌보기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내가 그것을 대신하지 않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결과를 통해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무력함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것은 결과가 내 손안에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놓아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변화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 자신만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돌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고치는 것이 아니라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인정해 주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모든 결과를 통제하면서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보호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대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성가시게 잔소리하고 꾸짖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부족함을 찾아 수정하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가 바라는 대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누군가를 비평하고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되고자 꿈꾸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과거를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놓아준다는 것은 덜 두려워하고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내 인생을 바꾼 100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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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제대로 끝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연인들이 적지 않다.

영화"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나 잉그리 버그만처럼

멋있고 낭만적인 연출은 못할 망정

상대방에게 매달리고 서로 비난하며 못 볼 것 안 볼 것 다 보여주며

추한 모습으로 헤어졌다는 사실에 더욱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한때는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끝나는 순간까지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로 남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실은 그들의 마음속에는 언젠가는 다시 사랑을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더 큰 까닭은 아닐까.


사랑했던 기억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뇌세포에 맺혔던 주름이 퍼지면

잊지 않으려 해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 고통스런 시간을 연장하느냐는

내 마음의 집착이 얼마나 완강한가에 달려 있을 뿐이다.

사람은 떠나도 소중한 만남의 기억과 사랑의 열정들은

고스란히 내 마음에 남아

더욱 성숙하고 새로운 내 모습을 만들어가는 에너지와 자원이 된다.

다만 헤어짐의 상처가 너무 커서

그 사실을 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것뿐이다.


<이나미/이나미가 본 사람과 결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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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주얼 D.



*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라....

부정, 비관,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당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그러나 발전 지향적, 활동적, 생산적, 변화에 개방적이고
영혼이 살아있는 낙관적인 사람은
당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중요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마라..

*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오늘 하루는 그냥 살아가면 그만인 시간이 아니다.
뭔가를 얻어야 할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 하나의 목적을 이룰 때마다 자신에게 상을 줘라....

오늘 끝내기로 한일 을 마쳤다거나,
계획을 이루었을때 약속을 잘 지킨 자신에게
새 선물을 사거나 공원을 산책하며
조용한 휴식을 갖는식으로
스스로 에게 상을 주도록 하라.

* 가장 중요한 일 부터 해결하라....

가장 중요한 일을 피하려고 하면
에너지와 효율성이 떨어진다.

힘든일을 먼저 함으로써
스스로를 자유롭게 만들어라.
그리고 나서 남는 시간을 만끽하라.

* 일을 나누어라.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마라...

주저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
슈퍼우먼 또는 슈퍼맨의 가면을
과감히 벗어 던져라.

* 효율적인 일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조성하라....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공간에서
일이 더 잘되기 마련이다.
창문을 열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편한 의자에 앉아,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라.
이것이 최적의 작업 환경이다.


*************************


저자는 작가이며 카운슬러, 시인이며 강연가이다.
강한 흡입력과 열정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그녀는
삶의 전환기에 놓인 이들에게
큰힘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전부를 쓰지는 마라.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모든 사람이 나를 도울 수 없고,
내가 행복할 때 모든 사람이
나를 위해 기뻐하지 않는다.

진정한 친구를 구별하고, 그 우정을 돈독히하라.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마라.

*스트레스를 받기엔 난 축복 받은것이 너무 많다.
사소한 일로 고민 하지 마라.

*5분만 참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그 5분에 절망하지 마라.

*모든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마라.
유머 감각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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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을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랑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 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 이외수 님의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릴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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