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사건만발 독일 여행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9
김성중 지음, 이우일 일러스트 / 뜨인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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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을 갈 때 아이들이 꼭 끼고 가는 책 중 하나가 노빈손시리즈이다. 어려운 내용을 매우 쉽고 흥미로운 표현으로 바꾸어 놓은 놓은 저자의 솜씨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여지없이 찾는 책이 노빈손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치 만화의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듯이... 

독일편 역시 정치 문화 예술등을 아우른다. 그리고 늘 흥미를 자극한다. 책의 덕목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책의 역할이란 독자들로하여금 좀더 진보하는 사고를 하더록 하며, 상식도 더해주면서 관련된 도서를 찾아 읽도록 유도하는 것, 결과적으로 독자에게 지식과 지혜를 더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책은 발전의 가교역할을 잘 해주는 책이다. 안광복 철학교사님께서 쓰신 '키워드 인문학'과 같은 책이 바로 그러하다. 저자가 쓴 그 책으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책이 주는 사고의 범위를 넓혀 관련된 다른  책도 읽도록 관심을 자극하는 책이 바로 책의 진정한 덕목이다.  

다양한 독서는 독자를 긍정적으로 자극하여 좀더 깊은 독서를 유도해주고 결과적으로 독자의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하는 지혜와 통찰력을 가져다 줄수 있다. 다양한 독서의 좋은 점은 독자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준다는 것이다. 읽어내는 책 그 내부에서 맴돌지 않고 확장하는 사고력을 줄 수 있는 것은 다독의 힘이다.  

다독은 그래서 필요하다. 초중학교때는 전문적인 지식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하여 전반적인 소양을 쌓고 사고력을 확장시킬 준비의 단계이다. 청소년이되고 성인이 되면서 독서력은 발휘된다. 수능 시험의 언어영역서도 독서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같은 지문을 읽고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은 독서력이다.  

독서는 또다른 독서를 낳는다. 이것이 노빈손 시리즈의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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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위풍당당 러시아 행진곡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10
김솔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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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교하는 가교의 역할을 잘 해주는 노빈손, 책의 덕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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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위풍당당 러시아 행진곡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10
김솔아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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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 시리즈는 그 내용이 우선 매우 알차고 유익하다. 게다가 역사 문화 예술 심지어 정치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필요에따라 연표를 첨가하여 흐름을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기도한다.  

러시아 행진곡은 러시아에 관한 다양한 상식들을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알맞는 수준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을 다루고 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자주 등장하는 미스터리의 주인공 아나스타샤와 표토르는 그 주인공들이다.  

이 책이 무엇보다도 독자들의 마음을 끄는 것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표현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페이지 페이지마다 매우 풍부한 상식을 갖출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다. 이런 연유로 이 책을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읽어온 학생들의 폭넓은 상식이 매우 풍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직접 살펴보고 자녀들의 상식 수준을 늘 옆에서 지켜본 부모라면 아마도 이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 할수도 있다. 

노빈손 시리즈의 독자층은 초중학교 정도의 학생들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학생들도 즐겨 찾는 책이기도 하다. 구성과 표현에서 초중학교의 독자층을 겨냥하고는 있지만 그 내용의 풍부함을 감안한다면 고등학생들도 흥미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노빈손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온 학생들의 상식 수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TV에서 방영하는 장학퀴즈나, 골든 벨을 울려라 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볼 때 들어난다. 중학생이지만 고등부 퀴즈를 척척 대답해낸다. 노빈손이 커다란 공로이다.  

물론 상식의 수준이 인격의 수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책을 통하여 양식을 넓히고 늘 손에 책을 잡는 습관과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책이라면 상식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노빈손시리즈가 독자들에게 주는 좋은 선물은 노빈손의 안에 들어있는 상식이라기 보다는 책을 꾸준히 읽는 독서 인내력과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라 하겠다. 

독서는 하는 사람이 한다. 책을 손에 잡지 않는 사람들은 책과 친교하기가 어렵다.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조금은 더 멋진 사고과 행동을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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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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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아니 나 자신이 프로파간다라는 에로스의 끊임없는 화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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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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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중을 마음대로 움직여온 PR의 고수가 저술한 책이다. 표지의 이미지는 1930년대 여성들로하여금 흡연을 조장하여 큰 효과를? 본 이미지란다. 여성미를 한껏 발산할 수 있는 미적 아름다움과 지성미를 겸비해보이는 여성이 뽀얀 담배연기를 내뿜는 사진이다. 세계의 여성들이 흡연을 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어준 이미지이다. 

프로파간다의 의미가 자가당착에 빠져버린 용어가 되었는 아니든간에 프로파간다는 대중을 향해 쏘아날리는 에로스의 화살과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마치 맹목적으로 그 누군가를 향해 이유없는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리고 마는 에로스의 화살처럼 말이다. 

그 화살을 맞은 대중들은 프로파간다라는 화살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게된다. 아니 대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이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나는 대중의 일원으므로 그 누구를 대중이라 칭하기보다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대중이다. 프로파간다라는 화살에 맞은 대중말이다. 그렇게 취한 채 행동하기 시작한다.

괴벨스의 화술에 몸을 떨며 히틀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내린 대중들의 열광은 오로지 하나의 의식외에는 없었다. 독일 민족의 우월성과 민족을 위해 그 무슨 짖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런 행동을 하는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이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다. 

'대중 심리란 마치 호수에 떠있는 오리떼와 같은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느 한 오리가 물 속에 머리를 쳐박으면 나머지 오리들도 함께 따라 머리를 물속에 쳐박는다. 이것이 대중심이라는 어느 누군가의 설명이었다. 오리가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이유를 알든 모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다. 

현대는 광고 홍수의 시대이다. 알리고 믿게만든다. 그러나 그 방식은 너무나도 교묘하여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지 못한다. 마치 자신의 판단에 의하여 그렇게 평가하고 가치를 부여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버리니 말이다. 그라나 과연.....자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결정인지 그 스스로도 깨닫지 못할정도로 정교하고 치밀하며 계획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프로파간다의 힘이다.  

진정한 프로파간다는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과하는 듯 보이며 무관심해보이기까지 한다. 자, 판단과 선책은 정녕 대중들의 것인 듯 보이게한다. 이것이 고도의 전략에 의거하여 진행되는 프로파간다의 성질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어느 정도는 프로파간다의 속성을 파악 할 수가 있다. 왜 촘스키가 이 책에 추천글을 써주었는지 비로소 깨닫게된다. 촘스키의 저술들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촘스키가 이 책의 추천글을 써준 이유를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상이란 그 어느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결정체라고 생각해왔다. 진정한 프로파간다는 앞서지 않는다. 늘 한걸음 뒤에 쳐져있다. 대중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판단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믿도록 내버려둔다.  

물론 정치적 프로파간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그리고 대중의 선동하기위한 고도의 책략을 동반한다. 괴벨스는 말했다. '거짓을 천 번 말하면 진실이 된다'고. 그렇다 이것은 정치적인 프로파간다이다. 대중들의 선동과 맹목적인 힘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고도의 전술이기도하다. 프로파간다는 대중들의 배후를 조종한다. 대중들 스스로 이를 깨닫지 못하도록 하면서말이다. 그러나 현자를 이를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파간다에 대한 현자란 어떤 사람인가. 현자는 프로파간다가 필요로하는 상황을 모두 꿰뚫은 시람이다. 그들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현자이다. 동양에서는 이를 '격물치지'라 했다. 대학(大學)의 8조목 중 에는  格物致知 誠意正心 는 말이 있다. 프로파간다에 대응 할 수 있는 현자의 모습이다. 
 

'격물치지란 사물의 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 앎의 경지에 이른다'라고 주장한 주자의 주석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일이며, '사람의 참다운 양지()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물욕()을 물리쳐야 한다' 라고 주장한 왕양명의 설명으로도 충분히 현자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격물치지의 다음 문구를 보면 '성의 정심'이라는 말이 있다. 프로파간다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심'의 자세가 필요하다. 정심은 말 그대로 올곧은 마음이고 올바른, 똑바로 선 마음이다. 그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도 정심으로 이를 간파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는 뜻니다. 

그러나 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 본 독후감이다. 반대로 프로파간다를 사용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시람의 견해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입장은 전혀 반대가 된다. 선동을 당하는 대중이되느냐, 아니면 선동을 하여 대중을 움직이게하느냐이다.  

우리는 둘 중 어느 하나에 속할 수밖에 없다. 이용을 하는 자, 이용을 당하는 자. 중간자는 현대에 존재하기가 어렵다. 밀림의 원시 부족들 마저도 종교생활을 하도록 설득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아니던가. 100% 문명과 관계하지 않는 자만이 중간자일 수 있다.  

이 책을 읽었던 읽지 않았던간에 이 책이 있는 장소와 거리가 단절된 사람이 아니라면 그는 분 명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다. 프로파간다의 화살을 쏘아 날리는 사람이든, 그 화살에 맞아 자각하지도 못한 채 움직이든 간에... 

이 책은 독자에게 프로파간다의 성질을 파악하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면 세상이 새롭게 느껴진다. 프로파간다의 정체와 힘을 느끼기 시작한다. 바로 TV앞에서부터....보이지 않던 그 힘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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