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보랏빛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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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평화롭게 살다가 자식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성. 그로 인해 잘 살아가던 가정은 깨지고 남편과도 불가피하게 이혼을 하게 된다. 정신병에 다소 시달리게 된 것도 어찌 보면 당연지사-새로 사귄 애인은 그녀에게 모처럼의 평온을 주지만 어느 날. 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의 곁엔 애인이 피투성이가 된채 살해되어 있었고 자신은 이미 그전부터 그를 죽이는 충동에 시달려온지 오래다.

 

정황증거라든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녀는 살해죄가 인정되고 대신 정신병동에 갇힌다. 과연 그녀는 정말 그를 죽였을까? 인터넷으로 그녀를 위로하던 동병상련의 친구는 뭐라고 해줄까? 전남편은 끝없이 그녀를 위로하며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그의 도움을 받아도 되는 걸까. 정말 그녀는 무죄가 맞을까,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인가.

 

처음부터 정신병동에 있는 여주인공으로부터 전개되는 이 소설. 처음 보는 작가의 것이었으나 생각보다 서두부터 꽤 괜찮았고 뒤에 가서 일어나는 반전과 또 반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작가 본인도 이러한 병을 앓았던 사람이라니 그게 놀라운 일.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여러가지를 감안하면 괜찮은 점수를 줘도 무방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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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 - 上 - Navie 313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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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는 좀 되었는데 이제야 읽어본다. 물론 상하를 다 읽을만큼 재미있는 시대물 로맨스라는 점을 먼저 쓰겠다. 작가분의 전작을 시대물은 몇개 읽어봤는데 다 재밌어서 기대를 했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약소국 출신 모친을 둔 잊혀진 공주 자희. 지독한 냄새가 나는 액체를 항상 뿌려서 결함 있는 공주로 가장하여 그나마 평온히 살려한다. 하지만 자국의 왕이 화친공주를 원한다는 소리를 듣자 자신이 나서는데...한편 남주인공(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미안~)은 난폭한 왕이지만 알고보면 나라를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처지. 대국에 대항하여 힘을 기르는 중이지만 여의치 않다. 대국의 전쟁에서 공을 세우자 그래서 원한 것은 화친공주-명목상으로라도 사위가 되면 공물 요구나 이런게 줄어들테니까. 그런데 온 것은 결함있는 공주라니?

 

그러나 자희는 영리하고 착한 공주다. 그녀는 자신의 지식과 힘을 이용하여 고국에 도움이 될 일을 하나둘씩 펼쳐나가고 왕과의 오해도 차츰차츰 풀어나가며 사이도 깊어진다. 한편으로 조연인 용상궁과 환관도 깨알재미가 있다고 해야 하나...

 

마지막에 약간 부족한 느낌이 안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 소설은 전반적으로 참 재밌다. 특히 상권은 거의 쉼없이 읽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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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2 - 아스카.나라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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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편을 못보고 일본편부터 보게 되었다. 솔직히 뭘 먼저 보든 내용상 크게 지장은 없을테니까. 가격이 후덜덜한 것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건데...

 

아무튼 역시 흥미롭고 재미있다. 사진과 내용 모두 충실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1권에 비해 2권은 왠지 모르게 흥미와 신선도가 약간 떨어진 느낌? 1권은 끝까지 손에서 거의 놓지 못하고 봤을 정도니까. 뭐 개인적인 느낌 차이겠지만. 아무튼 이후의 3권과 4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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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간택사건 1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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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설 연재에서 많이 인기 있던 작품이라고 한다. 광해의 연인도 그 소문을 듣고 사보게 된 건데 상당히 재밌게 봤고 또 어쨌든 시대물 로맨스라 이것도 사보게 되었다.

 

가상의 조선 왕. 그의 사촌동생이자 역시 왕족인 남주인공은 왕비감을 물색해오라는 형왕의 말을 듣고 길을 나서게 된다. 여기에 수상쩍은 방물장수 여주인공이 껴들게 되는데 성격은 퉁명스러우나 유능하고 또 나름대로 사연이 있는 여인. 둘은 짝을 이뤄 왕비간택에 사주단자를 내지 않은 다섯가문의 규수들을 차례차례 찾아나서게 된다. 물론 여기에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또 각 규수들의 사연도 다양하여 소소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뭐랄까? 재미가 있다는 것은 일단 알겠다. 다만 여주인공 성격이 왜인지 유달리 마음에 전혀 들지 않는다. 가끔 다른 거 다 좋은데 그 소설에 대해 애정도가 확 떨어지는 이유가 있다면 주인공의 성격이랄까. 물론 이 여성의 성격이 대개는 인기 있을 (요즘 스타일로는 더더군다나) 타입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면 뭐 하겠나? 나는 아닌데. 하지만 아마 다른 분들 보시기에는 부족함없이 쉬는 날들 즐기실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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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길리언 플린 지음, 유수아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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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고 유망하며 잘 팔리는 작가라는 것은 알겠다. 국내 번역작 2개(이거 포함)가 모두 영화화 된다고 하니 오죽 잘나가면 그렇겠나. 해서 저번 소설에서 다소 실망을 했어도 이번 것도 결국에는 사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했을뿐이다.

 

물론 일가 참살 사건에서 오빠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되려 그것으로 먹고 살며 가난한데도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런 것들은 매우 특이하긴 하다. 그래서 초반에는 몹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만 내게는 거기까지인듯 하다. 그 과정이 지루해서 3분의 1 이후로는 대강대강 보게 되버리고 마니까. 아마 다음 소설은 안보게 되지 싶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니 다른 분들이 재밌게 보신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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