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숨겨진 왕가 이야기 - 역사도 몰랐던 조선 왕실 가족사
이순자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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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의 왕가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집'의 이야기. 즉 왕이나 왕족 혹은 대군들이나 공주들이 살던 집에 대한 이야기다. 일단 그 점만으로도 색달라서 골라 보는데 크게 주저함은 없었다. 읽어나가기에도 필력 역시 괜찮은 편이라 보기도 좋았고.

 

잘 알려진 수양대군 잠저라든가 이런 것도 있지만 몰랐던 공주나 옹주 집도 있다. 현재는 어떤 자리로 바뀌었는지까지 나와 있어 그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해야 하나? 아마 수양대군저가 무슨 경찰서 자리라던데...그걸 보니 과연 터의 기운이란게 있는가 싶어 감탄을 하기도 했고.

 

색다른 역사서라 비교적 재미있게 볼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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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 - 상
도규 지음 / 발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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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작가고 책 소개도 짧게 나와있어 살까말까 하다가 사보게 된 소설. 그리고 일단 결론부터 말한다면 작가분이 필력만 어느 정도 다듬으면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내시게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은 반역으로 쫓겨난 왕세자. 또한 여주인공은 반정세력의 중추적인 중신의  딸. 물론 그녀는 어쩌다보니 민가에서 크는 바람에 가족들도(갓난 아이를 주워왔으니) 그녀 자신도 신분을 모른다. 설정상 아무래도 연산군과 광해군을 섞어(특히 시대적인 느낌은 연산군쯤?) 놓은듯 하고-마지막엔 다시금 반정이 성공해서 세자가 왕위를 되찾는다. 그리고 숙부인 전왕을 폐위시키는게 아니라 상왕으로 모시는 등,결말도 좋고 결과도 좋아 그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세자도 그가 사랑한 여인도 많은 고초를 겪는다. 특히 여인은 세자빈(즉 주인공의 사촌)까지 간택되는 바람에 사촌끼리 그녀를 두고 다투게도 되고...묘사나 전개가 다소 거칠다고 봐야겠는데 그래도 재미는 없지 않으니 다음 작품은 기대해볼 것이다. 후일담으로 주인공의 사촌동생도 대군으로 돌아가 부인과 화합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것도 꽤 괜찮다. 사족이지만 남주덕분에 제목이 잠룡이었던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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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1
휴 하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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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정통(??. 로맨스쪽은 아니니) 디스토피아 소설. 미래에 어떤 이유로 거의 멸망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SF 소설인듯 하여 사보게 되었다. 역시 띠지에서 엄청 화려하게 광고를 하고 있기도 하고.

 

그런데 솔직히 처음 부분은 괜찮기는 했다. 남주인공이 '밖'으로 벌을 받아 나가서 쓰러지는 그 부분까지는. 거기서조차 살짝 반전이 일어나 이거 어떻게 되려나?? 궁금하기까지 했는데...그 이후로는 재미가 확 떨어진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래서 3개...로 하려다가 문구가 너무 화려해서 그에 비해 값을 못한다 생각했기에 2개로 별 다운. 저렇게 광고만 안했어도 참고 3개는 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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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입니다만? 1
사노 나미 글.그림,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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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언젠가 어느 분 블로그에서 이 만화 1회 분량을 본 적이 있는데 일본 특유의 변태 만화(그렇다고 성적인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뭔가 미묘하게 그러한??) 라고 생각했다. 헌데 정발이 되고 게다가 알고 보니 현지에서는 잘 팔리는 만화라고 하던가?

 

일단 봤다. 그리고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호불호가 크게 갈릴거 같다는 생각은 든다. 차라리 그림체가 제법 괜찮은 편이 아니었다면-그러니까 외려 엉망인 그림이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뭔가 재미가 없진 않으나 취향은 아닌. 그렇다고 더럽거나 야동스러운 것도 아닌데 아무튼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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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관매 - 달밤, 매화를 바라보다
채현 지음 / 청어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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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에 매화를 보다. 흔하지만 낭만적인 제목이다. 결국은 이 책을 보게 된 것도 내용이 일단 역사 로맨스이며 결정적으로 제목 탓일지도 모르겠다.

 

여주인공은 가문의 몰락(역적 누명)으로 노비가 된 소녀. 남주인공은 죽은 처가 데려온 노비를 자신의 수발을 드는 여종으로 쓰다가 아무 생각없이 어느 달밤에 그녀를 보게 되는데 그 순간부터 그의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단정하고 엄한데다 금욕적이기까지 한 그였지만 한번 흐르기 시작한 감정을 멈출순 없었고...

 

그녀도 그를 연모하게 되고. 그러나 신분에서 알수 있듯이 평탄하지는 않다. 더군다나 정혼자가 나타나 나름 그녀를 생각하여 데려가려 하고-또 역적들을 복권시키면서 그녀의 신분이 참으로 미묘해지는데...

 

전반적으로 볼만한 소설이다. 남주인공이 이해를 하는 것같으면서도 고단한 처지의 그녀를 밤에(?!) 너무 괴롭히는 거 같아 여주인공이 불쌍하기도 했다. 물론 나중에는 다 잘 되고 아이들 이야기도 나와 좋았다. 역시 이런 후일담이 대개는 왠지 더 재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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