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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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별을 3개가 아니라 4개를 준 것은 장르 특성을 좁혀서 오직 이 로맨스 판타지 분야로만 한정했을때 정말 오래간만에 읽을만한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장르에선 독특하고 또 스토리 전개도 괜찮을뿐더러 의외로 식상하지 않은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하니까.

 

신더. 제목 그대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변형해낸 이 소설은 놀랍게도 여주인공이 사이보그(즉 신체 일부가 기계로 바뀐) 소녀다. 새엄마와 못된 언니 및 착한 여동생(사실 이 여동생때문에 그나마 신더가 살면서 조금은 기쁨이라도 느낀다고 해야 하나)-그리고 낡은 로봇 이코(역시 이 로봇도 그녀의 몇 안되는 기쁨 중 하나)와 함께 신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기계수리공으로 가족을 먹여살리며 살아간다.

 

그런 그녀의 운명은 그녀가 속한 동방연합제국의 황태자 카이토와 그녀의 가게에서 만나며 슬슬 바뀌기 시작한다. 또한 여동생이 레투모시스라는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면서 더더욱. 대외적으로도 루나 제국의 여왕이 카이토와 조국을 압박하니 상황은 여러모로 최악인 상태. 더구나 그녀마저 계모에 의해 레투모시스 질병 실험대상자로 강제로 보내져서 병원균을 투입당하는데...맙소사. 놀랍게도 그녀는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사랑에 목숨 걸지도 않고 여러가지 독특한 요소가 나오며 카이토와도 마지막에 가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이 소설은 정말 뒷권이 번역된다면 꼭 보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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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mide 2013.10 - No.90
일삼공 편집부 엮음 / 일삼공(월간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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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에서 알수 있듯이 얇은 잡지다. 뭐 잡지는 거기서 거기라 싼 값을 생각한다면 매우 무난한 잡지! 이민호씨 기사는 많이 나와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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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나라, 물의 신녀 세트 - 전2권 사막의 나라, 물의 신녀
이지혜 지음 / 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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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처럼 나오고 있는 네이버 소설 리그던가? 아무튼 거기에서 연재되었다는 로맨스 판타지 되시겠다. 어쩌다 두권을 한꺼번에 구매하게 되었는데 뭐 끝까지 비교적 재미있게 봤으니까. 물론 이것도 2권에서는 힘이 좀 빠지긴 했지만서도.

 

아무튼 흔한 이계 이동물의 설정대로 외로운 처지의 20대 직장인인 여주인공은 물을 통해 사막의 나라 라헤크로 떨어지고 신성한 물을 통해 나타났다는 이유로 물의 신녀가 된다. 또한 운명처럼 그곳의 젊고 유능한 왕 문쟈크를 만나게 되고. 당연하게도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여주인공에게 어느 정도 대단한 능력이 실제 생긴다는 것. 물을 정화하는 능력(무한대까지는 아니지만)이 생기니 더욱 귀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옆나라의 망명왕자도 빠져들고...그래도 끝이 좋으니 이 왕자에게도 호감이 생겼다. 아마 외전이나 다른 소설(이 왕자를 주인공으로)이 나오지 않으려나? 전반적으로 가볍게 보기에 무난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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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강용자 지음, 김정희 엮음 / 지식공작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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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그 유명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의 수기집이다. 일본 황실 여성으로 (물론 일왕의 공주는 아니지만)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우리 영왕과 혼인하게 된,사실 그녀의 입장에서 보자면 역시 비운의 여인.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는 아시다시피 일제가 '임신'을 할수 없는 여성을 골라 우리나라 황실의 대를 끊으려 했다는데 훗날 아들을 낳아 그녀를 진단한 의사들이 처형당했다던가? 아무튼 일본 여성이지만 영왕을 위해 많은 마음을 쓰고 또 황실이 부정당했을때도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이 수기를 읽다보면 당시 몰랐던 조선황실에 대해서도 알수 있고 그들의 고통이 어떠했다는 것도 알수 있다. 물론 조선황실이 유능하지 못했던 점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개개인인 황족이 또 무슨 힘이 있었을까? 힘없는 나라의 황실은 조선뿐 아니라 타국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 수기가 비록 그녀만의 입장에서 쓰이긴 했겠지만 적어도 역사적으로 가치는 있다고 보고...읽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알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평가가 되어야 할듯 싶다. 이 시대의 역사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몰라서야 될 일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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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위에 깃드는 꽃
하은지 지음 / 발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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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현대물인줄 알고 보지도 않았는데 짧게나마 나온 책 소개가 일단 시대물인거 같았다. 망설임끝에 사보게 되었는데...다행히 이계 이동 시대물은 맞았다.

 

처음 부분은 몹시도 서정적으로 진행되고 특히 동양권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판타지 성향이 강하다. 워낙 이런 걸 좋아하니까 오히려 좋았고 언어나 묘사가 공을 들여 신경쓴 기색이 일단 역력해서 흥미를 가지고 봤는데,뒤로 갈수록 오히려 너무 꾸몄다고 해야 하나. 일부러 예쁜 말만 골라서 꾸민 티가 난다고 해야 하나. 그게 보여서 자연미가 없었다.

 

내용은 소원목에 관한 것이라 그를 두고 3년마다 한번씩 소원을 빌러 공간을 넘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 이들과,그들을 제지하는 백검대,또 백검대 수장 출신의 스승을 둔 남주인공과 이계 출신(즉 한국인) 여주인공 이야기. 조금 지루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기는 했는데...쩝! 결말이 슬프잖아!! 굳이 하나 더 말하자면 여주인공에서 남주인공보다,남주에서 여주로 가는 감정이 갑자기 변한게 조금 부자연스러웠고.

 

작가의 다음 작품이 어떨지...일단 흥미는 가지만 앞으로는 좀 덜 꾸미고,또 로맨스 소설이라면 적어도 비극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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