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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 1
이정운 지음 / 동아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구중궁궐의 작가분 신작. 물론 그 사이에도 여러 작품을 출간했지만 어쩌다보니 못읽었다. 나중에 빌려서라도 읽고 싶은 작가니까 어딘가에 있다면 시대물들은 꼭 봐야지.
아무튼 주인공은 특이하게도 여황제. 그것도 강력한 현무의 힘을 가졌으며 더군다나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시작이 된다. 그녀를 돌본 것은 북과 남의 가운데에 있는 어느 힘없는 나라에서 '일단' 의원 노릇을 하고 있는 룬. 그녀는 자신을 살뜰히 돌봐주는 룬더러 시집을 오라며 놀리는 와중에 제법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헌데 남제(주작의 힘을 가졌음)가 우연히 그녀를 보며 공녀를 징발하게 되고 결국 남제의 나라로 가게 됨에 따라 평화는 깨진다. 물론 이 남제 역시 그녀를 소중히 대하긴 하지만...반발하던 그녀지만 내심 남쪽 나라 생활도 즐거워 여러가지를 배우고 느끼며 자신의 기억을 서서히 찾아간다.
한편으로 북제(즉 여주인공 연을 몰아낸 대장군. 이 인간도 인간답잖은 미모에 똑같은 현무의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왜 현무의 능력을 가진 자가 동시대에 2명이나 되는지는 2권에서 밝혀짐)는 벼랑에서 뛰어내려 실종된 여황제를 찾는데...
사실 보는 내내 정말 재밌게 읽었다. 특수한 능력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그녀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도 좋았으며 결말도 제법 마음에 들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여주인공에겐 그저 좋은 사람이었는지 결국 진짜 사랑한 것은 내가 좋아하던 캐릭이 아니었고,환생해서 결국 그 남자와 다시 만난다는게 마음에 안들었을 뿐이다. 소설로써는 정말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