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나를 죽였다
박하와 우주 지음 / 예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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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생각해보면 분명 당한 것은 피해자인데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다른 나라들까지도 가해자나 범인의 소위 그 '인권'을 중시해서 처벌을 제대로 안하거나 단순히 감옥에 가두거나 그런 수준인 경우가 많다. 반면 억울하게 당한 자들은 일생을 그 기억에 시달리고 잊을수가 없는데.

 

이 소설은 그런 사람들을 주제로 시작된다. 어느 유명한 박사가 각종 사건의 피해자나 가족들을 모아놓고 치료를 하는 시설을 만들었고 거기에 입소한 피해자들에게 사건이 일어나서 스토리가 긴박해지는 것이다. 일종의 밀실(물론 공간은 오픈되있으나 따로 떨어진 곳이라서)인데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게다가 애초에 이런 살인사건이 일어난 계기가 살인 바이러스를 뒤집어 쓴 탓이라는데 이건 누가 살포한 거란 말인지.

 

제법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 마지막의 반전도 좋기는 한데...작년인게 읽었던 우리나라 소설. 안타깝게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데 책 표지가 붉은 색이었던건 확실하다. 그 소설과 설정이 몹시 비슷해서 어라 싶다. 스포가 되는 것이라 설정을 여기서 언급할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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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꽃선비의 연인들 1 북촌 꽃선비의 연인들 1
닻 별 지음 / 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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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시대물 로맨스고 요즘 줄줄이 나오는 네이버 웹 소설의 종이책 출간작이라니까 사보게 되었다.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기는 했어도 근간 나온 종류들이 다 재미는 있었으니까. 그리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아직 2권을 보지 않아 단언하긴 힘드나 그중 가장 웃기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재미도 있다.

 

달아난 오빠땜에 대신 과거를 치르고 장원급제를 하여 얼떨결에 도승지까지 된 여주인공. 최연소로 왕을 호위하는 내금위장이 된 남주인공 강무. 도대체가 뭔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괴짜 젊은 왕. 이 셋이 주인공이다. 왕은 주변인들을 못괴롭혀서 안달난 인간 마냥 마구 놀리고 부려먹는 바람에 도승지도 내금위장도 무지하게 고생중...참고로 조연인 대비나 그의 고모인 예인공주도 한괴짜한다.

 

어쩌다보니 사랑에 빠진 남녀주인공! 혼인은 하지만 왠지 불안하다. 그놈의 왕때문에. 물론 이 왕도 뭔가 사연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이니,중반까지도 그저 웃겼던 이 소설은 뒤로 갈수록 은근슬쩍 몹시 심각해진다. 게다가 아무리 사연이 있다지만 1권 말미에서 남녀주인공을 헤어지게(다행히 이혼은 아니지만) 만든 이놈의 왕때문에 내 뒷목이...

 

아무튼 재밌다. 그건 확실하다. 얼른 2권도 사봐야겠다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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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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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 연작 소설집. 제목 그대로 기간제 교사인 주인공 '내'가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며 겪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묘하게도 그가 가는 곳마다 자살이니 사고니 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터-그는 교사직에 대한 미련이나 사명감은 없지만 저도 모르게 사건을 해결한다.

 

이 옴니버스 식의 소설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굳이 큰 사건이 아닌데도 추리의 묘미를 살려내는게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 답다고 해야 하려나? 대형 히트작은 모르겠지만 무얼 하든 중간 이상은 하는 작가답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재밌게 볼수 있는 추리소설집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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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애장판 1
전진석 지음, 한승희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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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무척 독특한 설정이라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난다. 애장판으로 나왔다길래 일단 1권만...

 

다시 보니 그림체가 생각보다 많이 변했구나 싶어서 놀랐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라 무거운 얘기이니 다들 유념하시길. 이 만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클레오파트라 편이다. 그것조차 비극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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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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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광고가 요란한지 어떤지 아무튼 선전문구가 대단하다. 처음에는 볼까말까 하다가(왜냐하면 프랑스 작가는 솔직히 베르나르 베르베르 빼고는 재밌게 본 적이 없으니까) 일단 사보게 되었다. 아무튼 추리 스릴러라고 하니까.

 

그래서 전반적으로 든 느낌은 일단 1권은 괜찮았다는 것. 다만 추리 스릴러를 표방했으면 좀 더 긴박한 느낌을 줘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게까지 박진감이 넘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방식이야 매우 좋아하고 또 그렇게 하면 긴장감이 많이 느껴지는 법인데 프랑스 소설이라 그런가? 그들 특유의 느릿한 예술미라고 해야 할지 그런 것이 나타나는듯 싶었다.

 

화자는 존경하는 대선배작가 해리 쿼버트의 사건을 쫓는다. 과거 15세 소녀 놀라와의 사랑. 현재 살해된채 발견된 소녀. 그녀와의 사랑은 정말 사랑인가 변태성욕인가? 그는 정말 순수했나 아니면 희대의 살인마인가? 몇달전 본 롤리타가 슬쩍 떠오르면서 아직까진 판단이 되지 않은채 1권이 끝난다. 물론 드러나는 것으로 보니 놀라도 순수한 소녀만은 아니었던 거 같지만.

 

아무래도 추리는 역시 프랑스보다야 당연히 북유럽이나 영미가 낫다고 생각하는데...(뤼팽도 사실 특수한 경우) 2권에서 어떻게 만회가 될지 궁금해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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