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의 노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평점 :
무슨 이유에서인지 몇년 전 읽기에 실패했던 책. 이번에 명량을 본 계기로 다시 사보게 되었다. 그리고 읽어가며 느낀 것은 칼의 노래...라기보다는 칼의 울음...이 아닐까 하는 점.
여기서의 충무공께선 내면으로 침잠하고 있다. 끝없이 고뇌하고 생각하며 또 개인적인 상념에도 빠져드시는듯. 표현 자체가 상당히 원색적(특히 가족이나 여진이라는 여성에 대해서는)이라 그건 좀 거부감이 들지만 여하간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라는 점은 색다르다. 책 말미의 연표 역시 이해에 더욱 도움을 주고 있고.
그 뛰어난 무재를 지니고도 하필 왕이 선조라 무인으로써의 일생을 고난속에 살다 가신 이순신 장군님. 그래도 우리에게 기억되고 우리 나라의 빛나는 얼이 된 건 선조가 아니라 당연히 충무공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