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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동반자살 추정 20대 남녀 3명 발견

연합뉴스


26일 강원 삼척의 한 도로변에 정차된 승용차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삼척시 미로면 일명 대내기재 인근 옛 38번 국도에 주차된 누비라 승용차 안에서 양모(25.경기 수원)와 이모(25.여.서울 중랑), 또 다른 이모(22.여.서울 성동) 씨 등 남녀 3명이 숨진 것을 주민(35)이 발견해 신고했다.

주민 김 씨는 "한적한 도로변에 승용차가 새벽녘부터 아침까지 정차해 있어 수상해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발견 당시 양 씨 소유의 승용차 조수석에는 타나 남은 연탄 1장이 발견됐고 양 씨는 운전석, 여성 2명은 뒷좌석에 각각 쓰러진 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숨진 이들이 주소가 각기 다른 점으로 미뤄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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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안돼”..40대 자영업자 자살

연합뉴스




27일 오전 1시께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김모(48)씨 집 작은방에서 김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45.여)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거실의 탁자 위에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 같은 사람 만나지 마라'는 내용으로 김씨가 아내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20년간 종로에서 카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 불황으로 장사가 안돼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에도 산에서 목을 매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는 부인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장사가 부진한 것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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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中 ‘로또 추첨’…탁구공·구슬 색깔 따라 희비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ㆍ서울 대원·영훈중 3단계 전형

국제중 입학생 선발을 위한 서류-면접-추첨 중 마지막 3단계 공개추첨이 26일 서울 대원·영훈중에서 진행됐다.

대원중 추첨은 ‘서약서’ 작성으로 시작됐다. 학부모들은 ‘추첨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썼다. 일반전형 2단계까지의 합격자 318명 중 1명만 불참했다.



“됐다, 됐어” 2009학년도 서울 국제중 추첨일인 26일 서울 중곡동 대원 국제중 강당에서 추첨에 뽑힌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환호하고 있다. |남호진기자

김일형 대원중 교장은 경찰 입회하에 비공개로 흰색·귤색·녹색 3가지 탁구공 중 한 개를 뽑아 별도 보관함에 넣었다. 김 교장은 “1등이나 317등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마라. 운으로 결정된다고 가르치는 것 같아 교장으로서 마음이 안좋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침묵을 지켰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가 나란히 단상에 올라 공을 뽑고 색깔별로 분류된 자리에 앉았다.

김 교장이 다시 단상에 올랐다. 김 교장이 미리 넣어뒀던 보관함에서 탁구공을 꺼냈다. ‘귤색’ 공이었다. 강당에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귤색 자리에 앉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얼싸안고 환호했다. 다른 자리의 학생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합격한 손모군의 아버지 손연석씨(40·강동구 명일동)는 “아직 국제중 교육과정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아 아이를 ‘교육 마루타’로 만드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착잡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불합격한 김모씨(44·강남구 삼성동)는 “로또도 아니고 애들에게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 같다. 애가 `난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영훈중에서도 ‘색깔’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이 학교는 빨간색과 흰색 구슬을 은박지에 싸서 우황청심환 용기에 넣었다. 은박지를 풀어 빨간색이 나오면 합격, 흰색은 불합격으로 합격 여부를 바로 알 수 있게 했다.

<임지선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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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선택권 존중이 징계사유라면, 나도 징계하라"
 
현재 중3 담임, 저도 일제고사 선택권을 존중했습니다
 

이민수/ 오남중학교 교사

 

저는 서울 오남중학교 3학년 6반 담임 교사입니다.

저와 저희 반 아이들은 진심으로 이번 일제고사로 징계를 받으신 일곱 분의 선생님들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아이들을 두고 정든 교실을 떠나야만 하는 선생님들,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따르던 담임선생님과 때아닌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저희는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 일곱 분 선생님과 똑같은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는 교장, 교감을 잘못 만나 마른 하늘 날벼락 같은 징계를 당하고, 누구는 너그러운 교장, 교감을 만나 같은 일을 하고도 조용히 넘어가는 상황, 이것이 얼마다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일입니까?

저는 10월 10일 저희 반 아이들에게 일제고사와 관련한 학부모 편지글을 배부했고, 13일 교장선생님 허락도 없이 학부모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교장실에 불려가 꾸중을 들었습니다. 올해로 5번째 맡는 담임, 해마다 학기 초와 학기 말이면 늘 학부모님께 담임편지를 드렸던 저로서는 담임편지를 보내기 전에 교장선생님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그 날 처음 알았습니다.

10월 13일 아침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가져 온 저희 반 학생은 7명이었습니다. 모두 개별적인 가정사를 사유로 썼지만 그 어떠한 체험학습도 인정할 수 없다는 교감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5명은 체험학습을 포기했고, 교감선생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2명은 끝까지 시험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1월 말, 바쁜 일정으로 반 아이들 특성화고, 전문계고 원서를 쓰고 아이들과 마지막 추억을 위해 1박 여행을 다녀오는 사이 너무나 엄청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기차 여행을 떠나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고, 따뜻한 방안에서 웃고 즐기는 시간에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는 부당징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있었고, 파면과 해임을 당하신 선생님들의 철야 농성이 시작된 것입니다.

저는 다시 10월 초 저희 반 교실을 떠 올렸습니다. 일제고사를 치르기 1주일 전, 조회시간 제가 교실에 들어갔을 때 저희 반 아이들은 전날 하교길에 청소년 단체에서 나와 나누어준 일제고사 버튼을 달고 있었습니다. 마침 저도 일제고사 반대 버튼을 달고 있었기에 아이들과 마음이 통했고, 아이들의 요청으로 학부모 편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일제고사의 필요성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고 편하게 행동했습니다.

이 때 저는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일제고사 관련 동영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 확인한 것은 단지 공부하기가 싫어서 일제고사를 안 보는 게 아니라는 것, 우리도 핀란드처럼 결과 뿐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까지 즐겁고 자기의 적성과 특기를 찾아 진로를 선택할 수 있으려면 지금 이 경쟁위주의 입시 제도를 바꿔내야 한다는 것, 고등학교 가면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석차를 알 수 있는 모의고사를 볼 기회가 얼마든지 있는데 지금부터, 아니 초등학생부터 일제고사를 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불안과 좌절감만 더 크게 할 뿐이라는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자기 마음대로 결정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부모님과 충분히 의논하여 시험을 볼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학부모님들께 편지로 알렸고 회신서를 첨부하여 부모님의 의견도 듣고자 했습니다.

물론 제가 학부모님께 편지를 드린다 해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을 보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을 바라보는 입장이 저와 달라서 아이들이 시험을 보게 된다 하더라도, 부모님들이 이 일제고사를 계기로 내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결국 이러한 교육정책들이 앞으로 우리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잠깐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그 결과로 학부모와 학생이 시험을 안보겠다고 결정한다면 저는 담임으로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교장선생님께, 혹은 더 윗선에, 나아가 이 사회에 전달하고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중징계를 당하신 일곱 분 중 여섯 분은 초등이고, 윤여강 선생님 한 분만 중등에서 징계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언론을 통해 이 일을 접한 시민들은 '다른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아무 말없이 시험을 봤는데 왜 저 한 사람만 유별난 행동을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는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저를 바보라고 손가락질 한다고 해도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초등 6명의 선생님, 중등 1명의 선생님만 일제고사 전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물어본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학부모 편지를 통해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별적인 체험학습을 안내했으며 저와 같은 행동을 하신 선생님들이 서울에, 또 전국에 더 있습니다. 그 숫자가 두 자리인지, 세 자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 분들은 징계를 받는 선생님들보다 더 처절한 마음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저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저를 그동안 덮어주신 교장, 교감선생님들에 대한 배신이고 무엇보다도 저희 반 아이들과 헤어질 수도 있는 무모한 행동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장, 교감 선생님, 교육청의 장학사들이 저를 덮어주는 것이 단순히 저를 위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저 같은 사람이 하나 둘 알려져서 일제고사에 문제제기를 하는 교사들의 숫자가 크게 보도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 일로 제가 우리 반 아이들의 졸업식에 같이 할 수 없다는 생각를 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지금 이 말도 안 되는 불의한 상황에서 침묵하는 담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저를 더욱 슬프고 부끄럽게 만듭니다.

저는 평소 제 관심이 아이들과 교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변에서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 주시고 저의 용기를 놀라워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대단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제가 아이들 편에 서서 일제고사를 생각하고, 학부모의 결정을 존중하고 싶었듯이 지금은 같은 행동을 한 선생님들의 파면과 해임을 도저히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경쟁만이 살길이라는 교육감 한 사람의 잘못된 신념으로, 내 아이만은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헛된 기대로, 나 하나 나선다고 뭐가 바뀌겠냐는 교사들의 불감증으로 아이들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아이는 남의 집 아이가 아니라 바로 내가 낳은 자식입니다. 앞으로 태어날 우리들의 아이입니다.

이번 일제고사 관련 7명 교사의 부당징계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이 분들이 다시 학교에 돌아오게 함으로써 학생, 학부모, 교사를 무시하는 교육정책은 절대 관철될 수 없음을 똑똑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파면, 해임을 각오하고 이 글을 여러분께 드리는 이유입니다.




△ 12월 23일 오후 4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중단을 위해 종로 보신각 앞에 모인 학생과 시민들. ⓒ 작은책





△ 일제고사를 거부한 학생들이 만든 손깃발. <경쟁은 이제 그만> ⓒ 작은책





△ 일제고사를 거부한 학생들이 만든 깃발. <일제고사 메롱> ⓒ 작은책





△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 ⓒ 작은책





△ 해가 지고도 계속된 집회의 마무리를 장식한 푸른학교 공부방 학생들의 춤 공연. ⓒ 작은책




 
 덧붙임
작은책 주 : 일제고사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이유로 일곱 분의 선생님들이 파면과 해임의 중징계를 당하셨습니다. 지난 12월 23일 작은책 일꾼들이 그들에 대한 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에 갔다가, 현장에서 받은 유인물에 실린 이민수 선생님의 글을 보고 이렇게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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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제고사 선택권 존중이 징계사유라면, 나도 징계하라"(이민수 교사)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12-26 01:14 
       "일제고사 선택권 존중이 징계사유라면, 나도 징계하라" 현재 중3 담임, 저도 일제고사 선택권을 존중했습니다   이민수/ 오남중학교 교사 저는 서울 오남중학교 3학년 6반 담임 교사입니다. 저와 저희 반 아이들은 진심으로 이번 일제고사로 징계를 받으신 일곱 분의 선생님들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아이들을 두고 정든 교실을 떠나야만 하는 선생님들,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따
 
 
 

성탄절 경기북부서 자살 잇따라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2.25 20:19







(양주.남양주=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성탄절인 25일 경기북부 지역에서 자살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한 축사에서 김모(60.무직)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들(32)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축사에서 빈 약병이 발견된 점과 15m 떨어진 김 씨의 집에서 신세한탄을 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12시5분께는 경기도 남양주 도곡리 한 공단에서 이곳에서 일하는 권모(44.여) 씨가 작업장 배관에 압박붕대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45)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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