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고르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이들이 읽고 두고간 책을 보는 것이다.

'터널'은 그렇게 내 손에 들어왔다.

하드커버에 어두운 터널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여자아이의 뒷모습의 표지.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나, 상황들이 3살과 4살인 조카들의 모습과 너무 비슷했다.

그래서 3살짜리 조카에게 읽어주었다.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한 것일까?

조카는 너무 재미있어했고, 한 장면 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후론, 둘이 싸울때마다 얘기한다.

"한번만 더 싸우면 쓰레기장에 갖다 버린다."

그러면 그녀는 "터널"이라고 대답한다.

3살인 그녀에게 '터널'은 어떤 곳일까?

가끔은 그녀의 의식세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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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흥겨운 음악과 하얀 설경 그리고 스피드.

요즘 즐기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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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책방을 하나 갖는 것이다.

집은  '젠틀맨리그'에 나오는 서재처럼 꾸미고,

책방은  '범죄의 재구성'처럼 꾸미면 좋겠다.

아, 물론 '천국의 책방'의 책방도 좋다.

그 곳에서 처럼 책을 낭독해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괜찮겠다.

하지만, 그곳만의 따뜻함은 흉내내지 못할 듯하다.

'천국의 책방'을 읽고 있으면, 죽은 후도 그리 나쁘진 않을 듯 싶다.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곳.

그곳엔 분명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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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2-2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틀맨리그, 재미없다고 해서 안봤는데 멋진 서재가 나온다니 솔깃한데요!

전 예전에 011 cara 선전할 때 나왔던 서재 (도서관?)가 좋아요- ^^

그로밋 2004-12-3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풍스러운 서재가 사람의 혼을 쏙~ 빼놓더라구요 ^^
 

꼭 보고싶은 그림이 있다.

암기력이 약한 관계로 작가와 작품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던 고교시절부터 이 두 그림은 꼭 보고싶었다.

 

미켈란 젤로 <최후의 심판>

 

다빈치 <최후의 만찬>

 

덧붙여, 로댕갤러리에 있는 <지옥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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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를 지속시킨다는 것.

그것에 어려움을 느끼던 때가 있었다.

소유가 집착을 낳고 집착이 좌절을 낳아 죽음을 생각하게 했던......

하세가와처럼 무신경하게 지낸적도 있었고, 가나코처럼 가공의 인물을 만든적도 있었고,

샤를렌처럼 한명에게 집착해서 '나'를 잃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와타야 리사나 안 소피 브라슴처럼 이야기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다.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쪽이 저려오는, 그래서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옛 이야기.

때론,

아픔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바뀔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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