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우린 '헤일로'로 향하기 위해 엑박(XBOX)을 샀고,

2004년 10월 현재 우린 또 다른 '헤일로'를 만나기 위해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린다.

 

'인류를 파괴하려는 코버넌트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라. 마스터 치프!'

그래픽, 사운드, 스테이지, 액션 어느하나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다.

보는 재미와 플레이 하는 재미, 그리고 넘치는 스릴과 짜릿함.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자. 이제 며칠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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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는 친구와 셋째주에 샤갈전을 보러 갔다왔다. 그것도 최악의 멤버(친구, 4살된 그의 딸, 나, 그리고 3살인 조카)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을 조카가 너무 좋아해서 전시회도 무난히 소화할 줄 알았던 내가 착각이었다.

인체의 신비에 버금가는 관람객들 속에서 업어 줬음에도 불구하고 칭얼대는 조카의 등살에 그림을 본건지 달리기를 한건지도 모르게 전시실을 빠져나와야 했다.

친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제대로 관람 못한것이 분하기도 하고, 돈이 아깝기도 했던 나는 조카에게 따져 물었다.

"아니, 처음부터 안간다고 하던가, 미술관 가자고 하니까 좋아라 하고 따라나서더니 그림은 안보고 왜 칭얼대냐구~~~"

"후다닥"

"-_-;;"

이모는 화를 내든 말든 시립미술관 앞마당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조카.

에라~ 모르겠다.

관람은 어차피 물건너 갔고, 뛰는 김에 더 뛰게 만드는게 좋겠다 싶어, 시청 잔디광장으로 갔다.

시청현관문 앞에서 분수대까지 뒤로 안돌아보고 머리채를 휘날리며 뛰는 조카와 친구 딸래미를 보며,

그래 지적교양 어쩌구 저쩌구 할꺼없이 애들은 그저 몸으로 뒹글게 만드는게 최고라는 결론을 끌어내며 친구와 난 파아란 하늘을 향해 벌러덩 드러누웠다.

근데, 잔디광장은 대체 몇 미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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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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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커서 뭐가 될지 몰랐습니다."

로 시작되는 이 책은,

단절됐던 관계를 '그림'을 통해 다시 잇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관계 맺기의 시작이 '느낌의 교류'라고 본다면, 그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아닌가 싶다.

한 장 한 장 펼칠때마다 따뜻함과 미소가 묻어나는 책.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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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잘 읽힐때가 있다.

재밌든 내용이든, 밝은 내용이든, 짧은 내용이든 간에 술술 잘 읽힐때가 있다.

그런데 요번주는 더디 읽힌다.

재미없는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더위 때문일까?

늦은 저녁.

침대에 누워 책읽는게 버릇인 나는 요즘은 그 버릇을 개에게 물려주고 싶다.

침대에 누우면 5분도 안돼 땀범벅이 되어 샤워를 해야 하고 두세번 샤워를 하면 지쳐 잠에 빠진다.

그렇게 오늘까지 왔다.

각각 400쪽이 넘는 다는 점을 감안해도 오늘이 목요일인데 한권도 다 읽지 못했다는 건 기록이다.

살인적인 더위가 살인적인(?) 기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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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 Katsu! 11
아다치 미츠루 지음, 김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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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동엔 영 젬병이다. 매달리기는 올라갔다하면 떨어지고, 윗몸일으키기는 엉덩이치기(?)를 하지 않으면 1개도 못하고, 농구는 드리블에서 탈락, 하다못해 초등학교때 전국의 모든 여학생들의 놀이였던 고무줄도 줄만잡아주는 깍두기였다.

그렇기에 운동은 하는것에서부터 보는것 까지 모두 다 '아니올시다~'였다. 

그러던 내가 운동경기를 보기 시작한 것은 '슬램덩크' 때문이었다.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연, 고전' 그리고 '마지막 승부'까지 참 열심히 봤고, 열심히 응원했다.

허재를 이충희를 그리고 김훈을.....

하지만 그게 다였다. 더 이상의 재미있는 만화를 찾지 못했고, 흥미로운 경기도 없었다. (6월의 함성은 빼고)

그러다가 '카츠'를 알게됐다.

'카츠'는 권투만화다.

사각링안에서 치고 받는 피흘리는 남자들의 운동.

물론, 요즘엔 여자 권투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권투를 보며 아름답다거나, 감동적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카츠'는 달랐다.

'카츠'는 아름다움과 감동 그리고 미소를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또한, 아다치의 '여백의 의미'를 찾는 작업까지....

그래서, 오늘도 나는 '카츠'를 기다린다.

'카츠'만의 즐거움은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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