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세계 아동 문학 명작 50선 - 5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41. 모리스 메테르링크(Maurice Maeterlinck) / 파랑새(L'oiseau Bleu)

 

<파랑새>는 희곡입니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 읽었던 파랑새는 동화변형본이었던 것이죠. <파랑새>의 작가 모리스 메테르링크는 벨기에 사람으로 프랑스어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1911년 노벨문학상도 받았구요.

 

 

42. 제임스 배리(Sir James Matthew Barrie) / 피터 팬과 웬디(Peter Pan and Wendy)

 

 

원래 <피터 팬>의 이야기는 2가지가 있습니다. <켄싱턴 공원의 피터 팬>과 <피터 팬과 웬디>가 바로 그것이죠. 우리가 <피터 팬>이라고 읽었던 이야기는 두 번째 이야기인 <피터 팬과 웬디>입니다. 이 책에는 이 두 가지 이야기가 다 실려 있습니다.

 

 

이 두 권은 두번째 이야기인 <피터 팬과 웬디>를 완역한 책입니다. 참으로 오만방자한 녀석이죠. 피터는. 그런데, ㅏ랑새어린이의 <피터 팬>은 뭐랄까... 너무 포동포동해서요.(그림이요) 꼭 사진관에 있는 아기들 백일사진이 떠오르네요.

 

 

43. 반데마르 본젤스(Wandemar Bonsels) / 꿀벌 마야의 모험(Die Biene Maja und ihre Adbenteuer)

 

참으로 섬세하게 개인과 집단의 갈등을 풀어낸 명작이죠. 꿀벌이지만 평생 꿀만 따면서 살기는 싫다고 생각한 마야-분명 유전자 이상일겁니다. 요새 식으로 보면-는 당돌하게도 집단을 빠져나오지요. 그 뒤에 펼쳐지는 모험을 담았습니다. 묘사가 풍부한 작품이에요.

 

44. 존 웹스터(Alice Geun Webster) / 키다리 아저씨(Daddy-Long-legs)

 

<오만과 편견> 다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러브스토리-로맨틱 코메디-입니다. 니폰 애니메이션에서 명작극장으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반영된 인기 만화였죠.

제일 오른쪽에 있는 만화는 주디가 살았던 풍경을 꽤 잘 재현했는데요, 아쉽게도 절판입니다. 시공주니어 <키다리 아저씨>나 문예출판사의 <키다리 아저씨> 모두 괜찮습니다. 저는 쥬디의 제일 마지막 편지가 너무 좋아요. >.<

45. 휴 로프팅(Hugh Lofting) / 돌리틀 선생(Dr Dolittle)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돌리틀 선생님. 꽤 많은 시리즈가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동화로 기억이 납니다. 너무 미국적이라서 그런 걸까요?

에디 머피가 주연한 동명 영화는 비추입니다. 에디 머피를 좋아하신다면 보셔야겠지만, 돌리틀 선생님을 좋아하신다면 결단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어이없어 지니까요.

46. 앨런 밀른(Alan Alexander Milne) / 위니 더 푸우 (Winnie-the-Pooh)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가 그린 삽화도 굉장히 유명하지요. 디즈니로 건너간 후 세계적인 '곰'이 되버렸지만, 역시 앨런 밀른의 동화에는 디즈니의 깔끔한 그림보다는 약간 거친듯 하지만 동물들의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쉐퍼드의 삽화가 더 어울리지요.

사족처럼 덧붙이자면, 동화책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로빈의 모델이자, 앨런 밀른의 아들은 상당히 이 동화 덕에 불행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아들에게 꽤 무관심했다고도 하고요.

47. 에리히 캐스트너(Erich Kastner) / 에밀과 탐정들(Emil und die Detektive)

 

우리나라에는 아동문학가로 알려져 있지만, 에리히 캐스트너는 사실 시를 더 많이 쓴 시인이자 소설가였습니다. 동화는 '생계'를 위해 쓰다가 대박이 나서 창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에밀과 탐정들>도 좋지만, 역시 에리히 캐스트너라면 <로테와 루이제>, <하늘을 나는 교실>이죠.

캐스트너의 팬이라면 그의 평전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기억하라>를 읽어보세요. 평생을 보헤미안 처럼 살았던 그의 삶과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답니다. 에리히 캐스트너는 독일이 나치에 의해 지배되어 다른 지식인들이 목숨을 부지하고자 해외로 망명했을 때에도 끝내 독일에 남아서 지식인의 양심을 지식 작가로도 높이 칭송받고 있답니다.

48.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ery) / 어린 왕자(Le Petit Prince) 

 

워낙 나온 책이 많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을 올려봤습니다. 판형이 좀 큰 편입니다.

 

 

49. 메리 노튼 (Mary Norton ) / 마루 밑 바로우어즈(The Borrowers)

 

정말 어린이 다운 상상이죠. 작은 사람들이 있어서 큰 사람들의 물건을 빌려 쓰면서 산다는 발상. 이 이야기의 후속편 <들로 나간 소인들>-제가 지금까지 소장하고 있는 금성쥬니어명작전집에 있었죠-는 이 작품보다 재미가 떨어집니다.

인형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왠지 모르게 이 이야기에 끌리는 듯 합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인형의 집에 진짜 이 바로우어즈가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지금도 합니다.

5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 ) / 소년탐정 칼레(Masterdetektiven Blomkvist)

 

여섯 명의 아이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낸 이야기들이라 더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 에바 로타라는 매력적인 여자 아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지요.

세 권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2번째 이야기인 <위험에 빠진 에바 로타>입니다.

이 작품보다는 사실 삐삐나 라스무스가 더 좋아요.

 

 

 

 

 

 

 

 

 

 

어느 것이든 나 별다섯 개를 주고 싶은 린드그렌의 동화들. <사라진 나라>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자서전입니다.

--알라딘류화선(yukineco@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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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하야시 마리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중년의 사랑(?)'은 허무하다.

'새롭게 찾아온 사랑'이라느니 '또다른 시작'이라느니 아무리 좋은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놔도

결국엔 바람빠진 풍선처럼 되는것.

그것이 '중년의 사랑'이 아닐까?

여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사랑 한 묶음이 있다.

결혼 생활의 중반기.

삶의 한 점을 찍은 시기에,

'열정적인 사랑'한번 못해본것이 못내 아쉬운 중년의 아줌마들.

그들에게 찾아온,

의도적인 또는 반의도적인 사랑.

당사자들은 '사랑'이라 부르짖지만, 반려자들에겐 '불륜'일수밖에 없는

그래서 더더욱 열망하게 만드는 사랑.

그들은 외친다.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그러나,

사랑에도,

관습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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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트레이시 슈발리에'와 함께 '베르메르'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이건 타네커란 이름의 하녀가 우유 따르는 모습을 그린거구, 이건 반 라이번과 그의 하녀를 모델로 그린 작품인데, 작품 완성 후 하녀는 끝내 라이번의 여자가 됐다지 아마. 그리고 이건.................."

그녀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베르메르'의 작품 속의 여인들이 살아나서 저~ 만치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듯 해서 자꾸 눈을 깜빡이게 된다.

'베르메르'를 참 맛깔스럽게 소개해 주는 그녀.
그녀와의 만남은 또다른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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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헤일로2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환지 우린 29일을 그냥 넘겼고, 토요일, 일요일 오전을 아무 생각없이 보낸 뒤, 일요일 저녁 팅~~~ 하고 생각이 났다.

  허겁지겁 알아보니, 헐~

모든 사이트에서 금요일 오전 예판을 시작하자 마자 품절.

이게 무슨 일이냐고요~~

요번 예판엔 반짝이는 금속 DVD 박스에 게임 타이틀 외에도 메이킹 필름, 게임 디자인, 애니메이션, 음악, 삭제 신 등등이 담겨 있으며, 거기에 CD케이스와 달력까지....

뭐, 달력이랑 케이스야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냥 저냥 아쉽긴 해도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니기에 넘길 수 있지만, 메이킹 필름이랑, 삭제 신 등등은 어쩌냐고요~

요번 한정판은 정말 한정판 이름값을 했다.

딸랑 2.000장이 뭐냐고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 저기, 별별곳을 다 돌아다니다가,

이제서야 겨우, 추가로 예약을 하게 됐다.

에궁~

13일의 금욜도 아니었는데, 왜 기억을 못했는지....

일욜부터 오늘까지 넘 힘들었당~

이젠 발뻗고 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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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닥스 선생님이 싫으냐? 일공일삼 44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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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두렵다.

아이들의 바람을 내가 눈치채지 못할까봐 두렵고,

그 바람을 수용할 경험치를 갖고있지 못함에 두렵고,

그럼에도 '선생님'이란 이름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현실이 두렵다.

 

그 두려움 때문일까?

난 오늘도 겐지로의 신작을 꼬박꼬박 챙겨 읽는다.

겐지로는 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주는 흔치 않은 작가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바람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수용하며, 자기 안에만 머물러 있는 아이들을 현실속으로 쉽게(?) 이끌고 온다.

'닥스 선생님'또한  '진정한 선생님'이 아이들과의 접속 코드를 찾아 관계맺기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아름의 팔 안으로 아이들을 감싸 안은 닥스 선생님.

그의 품속에서 아이들의 누렸을 평온함이 한없이 부러운건 아직 나의 부족함 때문일까??

나는 닥스 선생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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