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밝히는 구글·애플·아마존·넷플릭스의 R&D 전략
첸한 지음, 권용중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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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어떤 사람은 중학교 때 이미 소스코드를 공개한 이력이 있고,또 어떤 이는 정보경진대회의 현직 출제위원이다. 각종 세계 정상급 회의에 참석한 사람도 있고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그들은 나의 모범이고 내가 발전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대상들이다. (-7-)


고객이 기뼈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비로소 디테일을 포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다시 말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기꺼이 제품을 수용하도록 만드는 일,이것이 바로 디테일이다. (-15-)


왓츠앱,아이메시지,카카오톡, 라인 등의 앱들은 대부분 '읽음 확인'기능을 지원한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이 읽어봤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아이메시지의 경우 메시지 하단에 '이미 읽었음'이라고 표시해준다. (-55-)

답은 아주 간단하다.분노를 쉽게 표출하는 게이머가 서로 만나지 않도록 흩어놓으면 된다. (-95-)


그 자리에서 대놓고 문제를 제시하고,'흠'을 잡되,뒤에서 사람들과 욕을 하거나 선동을 해서는 안된다.이것이야 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도 적게 드는 소통 방식이다.더 나아가 이른바 '사내 정치'를 차단하는데도 아주 효과적이다. (-178-)


'한계 marginal'라는 개념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학자들이 처음 도입했는데 그 후 다양한 상황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지금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었다.우리가 더 높은 차원에서 오늘날의 IT산업을 이해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역시 한계개념 덕분이다. (-220-)


2005년 4월,자베르 카림은 'Me at the zoo'라는 영상을 유투브에 올렸다.자베르 카림은 공동 창업주 가운데 한 명이다.지금도 사람들은 이 영상에 댓글을 남겨 역사적인 유튜브의 시작을 기념한다.그런데 혹시, 유튜브가 '온라인 데이트용 SNS'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251-)


날씨가 나빠도 회사에 가는 이유는? 내게 굳이 그 이유를 꼽아보라면 회사 밥이 정말 맞있기 때문이었다.실리콘 밸리 기업의 구내식당은 최고 수순이다.구글,넥플릭스 같은 대기업의 경우 단지 내에 보통 여러개 ,심지어 십여개의 식당을 운영한다.문화적 배경이 모두 다른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한식,일식,중식 등 아시아 요리는 물론, 유럽 요리, 카리브해 요리도 있다.건강식을 원한다면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까지,물론 무료다!
이런 좋은 복지혜택에다 이미 다른 지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급여 수준까지,그 당시에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젊은 프로그래머에게는 이미 과분한 수준이었ㄷ아.이런 '소확행'을 누군가에게 말했다간 아주 냉소적인 반응이 돌아올 것이다.
어쨋든 좋다.실리콘 밸리 사람들이 이렇게 죽기살기로 일하는 이유는 돈이나 복지 혜택 때문이 아니다.바로 강력한 '동료 압박 Peer Pressure'때문이다. (-279-)


1.고객에게 집착한다
2.주인 정신을 갖춘다.
3.발명하고 간략하게 만다.
4.리더는 올바르게 결정한다.
5.계속 배우고 호기심을 가진다.
6.최고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한다.
7.최고 기준을 고집한다.
8.크게 생각한다.
9.과감하게 행동한다.
10.근검절약한다.
11.신뢰를 얻는다.
12.깊이 관여한다.
13.소신있게 반대하되 받아들인다.
14.성과를 낸다. (-354-)


미국 실리콘밸리하면,실패,.창의성,높은 복지수준을 떠올리게 된다.그리고 제4차산업혁명을 주도 하는 기업들이 실리콘벨리에 모여있다.소위 아마존,구글,애플,넥플릭스 페이스북이 떠오르는 이유는 그들이 미국을 선도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주역이기 때문이다.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며, 복지수준이 5성급 호텔에 가까운 그들,재택근무가 가능한 그들의 사회적인 시스템은 한국사람에겐 넘볼 수 없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문화이다.


그동안 스타트업,창의성,미국의 몇몇 기업들에 대해서 다수의 책을 읽어왔다.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은 인재육성이 아닌 그들만의 독특한 일하는 방식이다.저자는 바로 실리콘밸리 안에 보이는 경쟁구조 안에는 높은 복지수준이 있다고 말한다.즉 신출내기 프로그래머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혜택은 그들이 애사심을 가지지 말라고 하여도 애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기업 문화가 숨어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또다른 특징이 있다.실래콘 밸리 안에는 사내정치가 없다.


사내 정치.한국에는 있고,미국의 실리콘배리에는 없다.그들은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그들만의 토론과 논쟁이 벌어진다.야후에서 넥프릭스로 이직한 프로그래머가 넥플릭스에서 당황하게 된 이유는 넷플릭스 안에 보이는 토론 문화였다.그들은 직선적이고,논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그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해결까지 도출하게 된다.소위 기업의 명운을 주도하는 새로운 기업 아이템이 탄생되는 이뉴는 여기에 있다. 그것은 우리가 바꿔 나갈야 할 부분이며,앞으로 우리의 미래의 변화,등대와 같은 이들을 상기하게 된다.


카카오톡을 보면 우리는 읽음 표시가 있다.긍정과 부정,앙면적인 기능이지만,논쟁이 많은 기능이기도 하다.사람들의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로 싫증을 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고,서로 조롱하거나 빈정상하게 되는 이유다.돌이켜 보면 이 기능들은 서양 문화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한국이나 동양 문화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그러나 미국이나 중국,한국의 여러 메신저 기능에는 이 기능이 추가 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 삶의 변화에 있어서 사생활을 해치며, 삶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당연한 기능이지만 이 기능을 도입하기 까지 수많은 말들이 생겼던 이유였다.책을 읽으면서,실리콘밸리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고,척박한 실리콘 밸리 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이고 호전적인 문화가 왜 생겨났는지 알게 된다.잃을 것이 없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고,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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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매뉴얼 -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The Business series 더 비지니스 시리즈 7
타나카 카즈나리 지음, 홍성수 옮김 / 새로운제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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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일반적인 생활과는 전혀 다른 일이 진행되는 , 말하자면 블랙박스와 같은 곳이다.따라서 일반인 입장에서는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장이야말로 재료를 투입하여 하나의 제품으로 변화시키는 일종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18-)


생산계획의 경우도 그대로 실행될 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만약 지연된다면 이에 대한 만회수단을 강구해야 하는데,이러한 활동을 생산관리에서는 진척관리라고 한다,. (-55-)


보통외주는 다양한 형태로 운용된다. 예를 들어 회전축이나 나사와 같은 단순부붐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고,좀더 복잡한 조립품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구성부품이 수백 개에 달하는 것도 있다.이처럼 수많은 구성부품을 모두 외주주는 방식을 '일괄외주'라고 한다.일괄외주를 주게 되면 공장에서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조건에 맞으면 일괄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 (-156-)


이와 같이 진척정보의 편집이란 계획데이터와 실적데이터를 가로와 세로의 양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작성하는 것이다.다만 이러한 정보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예를들어 계획데이터를 누적해둘 수 있는 시스템과,실적데이터가 올라오면 이것을 계획과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또한 실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199-)


사장재고란 재고에는 해당되나 사용이 불가능한 재고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통기간이 경과한 음식품이나 유행에 뒤떨어진 의류나 전자제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이에 반해 과잉재고란 허술한 재고관리로 인해 특별한 원인없이 쌓여버린 재고를 말한다. (-241-)


그러나 소비자는 변덕스러운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유행하고 있는 제품도 언제 싫증낼지 모른다.따라서 제조업자는 잘 팔릴 때 빨리 팔아버릴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서는 판매,재고, 생산,조달의 모든 과정을 일원적으로 관리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수조건이다,.(-328-)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후 자본과 공장은 공생하게 되었다.장인에 의한 수공예가 많았던 과거의 모습은 어느덧 축소하였고,이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과정들이 만들어 졌으며,그것을 프로세스화 혹은 시스템화하게 된다.시스템과 프로세스는 비효율을 효율적으로 바꿔 나가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시대의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과정을 거쳐가게 되었다.


여기서 이 책에는 공장의 생산관리 매뉴얼은 어떻게 구축되어야 하는지,그 과정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추구하고 있다.그건 공장의 관리자보다는 공장에서 사무직이나 생산자에게 적합한 책이며,공장에 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된다.종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판매,재고, 생산,조달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거기에 최적화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있다.


아마존이 있다.아마존은 생산관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기업이다.이 기업은 물류에 있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그 과정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게 된다.즉 아마존이 내세웠던 아마존고는 사람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물건을 계산하고,나가는과정들을 신속하게 정리될 수 있다.소위 미래를 위한 공장식 시스템을 아마존 스스로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말할 수 있다.


자본가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제고를 제로로 만들면 된다.그러면 원가에 있어서 가장 최소화할 수 있고,수익극대화가 가능하다.공장이 태동기에는 그것이 가능하였다.하지만 이제 소비자는 기다리지 않는다.소비자는 유행에 민감하며,싫증을 잘 낸다. 즉각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출시되길 원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공장의 생산관리 매뉴얼에 예측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즉 소비자가 어느 정도 구매를 할 거라는 것을 미리 예측하는 정교화된 예측시스템을 구축하면서,지연 현상을 최소화하게 되었고,물류에 있어서 혁신을 꾀하게 된다.재고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그중에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없는 사장재고는 공장이나 자본가의 입장에서 볼 때 골치아픈 존재이다.이런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각의 기업들은 나름대로 재고관리시스템,진척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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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책 한 권 담고 페달을 밟는다
박현정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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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책 한 권 담고 페달을 밟는다딱 내 기분이 그렇다.꼭 누군가에게 속은 기분, 난 아닌데 주위 사람들 모두가 맞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체념하는 찝찝한 기분,70년을 함께 살았다던 어느 노부부의 여정에 비하면 23년은 한낱 '새발의 피'다. (-16-)



"현정아 자존심이 상했나?그럴 거 없다.몇 푼 안 되지만 애들 간식 사주고,정 자존심 상하면 다음에 엄마한테 백만원 주면 되지.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한 법이다."
전화를 끊고 한참을 울었다.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고인다.엄마는 돌아가셨지만 당신의 위로와 격려가 내 삶에서 큰 힘이 된 건 분명하다. (-56-)


외모가 아버지를 닮았다고들 했다.친화력과 말재주도 아버지를 닮았단다.좋은 사람 유난히 티를 내는 성격도 아버지를 닮았단다.내가 본 아버지는 예민하고 약간의 결벽증이 있었으며 한없이 이해하고 포용하다가도 어느 순간 괴팍한 성격이었다.그리 편안한 성격은 아닌데다 그 시절 아버지들이 그렇듯 원위적이었다.요즘처럼 부모 자식 간의 일들을 미주알 고주알 나누던 시대가 아니어서 더 그렇게 느꼈는지오 보른다. (-81-)


아버지는 매일, 마치 나무 하나하나를 대화를 하듯 순서대로 차례차례 돌아보시며, 이파리 하나 꽃봉오리 하나까지 살펴보신다.가끔 집에 초대한 직장 동료들에게 선물로 덥석덥석 쥐어 보내기도 했다.그중 십중팔구는 반쯤 죽어서 다시 돌아온다.죽은 나무의 대부분은 수분 과다 아니면 수분 부족이다.아버지는 다시 뿌리를 캐내서 손질을 하고 어떻게든 살려 내신다.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그런 지혜와 기술이 너무 아깝다.좀 더 살갑고 애교 부리는 딸이었으면 생존해 계실떄 그런 지혜를 많이 묻고 ,배웠을 것이다. (-115-)


2018년 5월말에 수술을 하고 회복이 된 즈음,남은 방사선 치료까지 다 했을 때 나는 샞다을 벗어난 새가 되었다.관리를 펴앵하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먹거리,마실 거리,까탈스럽게 챙기고 따져야 했다.내가 좋아하는 막창,간장게잠,멍게회,물회,육회,햄 기타 등등을 포기해야 했다.아니 제일 먼저 맥주를 포기해야 했다.낙이 하나 없어졌지만 투정을 부릴 상황이 아닌 내 처지는 순리를 따라야 했다.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낄 즈음 갑작스레 닥친 '전이의심'에 다소 당황하긴 했다.이젠 진짜 가는건가 싶은 생각에 급 두려움을 느꼈지만,이내 내 안의 내가 나를 붙잡아주었다. (-170-)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다.의도하진 않았지만 삶의 모퉁이 어느 곳에서 인연이 되어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는 만남,우연하고 짧았던 만남이었지만,내가 받은 위로와 묻혀 있던 내 안의 희망을 싹 트게 해준 그녀와 그 가족들은,오래도록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가끔 그녀는 엄마 사진을 찍어서 보내거나 계잘이 바뀔 때 안부 인사를 전해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말이란,누군가에게 용기를 씨앗처럼 심어주고,거기서 희망을 싹 틔워 주는 말이란 걸 새삼 크게 배웠다.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적이 있었던가? 만약 없었다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194-)


일상속의 작은 수채화 같았다. 책에는 작가의 삶의 의도와 목적,소소하가고 은은한 행복이 담겨져 있었다.자전거에 책 한 권을 담아낸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살아가면서,위로가 되는 행동, 여유가 내 앞에 놓여질 때,그 빈틈을 행복으로 채울 수 있다.지혜라는 것도,삶의 희망이라는 것도 그렇다.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였고, 지혜로운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얻게 된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지혜는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저자는 사람을 통해서도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내 자신의 가장 가까운 어머니를 통해서 소소한 멘토링을 알게 되었고,이제 세상에 없는 아버지를 통해서,아버지가 가지고 계셨던 기술과 지혜를 상상하게 된다.즉 어떤 지혜라는 것은 거져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관심을 가질 때,그 지혜는 온전히 나에게 다가오게 된다.매가 용기를 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될 때,그 지혜는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지고 있었던 그 지혜의 무게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점점 더 쌓이게 된다.책 속에는 없는 삶의 지혜,남들이 말할 수 없는 지혜가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시절인연'이라는 단어가 논에 들어왔다.여기서 '시절인연'이라는 것은 스처지나가는 희망의 메시지이며, 소소한 인연이기도 하다.수많은 만남,기억되지 않은 만남 속에서,누군가 나에게 주는 행복의 씨앗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있게 된다.즉 행복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에서 더 많이 얻게 된다.내가 뿌린 핸복의 씨앗이 커질수록 그 행복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로 되돌아올 수 있다. 나에게 필요한 가치,내가 누군가에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그 순간,나 자신을 인정하게 되고,스스로에게 위로와 치유의 선물을 안겨주게 된다. 돈과 물질적인 여유가 채워줄 수 없은 삶의 여유,인생의 여유는 거져 내 앞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한 번 더 느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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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정명섭 지음, 산호 그림 / 들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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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 (Zombie Apocalypse) 102년 5월 4일

달에서 채취한 석영을 정제해 만든 관측장으로 본 지구는 온통 잿빛이었다.왠지 숨 막히는 기분을 느끼며,K-기준은 공용어인 영어로 중얼거렸다.
"지구는 밝고 찬란한 녹색이라고 하지 않았나?"
"왠걸 ,데이모스보다 더 어두운데.," (-15-)


맙소사,맙소사.머릿속이 텀 비는 것 같다.국무총리라는 작자가 핵폭탄 같은 말들을 쏟아냈다.미국에서 발생한 아칸소 독감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생각보다 높으며 그에 따라 미국 본토와의 모든 인적 교류를 차단한다는 것이었다.이미 미국과의 협의가 끝났고,곧 그들의 요청대로 응급 의료진을 파견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87-)


1.좀비는 느리다.하지만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2.냄새가 지독하다. 향수가 좀 필요할 것 같다.
3.배고프면 좀비건 인간이건 먹어치운다.
4.물리면 좀비,먹히면 식량.
5.시력은 떨어지는 게 분명하다.청각과 후각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145-)


죽음이 두 번 겹친 날이라,최후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이대 부근은 온통 불길에 휩싸였다.신촌 기차역과 나란히 붙어 있는 밀리오레 건물까지 불이 옮겨 붙었다.인간들은 광기에 사로잡힌 것처럼 뛰어다녔지만,좀비들은 불을 짊어지고도 느긋하게 그들을 추격했다.붙붙은 좀비들을 피해 신촌역 계단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죽음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이제는 슬픔도 느껴지지 않고 감정이 마비된 것 같다. (-189-)


머신건던 사수가 괴성을 지르며 연달아 방아쇠를 당겼다.빛이 퉁퉁거리며 날아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K-기준은 묵묵히 걸어가 라이플의 개머리판으로 그의 뒤통수를 가격했다.보병들은 경악하더니 적대감 가득한 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좀 쉬게 해주는 것뿐이야.지구 충격이라는 것도 못 들어봤나?이러다 탄약을 다 낭비하고 말 거야.다른 사람이 머신건을 잡아." (-241-)


우리는 동시에 배를 움켜잡고 웃음을 터트렸다.스쿠터가 반도을 견디지 못하고 옆으로 자빠질 때까지,와당탕 넘어지면서 그녀와 부딪치는 바람에 이마가 얼얼했지만 나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그녀가 내 이마에 가볍게 키스했다.난 그녀의 손을 잡고 입술에 키스했다.짧은 입맞춤 후 그녀는 두렵지만 이겨내보겠다고 말했다.난 세상이 끝날 때까지 지켜주겠다고 대답했다.그러자 그녀는 방금 키스한 내 이마를 찰싹 때리며 말했다.
"이미 세상이 끝났는데 뭘."(-311-)


인간이 가장 무서워 하고 공포감을 느끼는 존재는 악어,사자,호랑이,고래와 같은 거대한 동물이 아니었다. 인간이 가장 무서워 하는 존재은 인간과 가장 흡사한 존재이다.동물을 사냥할 때와 인간을 사냥할 때,전략과 전술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씨를 말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잔인하고, 치열하게 전쟁을 하면서,자신을 해치면서,목적을 달성하려고 하게 된다.


소설은 바로 그런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미국 아칸소주에서 발생한 아칸소 감기는 자연적인 발생이 아닌 인간의 실수에 의해 나타난 것이며, 그로 인해 인간 스스로 죽은에 도달하게 되었고,그 빈자리를 불명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좀비가 차지하게 된다.소설 속에서 k-기준이 100년이 지난 뒤 데이모스를 지나 지구를 보았을 때,지구의 모습이 푸른 빛이 아닌 잿빛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적을 이기려면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였다.병법서에 있어서 절대적인 명제이다.인간을 잡아먹는 좀비와 인간과 싸울 때도 마찬가지다.인간의 강점과 좀비의 강점,인간의 약점과 좀비의 약점을 명확하게 안다면,자신의 약점을 축소하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다.지구에 다시 돌아온 원정대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좀비와의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것을 본다면, 이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은 바로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를 들여다 보게 된다.인간 스스로 자연에 따라서 순리에 맞춰서 살아가지 못한다면,그 화는 분명 인간에 미칠 수 있다.비록 나의 오만한 행동이 나에게 미치지 않는다는 오만한 생각들이 점층적으로 쌓이게 된다면,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세상을 목도할 수 있다.바로 이 소설에서 잿빛 지구를 만들어 버린 원흉 좀비들을 보더라도 말이다.소위 두려움의 상징이 되어버린 존재,좀비는 우리의 삶 깊숙한 곳에 숨어 있으며,인간의 또다른 악의 실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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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비적성 - 살림 비적성 요리 비적성 엄마 비적성 여자의 육아 탐험기
한선유 지음 / 라온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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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올수록 가만히 있었던 세상의 물건들이 내 배를 건드리기 시작했다.정확히 말하면 너무 많이 튀어난 배로 인해 모든 물건이 건드려졌다.배는 마치 뭔가를 발사하기라도 할 것처럼 공격적으로 눈에 띄게 나오기 시작했고 튀어나온 배가 익숙하지 못한 나는 핸들링을 잘 못해서 여기저기 부딪치고 다쳤다.


군대 축구 이야기랑 입덧 에피소드의 공통점은 또 이렇다.
첫째, 어느 누구도 안물안궁
둘째, 자기 이야기만 레전드다.들어보면 다 거기서 거기임.
셋째,그렇게 열 내며 이야기하지만 절대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음. (-26-)


남편이 처음부터 아이를 너무나 좋아하던 사람인 것은 알고 있었다.출산하던 날 나에게 꽃을 주며 사랑한다고 했지만 그건 딸을 낳아주느라 애쓴 아내에 대한 예의였고,이미 그의 눈엔 딸밖에 보이지 않아 보였다. (-91-)


남편은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았고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게 겉싸개도 아주 단단하고 야무지게 묶었다.목욕도 아이의 기분과 적당한 수온을 맞춰가며 완벽하게 잘했다.나는 모든 것이 초보였는데....(-93-)


자다가 수십 번씩 깨우는 생사 확인에 남편은 괴로운 하품을 하며 말했다.
"나 이제 그만 자면 안 돼? 나 깨고 좀 있다 애가 깨고 ,나 잠 좀 자자.내일 출근해야 하잖아.아침 일찍 스포츠 클럽도 있다고."
"걱정도 안 돼? 어떻게 그렇게 자빠져 편하게 잘 수가 있어?잠이 오냐!!!! 나는 걱정돼서 잠을 못 자.이런 게 모성애야.들어는 봤는지.남자한테 없는 모,성,애.이제 알겠지? 화장실 가야겠어."
편하게 자려는 남편을 즈려밟고 화장실로 간다.고의인 듯 아닌 듯. (-171-)


남편은 금손이다.굳이 나는 똥손이라는 표현을 안해도 이미 남편이 금손이라 나머지 손은 다 똥손이 된다.그 힘든 육아도 척척, 살림도 술술,엄청 많은 직장 업무도 아무 말 없이 해낸다.뭐 달인만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이면 운동,칼질이면 칼질, 악기면 악기 조금씩 다 잘한다.심지어 글씨도 잘 쓴다.한마디로 난놈이다. 애를 난 뇬은 나인데...
이렇게 난옴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갑부가 아니라는 것,애당초 돈 욕심이 없으니 취미생활과 여가에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것에 아까워하지 않으며 살았었다.하위직 공무원이 모아야 얼마나 몰으겠냐고.(-236-)


이 책은 임신,출산,육아에 대해서, 리얼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었다.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자자 한선유씨는 바른 생활을 강조하는 학교 생활과 달리 ,육아에 있어서는 적합하지 않았고,소위 농땡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아이를 낳았을 뿐 ,출산 후 육아와 요리는 온전히 남편 몫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바로 저자가 남편에게 사용하는 무기는 모성애였다.온전히 남편에게는 없는 그 무형의 가치는 남편을 꼼짝 못하게 한다.


남자가 군대가 있다면,여자에게는 임신 이후 입덧이 있다.이 두가지 군대와 육아는 세가지 공통점이 있다.그건 상대방이 궁금해 하지 않으면서, 과장되어서 말하며, 하루종일 이야기 할 수 있다.그리고 항상 도돌이표라는 맹점이 존재하고 있다.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딸바보 남편이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보다 더 육아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소위 비적성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똥손인 아내 한선유와 달리 금손인 남편은 딸을 너무 잘 돌보아 주고, 잘 챙기게 된다.그 과정에서 아내는 소외되기 시작하였고, 남편에게 넘버 원이 아닌 넘버 4가 되었고,아내의 자리를 딸이 차지하게 된다. 밤세워서 아기를 케어하는 남편,아기가 깰까 집안 구석탱이에서,자신만의 자유를 누리는 아내의 모습,자유롭지만, 남편 없는 빈자리, 사랑이 부재한 공간에서 외로움과 고독함이 교차되는 밤이 될 때가 있다.궁금하지 않은 육아 이야기, 그 안에서 아내의 힘든 점,남편의 힘든 점을 알 수 있으며,남편에게 육아 휴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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