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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의 미래 3년 - 2027년 반도체 골든 타임, 무엇을 준비하고 실현할 것인가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간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일으켰던 K-반도체는 에전보다 못한 초격차 기술력과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은 경영진들이 재무적 관점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기업과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5-)
My Machine 으로 각 설비에는 담당 기술팀과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표가 널찍하게 붙어있다. 설비의 유지보수나 고장 수리를 위한 일이 생기면 파란색 방진복을 입은 이들이 들어온다. 삼성 엔지니어들의 손에는 땀의 온기가 있는 공구가 아니라 여기저기 전화하다가 열기에 벅찬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50-)
제품 미세화에 다른 설비의 변화는 그간 국내 회사의 설비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앞서 제시한 대로 IMF 이전까지 설비를 구매한 뒤에 유지보수의 대부분을 제품사의 엔지니어가 직접 수행했다. 삼성의 맞춤형 설비를 만들기 위해서 나름의 실력을 동원해서 설비 최적화를 위해 유지보수 및 개변 개조 개선 작업를 진행했다. (-87-)
2008년 아이폰 시리즈부터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서 시스템 반도체의 Ap 를 만들어달라"는 애플의 요구에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인력들은 모두 달라붙었다. 파운드리의 개념이 미약했던 시기, 원하는 칩의 설계부터 후공정 패키지까지 성공적이었다. 삼성전자는 기업 내 설계와 생사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에 가까웠다. (-106-)
1960년대 반도체 산업은 미국이 주도했다. 1970년대 반도체 산업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다. 한국은 후발 주자로, 1974년 한국 반도체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미래의 기술이자 먹고 사는 문제로 생각하였고,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반도체 산업에서,후발주자였지만,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일본은 자국의 반도체 기술을 빼내지 못하도록 하였으나,한국의 반도체 기술 핵심 엔지니어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완벽하게 암기하여, 국내에 기술로 들어옴으로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2024년 기준, 반도체 산업이 50년의 역사르 지났고,한국은 새로운 도전와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대만의 TSMC가 있기 때문이다.삼성이 독점했던 반도체 생산 기술은 TSMC의 독특한 경영방식과 생산 방식으로 인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와 AI반도체 분야를 석점하였고,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대해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지게 된다.
책 『한국 반도체의 미래 3년』은 한국 반도체의 50년의 역사를 이해하고,앞으로 3년 이후의 미래의 반도체 산업을 전망하고 있다.한국에는 평택시와 양산시에 반도체 공장이 있다. 그곳에는 가로로 1km에 달하는 길다란 반도체 공장이 있으며, 600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반도체가 미세 공정에 따라 생산체계를 가지고 있으면서,가장 큰 공장이 있어야 한다는 모순이 존재하고 있으며,대한민국에 만에 하나 정전이 발생한다면, 반도체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삼성에 노조가 없는 이유다. 24시간 생산체제에, 온도,습도,압력에 민감하기 때문에,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모든 것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게 된다. 20년 간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여성 엔지니어의 일상이 24시간 대기조로 일하고 있으며, 화장을 할 수 없다는 것, 이러 모습들이 한국 반도체의 상황이며,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TSMC제품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쟁과 대결을 완성해온 경영방식이 대만의 TSMC의 협력과 소통의 경영방식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