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시선 - 역사학자 전우용의 시대 논설
전우용 지음 / 삼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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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TV 수상기를 샤먼의 몸으로 해석한건 탁견이었다.이 물건은 실제로 현대의 샤먼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대중은 TV 수상기를 통해 흘러나온 개그맨들의 우스꽝스러운 말을 마치 방언이나 주문처럼 암송했고,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 했다. TV수상기가 보여주는 영상과 드려주는 말들은 선지자의 예언과 같은 권위를 지녔다. 대중의 논쟁은 종종 "TV에서 봤다" 나 "TV뉴스에 나왔다" 라는 말로 종결되곤 한다. (-57-)



1894년 갑오개혁 때에도 주한일본공사관은 개혁 주도 세력을 친일파로 분류했다. 그러나 일본의 왕후 시해와 내정간섭에 반대해 곳곳에서 의병이 봉기했음에도, 이 무렵까지 한국인들은 '친일파' 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임진왜란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은 한국인들에게, 게다가 일본을 오랑캐, 왜구로 인식하면서 문화적 우월감을 간직해 왔던 한국인들에게, 일본을 '부모처럼 심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69-)



임진왜란 5주갑이던 1892년 ,고종은 임진왜란 당시의 국왕 선조의 존호를 추가했고, 이듬해에는 선조의 환도 5주갑을 기념하는 의식을 치렀다. 이때는 개항 이후여서 일본 상인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민간에서는 그들에 대한 여러 형태의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 외교관들은 조선인들이 중국인보다 일본인을 훨씬 싫어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75-)



이듬해인 2012년의 '임진왜란 7주갑' 행사는 그 이태 전 설립된 사단법인 '임진란정신문화선양사업회'가 안도에서 개최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주갑'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 세태 변화도 작용했겠으나 일본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친일 반민족행위르 옹호하는 한국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77-)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에 반대하는 주장들이 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으나, 제헌국회는 굽히지 않았다. 다른 정치적 고려들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인식하는 문제였다. 독립을 연합국이 승리한 덕에 거져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면,그 독립을 이루기 위해 혹독한 시련을 겪다 돌아간 선열들의 희생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 (-92-)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오늘날 아낌없이 헌금하고 합당한 은총을 받아 더 나은 인간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곳은 어디에나 있다.옛날 신전이 수행했던 역할을 현대에는 '욕망의 소비공간'들이 수행하고 있는데, 이 신전들에 모신 신이 세칭 '지름신'이다.에밀 졸라의 예언은 한 세기쯤 지나 국민의이 대다수가 절대빈곤에서 벗어난 나라들에게 예외 없이 실현됐다. (-121-)



'인도' 란, 휴머니타리아니즘(Humanitarianism)의 반역어인 인도주의를 줄인 말이다.역사상 크게 보아 세 차례의 인도주의 고조기가 있었다. 첫번째는 그리스 로마 시대, 두 번째는 르네상스 시대, 세번째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다. 앞 두 시대의 인도주의가 신에게 속박되어 있던 인간의 자립을 지향한 반면, 세번재 인도주의는 그와 정반대 방향, 동물적 삶을 극복한 인간을 전망했다. (-131-)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는 사회진화론이 퇴조하고 인도주의가 부상하는 상황을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한 세계 개조의 대기운'으로 규정하고'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도다'라고 선언했다.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가 모두'공존동생권'을 갖는 것이 3.1 운동이 주창한 '인도'이며, 이 인도에 부합하는 것이 '정의'였다. (-132-)



1934년께부터는 '빨갱이'라는 단어가 생겨 사상법과 동의어로 쓰이기 시작했다/인색한 사람을 뜻하는 '노랭이'에 이어 사람의 성향을 색깔로 표현한 두 번째 단어였다. 둘의 공통점은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불리는 이름이라는 점 뿐이었다. 노랭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었으나, 빨갱이는 중세의 '대역죄인'과 똑같은 취급을 받았다. 중세의 대역죄가 의심받는 것만으로 죄였듯이, 근대의 빨갱이고 의심받는 것만으로 죄였다. (-142-)



1923년 도쿄 일대에 대지진이 일어났을 대, 그들의 눈에 이 불만과 불안감을 분출할 대상이 보였다.바로 조선인들이었다. 그들에게 조선인은 자기들의 '우리'안에 들지 못한 열등한 타자였고, 사상이 의심스러운 데다가 자기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자였다. '맘씨 좋고 친절한' 이웃집 아저씨를 한순간에 미쳐 날뒤는 살인마로 만든 것은"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 따위의 헛소문만이 아니었다. (-168-)



1910년, 한국을 강점한 일본이 처음 한국인즐에게 요구한 정신적 가치는 총량, 온순, 착실 등이었다. 그들에게 지조와 기개를 갖춘 사람은 성가신'불령선인'이었다. 그들에게는 한국인의 '실력양성'도 못마땅한 일이었다. (-187-)



첫째, 하인은 군식구다. 주인이 몸소 일하면 될 걸 굳이 군시구를 둬 식비와 주거비를 낭비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둘째, 하인은 주인의 물건을 아끼지 않는 습성이 있어 음식도 많이 먹고, 무엇이든 헤프게 쓴다.

셋째, 쌀이나 숯을 훔치거나 물건 사는 심부름을 하면서 주인몰래 돈을 빼돌리는 게 다반사다.

넷째, 주인집 내정을 염탐해 뒀다가 밖에 나가서 나쁜 소문을 퍼뜨려 체면을 손상시키거나 심하면 큰 손해를 입히기도 한다. (-212-)



3.1 운동 이후 불같이 번진'실력양성운동'에 감화를 받은 그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그를 가르치는데에 온 정성을 기울였다. 그는 뒤늦게 보통학교에 입학해 열여덟 살에 고등보통하교를 졸업햇으나 몇 년 전부터 계속된 불황 탓에 취직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1929년에는 세계 대공황이 조선에까지 밀어닥쳤다. (-221-)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그는 이미 정년을 앞둔 나이엿다. 명예로운 퇴직을 선택한 그는,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덕을 보며 큰 불편 없이 살 수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세계 최빈국 어린이'에서 OECD 국가의 노인'으로 성장했고,기대 수명도 부모 세대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평생을 '팽창하는 세계'에서 살아온 그는,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던 모 재벌 총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223-)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에게 '애국'은 두개의 상반된 의미로 분열됐다. 하나는 군주와 분리된 동포애, 민족애였다. 나라를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마음을 '애국심'이리고 부르기는 어려웠으나, 그래도 나라를 되찾으려는 의지를 애국심이란 말로 표현하곤 했다.물론 이런 마음을 배양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은 불가능했다. (-240-)



역사학자 전우용의 저서 『망월폐견』에 이어서 『역사의 시선』을 읽는다.이 책은 100년 남짓 대한민국의 역사를 통섭하고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이 걸어온 역사,일제강점기를 지나,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 제국주의 일본이 추구하였던 야망에 대해서, 대한제국은 나라를 잃고,1945년 광복 해방 이후, 곧바로 1950년 6.25 동란이 발발하기까지,우리의 고통스러운 역사의 순간을 집고 있었다.



21세기 지금 우리는 여전히 좌우 갈등,이념 갈등,지역 갈등, 세대 간의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갈등은 분열, 혐오, 분노와 고토으로 표현된다. 1948년 당시 제헌국회가 열릴 때,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정하기까지 진통이 있었다.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추구하였던 정치적 계산과 국민이 요구하였던 나라는 매우 이질적이었고 , 평행선이었다. 특히 대한민국 특유의 빨갱이 라는 단어에는 친일파와 빨갱이로 주홍글씨를 쓰면서, 서로 마녀사냥 뿐만 아니라,. 혐오와 분노가 잠재되어 있다.



이 책에는 주갑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서양의 시선으로는 100년이 기준이다. 하지만, 동양의 기준은 60년이다. 조선시대를 지배하였던 시간적 개념은 주갑이었으며, 1592년 시작했던 임진왜란을 들어서,주갑이라는 단어가 시대에 따라서,어떻게 바뀌었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지 확인시켜주고 있었다.2012년은 임진왜란이 시작된지 420년, 즉, 7주갑에 해당한다.



1910년생 이 살아온 삶은 무지했고, 가난하고,배고픈 삶이었다. 책에서는 1910년생이며, 고등보통하교를 겨우 나와서, 세상 풍상을 온몸으로 다 느끼며 , 겨우 생존하였던, 글을 배운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그의 아들과 손자, 증손자 뿐만 아니라 ,고손자가 살아온 삶은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배고픈 최빈국의 신세를 면치 못했던 우리가, 잘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을 이해하고,공감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100년의 시간 만큼이나 경험의 차이는 넘어서기 힘들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역사의 시선으로 인간의 시선으로, 삶과 시간, 각각의 세대의 시선으로 확인하고 있으며,한국인의 의식,역사관, 세계관은 어떻게 만들어졌고,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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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이아진(전진소녀)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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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어떤 꿈을 가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꿈을 위한 능력과 역량, 자질을 확인한다. 수학을 잘하면, 수학자가 되거나, 물리학을 좋아하거나, 과학에 소질이 있으면, 그 분야에 대해서, 적극 밀어주고 , 지지하고, 응원하곤 했다. 정작 그 꿈을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나머지 요소는 놓칠 때가 있다. 작가 이아진, 전진소녀는 2002년 생이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완전한 나;로 살기 위한 조건들을 하나 둘 말하고 있었다.




꿈을 꾸기 위해서, 우리는 그 꿈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동기부여를 통해서, 내 꿈을 키우고,인정받고 싶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꿈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꿈의 목적을 명확하게 증명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문제는 내 꿈에 내 삶이 ,내 인생이 끌려갈 수 있다. 남을 위해 살아가다 보면, 정작 꿈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 그로 인해 사람에게 상처받고, 아파하며, 때로는 사람이 미워진다.꿈을 꾸는 사람들의 흔한 함정들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내 시간과 노력을 다해도,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지쳐 있을 때, 힘이 들 때가 있다. 사람 관계도 제대로 되지 않거나,내가 꿈꾸는 꿈에 대해서, 이기적으로 비춰진다면, 좌절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꿈을 포기한다. 마음이 편안해지기 위해서, 내 꿈을 희생한다면,그동안 해왔던 노력과 시간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당당하게 , 꿈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





내가 꿈을 꾸는 것은 남을 끌어당기는 힘이다. 내 꿈의 크기가 커질수록, 내 안의 압도적 자신감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내 꿈을 자랑할 수 있고,실패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더라도 좌절하지 않는다. 위기 속에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앞에 놓여진 실패가 꿈을 완성하기 위해서 디딤돌이 될거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가치관을 바로 세워야 한다. 내 안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연적인 상황에 , 의도하지 않은 사람의 도움과 조언이 힘이 될 수 있다. '세상이 원하는 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 가 되기 위해서, 주변사람을 의식하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서 목수로 일하면서,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있었다. 꿈을 키워 나가면서, 6년이 되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이 아닌 따스한 시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당당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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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나와 고시원을 차렸습니다 - 교사에서 고시원 원장이 된 인생 커리어 전환기
노지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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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없이 우울의 늪에 빠지는 듯했다. 기운이 없고,말 그대로 다운되었다. 2015년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들을 키울 대였다. 친하지는 않았지만, 알고 있던 여자 교사 두 분이 그 한해에 모두 장학사가 되었다. (-15-)



결국 당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만드는 방법의 하나는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이다.그 일이 좋기만 하고,잘해서 해나가는 것이 아니다. 처음의 그 과정은 힘들고 하기 싫고 견디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 꾸준히 하다 보면, 단련되고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 (-49-)



더욱이 나의 직업은 교사였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방학과 안정적인 정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런 안정적인 직장을 두고 나간다는 것은 미친 짓이자 다름없었다. (-66-)



어쩔 수 없이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5층을 여성 전용층으로 만들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더욱이 5층에는 방 크기가 작은 것들이 섞여 있어, 아무래도 체구가 큰 남성보다 체구가 작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기도 했다. (-100-)



입실자 대기 수요까지 만드는 데 꼬박 1년 6개월은 걸린 듯하다. 그 시간 동안 발을 동동 굴리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울기도 하며,이를 악물고 잘 버텨왔다는 생각이 든다.'강한자가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지금까지 버틴 것은 내가 강해서가 아니었다. 살아남아야만 할 이유가 있어서였다. (-150-)



기존에 해오던 일이 아닌 새로운 일을 할 때, 우리는 무모하다고 말한다. 때로는 미쳤다는 소리도 듣는다.좋은 자리 ,꿀보직에 있으면서,그것을 버리고 나온다는 것은 배가 부른 소리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여성에게, 학교 선생님이나 공직에서 일한다는 것,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방학이 있으며, 연차를 쓸수 있다는 것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특별한 혜택이 될 수 있다.그 특혜를 버리고 나온 이가 작가 노지현 이다.



책 『학교를 나와 고시원을 차렸습니다』을 읽으면,작가는 20년 간 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는 사실을 앒 수 있다.그 일을 그만두고, 연금을 포기하면서, 선택한 것이 고시원 원장이다. 남들이 생각하기에 용기있는 결정이라 말하지 않을 것이다. 살기 위해서,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선택한 그 길, 고시원 원장으로서, 1년 6개월 동안 일을 악물고 버텨온 시간, 세상 물정 모르는 공직이 아닌, 살얼음판 창업의 길로 들어서면서, 교실이 아닌 강단에 서기로 결심하였던 이유다. 고시원 원장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꿈과 현실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고시원 원장이 되면,내가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 결과 1년만에 두개의 고시원을 운영할 수 있었고, 나름대로 고시원이 알려지게 된다. 


학생들이 고시원에 찾게 된 이유를 분석하였고, 고시원을 찾는 여성들의 니즈와 원츠를 고려한 고시원 공간을 만들었다. 고시원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도배, 방수처리 뿐만 아니라,. 고시원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 스스로 바꿔 나갔으며, 자신의 능력을 만들어 나간다. 창업이 힘든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있다 하던가,교사로서의 첫번째 인생도 소중하지만, 고시원 원장으로서, 두번째 인생도 소중하다. 우울했던 시간을 지나. 꿈을 가지며 살아온 시간들,그 시간들이 값진 시간이었다는 것을 그녀의 인생 커리어 전환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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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보 이베이 하루만에 끝장내기 - 월 1000만 원 수익 내는 ebay의 핵심 팁 37가지
금교성 지음 / 라온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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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의 생존이 힘들어지고 있다. 윤석열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는 침체되었으며, 한국은행 금리를 낮춤으로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처절한 금융 정책을 쓰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적자로 인해 폐업하면서 ,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 빈건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자영업자에게 이베이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베이 시스템은 정산이 빠바르다. 이베이가 보증해 주는 독특한 결제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다른 여타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차별화에서, 유리한 이유이며 강점이기도 하다.특히 이베이는 글로벌 플팻폼이기 때문에,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다른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이베이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이베이 생초보자들에게 , 빨리 적응하는 방법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저자는 처음 이베이에서 판매를 100만원으로 시작했다. 그건 이베이가 소자본 무점포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제고 없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쿠팡을 이용하는 온라인 유저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수수료 문제와 정산 처리 방식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서다.,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누르고 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산이 되기 때문이다. 돈의 순환이 느리다는 것은 여느 쇼핑 플랫폼을 고수하다가, 이베이로 옮기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책에는 인도 바이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베이가 전세계를 상대로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 코리아 본사가 한국에 있으므로, 아마존과 다른 고객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인도 바이어가 저자의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구매 주소를 바꾼다는 것, 그건 인도 바이어가 , 인도 현지에서 한국 제품을 구매해서, 판매 중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인도 바이어와 유사한 사례, 다양한 나라의 바이어를 확보한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이베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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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봬도 말짱해 - Quirky Yet Fine, 콩트
박정용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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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전자민원 창구에서 '제증명민원 신청' 항목을 선택한 뒤,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등 필요한 문서를 요청한다.생활기록부는 A4 크기로 축소되어 팩스로 전송되므로 해상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61-)



18세기 말, 프랑스 주도로 적도에서 북극까지 자오선 길이의 1천 만 분의 1을 1미터로 정하고, 백금으로 미터원기를 제작했다. 그러나 백금 막대는 온도 변화에 따라 길이의 편차가 생겼고, 결국 20세기 중반에 빛의 파장을 기준으로 1미터를 재정의하였다. (-94-)



빅토리아 핌리코 마을의 한 외인 숍 이름이 빈티지 세라다.집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작은 상점으로,기본적으로 필요한 주류는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이곳의 직원 리카르도는 삼십대 후반쯤 된, 체구가 작은 이탈리아 청년이었다. (-113-)



박원장은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않은 술 저장고를 주택지하에 마련할 정도로 술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최근에는 조선의 발효주인 막걸리와 약주의 본향을 찾아 시음하며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맛은 단순하나 서구 양조법을 차용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일본 사케도 다로 공부하며 조선술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했다. (-148-)



나아가 그는 프랑스인답에 끼가 있었는지, 천하 미인에다가 똑똑하고,그릇 빚는 솜씨까지 뛰어난 도자기 공장 집 첫재 딸과 사랑에 빠졌답니다. 그릇과 함께 발굴된 문서에는 그녀의 이름이 '아기시'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193-)



깜깜한 어둠 속에서 옷을 찾아 잔뜩 껴입고 맨 마지막으로 문지방을 나선다. 밤새 흰눈이 온 경내를 덮어 밖은 책을 읽을 만큼 환하다. 법당 안에는 스님 두 분과 우리 일행 뿐이다. 낮에 구경삼아 들어와 보긴 했어도 이렇게 경건한 마음을 가져본 적은 처음이다. (-235-)



나이가 먹으면서 필요한 것은 그 나이에 맞는 인생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사람은 늙었다는 말보다 익었다. 성숙했단 말을 좋아한다. 때로는 작은 것 하나에 상처받고, 슬픔에 침전하며,우울한 날이 반복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생각을 다르게 먹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콩트와 해학이 내 삶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작가 박정용은 치과 의사이며,와인을 취미로 하고 있다. 작가이면서 쌍팔년생이다.여기서 쌍팔년생이란, 단기 4288년에 태어난 사람, 즉 2025년 기준 일흔이 넘은 것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살아야 할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나만의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다. 술에 대한 애호,와인을 좋아하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런 모습이 모여서 내 삶에 대해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결국에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다. 나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인연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 때로는 어린 이들에게, 상처받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몸과 마음이 다르다. 그럴 때,웃으며 넘어가는 것도 인생의 지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규칙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짱하지 않는 상황에 놓여지더라도, 스스로 말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의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지금이 내 삶의 최고의 전성기가 될 수 있다.행복은 가까운 곳에 콩튼와 해학 속에 묻어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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