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 세계기독교고전 61
에드워드 M. 바운즈 지음, 김원주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의 계획에서는 사람이 중요하다. 즉 하나님은 다른 어떤 것보다 사람을 훨씬 더 중요하게 쓰신다. 사람이 곧 하나님의 방법인 것이다. 교회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지만 하나님은 더 나은 사람을 찾으신다. (p14)


설교자는 사람이 만들지만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셔야 한다.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메시지보다 낫고 설교자보다 설교가 나아야 한다. 설교자가 설교를 전하기 때문이다. (p16)


죽이는 설교는 기도가 없는 설교다. 기도가 없으면 설교자는 생명을 주기는커녕 죽음을 가져온다. 기도가 약한 설교자는 생명을 주는 힘이 약하다. 기도를 자기 성품의 뚜렷한 특징으로 삼지 않은 사람의 설교는 생명을 주는 힘이 약하다. 기도를 자기 성품의 뚜렷한 특징으로 삼지 않은 사람의 설교는 생명을 주는 특별한 능력이 없다. 빅업적인 기도는 지금도 있고 앞으롲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업적인 지도는 설교가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도록 돕는다. (p29)


하나님의 대의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오늘날만큼 절실하게 필요했던 때는 없었다. 깊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시대나 사람이 아니고서는 어떤 시대나 사람도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다. 기도하지 않는 세대는 하나님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쥐 못할 것이다. 기도하지 않는 마음은 이같이 높은 고지를 결코 오르지 못할 것이다. 지금 시대가 이전 시대보다 나을 수는 있다. 그러나 진보하는 문명의 힘으로 시대가 개선되는 것과, 기도의 힘으로 거룩함과 그리스도를 닮음이 증가하여 시대가 개선되는 것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p62) 


죽이는 설교는 기도가 없는 설교라 하였다. 이 말은 기도가 있는 설교는 살아있는 설교가 될 수 있는 충분조건이라는 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기도가 있는 설교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을 살리는 설교는 깊고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며, 설교자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시킨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바 그대로,살아가면서, 설교자는 기도의 힘을 빌린다면,영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다. 기도의 힘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증명해낼 수 있으며, 예수그리스도께서 추구하시는 삶을 닮아가게 된다. 


기도가 약한 설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약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을 살릴 수 없다고 말하는 게 정답에 가까운 표현이다. 직업으로서 설교자의 모습을 추구하게 된다면 기도가 약한 설교자가 되며, 기도를 통해 사람의 생명을 죽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 중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의 힘을 빌리지 않니하며, 현재 자신의 안위를 살핌으로서 기도를 통핸 구원을 얻지 못하게 된다. 지실된 복음을 느끼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보내는 영적인 힘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진실된 '기도의 힘'을 받아들이면서 , 자신의 삶에 극적인 변화를 꾀하면서 살아간다면, 그리스도께서 추구하시는 삶과 계획에 따라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객가치 - 고객가치는 기업의 생명줄이다!
김종훈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소비자의 소비 기준은 계속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작게는 동네의 상권을 바꾸고 크게는 영원히 지속할 것만 같던 글로벌 1등 기업의 몰락을 가져오기도 한다. (P98)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손목에 차는 시계만으로 할 수가 있다. 어렸을 때 sf 영화에서나 보던 시계 전화가 실제로 상품화된 것이다. 상품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가진 스마트 워치는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아주 매력적인 it 제품이 아닐 수 없었다. (P120)


기능적 가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은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의 '차별성'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의 '차별적 효용성'이다. 무엇보다도 이 '효용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어야만 새로 제안하는 고객가치가 의미있는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P122)


기능적 가치, 감성적 가치, 정신적 가치를 완전히 별개로 추구할 수는 없다. 셋 중에 어떤 가치를 핵심 가치로 선정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두 개의 다른 고객들을 잘 활용해 다른 커피숍이 제공 못하는 독특한 나만의 색깔과 매력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주력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하지 않고 시작을 하면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하려다가 초기부터 과도한 투자가 집행되거나 제한된 투자 재원으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차별화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고객가치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P136)


본래의 고객가치는 변함이 없지만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는 고객이 지불하는 가격에 의해서 달라진다. 이처럼 가격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변하는 가치를 지불 가치라고 한다. 우리가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체감하는 구매 매력도는 증가한다. 그리고 구매 매력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가 제안하는 고객가치는 더욱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P143)


우리가 타고 다니는 기차와 버스,자동차, 인터넷은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 놓았다. 과거에 물건을 구매할 때,물건을 서로 비교하고 구매하거나, 내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거의 없었다. 교통도 편리하지 못하였고, 굳이 내가 사는 곳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서 내가 원하는 것을 구매할 필요성도 존재하지 않았다.소비자의 획일적인 구매 패턴은 기업에게 있어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짚출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소비 성향은 달라졌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고, 택배가 생김으로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커져갔다. 고객의 '고객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고객가치'를 얻기 위해서 현재 내가 머무는 곳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여지를 만들어 놓는다. 서비스와 물건의 고객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 가치와 기업이 생각하는 고객가치의 갭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게 되는 이유는 이런한 변화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소비자의 '고객가치'가 고정적이지 않고, 항상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과거의 향수를 다시 끌어내 고객의 가치가 될 수 있고, 현재 사용하는 물건들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과거에는 가격이 '고객가치'의 핵심이라면, 이젠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짐으로서 가격이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의 변심은 항상 존재하고, 기업은 발빠르게 고객의 변심에 다라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소비자의 '고객가치'에 대해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있지만,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고객가치'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의 '고객 가치'선점 효과이며, 기업이 이러한 전략을 마케팅에 도입하는 이유는 고객이 마주하는 선택장애 문제를 미연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기업이 제시하는 '고객가치'를 수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고객가치'는 기업 뿐 아니라, 각 지역의 자영업자들에게도 통용될 수 있으며, 변화가 느린 지역에서 소비자의 '고객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불황이 드리워진 경제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승리의 법칙 - 성공한 사람들만 알고 있는 놀라운 비밀
이성민 지음 / 나무와열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카데미 협회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모리코네는 영화음악 제작에 충실했다. 그러자 결국 아카데미 협회가 손을 들었다. 5,000만 장 앨범을 판 작곡가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모리코네는 본질에 충실하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 (P81)


kbs 의 설날특집 단막극 '인연이란'에 출연했다가,곧이어 매일 연속극 '바람은 불어도'에 등장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드라마에서, 나문희는 이북 사투리를 쓰는 고집 센 할머니 역할을 연기했다. (P83)


작은 승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작은 승리를 기억하는 일이다. 작은 승리의 경험은 잊기 쉽다. 작은 승리의 경험을 잊으면, 작은 패배가 커 보인다. 따라서 작은 승리를 경험할 때마다 기억하고, 수시로 떠올리며 감격해야 한다. 작은 승리의 경험을 잊어버리면, 작은 패배를 당했을 때 쉽게 좌절하게 된다. 큰 성공을 이룩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틈만 나면 , 작은 승리의 경험을 상기하는 것이다. (P157)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맹목적으로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자기 한계는 작은 승리를 누적하는 승리 습관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 초등학생에게 벽돌 500장을 나르라고 하면 나를 수 없다. 하지만 등굣길에 벽돌 1장씩만 가져가라고 하면, 상황은 다라진다. 넉넉잡고 2년이면 나를 수 있다.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작은 승리이다. (P187)


마윈은 불타는 투지 하나만큼은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마윈은 그 투지를 영어에 쏟았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마윈은 외국인들을 직접 찾아 거리로 나섰다. 자신의 집에서 걸어서 70분 거리는 항저우 호텔로 매일 가서,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을 붙들고 길 안내를 해 주겠다고 나섰던 것이다. (P217)


운은 성공 폭발력을 발휘할 기회라는 뜻이다. 성공 폭발력은 위기로 찾아온다. 그 때 평소대로 하면 된다. 5등이 기를 쓴다고 1등 되지 않는다. 1등이 1등 된다. 작은 승리를 누적하고, 위기에 초연하라. "언제나 냉정하고, 침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P248) 


2019년 현재 나는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8년의 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 현재 5년째이며, 앞으로 3년이 더 남았고,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만약 내가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고, 설령 목표가 있다 하더라도 그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면 ,이성민씨가 쓴 <작은 승리의 법칙.을 가볍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이 책을 통해 나의 목표를 다시 상기시켜 나갔다.물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고, 미진한 부분도 찾게 된다.


저자는 위대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승리를 반복해서 시행하라고 한다. 작은 승리에 대한 경험들이 쌓이게 되면, 언젠가는 그것이 큰 승리가 될 수 있고,대중들에게 '위대한'이라는 형용사가 붙을 수 있다. 일본의 손정의, 한국의 싸이, 중국의 마윈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경우이며, 그들의 '작은 승리'는 어떤 모습이고, 그 작은 승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게 되었는지, 바로 앞에 놓여진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저자는 작은 승리를 반복하라고 말하고 있고, 그것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작은 승리를 반복하고 있다. 그 작은 승리가 반복됨으로서 나는 나 자신의 또다른 목표들을 생각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작음 습관'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기록하고 있다. 기록은 기억의 힘보다 강하다.작은 승리를 기억해도, 그것의 소멸 시간은 극히 짧다. 하지만 기록을 하게 되면, 10년이 지나도 다시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고, 승리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저자가 작은 승리를 기억하라고 왜 기억하라고 언급하는지, 그 핵심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자면, 작은 승리가 또다른 승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500개의 벽돌을 5km 떨어진 곳에 하루 아침에 손으로 직접 올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매일 한 개씩 옮겨간다면, 그것은 가능하다. 어떤 것을 할 때 그 것을 이루기 위해서 잘게 쪼개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려운 일을 쉽게 바꾼다면, 나의 한계를 인식하게 되고, 그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내이며 지속적으로 그것을 할 수 있는 힘이다. 사람들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때 그 사람이 그것을 하기 위해 거쳐온 시간들에 대해서 크게 관심가지지 않는다. 하루 하침에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나, 며칠에 걸쳐서, 몇년에 걸쳐서 그 목표를 달성하느 것이나 크게 차이를 두지 않는다. 큰 산을 옮길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높다란 산을 직접 손으로 깍아서 길을 낼 때,동네사람들이 다들 미쳤다고 손가락질 할 때,  묵묵히 감내하면서 자신의 일을 하였고, 몇년이 지난 뒤 도로를 만들었다. 이런 사례들을 본다면, 혼자서 단기간에 무언가를 하겠다고 욕심을 내기 보다는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하는게 더 중요하며, 그러한 과정들이 모이면, 큰 산을 이룬다는 걸, 이 책에서는 그러한 성공의 지혜를 소개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미스 Promise - 콜드콜링, 상위 1% 세일즈 리더들의 특급 노하우
박주민 지음 / 더로드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리한 콜드콜러는 무턱대고 전화를 걸지 않습니다. 반드시 사전에 가망고객과 관련한 단서나 정보들을 수집하는 데 시간을 투자합니다. 사실 , 콜드콜링의 성패 여부는 이 과정에서 50% 이상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p52)


콜드콜러는 10초 안에 가망고객의 마음을 긍정적이고 수용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 가망고객은 곧 부정적인 상태가 되고, 마음속엔 '이 세일즈맨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꽉 차게 됩니다. (p115)


말을 줄이고, 가망고객의 말에 온전히 집중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 있다.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아주 강력한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바로 '멈춤'이다. 듣기를 위해선 말을 멈춰야 한다.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멈추기를 잘 못한다. (p177)


사람을 변화시키는 해심은 정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정보가 자신에게 아딴 의미로 연결되고 행동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바로 그 연결과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이 질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토대 위에 스마트 오프닝 프로세스가 개발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183) 


정리하면 콜 시도 30번 -> 제안서 작성 6번 ->수정 제안서 3번 ->계약 2곳입니다. 다음 달이 되었습니다. 이번엔 영업 목표를 계약 4건으로 잡습니다. 어떻게 하면 계약 4건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역산해서 활동 관리를 해 나아가면 됩니다. (p204)


이 책을 펼쳐보면서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이 생각났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콜드콜러나 보이스피싱이나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은 합법적이나 비합법적이냐이며, 손해를 크게 보느냐 적게 보느냐 그 차이였다. 같은 점은 말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제시하고, 그 사람은 제안에 대해서 수용하거나 거절한다는 거다. 또한 보이스피싱은 법적인 처분을 받게 되지만, 콜드콜러는 법적인 처분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수많은 콜드콜러에게서 전화가 올 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의심하는 이유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습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콤한 제안이 와도 상대방이 익명이거나 나와 가깝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망설이게 된다. 때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가 와서 영업을 시작하면, 여러가지 핑계를 대고 전화를 끊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 KT에서 전화가 와서 요금제를 바꾸라고 종용하였지만, 핑계를 대면서 전화를 끊은 적이 있다. 그 이유는 고객센터를 통해서 들었던 제안을 내가 굳이 들어줄 필요가 없었고, 현재의 상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서이다. 그 사람은 나에게 제시한 것에 대해서 제대로 나의 니즈와 원츠를 바악하지 못했던 것이고, 실패로 귀결되고 말았다. 


콜드콜러로서 가망고객을 찾고, 그 가망고객을 통해서 영업을 하게 될 때 성공과 실패의 기준점은 가망고객의 니즈와 원츠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다면, 콜드콜러로서 성공확률이 높여 나가게 된다. 이 책에서 경청이 중요한 이유는 가망고객이나 잠재 고객에게서 니즈나 원츠를 얻기 위한 힌트를 경청을 통해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가망 고객이 콜드콜러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여주면 안 되는 건 당연하다. 책은 바로 콜드콜러들이 마주하는 수많은 실패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그 실패에 대한 이유는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나가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현 시점에 전화를 통해서 가망고객을 찾고, 그 가망고객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한 콜드콜러의 현주소를 돌아보면, 우리 사회에서 영업에 대한 또다른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가망고객이 마주하는 문제에 대한 명확한 문제해결력을 제시할 수 있어야 그 고객을 설득시킬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 수 없는 나 - 나도 모르는 나의 존재에 대하여
와시다 기요카즈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런 질문은 보통 내게 고유한 것, 즉 타인에게는 없고 나에게만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렇게 묻고 자신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탐색한다. (p16)


자신이 무척이나 불안정하다고 느낄 때, 혹은 자신의 존재가 무척이나 희박해졌다고 느낄 때, 혹은 그렇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끼지 못할 때 사람은 자신에게 하나의 '규칙적인' 행태를 요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규칙적인 것'은 환상이다. 학교든 회사든 규칙적인 것이 없다고 해서 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p42)


개인의 아이덴티티는 랭의 말처럼 각자가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이런 점에서 ,즉 이것이 하나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이덴티티에는 어디까지나 자의성이 따른다. 같은 인생, 같은 행위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90)


내가 '나'이기 위해서, 나는 타자의 세계 속에 하나의 확실한 장소를 차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랭에 따르면 이 남자아이는 지금 바로 타자의 타자로서의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타자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엄마와의 이런 관계 속에서 그는 자신을 의식할 때마다, 혹은 자신이 어떤 감정에 사로잡힐 때마다 그것을 위조된 자신, 가짜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p112)


나의 누구는 아마 거기에만 있을 것이다. 그건 분명하다. 현존하는 타자, 게다가 나를 나로 인정하는 타자가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예를 들어 내가 읽은 작가가 있고, 혹은 교회에서 배운 신이 있고, 혹은 먼저 세상을 떠난 자녀, 죽은 반려동물이 그런 타자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 (p151)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나 이 물음 속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p167)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나'라는 존재를 인식한다는 점이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거울 하나가 잇으면, 인간은 그 거울을 통해 나를 인식하고 있다. 반면 동물은 거울을 보면, 그 거울 속 또다른 누구에 대해서 나 자신이 아닌, 또다른 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런 차이는 인간이 고등동물이라 말하는 또다른 이유이며, 인간은 그로 인하여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자신에 대해서 정의 내리고 질문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대체로 정답 그 자체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정답을 찾는 과정이다.이 질문을 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그 안에 나의 감정들을 읽어나가게 된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게 되고, 나의 현재가 불안할 때, 나의 존재를 물어보게 되고, 나를 탐구하게 된다. 내가 소속된 어떤 그룹이나 조직 내에서 나의 존재가 미미할 때,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통해서 나 자신을 바라 보려한다. 즉 그 과정을 통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모색하게 되고, 나에 대한 스토리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되는 거다. 나의 스펙을 만들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나'자신에 대한 또다른 인식 발현이며, 스스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려는 이유는,'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인식이었고, 그 인식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다.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해서 나 스스로 그동안 정의에 대해서만 집중해 왔었다. 그런데 그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더 관심 가지게 되었다. 질문을 하게 된 동기부여는 어디서 시작되었고, 나는 왜 그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다는 건 불안을 느끼는 순간이며, 그 불안은 나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런 순간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나 스스로 적응하고,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서, 나에 대한 질문을 슬며시 던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