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mundo Azul (Paperback) - AMA Tu Caos
Albert Espinosa / Grijalbo Mondadori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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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우리는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저당 잡히게 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p25)


잠에서 깬다.
원하지 않지만.

꿈을 꾼다.
통제하지 못할
사랑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섹스를 한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생각한다.
가치 없는 것들을

일을 한다.
돈만을 안겨주는.

늙어간다. 
화살같은 속도로.

존경한다.
이 동사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잠에서 깨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p34)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건 먼저 와 있었던 누군가를 잃었다는 뜻이거든요. 그녀의 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들은 당신이 상상도 못할 놀라운 삶을 살았어요. 사랑과 성에 있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체스를 두는 취미도 같았지요.그녀가 갖고 다니는 체스판은 끝내기 못한 게임이에요..상상해봐요."(p51)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에요.진심으로 유감이에요.나는 두렵지 않아요.10년 동안 아주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요.여기서 보낸 6일은 내게 인생 전체였어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나는 절대 어른이 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른들도 과거의 어린 아이를 간직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백만명 중 한 사람은 간직하겠지만 나머지 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그것을 두려움과 함께 묻어버리지요. 자기 자신도, 자신의 두려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마치 그것들을 아는 양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p85)


나의 죽음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삶에 황금 훈장을 달아줄 것이다. 비록 내 삶은 고통과 상실로 가득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뀐다. (p95)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슬픈일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즐기게 된다. 인간이 오만한 이유는 지금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놓여진 다양한 죽음의 형태는 나와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런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삶 이전에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한 소년의 아빠의 모습이 소년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년도 아빠를 따라 죽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다 마치고 죽는 것이 아닌 언제까지 죽을 거라는 것에 예견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소년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소년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소년에게 무의미한 행동들이었다. 현재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년은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삶에 대한 성찰이며,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면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버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면, 소년에게 그 행위는 의미가 없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행위였으며, 자신이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말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보게 해준다. 죽음이 저 먼 미래애 있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뒤로 미뤄 놓눈다. 하지만 당장 죽을거라는 게 예견되어 있다면, 우리는 주요한 것을 앞에 놓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지만 정작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성찰하게 해 주면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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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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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우리는 천년을 사는 게 아니라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루, 그리고 또 하루 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을 저당 잡히게 하는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p25)


잠에서 깬다.
원하지 않지만.

꿈을 꾼다.
통제하지 못할
사랑한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섹스를 한다.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생각한다.
가치 없는 것들을

일을 한다.
돈만을 안겨주는.

늙어간다. 
화살같은 속도로.

존경한다.
이 동사들 중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잠에서 깨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p34)


"새로운 사람이 왔다는 건 먼저 와 있었던 누군가를 잃었다는 뜻이거든요. 그녀의 애인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어요. 그들은 당신이 상상도 못할 놀라운 삶을 살았어요. 사랑과 성에 있어서 말이에요. 게다가 체스를 두는 취미도 같았지요.그녀가 갖고 다니는 체스판은 끝내기 못한 게임이에요..상상해봐요."(p51)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에요.진심으로 유감이에요.나는 두렵지 않아요.10년 동안 아주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요.여기서 보낸 6일은 내게 인생 전체였어요. 앞으로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마도 나는 절대 어른이 되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어른들도 과거의 어린 아이를 간직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백만명 중 한 사람은 간직하겠지만 나머지 구십구만 구천구백구십구 명은 그것을 두려움과 함께 묻어버리지요. 자기 자신도, 자신의 두려움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그래서 마치 그것들을 아는 양 행동하지 말아야 해요."(p85)


나의 죽음은 그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해야 할 하나의 삶에 황금 훈장을 달아줄 것이다. 비록 내 삶은 고통과 상실로 가득하지만,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것이 바뀐다. (p95)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생각하는 건 슬픈일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들은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노하고,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즐기게 된다. 인간이 오만한 이유는 지금 당장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죽음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공교롭게도 우리 앞에 놓여진 다양한 죽음의 형태는 나와 무관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에게 또다른 행복이 아닐런지,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을 이야기 한다. 동시에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마주해야 하는 삶 이전에 또다른 죽음이 있었다.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한 소년의 아빠의 모습이 소년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소년도 아빠를 따라 죽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다 마치고 죽는 것이 아닌 언제까지 죽을 거라는 것에 예견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소년이 죽음을 생각하면서,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인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수많은 것들이 소년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소년에게 무의미한 행동들이었다. 현재의 삶을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소년은 현재를 살아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는 건 삶에 대한 성찰이며, 통찰력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면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돈을 버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하나의 행위라면, 소년에게 그 행위는 의미가 없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소년에게 의미가 있는 행위였으며, 자신이 죽은 이후를 생각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말것인가 곰곰히 생각하고 따져보게 해준다. 죽음이 저 먼 미래애 있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뒤로 미뤄 놓눈다. 하지만 당장 죽을거라는 게 예견되어 있다면, 우리는 주요한 것을 앞에 놓는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지만 정작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다. 인간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성찰하게 해 주면서, 나의 죽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완성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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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야 - 2019년 제15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다이앤 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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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가족은 지극히 흔하고 적당히 번잡한 지역에서 저녁을 먹은 뒤 적당히 흔하고 지극히 조용한 주택가가 있는 코퀴틀람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p15)


내가 정지해 있어도 세상은 돌아가고 , 언젠가는 그 세상에 내가 어설프게나마 맞춰지거나 그 세상이 나를 위해 슬그머니 맞춰 줄 것을 안다. 동네 어귀 신호등의 빨간불도 더는 깜빡깜빡하지 않는 것처럼, 깜빡깜빡은 영원한 정지가 아니라 잠정적 보류다. 모든 것이 닮아서 이 세상은 지루한 동시에 재미있다. 그날, 밤새도록 눈이 내렸고 우리는 훈훈한 침실에서 고요한 잠을 잤다. (p78)


견고하던 유리 장벽이 산산히 깨지더니 나를 살펴보던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가 되었다. 변호해야 하는 아빠를 없애고 설명해야 하는 나를 없앤 그곳에 여덟 살의 내가 있었다. 자그마한 눈이 반짝이는,채워지지 않아 늘 허기진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서 늘 답답한, 겁에 질려 울먹울먹하는 ,어린 아이가 있었다. (p173)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메시지로 이해하지 않았으면 해. 그저 현상으로 이해했으면 해. 당신이 본 것이 사실이라 해도 그건 단지 보이는 것이지 보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하지 않았으면 해.보이는 것과 보고 싶은 것은 달라. 메시지가 아니야. 현사일 뿐이야."(p226) 


 교통사고 후 나는 너무나 많은 약을 먹어 오고 있었다. 종류는 매번 달랐고 강도는 매번 높아졌다. 이것의 끝이 건강인지 허약인지 헷갈릴 만큼 많은 양이었다. 복용한 것 중에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인 것도 있을 것이다. 고통과 치료제는 내 몸 안에서 공생해야 할 것이다. 그것들의 자리가 크기 않기를 바랄 뿐이다. (p260)


우리의 삶은 어느 순간 예기치 않은 변수로 인하여 삶의 전환점과 겹쳐지는 경우가 있다. 나의 삶 속에 감춰져 있는 고통의 실체는 우연히 일어난 어떤 사고로 인해 시작되었으며, 그 고통의 근원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있다. 그 고통이 내 앞에 놓여질 때 자신은 어른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아이가 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연출된다. 예고치 않은 눈물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고, 우물 속에 빠져 버렸지만 거기서 나올 수 없는 그러한 순간을 목도하게 되는데.이 소설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느꼈던 고통에 대해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고통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 나가고 있다. 자신의 고통의 깊이가 커질수록 그 고통의 근원을 찾아 나가려는 화자의 욕구는 커져가게 되고,고통의 크기는 약의 갯수와 비례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알프레드 가족이다. 알프레드 가족에게 일어난 교통사고는 대형 사고도 아니었으며, 겉으로 보기에 큰 사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사고로 인하여 주인공의 삶은 바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도 교통사고의 순간을 잊지 못함으로서, 주인공 스스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을 활용해 그 교통사고를 재현하고 있었다. 교통사고 순간 느꼈던 차 바퀴가 긁히는 소리가 실제로 나타나지 않지만, 주인공의 무의식에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타나지 않는 무의식적인 현상들이 주인공의 삶을 가둬 버렸으며, 일상적인 삶이 멈춰 버리게 된다. 잠을 자고 싶어도 잠을 자지 못하게 되고, 약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주인공 앞에 놓여지게 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은 무의식의 실체에 대해 주인공의 기억에 현전하고 있다. 그 기억에 대해서 ,카세트 테이프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듣는 것처럼, 소설 속 주인공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들이 늘어질 때까지 주인공의 삶을 억압하고 살아간다. 더 나아가 그 기억은 과거와 현재의 또다른 고통들과 교차되어서, 주인공의 삶을 바꿔 놓게 되는데, 그 고통은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예고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타나서 주인공 스스로 지치게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우리는 이처럼 현대의 의학으로는 풀 수 없는 무의식적인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 소설은 바로 그 무의식적인 고통을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재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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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든든한 아빠,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열하 지음 / 심야책방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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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프트북이다. 부모님에 대한 생각들을 적을 수 있고, 가족과 관련한 추억들을 한번 써보게 하고자 한다. 즉 이 책은 나의 부모님의 소중함을 되세기고, 부모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랑을 기억하도록 도와 주고 있으며, 나 스스로 행복을 얻게 된다. 이 책의 특징을 보자면 아빠에게 보내는 기프트북과 엄마에게 보내는 기프트 북이 있다.


이 책을 펼치기 전 나는 왜 엄마를 위한 기프트북을 선택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우리 스스로 아들은 엄마에게, 딸은 아빠에게 기프트북을 보내는 것이 하나의 프레임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 나는 아들임에도 아빠를 위한 기프트북을 골랐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딸과 관련한 부분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들을 채워 나가게 된다.무뚝뚝하고 표현 잘 못하는 아빠의 깊은 사랑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으며, 아빠가 아닌 사람으로서 아빠의 다채우는 모습들을 상기시켜 나가게 되었다. 


외로움을 느끼는 아빠, 아빠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얻었다. 어릴 적 나는 아빠를 통해서 무엇을 기억하고 있었고, 어떤 추억들을 간직하게 되는 건지, 아빠와 나에 대한 추억들을 하나둘 모으게 되었고, 생각해 보게 된다. 아빠의 취향은 어떻게 나의 어릴 적 추억들을 아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면, 나도 아빠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삶에서, 아빠의 잔소리는 어떤 것들이며, 그 잔소리에 대한 기억들을 다시금 상기키이고 있다. 더 나아가 든든한 아빠 뒤에 숨어있는 아빠만의 매력들, 즉 약점들과 장점들, 엄마에 비해서 부족하게 생각하는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직접 표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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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이계영 지음 / SISO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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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스로에게 자유를 허락하세요.
소비적인 생각을 멈추고 생산적인 생각에 초점을 맞추세요.
나를 사랑하고 채우게 되면 불안과 원망, 결핍된 마음들이 눈이 녹고 봄이 찾아오듯 희망이 차오르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시선으로 변해 있을 거예요. (P33)


관계를 계산하려 하지 마세요.
관계를 계산하려는 순간 고통받는 사람은
상대가 아닌 나 자신입니다.
상대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거나 상대가 자신에게 맞추길 바랄 때
억지로 바꾸려는 쪽이 지는 것입니다.
내가 상대에게 베푼 일을 다시 받으려 하지 마세요. 
세상일이 꼭 내 생각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베풀면 상대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위해 베풀어줄 겁니다.
선한 마음을 품고 나눌 때 감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P51) 


목적을 분명히 한다는 것은 삶의 정리정돈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집 안을 정리할 때 이건 추억이 있어서 버리지 못하고
저건 사용하진 않지만 아까워서 버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은 가지고 있다 보면 사용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버리지 않은 채 엉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tv 에서 가끔 보곤 합니다.
심한 사람은 그 짐들에 눌려 잠자리까지 빼앗기거나
가족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심지어 병까지 얻습니다. (P84)


생각도 최소한의 것만 소유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 삶에 정말 필요한 생각들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택이 줄어들면 마음이 여유롭고 평화로워집니다.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 내 삶을 성장시킬 수 있는 생각이더라도
마음의 풍요로움을 주는 생각이 아니라면 하나하나 버려보세요.
불필요한 생각의 짐이 비워지면 마음의 공간은 넓어져
한결 여유롭고 평화로워지니까요. (P146)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삶에 대한 생각들을 주워 담아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들, 그 삶들은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나는 그 안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노력해왔는지 내 삶을 되집어 보게 됩니다.내 삶을 하나 둘 상기시켜 보면 문제점들이 하나 둘 나타나게 됩니다. 누군가의 삶이 연속적으로 나에게 불리한 형태로 나타난다면 그 안에서 내가 해야 할 부분들을 곰곰히 느껴 볼 수 있습니다.특히 내 삶에서 내가 해야 할 부분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짚어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내 삶의 실타래가 꼬여서 풀지 못한 상태라면, 그것을 풀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 동기입니다. 또한 이 책은 나에게 한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내가 해야 할일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일을 구별하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스스로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돌이켜 보면 어떤 일이 발생할 때 그 순간이 나타나기 전에 어던 문제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정에서 미흡한 것들을 우리는 발견하지 못하고,결과물이 내 앞에 놓여질 때 그 과정들을 되짚어 보게 됩니다. 여기서 올바른 결과물이 나타나려면 그 과정들 하나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인간과의 관계가 삐걱 거릴 때 그 삐걱거림을 스스로 인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나 스스로 관계속에서 계산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하며, 내가 버려야 하는 것들을 쌓아 놓고 살았던 건 아닌지 탐색해 보고, 그 탐색된 결과물을 통해서 문제들을 하나 둘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는 자유가 허용되어야 합니다. 나에게 자유가 있다면, 나 스스로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지 않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원망하게 되고, 불평 불만을 느끼는 이유는 그 안에 나에게 주어진 자유가 박탈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자유를 선물해 주는 습관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그리고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좌절을 느끼고, 절망감에 사로잡혀서 정작 소중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유와 사랑을 채워 나가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 스스로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 주게 되고,내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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