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s of the Universe (Hardcover) - 『경이로운 우주』원서
Brian Cox 지음 / Collins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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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하는 과정은 범죄 수사 과정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곤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결정적 증거가 지문이나 발자국이 아닌 빛에 담겨 있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시간이 처음 탄생하던 무렵에 방출된 태초의 빛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별은 아주 먼 곳에서 수소 기체가 중력으로 응축된 결과이며, 관측 가능항 우주의 끝에서 발견된 은하들은 우주가 처음 탄생한 직후에 형성된 별의 집단이다.100년 전에 누군가 이런 주장을 펼쳤다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p133)


뉴턴의 중력 법칙은 여러 면에서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엇보다도 이 법칙은 우주의 모든 곳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단 하나의 예외는 블랙홀 근처인데, 이런 특별한 영역에서 중력을 설명하려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도입해야 한다. 그러나 별의 주위를 도는 행성과 은하의 중심을 도는 별, 그리고 은하 자체의 운동을 설명할 때는 뉴턴의 법칙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뉴턴의 중력 법칙은 빅뱅이 일어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간대에 똑같이 적용된다. (p260)


1054년 7월 4일, 무거운 별이 수명을 다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우리은하에서는 평균 100년에 한 번꼴로 초신성이 폭발하는데, 1054년의 폭발은 위험하게도 6000광년이라는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났다. 게성운은 과거 한때 태양보다 10밴 무거웠던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고 남은 잔해로서, 지금도 초속 1500km 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팽창하는 중이다. 밝게 빛나는 구름의 한가운데에는 한때 태양보다 무거웠던 별의 중심부가 자리 잡고 있다. 광학망원경으로 보면 그다지 특별한 구석이 없지만,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정확하게 30.2초마다 한 번씩 라디오파 신호가 감지된다. 1967년에 조슬린 벨의 전파망원경에 잡힌 신호와 비슷하다. 당시 케임브리지 관측팀이 감지한 것은 외계인이 보낸 신호가 아니라, 빠른 속도로 자전하는 중성자별, 즉 펄서(pulsar) 였다. (p307)


우주는 지금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삶과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 그 삶과 죽음에 대해서 지구와 태양도 벗어나지 못한다. 지구는 태양을 따라서 움직이고, 태양 또한 은하의 중심지를 따라 공전한다. 이 과학적인 진리는 생명체가 지구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초적인 원리이기도 하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함으로서 중력이라는 실체를 우리는 감지하며, 중력은 지구 안에서 보여지는 네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한 힘이지만 전우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힘이기도 하다. 인간이 지구에 붙어서 평온하게 살아있는 이유도 중력의 영향이며, 지구 안에서 생명체들은 중력의 원천에 의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지구에서 저 먼 곳의 어느 한 점에 대해서 ,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별에 대한 지식,은하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는 것은 빛의 힘이다. 인간은 그동안 미스터리한 존재, 빛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해 왓으며, 빛은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분석해 왔다. 허블 망원경이 만들어졌던 것은 전 인류의 숙원이었고, 우주 저 먼곳에 대해 알고 싶은 과학자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빛은 무한대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그것은 오류라는 걸, 물리학과 수학을 통해서 , 관측 장비를 활용해 검증해 왔었다. 그동안 고전 물리학은 빛에 기초한 뉴턴의 물리학이었고, 오랫동안 우리의 과학적 진리를 뉴턴의 연구에서 찾아왔다. 완전 무결하다고 생각한 뉴턴의 학설 또한 틀렸다는 걸 수성의 공전 궤적을 분석하면서 찾아나서게 된다. 수성의 공전과 자전 궤도에서 보여지는 작은 오차들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뉴턴의 학설이 틀렸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으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타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우주에 대해서 여전히 궁금하다. 우주의 과거의 기원에 대해서 알고 싶으며, 우주의 수명이나 크기에 대해서 찾아보고 싶다. 블랙홀의 실체, 실제 우리가 보이는 것들 이외 에 숨어있는 암흑 에너지에 대해서 여전히 그 답을 얻고자 하는 천문학자, 물리학자는 존재하고 있다. 과학은 질문을 통해서 기존의 학설을 의심하고, 그 의심 속에서 새로운 학설들이 탄생된다. 물론 우리 앞에 놓여진 아인슈타인이 남겨놓은 물리학적인 학설 또한 후대에 본명 검증될 것이며, 최금 검증된 중력파의 발견처럼 ,지금의 관측장비들이 더 발전한다면, 과학자들이 생각해 왔던 가설들이 하나 둘 검증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관측도구들은 우주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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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우주 -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본 우리의 우주
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 / 해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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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하는 과정은 범죄 수사 과정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곤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결정적 증거가 지문이나 발자국이 아닌 빛에 담겨 있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시간이 처음 탄생하던 무렵에 방출된 태초의 빛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별은 아주 먼 곳에서 수소 기체가 중력으로 응축된 결과이며, 관측 가능항 우주의 끝에서 발견된 은하들은 우주가 처음 탄생한 직후에 형성된 별의 집단이다.100년 전에 누군가 이런 주장을 펼쳤다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p133)


뉴턴의 중력 법칙은 여러 면에서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엇보다도 이 법칙은 우주의 모든 곳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단 하나의 예외는 블랙홀 근처인데, 이런 특별한 영역에서 중력을 설명하려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도입해야 한다. 그러나 별의 주위를 도는 행성과 은하의 중심을 도는 별, 그리고 은하 자체의 운동을 설명할 때는 뉴턴의 법칙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뉴턴의 중력 법칙은 빅뱅이 일어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간대에 똑같이 적용된다. (p260)


1054년 7월 4일, 무거운 별이 수명을 다해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우리은하에서는 평균 100년에 한 번꼴로 초신성이 폭발하는데, 1054년의 폭발은 위험하게도 6000광년이라는 가까운 거리에서 일어났다. 게성운은 과거 한때 태양보다 10밴 무거웠던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고 남은 잔해로서, 지금도 초속 1500km 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팽창하는 중이다. 밝게 빛나는 구름의 한가운데에는 한때 태양보다 무거웠던 별의 중심부가 자리 잡고 있다. 광학망원경으로 보면 그다지 특별한 구석이 없지만, 전파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정확하게 30.2초마다 한 번씩 라디오파 신호가 감지된다. 1967년에 조슬린 벨의 전파망원경에 잡힌 신호와 비슷하다. 당시 케임브리지 관측팀이 감지한 것은 외계인이 보낸 신호가 아니라, 빠른 속도로 자전하는 중성자별, 즉 펄서(pulsar) 였다. (p307)


우주는 지금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삶과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 그 삶과 죽음에 대해서 지구와 태양도 벗어나지 못한다. 지구는 태양을 따라서 움직이고, 태양 또한 은하의 중심지를 따라 공전한다. 이 과학적인 진리는 생명체가 지구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초적인 원리이기도 하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함으로서 중력이라는 실체를 우리는 감지하며, 중력은 지구 안에서 보여지는 네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한 힘이지만 전우주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힘이기도 하다. 인간이 지구에 붙어서 평온하게 살아있는 이유도 중력의 영향이며, 지구 안에서 생명체들은 중력의 원천에 의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지구에서 저 먼 곳의 어느 한 점에 대해서 ,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별에 대한 지식,은하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는 것은 빛의 힘이다. 인간은 그동안 미스터리한 존재, 빛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해 왓으며, 빛은 무엇으로 이뤄졌는지 분석해 왔다. 허블 망원경이 만들어졌던 것은 전 인류의 숙원이었고, 우주 저 먼곳에 대해 알고 싶은 과학자들의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빛은 무한대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그것은 오류라는 걸, 물리학과 수학을 통해서 , 관측 장비를 활용해 검증해 왔었다. 그동안 고전 물리학은 빛에 기초한 뉴턴의 물리학이었고, 오랫동안 우리의 과학적 진리를 뉴턴의 연구에서 찾아왔다. 완전 무결하다고 생각한 뉴턴의 학설 또한 틀렸다는 걸 수성의 공전 궤적을 분석하면서 찾아나서게 된다. 수성의 공전과 자전 궤도에서 보여지는 작은 오차들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뉴턴의 학설이 틀렸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으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타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우주에 대해서 여전히 궁금하다. 우주의 과거의 기원에 대해서 알고 싶으며, 우주의 수명이나 크기에 대해서 찾아보고 싶다. 블랙홀의 실체, 실제 우리가 보이는 것들 이외 에 숨어있는 암흑 에너지에 대해서 여전히 그 답을 얻고자 하는 천문학자, 물리학자는 존재하고 있다. 과학은 질문을 통해서 기존의 학설을 의심하고, 그 의심 속에서 새로운 학설들이 탄생된다. 물론 우리 앞에 놓여진 아인슈타인이 남겨놓은 물리학적인 학설 또한 후대에 본명 검증될 것이며, 최금 검증된 중력파의 발견처럼 ,지금의 관측장비들이 더 발전한다면, 과학자들이 생각해 왔던 가설들이 하나 둘 검증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관측도구들은 우주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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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and Theo: The Van Gogh Brothers (MP3 CD)
deborah heiligman / Dreamscape Media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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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8월 10일, 테오가 보리나주에 도착한다.
두형제는 나란히 걷는다.
하루빨리 본겆지를 파리로 옮기고 싶은 미술상,테오.
제빵사의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사는 전적전도사, 빈센트
빈센트는 걸어서 테오를 '작은 마녀'의 뜻을 지닌 '쁘띠 소르시에'라는 옛날 탄광 근처로 데려간다. 그곳은 이미 폐광이 된 곳이다. 빈센트는 그동안 테오에게 그 지역의 극한 아름다움을 너무나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고 나면, 최근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보여 줄 생각이다. (p135)


8월에 테오가 왔다 간 이후로부터 10월까지 빈센트는 100가지 형태의 인물 형상 습작을 모두 마친다. 그래도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그는 테오에게 말한다."성공이란 때로는 계속되는 모든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야."(p209)


 


10월 초, 테오에게서 중대한 소식이 날라온다. 빈센트의 습작 하나를 파리에서 활동하는 아타나즈 바그라는 화상에게 팔았다는 소식이다. 빈센트는 바로 답장을 보낸다. "바그에 대한 소식은,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이구나"그리고 이 말에 밑줄을 세번이나 긋는다. 
테오가 드디어 빈센트의 그림을 파는데 성공했다니! 다른 화가들과 교환한 그림은 지금까지도 많았다. 그리고 초상화를 그려 준 적 있는 파리의 화구상인 줄리앙 탕가에게는 하나 이상의 작품을 팔기도 했다. 그러나 드디어 테오를 통해 그림을 팔게 되다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p337)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알고 있다. 그의 삶은 비참한 삶 그 자체였으며, 그의 동생 테오가 아니었으면, 그의 예술적인 세계도 빛을 발하지 못했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실패로 첨철된 빈센트 반 고흐는 삐딱하고, 고집스러우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화가였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서툴렀고, 개인 사생활 또한 문란한 삶으로 연결되었던 빈센트 반고흐에게 저가의 술 압생트는 빈센트 반고흐 앞에 놓여진 현실을 잠시 잊게 해 주는 또다른 위안거리였다. 그에게 동생 테오란 자신의 분신이었고,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가 생각하는 테오는 동생 그 이상의 애틋함이었고, 빈센트 반 고흐는 예술을 하면서, 언제나 테오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바로 테오와 빈센트 반고흐 간에 서로 주고 받았던 편지를 기초로 하고 있다. 빈센트 반고흐에게는 자신의 이름과 같았던 죽은 형이 있었고, 그의 우울한 삶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연결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버지 도루스 반 고흐와 어머니 안나 반 고흐 바르벤투스 사이에 태어난 빈센트 반 고흐,동생 테오는 예술적 감각을 타고 난 형에게 필요한 화구를 장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생을 빈센트 반고흐와 엮이는 삶을 자처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애틋한 감정들은 빈센트 반고흐와 테오의 여성관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사촌 키 보스를 좋아하였던 빈센트 반고흐는 서로 결혼을 꿈꾸지만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시엔과 교제를 하게 되는데., 그런 형의 모습에 대해 테오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빈센트 반고흐에게 필요한 화구를 사기 위한 돈의 지원을 테오는 차마 끊을 수는 없었다. 화랑에서 일하면서 버는 돈의 15퍼센트는 빈센트 반고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데, 그것이 빈센트 반고흐의 인생 곳곳에서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고, 우울감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또다른 이유이다.


익히 알고 있듯이 빈센트 반고흐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을 하나 밖에 팔지 못하였다. 그건 그의 예술적인 감각과 색체 구현에 있어서 돈은 필요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독학으로 자신만의 개성적인 예술을 추구해 왔으며, 인상파주의로서 완벽함을 기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고집스러운 예술관은 고갱과의 토론 과정에서 다툼의 원인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귀를 자르는 일탈적인 행동을 자행하게 된다. 남들의 눈에는 그의 기벽이 테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결정적인 이유였으며, 테오의 병이 악화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그리고는 테오 또한 그의 형 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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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and Theo: The Van Gogh Brothers (Audio CD)
deborah heiligman / Dreamscape Media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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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8월 10일, 테오가 보리나주에 도착한다.
두형제는 나란히 걷는다.
하루빨리 본겆지를 파리로 옮기고 싶은 미술상,테오.
제빵사의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사는 전적전도사, 빈센트
빈센트는 걸어서 테오를 '작은 마녀'의 뜻을 지닌 '쁘띠 소르시에'라는 옛날 탄광 근처로 데려간다. 그곳은 이미 폐광이 된 곳이다. 빈센트는 그동안 테오에게 그 지역의 극한 아름다움을 너무나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고 나면, 최근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보여 줄 생각이다. (p135)


8월에 테오가 왔다 간 이후로부터 10월까지 빈센트는 100가지 형태의 인물 형상 습작을 모두 마친다. 그래도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그는 테오에게 말한다."성공이란 때로는 계속되는 모든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야."(p209)


 


10월 초, 테오에게서 중대한 소식이 날라온다. 빈센트의 습작 하나를 파리에서 활동하는 아타나즈 바그라는 화상에게 팔았다는 소식이다. 빈센트는 바로 답장을 보낸다. "바그에 대한 소식은,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이구나"그리고 이 말에 밑줄을 세번이나 긋는다. 
테오가 드디어 빈센트의 그림을 파는데 성공했다니! 다른 화가들과 교환한 그림은 지금까지도 많았다. 그리고 초상화를 그려 준 적 있는 파리의 화구상인 줄리앙 탕가에게는 하나 이상의 작품을 팔기도 했다. 그러나 드디어 테오를 통해 그림을 팔게 되다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p337)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알고 있다. 그의 삶은 비참한 삶 그 자체였으며, 그의 동생 테오가 아니었으면, 그의 예술적인 세계도 빛을 발하지 못했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실패로 첨철된 빈센트 반 고흐는 삐딱하고, 고집스러우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화가였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서툴렀고, 개인 사생활 또한 문란한 삶으로 연결되었던 빈센트 반고흐에게 저가의 술 압생트는 빈센트 반고흐 앞에 놓여진 현실을 잠시 잊게 해 주는 또다른 위안거리였다. 그에게 동생 테오란 자신의 분신이었고,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가 생각하는 테오는 동생 그 이상의 애틋함이었고, 빈센트 반 고흐는 예술을 하면서, 언제나 테오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바로 테오와 빈센트 반고흐 간에 서로 주고 받았던 편지를 기초로 하고 있다. 빈센트 반고흐에게는 자신의 이름과 같았던 죽은 형이 있었고, 그의 우울한 삶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연결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버지 도루스 반 고흐와 어머니 안나 반 고흐 바르벤투스 사이에 태어난 빈센트 반 고흐,동생 테오는 예술적 감각을 타고 난 형에게 필요한 화구를 장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생을 빈센트 반고흐와 엮이는 삶을 자처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애틋한 감정들은 빈센트 반고흐와 테오의 여성관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사촌 키 보스를 좋아하였던 빈센트 반고흐는 서로 결혼을 꿈꾸지만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시엔과 교제를 하게 되는데., 그런 형의 모습에 대해 테오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빈센트 반고흐에게 필요한 화구를 사기 위한 돈의 지원을 테오는 차마 끊을 수는 없었다. 화랑에서 일하면서 버는 돈의 15퍼센트는 빈센트 반고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데, 그것이 빈센트 반고흐의 인생 곳곳에서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고, 우울감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또다른 이유이다.


익히 알고 있듯이 빈센트 반고흐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을 하나 밖에 팔지 못하였다. 그건 그의 예술적인 감각과 색체 구현에 있어서 돈은 필요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독학으로 자신만의 개성적인 예술을 추구해 왔으며, 인상파주의로서 완벽함을 기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고집스러운 예술관은 고갱과의 토론 과정에서 다툼의 원인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귀를 자르는 일탈적인 행동을 자행하게 된다. 남들의 눈에는 그의 기벽이 테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결정적인 이유였으며, 테오의 병이 악화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그리고는 테오 또한 그의 형 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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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and Theo: The Van Gogh Brothers (Paperback)
deborah heiligman / Square Fish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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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8월 10일, 테오가 보리나주에 도착한다.
두형제는 나란히 걷는다.
하루빨리 본겆지를 파리로 옮기고 싶은 미술상,테오.
제빵사의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사는 전적전도사, 빈센트
빈센트는 걸어서 테오를 '작은 마녀'의 뜻을 지닌 '쁘띠 소르시에'라는 옛날 탄광 근처로 데려간다. 그곳은 이미 폐광이 된 곳이다. 빈센트는 그동안 테오에게 그 지역의 극한 아름다움을 너무나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고 나면, 최근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보여 줄 생각이다. (p135)


8월에 테오가 왔다 간 이후로부터 10월까지 빈센트는 100가지 형태의 인물 형상 습작을 모두 마친다. 그래도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그는 테오에게 말한다."성공이란 때로는 계속되는 모든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야."(p209)


 


10월 초, 테오에게서 중대한 소식이 날라온다. 빈센트의 습작 하나를 파리에서 활동하는 아타나즈 바그라는 화상에게 팔았다는 소식이다. 빈센트는 바로 답장을 보낸다. "바그에 대한 소식은,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이구나"그리고 이 말에 밑줄을 세번이나 긋는다. 
테오가 드디어 빈센트의 그림을 파는데 성공했다니! 다른 화가들과 교환한 그림은 지금까지도 많았다. 그리고 초상화를 그려 준 적 있는 파리의 화구상인 줄리앙 탕가에게는 하나 이상의 작품을 팔기도 했다. 그러나 드디어 테오를 통해 그림을 팔게 되다니,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p337)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알고 있다. 그의 삶은 비참한 삶 그 자체였으며, 그의 동생 테오가 아니었으면, 그의 예술적인 세계도 빛을 발하지 못했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실패로 첨철된 빈센트 반 고흐는 삐딱하고, 고집스러우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화가였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서툴렀고, 개인 사생활 또한 문란한 삶으로 연결되었던 빈센트 반고흐에게 저가의 술 압생트는 빈센트 반고흐 앞에 놓여진 현실을 잠시 잊게 해 주는 또다른 위안거리였다. 그에게 동생 테오란 자신의 분신이었고,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가 생각하는 테오는 동생 그 이상의 애틋함이었고, 빈센트 반 고흐는 예술을 하면서, 언제나 테오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바로 테오와 빈센트 반고흐 간에 서로 주고 받았던 편지를 기초로 하고 있다. 빈센트 반고흐에게는 자신의 이름과 같았던 죽은 형이 있었고, 그의 우울한 삶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연결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아버지 도루스 반 고흐와 어머니 안나 반 고흐 바르벤투스 사이에 태어난 빈센트 반 고흐,동생 테오는 예술적 감각을 타고 난 형에게 필요한 화구를 장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생을 빈센트 반고흐와 엮이는 삶을 자처하게 된다. 두 사람 사이에 애틋한 감정들은 빈센트 반고흐와 테오의 여성관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사촌 키 보스를 좋아하였던 빈센트 반고흐는 서로 결혼을 꿈꾸지만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시엔과 교제를 하게 되는데., 그런 형의 모습에 대해 테오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빈센트 반고흐에게 필요한 화구를 사기 위한 돈의 지원을 테오는 차마 끊을 수는 없었다. 화랑에서 일하면서 버는 돈의 15퍼센트는 빈센트 반고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데, 그것이 빈센트 반고흐의 인생 곳곳에서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고, 우울감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또다른 이유이다.


익히 알고 있듯이 빈센트 반고흐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을 하나 밖에 팔지 못하였다. 그건 그의 예술적인 감각과 색체 구현에 있어서 돈은 필요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독학으로 자신만의 개성적인 예술을 추구해 왔으며, 인상파주의로서 완벽함을 기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고집스러운 예술관은 고갱과의 토론 과정에서 다툼의 원인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귀를 자르는 일탈적인 행동을 자행하게 된다. 남들의 눈에는 그의 기벽이 테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결정적인 이유였으며, 테오의 병이 악화된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그리고는 테오 또한 그의 형 곁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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