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 신청하고 실사를 받느라 오랜만에 책상정리를 했다.

작년에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6월 15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22일 실사를 받았다.

23일에 주민참여심사가 있어 대상도서관 20개 중 다섯번째로 발표를 했는데,

당일날 자료만들고 시나리오도 안쓰고 발표했더니 중요한 걸 빼먹었다.ㅜ

 

 

 

 

2월부터 출근도 하고 5월부터 다문화지원사업도 진행중이라, 도서관 지원사업은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도서구입비와 프로그램 및 기자재 구입비에, 출근하는 나 대신 도서관을 지켜줄 자원봉사자 인건비를 신청했다.

심사위원 점수와 주민참여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하는데...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온다.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서관들에 사업비가 얼마나 선정됐는지 오늘 발표한다.

2013년 지원금의 2/3 만 신청했는데...

 

지원사업비가 나오면 바로 주문하려고 도서관 이용자들이 신청한 책과 내가 보고 싶은 책도 몇 권 담아둔다.

한달 도서구입비를 20만원으로 세워 7~12월까지 6개월분 신청했다.

 

<장서의 괴로움>은 알라딘에서 준 베개만 있는데...

 

 

 

 

 

 

 


 

 오래전 공공도서관에서 빌려다 본<베아트릭스 포터의 집>도 소장하고 싶다.

 

 

 

 

 

 

 

 현직과 비교되는 전직 대통령...

 

 요즘 대세인 백종원 집밥 메뉴도 궁금....

 

 

 

 

 

 

 

정부희 곤충기 시리즈 중 <곤충의 밥상> 하나만 갖고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아서 나머지도 다 구입하면 좋겠다.

 

 

 

 

 

 

 

 

 

강판권 선생의 나무 책도 구입하고...

 

 

 

 

 

 

 

 

 

 

그림책은 이런 책들~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15-06-29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청한대로 꼭 지원받으셨음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심사위원의 점수와 주민참여 심사도 포함된다는 것이 눈길 갑니다!! 저희 동네에도 작은 도서관이 한 군데 있는데 도서관장님이 여성회 회장님도 하시고 진보쪽으로 정치적 활동을 많이 하시는 편인지라 시청 공무원들 눈 밖에 난지가 몇 년째라 지원비를 받질 못하고 있더군요~ㅜ
그러다 얼마전 지나다 보니 작은 도서관 지원금을 못받아 운영이 어려워 종일 문을 열지 못하겠으나 대출을 원할시엔 연락을 달란 문구를 입구에 붙여진걸 보니~~~~안타깝더라구요ㅜ
저희 이곳은 정치적으로 횡포가 너무 심해요ㅜ


순오기 2015-06-29 16:58   좋아요 0 | URL
방금 구청 홈페이지에 발표되었어요.
지원금은 개별통보, 40개 작은도서관이 선정되었네요!!
작은도서관은 다들 자발적 봉사하는 건데 지원해줄 수 있으면 해줘야지요.ㅠ

프레이야 2015-06-2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하네요. 신청하신대로 지원 잘 받으시길요. 눈길 끄는 책이 많아요. 그런데 시나리오 안 쓰고 발표하면 할말 빼먹는 거 맞아요. ㅎㅎ 그래도 버릇이‥언니는 달변이신데도ㅠ

순오기 2015-06-29 17:0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화욜에 시나리오 안쓰고 해서 버벅거리고...
목욜 우리동네 다문화 골목반상회 사회는 시나리오 써서 버벅대지 않고 제법 잘 했어요.ㅋㅋ
달변의 문제가 아니라 핵심을 빼놓으니 문제지요.ㅠㅠ

2015-06-29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6-29 17:00   좋아요 0 | URL
수정했어요~ 쌩유!!ㅋㅋ

단발머리 2015-06-2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청하신 대로 지원받으시길 바래요.
책 선정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텐데, 정말 부지런하세요.
마지막 줄에 미야니시 공룡책 완소 아이템인데, 아이들한테도 인기짱이겠어요~~~

순오기 2015-06-29 17:02   좋아요 0 | URL
미야니시 타츠야 공룡 시리즈 10권 중에 6권 구입하고
나머지는 이참에 구해야지요~ ^^
방금 발표났는데 지원대상 40개 도서관.... 우리구에는 12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어요.ㅋㅋ

무스탕 2015-06-2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소식 반드시 들으실 겁니다! ^^


순오기 2015-06-29 17:02   좋아요 0 | URL
지원금액은 아직 몰라요, 하지만 이번엔 욕심내지 않고 조금 신청했으니 다 지원해줄 듯....^^

라로 2015-06-29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받으시길요!! 여기서 저도 한 권 골라야지~~^^;; 아시죵~~~~ 뭔지??ㅋㅎㅎㅎ언니네 거실 저 각도로 찍혀있는 거 보니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립네요~~~^^;;

순오기 2015-06-30 22:16   좋아요 0 | URL
거실 책상이 완전 카오스였는데.... 주방 안쪽 빈방에 다 갖다놨어요.
버릴 거 버려야되는데.... 뭔 미련인지 못 버리고...ㅠ
책은 맘에 드는 걸로 골라주세요~ ^^

수퍼남매맘 2015-06-2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5-06-30 22:16   좋아요 0 | URL
오늘은 지원금액이 발표되었네요.
신청금액에서 조금 깎였지만...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수퍼남매맘 2015-07-01 13:25   좋아요 0 | URL
다행입니다.
작은 도서관 지원을 팍팍 늘여아죠.

2015-06-30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7-01 00: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벌써 또 1년이 지나네요~ ^^

서니데이 2015-07-01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많이 바쁘셨겠어요. 벌써 발표가 되었다니, 좋은 책으로 많이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7월 첫 날이에요. 순오기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순오기 2015-07-15 08:00   좋아요 0 | URL
지원금 발표되고 금액에 맞춰 교부신청서 내고...
이제 통장 입금되면 책을 사야지요!^^
 

5월 26일 제대한 아들은 딱 사흘만 쉬고, 친구랑 같이 공단으로 일하러 다닌다. 오늘이 18일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일하는 게, 군대 갔다와서 철들었다는 거려니 생각하면 참 기특하다. 일은 단순반복이라 힘들지 않고 할만 하다니 다행이다.
일한지 사흘째 되는 날, 청바지는 안되겠는지 아웃도어에서 2만원도 채 안되는 여름바지와 싼 운동화를 하나 사왔다. 좋은 운동화는 아껴야 된다고... 한 주일에 교통비 포함해 4~5만원씩 주는데, 월급타면 다 갚는다니 정말 철들었나 보다.^^


요즘은 일감이 많아서 날마다 잔업에 토요일도 출근한다. 며칠 전엔 같이 일하는 외국인 동료와 찍은 사진을 가족 단톡에 올렸는데, 고슴도치 엄마 눈엔 우리 아들이 제일 훤해보인다.ㅋㅋ

중학교 2학년 때 원어민 교사 홈스테이 했던 게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복학하기 전 석 달 일하겠다고 했으니 잘 버티고, 노동현장에서 흘리는 땀의 가치를 배우는 값진 인생공부가 되기를...「오늘 읽은 책이 네 미래다」라는 제목처럼

 ˝아들아, 오늘 네가 보낸 시간과 흘린 땀이 네 미래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휴가올 때마다 읽을 책 두어 권씩 가져가더니, 좀 지나니 부대에 있는 책을 본다며 가져가지 않았다.

무슨 책을 읽는지 궁금했는데 독서 소감은 없어도, 제목이라도 정리를 해둬서 다행이다. 
군대에서 읽은 책을 수첩에 적어놔서 인증샷~^^
   

 

 

 

 

 

 

 

 

 

 

 

 

 

 

 

 

 

 

 

 

 

 

 

 

 

 

 

 

고구려는 4.5권이 없었는지 안 읽어서 집에 있는 책을 읽으면 되겠고.

이 외에도 머리 식힌다며 집에서 가져갔던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도 몇 권...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15-06-18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네요 효종군ㅎㅎ 군대에도 책이 있군요.

해피북 2015-06-18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니 괜스레 제 마음이 흐믓해지네요 ㅎ 생각도 깊고 생각만큼 실천하는 모습두 대견하구 요즘 보기드문 청년같아요^~^

책방꽃방 2015-06-1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특합니다.^^

붉은돼지 2015-06-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에도 효종군(프레이야님 댓글 컨닝 ㅎㅎ)이 제일 훤해 보입니다.
뭐,,,다른 분들도 훤해 보이지만서두요 ㅋㅋㅋㅋㅋ

blanca 2015-06-1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 아들도 이렇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대견해요.

마녀고양이 2015-06-1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너무 흐믓하네요. 그리고
아드님 군대 제대를 축하드려요.... 많이 기쁘시겠어요~

단발머리 2015-06-18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정말 장한 아들이예요~ 사진도 넘 훈훈하지만 저는 책 목록 인증샷에 완전 감동!! 했어요. *^^*

꿈꾸는섬 2015-06-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드디어 제대했군요. 제대하자마자 열심히 사는 모습 보니 정말 흐뭇하시겠어요. 군대에서 읽은 책 메모도 해두고, 정말 멋진 아들이에요. 인물도 정말 훤칠하네요.^^ 행복하시겠어요...

책읽는나무 2015-06-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아드님이 군대를 다녀온건가요??? 정말 부러운 아들입니다~울아들도 순오기님 아들처럼 멋지게 자랐음 좋으련만^^
군대에서도 진정한 독서!!
탐납니다~~~흐흐

재는재로 2015-06-2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훈하네요

순오기 2015-06-24 0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줄이 댓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수퍼남매맘 2015-06-2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에서도 책을 놓지 않은 아드님, 진정한 독서가인 듯합니다.
무사귀환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5-07-01 00:20   좋아요 0 | URL
24시간 교대 근무라 잠자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많이 힘들어했는데
생각보다는 책을 제법 읽었네요~ ^^
 
따끈따끈한 책 100도씨~ 최규석을 만나다!

 

 

정말이지 올해는 6월 10일을 잊고 지났다.ㅠ

오늘 광산구 카스 덕분에 최규석 만화 <100℃>를 다시 보면서 눈물도 나고, 2009년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만화 <100℃>가 막 나온 2009년 6월 초, 친정엄마 생신으로 인천에 갔다가 7일 부천에서 최규석 만화가를 만났다. 같이 점심을 먹고 그 자리에서 사인해 준 <100℃>를 선물받았다. 그때까지 광주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대서 초청할테니 한번 오시라 하고는 10월 22일 아이들 중학교 학부모독서회 주관으로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이 끝나고 인문부장샘과 함께 최규석 작가를 모시고 도청앞에서 저녁을 먹고 철거 논란중이던 도청 건물을 둘러보고 망월동 구묘지로 안내했을 땐, 칠흑같이 어두웠다. 그 어둠 속에서 여기쯤 이한열 묘지일텐데...핸드폰 폴더를 열자 바로 '이한열 묘' 앞이었다. 그때의 전율... 동행한 최규석작가와 선생님도 놀랐지만, 나는 머리가 쭈삣하고 등골이 오싹하도록 놀랐다.외지에서 누가 오면 꼭 망월동 구묘지로 안내했는데 내 몸이 동선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최규석 작가와 만남과 강연은 알라딘 서재에 갈무리 되어 있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2892606

http://blog.aladin.co.kr/714960143/3168022

 

 

수많은 이들의 뜨거운 피와 희생으로 힘겹게 쟁취한 백지 한 장의 대통령 직선제로 우리가 어떤 대통령을 겪고 있는지... 생각할수록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ㅠ

 

한때는 자칭 최규석 큰누나라 했건만... 며칠 전 알라딘에서 신간 <송곳>을 보고도 페이퍼 작성이 늦었다.ㅠ

<송곳> 이벤트도 있으니 둘러보고 참여하시길...

 

6월의 독보적 만화가 최규석 <송곳>으로 돌아오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50601_author&start=pbanner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50518_changbi&start=pbanner

 

 

 최규석의 <송곳>은 신념을 잃지 않으려다 세계의 질서에 부딪히는 인물 이수인과 그런 세계의 빈틈을 파고들어 강자와 약자 사이의 균형을 잡는 인물 구고신을 통해, 빼앗기면 화를 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우는 ‘살아 있는 인간’과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자신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한 걸음 내딛고 마는 ‘송곳 같은 인간’을 보여준다. 인간다운 선택을 하며 인간답게 사는 일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마주한 현실에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이 움찔한다면, 아마도 이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인간 대접을 받고 싶다는 소망은 소박하지만,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일은 여전히 특별하다. 이 책은 소박하고 특별한 일이 별개가 아님을, 네 일과 내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임을 보여준다. 불쑥 튀어나온 송곳이 무엇을 찌를지, 화들짝 놀란 이들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해도 좋겠다. (알라딘 책소개)

 

 

요즘 얼마나 책을 안 샀는지 알라딘 적립금 일부가 6월 26일로 소멸된다는 안내를 받아서, 오늘 송곳을 주문한다.

 

최규석 만화 및 삽화까지 두루 소장했는데...

 

 

 

 

 

 

 

 

 

 

 

 

 

 

 

읽고 리뷰를 안 한 책도 많지만 아직 없는 책도 몇 권 있다.

 

 

올해 광산구에서 작가초청하는데 알라딘 지존 한분을 모시려고 관계부서 팀장님과 의기투합해서 1차 전화로 의향을 타진해 계획 중이고, 최규석 만화가도 초청하자고 건의했는데... 다른 과에 떼를 써보자. 최규석작가 전화번호가 내 폰에서 사라졌다. 번호가 바뀌었나 봐.ㅠ 그동안 얼마나 소홀했는지 실감난다. 출판사 팀장님께 SOS를 쳐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5-06-13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규석 작가와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저도 <송곳> 사고 싶어요.
집에는 <울기엔 좀 애매한><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소장하고 있어요. 책이 이렇게 많군요.

순오기 2015-06-15 02:51   좋아요 0 | URL
네~ 그런 인연이 있었답니다.^^
송곳.. 나도 무지 궁금해요!!

마노아 2015-06-14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의 작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분이죠. 저도 이번에 송곳 구매했어요. 더 뜨거운 6월을 보내야 하나 봅니다.

순오기 2015-06-15 02:52   좋아요 0 | URL
송곳...기다리는 중에요.
뜨거운 6월~ 지치지 말고, 아자아자!!

[그장소] 2015-06-1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곳 사고 싶어요..하면 책 모르는 분은 아마 왜? 꼭 필요해? 할지도..^^
오랜만에 삐죽..얼굴 뵙고갑니다..6월 중순입니다.어줍은 장마 기도하고요..건강한 6월 보내세요.

순오기 2015-06-18 03:38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삐죽, 장마 기도와 안부도~고맙습니다!
송곳.... 적립금과 마일리지로 주문했습니다.^^
 

6월 11일 목요일, 오늘은 하루 쉽니다. 본래 다른 일정으로 보건휴가를 잡았는데 메르스로 취소돼 그냥 휴일을 즐기려고요.^^

복지관 팀장님과 점심 약속 있고,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 및 평생학습 동아리 관련 서류를 만들다 보면 하루도 금세 지날 듯합니다만......

아침엔 제법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경향칼럼 찾아 봅니다. 어제 알라딘 지존 마태우스 서민 교수님 책을 선물 받아서...... 제대하고 돌아온 우리 아들을 챙겨주셔서 더더욱 감사!♥♥


자칭, 기생충의 아버지라는 서민 교수님 칼럼은 반어법이 빛을 발하는 명문입니다~~
아래 클릭하면 칼럼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eomin.khan.kr/288
http://seomin.khan.kr/287
http://seomin.khan.kr/289

 

<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서민 글 /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15. 6. 1

10년 전, 서민 박사는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에 대한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가장 되고 싶은 직업 1위가 연예인이고 2위가 의사.변호사. 3위가 학교 선생님, 4위가 공무원이었다. 과학자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내가 어릴 적에는 과학자가 어린이들 꿈 중 1위였는데."

  이게 다 기샐ㅇ충을 보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 서민 박사는 그때부터 아이들에게 기생을 보여 줄 계획을 세웠다. 이웃 일본만 해도 기생충을 잔뜩 전시해 놓은 메구로 박물관이 있지 않은가. 그러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생충은 원래 숙주를 떠나서는 살 수 업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기새충은 지금부터 몇 십억 년 전에는 다 자유 생활을 하는 생물체였다. 자유가 좋긴 하지만 먹을 것을 스스로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다른 동물의 몸 안에 들어가 살면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기생충이 된 것이다. 그러니까 기생충의 유전자 속에는 지금은 퇴화했지만 과거 자유 생활을 하던 시절의 유전자가 남아 있을 거다. 그 퇴화된 유전자를 부활시키면 기생충이 다른 사람 몸 밖에서도 살 수 있겠지. 그걸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거다.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기생충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과학 공부가 어디 있겠나?' (23~24쪽)

 

서민교수의 요런 상상에서 기생충공원이라는 <파라지 파크>를 조성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재밌고 흥미롭습니다.ㅋㅋ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5-06-1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사인이 ` 말`에서 `편충`으로 바뀐 이유도 블로그「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에서 볼 수 있어요~^^

페크pek0501 2015-06-1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습니다. 저자의 사인이 있는 책이라니...
저는 마태우스 님의 <집 나간 책>을 읽고 있는데 또 신간이라니... 깜놀입니다.

순오기 님, 잘 지내시죠? 반가운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

순오기 2015-06-13 13:44   좋아요 0 | URL
마태님 사인이 말에서 편충으로 바뀌었네요.ㅋㅋ
저는 잘 지내요~ 이젠 알라딘에 자주 와야지요!

무스탕 2015-06-1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좋으시겠다!! 마태님 나도요, 나도!!! ㅋㅋㅋ

메르스가 생각지도 않은 휴가(?)를 주네요. 정성이도 이번주에 4일간 휴교에요. 다음주에 등교하는데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간대서 막 야단 쳤어요. 너네 놀러다니라고 학교 오지 말라는 줄 아느냣! 집에 콱- (처;;;)박혀 있으라고 학교 오지 말라는거닷! 이러구요.. 에휴~~ 철딱서니 없는것.. ( ˝)

순오기 2015-06-13 13:46   좋아요 0 | URL
마태님과 친하게 지내시면~ ㅋㅋ
메르스 덕분에 숲체험도 몇 건 취소돼서 저도 간만에 좀 쉬었습니다.^^
정성이 촌철살인 대사도 궁금하고 얼마나 컸는지도 보고 싶어요~ @@

마노아 2015-06-14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뀐 사인이 재밌어요. 말싸인은 저도 있는데 말이지요.^^ㅎㅎㅎ
마태우스님 글과 이우일 씨 그림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직 보기도 전인데 막 상상이 됩니다.^^

순오기 2015-06-15 02:54   좋아요 0 | URL
재미있고 단숨에 읽혀요!!
책 아랫부분에 서민교수 캐릭터로 한마디씩 보탠 것도 아주 좋았어요!
 
그녀들,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다녀가다~

떠나가는 배   -박용철-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길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리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미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거냐

나두야 간다

 

 

 김영랑과 함께 <시문학>을 창간한 박용철.

우리 학창시절엔 중학교 국어책에 <떠나가는 배>가 실려서 영랑과 함께 용아 박용철도 알아주었는데 요즘엔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는 이가 많지 않다.

 

1930년대 시문학파 중심에서 순수서정시 활동과 출판 번역 등 사재를 털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용아는 우리 광산구 출신이다. 그의 업적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용아백일장은 올해로 24회를 맞았고, 우리 삼남매도 초.중.고때 한번씩은 나가서 작은 상이나마 받았던 추억의 백일장이다.

 

 

광산구에서 용아생가는 인문학의 산실로 거듭 태어나는 중이다.

문화체육과 주관의 각종 문화행사 뿐 아니라, 용아생가와 마을을 잇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올1뤌 마을활동가 교육 '나도 컬처인'에서 우리조는 '용아생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기획했었다.

비록 1.2위에 들지 못해 실제 프로그램을 실행할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지역의 문화재를 버려두지 않고 현대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우리 지역이 자랑스럽다.

용아 오뉘의 편지가 수록된 책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을 오랜만에 들춰봐야겠다.

 

 

 

 

 

 

 

 

 

 

 

 

 

 

  

 

 

 

용아문학제 부대행사로 작은도서관들이 체험부스를 운영했는데, 우리는 세가지 아이템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줬다.

친환경 솔방울가습기와 메타세쿼이아 열매반지 및 걱정인형!!

이제는 행사때마다 체험부스 운영을 하다보니 이력이 나서 재료를 준비하고 짐꾸리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게다가 늘 함께해주는 숲해설가들이 있어 어떤 행사도 겁내지 않는다.

4월엔 초등학교 과학의 날 행사에 참여했고, 6월엔 공익활동지원센터 행사에 참여한다. 7월에도 뭔가 있을 거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수고한 이들과 저녁을 먹은 후 공연을 봤는데

김수철밴드 정말 대단했다.

그 앞에 연주했던 로큰롤라디오의 연주와 엄청난 차이가 느껴졌다.

초딩들을 내 친구라고 부르는 김수철, 정신나이는 초딩이어도 신체나이는 제법 됐다는 멘트가 무색하게

몸을 불사르듯 방방뛰는 김수철 특유의 동작과 신들린 연주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모두 일어서서 '앵콜'을 외쳐대는 구민들에게 앵콜곡을 부를 수 없을만큼 소진한 그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했지만, 앵콜곡을 듣지 못해도 그의 말에 다들 공감하며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아픈 5월의 마지막을 이렇게 즐겁게 마무리해도 되는가 싶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노아 2015-06-02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불후의 명곡 전설이 김수철이었는데 정말 명곡이 많더라구요. 오랜만에 김수철 밴드 노래 들어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솔방울 가습기와 열매 반지는 참 탐이 나는 아이템입니다.^^

순오기 2015-06-04 05:54   좋아요 0 | URL
김수철씨도 공연 중에 불후의 명곡에 나온 이야기를 했어요~
불후가 시작할 때부터 줄기차게 섭외해서 나왔다고... ㅋㅋ
솔방울과 메타세쿼이아 열매는 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