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이면 방과후학교 강사 재계약을 하면서 채용건강검진서를 내게 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수요일 보건소에 갔다. 내 예상대로 혈압이 높게 나오니 가족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집은 할아버지, 아버지, 작은아버지가 모두 고혈압에 뇌졸증으로 돌아가셨으니, 유전요인은 당근 아니겠는가! 게다가 거의 30%에 이르는 과체중인지라 몇년 전부터 검사할때마다 혈압이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언니 오빠도 50줄에 들어서면서 고혈압 약을 먹는다며, 내몸 생각해서 살을 빼고 운동하라며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이나 잘 할까? ㅎㅎ

그래도 학창시절 5리 10리길을 기본으로 걸었던지라, 작년까지만 해도 수업 마치면 4~50분 거리를 일주일에 한 두번은 걸어왔었다. 또 저녁밥을 많이 먹어 씩씩거리면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산책로를 달리며 소화시키는 미련한 짓거리도 나름대로 했었다. 그러다 여름 접어들면서 덥고 귀찮아서, 또 알라딘 폐인의 길로 접어들었기에 틈만 나면 컴퓨터에 달라붙어 부도덕한 몸관리에 이르게 됐다.OTL

아~~~ 그동안의 부도덕한 몸관리가 확실하게 몸으로 증명했다. 내 몸무게 최후의 마지노선을 5년째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겨울에 2Kg이상 증가, 혈압은 너무 높아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다음날 다시 가서 재도 마찬가지... 콜레스테롤 수치도 기준치 초과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약을 5일간 먹어보고 다시 측정하자고 했다. 한달치 처방전을 갖고 약국에서 '심바스타'를 9천냥 주고 사왔다. 날마다 착실하게 먹어야지~~~~~

큰딸을 떼어놓고 일요일 심야 귀가,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전 보건소에 들러 측정했더니 전보다도 높게 나왔다. 바람 쐬고 쉬었다가 다시 해봐도 여전히...... "무슨 일 있어요?" 깜짝 놀라 묻는다. "인천 갔다 어제 밤 내려왔고, 친정엄마가 쓰러져서 걱정되고 마음도 안 편하죠." "아~ 그런 외부적 요인이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힐수도 있어요. 혈액검사 다시 하고 오후에 결과 나오면 상담하게요."

수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두어 시간 쉬었다가 오후에 갔더니, 약 덕분인지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지고 혈압도 많이 내려가서 기준치에 간신히 턱걸이다. 재검을 요한다는 단서없이 채용검진서류를 떼어 줬다. 보건소에 네번이나 가서 합격판정을 받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고 채소 위주의 식사와 운동을 열심히 하란다. 그날 보건소에서 우리집까지 7~80분 거리를 걸어왔다. 이런 자세를 주욱~~~ 유지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게다가, 이런 이런~~~~ 작년엔 뭔일인지 건강검진도 안하고 재작년 것을 복사해서 냈더라니......ㅋㅋ 해마다 검사 결과를 봐야 몇 달이라도 운동하며 관리체제로 들어가는데, 그걸 몰랐던거다. 게다가 8월부터 홈스테이 한다고 음식 때문에 나름 테트리스도 받았고....... ㅠㅠ

아직도 정신연령은 '이팔청춘'이 확실한데, 신체나이는 꽉 찬 '내 나이'를 여지없이 증명한다. 이 철없음을 키워 정신연령이나 높여주지, 우째 신체나이만 먹었는고? 애재라 통제라~~~~~조침문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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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2-27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작년에 2차 검진까지 받았어요. 콜레스테롤 높았고 빈혈수치가 너무 심각해서요.
결국 일년 째 약을 끼고 있어요. 콜레스테롤은 이제 정상 수치 되었는데 빈혈은 아직도 한참 약을 먹어야 한대요. 이 부도덕한 몸 관리를 어쩌죠^^ㅎㅎㅎ 우리 같이 분발해요(>_<)

순오기 2008-02-27 21:4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그랬어요? 정말 부도덕한 몸관리를 어쩌죠?^^ 우리 같이 열심히 운동합시다!! 아자 아자~~~~

웽스북스 2008-02-27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몸이 몇번이나 경고를 날리는 것만 같은 느낌을 여러 번 받아요
젊은 녀석이 벌써 이러니, 참 큰일이지요 ;;;

그런데 부도덕한 몸관리라 ㅋㅋ 단어 마음에 들어요

순오기 2008-02-28 08:08   좋아요 0 | URL
몸이 경고할 때, 들어야 한다니까요~ㅎㅎㅎ
부도덕한 몸관리~ 저작권은 마노아님께 있어요.^^

바람돌이 2008-02-2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몸이 안좋아 죽겠는데 그놈의 검진하면 다 정상으로 나오던데요. 그러니 또 운동할 생각이나 생활습관 고칠게 도로아미타불이 돼 버리고말입니다. 하여튼 나이가 들면 알아서 건강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게 또 부지런함을 요구하니 항상 힘들기만 합니다. ^^;;

순오기 2008-02-28 08:10   좋아요 0 | URL
정상으로 나오면, 음~ 괜찮구나~하면서 나태해지는게 인지상정이겠죠^^
우리가 알라딘 들락거릴 시간에 운동을 한다면? ㅎㅎㅎ 살맛이 안 나겠죠!

bookJourney 2008-02-28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도덕한 몸 관리는 ...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작년 검진 때 재검사하라고 하는 걸 무시했는데, 쪼끔 후회되네요. 그 이후에도 여전히 부도덕하게 관리를 해서 ... ^^;
운동을 해야지~ 하는데 작심삼일 ... 이것도 삼일에 한 번씩 결심하면서 실천을 해보아야겠네요. 우리 다같이 운동 클럽을 만들까요? ^^

순오기 2008-02-28 08:11   좋아요 0 | URL
다같이 운동 클럽 만들어 알라딘에서 하자고요? ㅎㅎㅎ
작심삼일을 알라딘에서 하면, 결과보고를 올리느라 운동을 하게 될까? ^^
암튼 다같이 운동을 하긴 해야죠~~카테고리라도 하나 만들어 운동일지라도 올리든지 할까요? ^^

프레이야 2008-02-28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여지껏 건강검진 한 번도 안 받아봤어요.
이젠 좀 챙겨야할 나이인데 말에요.ㅎㅎ
님,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늘 마음처럼 몸도 건강하시기 바래요.

순오기 2008-02-28 20:19   좋아요 0 | URL
건강관리 잘 합시다~ 여러분!
알라딘에서 오래 소통하려면 건강이 최고예요 최고!^^

비로그인 2008-02-28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정이 껄로 글을 남기는 큰딸 민주야. -ㅁ-
뭔가 나에 대한 '애틋한' 포스팅이 있겠지, 하는 부푼 기대로 들어왔는데
이건 뭥미;(엄만 또 성주에게 '뭥미가 뭐냐?'하고 묻겠군...)
광주가겠다는 딸에게 "니가 왔다갔다하면 왕복이 5만원이야, 그냥 있어."라고 하던
매정한 우리 엄마... 여기와서 보니까 제주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애도 있드만..ㅡㅡ
쨌든 나는 매우매우 잘 살고 있어.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담에도 또 올게. ㅋㅋ 안녕.

순오기 2008-02-28 20:24   좋아요 0 | URL
애틋한 포스팅이라~~~ ' ~짠하더라!'면 된거 아니니? ㅎㅎ집에서보다 잘먹고 잘 살고 있으니 됐네!! 성주도 '뭥미'가 뭔지 모른대~ㅋㅋㅋ
오늘 민경이 머리 자르고 너한테 보여줄려고 사진도 찍어왔어. 가르마 없애려고 앞머리 파마로 폈으니까~잘했지? 미용실에서 늦게 와서 배고프다. 저녁밥 먹고 사진 올려야지!^^

웽스북스 2008-02-29 02:02   좋아요 0 | URL
어머 민주야 안녕, 나는 마법의 횡단보도 언니야 ^^
입학을 축하해

너는 언니처럼 마법의 횡단보도 건너지 말구,
너는 너로 살았음 좋겠어~ ^^

근데 나도 궁금하다, 뭥미가 뭐지? 오타인가? ㅎㅎㅎ

순오기 2008-02-29 04:08   좋아요 0 | URL
오잉, 웬디양님도 '뭥미'를 모르는구나~ㅎㅎ
민경이가 대략 설명해주던데...내가 설명을 옮기기는 어려워용!^^

우리 민주의 '마법의 횡단보도'는 '엄마의 존재유무'로 갈린답니다.^^
 

21일 밤 고속버스로 인천행, 동생네서 자고 다음날 큰딸 입학식이라 친정엄니 모시고 갔다. 울엄니 말씀하시길 "내가 우리 자식들이나 손자 입학식에도 못 갔는데 외손녀 입학식엘 왔구나!"


주책없이 사진 찍어대는 엄마를 싫어하는지라 뒤에서 몰래 찍었다.^^ 오른쪽 큰머리가 우리딸!

이궁~ 흔들렸네~~ 입학식 마지막 순서 교가 부를때...

"엄마, 나를 버리고 가지마~" 라는 말에 돌아서기가...... 멀리 집을 떠나니 좀 무섭단다. 이제 드디어 부모와 떨어지는 게 실감나는가보다! "으이구~ 떨어져 살아야 잔소리도 안하고 싸움도 덜하지!" 대꾸했지만 우째 짠~~~~~~하다.ㅠㅠ 3월 1일 기숙사에 짐 실어다 주면, 홀로서기 하겠지!!

본인 희망대로 1지망인 '사회교육과'가 되었다. 13개 학과의 개성 넘치는 현수막 환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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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2-26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입학할 때, 저는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기차를 타고 나서야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짠한 마음, 느껴져요

조선인 2008-02-2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래의 선생님이 멋집니다. 축하해요.

세실 2008-02-26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3대 모녀가 꼭 닮으셨어요~~~ 인상이 참 좋으십니다.
기숙사 생활 하는군요. 잘 해낼꺼예요.
아웅 마음 짠하실듯^*^ 입학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희망꿈 2008-02-2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입학식을 했군요.
학교 다니는 동안 기숙사 생활 하려면 힘들겠어요.
집에 있는것 보다 더 신경이 많이 쓰이실 순오기님~
잘 해 낼꺼라는 믿음으로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무스탕 2008-02-26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학 축하합니다~~~ ^^*
처음 집을 떠나 생활하는거겠지요, 큰 따님..
솔직하게 무섭다고 말하는게 이쁘네요. 잘 지낼거에요.
세분이 찍으신 사진 참 느낌이 좋습니다 :)

비로그인 2008-02-2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그 사이 빠마 하셨나봐요.
잘 어울려요.

저도 입학을 축하합니다.
옆에서 이런 말 덧붙이고 싶어요, 한참 좋을 때다...

마노아 2008-02-2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쓰고서 저장 안하고 창을 닫은 거 있죠. 다시 씁니다..;;;;;
돌아서면서 맴아 아렸겠어요. 기특한 민주. 벌써 홀로서기를 하고...
저도 맘이 짠해요...

실비 2008-02-2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홀로서기도 해야한다니..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잘할거라 믿어요..

뽀송이 2008-02-2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큰딸 입학시키고 이것저것... 떠나 보낼 준비하느라 애 많이 쓰셨겠어요.^^
큰따님 보면볼수록 믿음이 가는 미래의 멋진 선생님상 입니당.^^
따님... 걱정은 아예~ 하질 않으셔도 됩니다.
부모인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강하니까요.^^
순오기님^^ 따님보다 더 즐겁고, 힘내셔야해요.^^
가능하면 이별의 눈물은 참으시기를~~~ ㅎ ㅎ

순오기 2008-02-2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닷새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요.
큰딸 입학과 더불어 숙녀초년생을 위한 물품구입...핸드백, 구두, 속옷, 겉옷...등등
일요일 밤, 막 광주행 고속버스가 출발했는데 친정엄마가 쓰러졌다기에 황급히 고속버스에서 내리고...전화로 괜찮다고 돌아가라는 엄니 말씀에 다시 고속버스에 올라 심야의 귀가. 집에 오니 시아버님도 쓰러져 입원했다 퇴원해 혼자 집으로 가셨다는데... '내 맘이 편한길을 택할까, 몸이 편한길을 택할까?' 지금 갈등중입니다!
음~~~~~ 내 엄마를 거둬주는 올캐들이 한없이 고마우면서, 나는 그 역할을 망설이는 무한이기주의에 부끄러워하고 있답니다.ㅠㅠ

프레이야 2008-02-2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새출발이군요. 축하해요, 큰딸!!!
삼대모녀의 사진이 참 정겨워요.^^
떨어뜨려놓고 내려오시는 발길이 안 떨어졌을 것 같아요.
언젠가 다 그렇게 떠날 것들이지만요..

ㅁㅁㅁㅁ 2008-02-26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교육과, 굿 초이스라-_-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

bookJourney 2008-02-26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주(맞죠?)의 입학을 축하해요. 그동안 애쓰셨을 순오기님께도 박수를 ~~~
그리고, 친정 어머님, 시아버님 두 분 다 쾌차하시기를 ... (어르신들이 계시면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그냥 빈 말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지요.)

순오기 2008-02-27 0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학을 축하해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해요.
모녀삼대 사진이 괜찮았나요?^^ 피는 못 속인다고 외모만 닮는게 아니고 인생도 닮아가는거 같아요!
인생의 새출발을 하는 모든 새내기들에게 힘찬 박수를~~~~~~

kleinsusun 2008-03-02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학을 축하드려요!
모녀 3대 사진을 보니 보는 저까지 흐뭇!^^

순오기 2008-03-03 21:00   좋아요 0 | URL
님의 출판도 축하드리고, 입학 축하해주심도 감사합니다.
님의 책, 우선 찜합니다!!^^
 

며칠 전, 큰딸이 친구들이랑 사주카페에 가봤단다.

카페 주인장이 우리 딸을 척 보더니, 말로 하는 업을 가져야 좋고 집을 떠나야 성공한댄다.

음, 그럼 반은 성공했네~~ 집 떠나 교대 갔으니......^^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엄마가 강하시구나!" 이랬단다.

그런게 얼굴만 봐도 나오는지 모르지만, 나 스스로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뭐가 강한지는 모르지만... ^^

 

그리고 독서회 카페에 달린 글을 보고 아이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

엄마: 왜 A형을 소심이라 하지?

딸들: 엄마, A형 소심 맞아, 나도.

엄마: 엄마는 소심 아닌데~

삼남매가 동시에: 응, 엄마는 소심 아냐, 피만 A형이야!

모두 다: 우하하하~~~~^^

*우리 다섯식구는 모두 A형이다!

 

뽀송이님의 리뷰를 보고 '나만 모르는 내 성격' 이 책을 샀는데,

우리 애들은 셋 다 테스트 해 보고서 많이 맞는다고 하더라~~^^

나는 안 해봤다. 그런데,

피만 A형이란 진단을 받았으니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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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02-21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애덜이 이구동성으로 '피만 A형이야!' 라고 했다니.^^;; 사실이 아닐런지?? ㅎ ㅎ
그치만 님은 소심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저희 집은 다~ B형이라 아주 볼만 합니다.
동시에 삐지면 완전! 칼바람 허허벌판이 따로 없다지요.ㅡㅡ;;

그나저나~~ 순오기님~~ 저 이 책 리뷰 쓴 적이 없는 듯 한데요??? 크큭...^^;;
절 너무 좋아하시나봐요.=3=3=3

순오기 2008-02-21 17:30   좋아요 0 | URL
피만 A형인 순오기 ^^
우리집도 찬바람 불땐 칼바람 쌩쌩이야요!
리뷰가 아니고 페이퍼였던거 같은데... 엥, 님이 아니고 따른분이었나?ㅋㅋ
내가 요새 오락가락 치매 1기라서~~~~

순오기 2008-02-21 17:55   좋아요 0 | URL
ㅋㅋ 리뷰랑 페이퍼 확인해보니 뽀송이님 없넹~ㅎㅎㅎ
뽀송이님 리뷰는 영어공부 그거를 착각한 듯해요.
암튼 누군가 추천하고 산거 확실해욤!ㅎㅎㅎ

세실 2008-02-2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옆지기, 애덜 A형이고 저만 AB형입니다.
가끔 제가 왕따 당한다는 생각을 해요. ㅠㅠ
순오기님은 A0형이실듯^*^

순오기 2008-02-21 17:32   좋아요 0 | URL
난 내가 AB형 아닌가 생각하며 살았어요.
세실님이 AO형이라 하니~~~~ 한번 검사해봐!!^^

Mephistopheles 2008-02-2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제 가족구성원들 모두 올 A 군요.
왜 학점은 혈액형 순이 아닌지 거 참..

순오기 2008-02-21 17:32   좋아요 0 | URL
메피님 가족도 올A~ㅎㅎㅎ
혈액형으로 학점 나오면 맨날 장학금 받는뎅~ㅋㅋㅋ

전호인 2008-02-21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혈액형이 모두 다릅니다.
옆지기 A형, 나는 B형(근데 삐형은 거시기 하다면서요, 그래서 저는 비형이라고 말합니다.
ㅎㅎ,아마 삐형은 문제있을 거에염ㅋㅋ) 범석은 O형, 해람은AB형.

순오기 2008-02-21 17:52   좋아요 0 | URL
ㅎㅎ삐형은 문제 있을거라고요~~~
그댁은 전부 다 달라서 재미있겠어요.^^

bookJourney 2008-02-21 19:25   좋아요 0 | URL
흠, B형 여자 성격 나쁘다는 소리는 못 들었죠?? ㅋㅋ
저도 삐형 안하고, 비형 할래요 ^^

L.SHIN 2008-02-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면적으로(1차적으로) 나온 혈액형은 큰 구분선일 뿐이고, 진짜 그 사람의 성격적
혈액형은 그 안에 있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A-AB형 혹은 0-B형 이렇게 나오죠. 그렇다면, 1차 구분이 A형이라 해도
실제로는 AB형 성격을 가지고 있게 되죠. 그래서 '넌 그 혈액형 안 같아~' 라는 소리들이
나오는겁니다. ^^

순오기 2008-02-23 08:13   좋아요 0 | URL
음, 그렇다면 나는 A-O가 맞을지도...^^

김미애 2008-02-2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ㅎㅎ저도 피만 에이형이고 피색깔은 파란색입니다..ㅋ ( 필이에요 순오기님)

순오기 2008-02-26 01:07   좋아요 0 | URL
호호 필의 미애씨 반가워요!
여기서도 가끔은 조우할 수 있기를...

실비 2008-02-25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엄마는 강합니다.
우리엄마도 참 강하다는생각을 해요^^

순오기 2008-02-26 01:07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 엄마들은 다 강합니다!^^

웽스북스 2008-02-26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은 순-오형같아요 ㅋㅋ

순오기 2008-02-27 21:42   좋아요 0 | URL
순 오형~ 맞을 것 같죠?ㅋㅋㅋ
 

졸업 전날, 밤새 잠못 이룬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 평온한 감정이었다. 아마도 주체 못할 감정을 풀어낸 페이퍼 덕이었던 듯하다. ^^ 막내의 초등 졸업이란 의미보다, 초등 학부모 12년을 마감하는 의미가 더 컸기에 군소리 생략하고 사진으로 정리한다.

  



식전행사 재학생들의 리코더 중주와 사물놀이. 사물놀이반에서 3년간 활동한 민경이는 후배들이 너무 못했다고 '쪽팔렸다'고... "다른 사람들은 몰라, 잘만하던데 뭘~ " 엄마와 언니 오빠의 위로^^
 

교감샘의 학사보고에 이은 졸업장 및 상장수여, 민경이 포함 다섯명이 받은 농협장학금 10만냥!

 

179명 졸업생 전체에게 준 특기와 장점을 살린 맞춤형 학교장 상, '씩씩한 상, 밝은 얼굴상, 공손한 인사상, 뭐든지 척척상, 미래의 선생님상'...민경인 '베스트 포즈상'^^ 엄마 포함 6명의 학부모가 받은 감사장, 하여간에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라 단상의 꽃바구니로 축하 축하! ^^

 

눈물이 많이 날 줄 알았던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 덤덤하게 부르는 민경이와 경청하는 교장,교감샘... 애국가 부를 때 울컥~ 해서 '오늘은 울지 말아야 돼!' 최면을 걸었는데 차분하게 사진을 찍을 정도로 눈물나지 않았다.ㅠㅠ

 

 

담임샘의 졸업메세지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과 칠판 가득 쓴 졸업생의 낙서^^


교실에서 한 사람씩 불러 졸업증서와 기념품을 주시는 윤치호샘(쵸파샘)과 민경이의 살펴보기
 

막내 졸업을 축하하러 온 언니 오빠는 초등시절 떠올리며 감회에 젖어주시고~ 엄마는 찍기놀이?
 
아빠는 빠졌지만 나머지 식구 다 모였어요. 12년 삼남매의 입학 졸업 한번도 안 본 아빠는 그 돈 벌어 다 뭐에 쓸꼬? ㅠㅠ 이궁~~ 아들넘 어깨 좀 쫙 폈으면.... 왜 쫄았어?^^

 

민경이 교실 6-6 명패가 보이도록 복도도 한 컷 찍어 주시고...... 왠지 허전하고 쓸쓸한 풍경!

중앙현관에 걸린 게시물 '아름다운 품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육성'
 

중앙현관에서 활짝 웃으며 맞아주는 아이들 사진. 자~~ 졸업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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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2-20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안 우셨나보네요. 이제 제가 갈 길이 아마득해 보입니다.

순오기 2008-02-20 08:46   좋아요 0 | URL
ㅎㅎ 최면이 먹혔는지, 너무 눈물이 안 나서...
요거 올리고 수정하느라 우리딸 배치고사도 못 보낼뻔 했어요.
엄마는 깜박하고 안 깨웠는데, 스스로 일어나서 '으이구 이눔의 알라딘~'자기 시험 치러 간다고... 내가 이래요. 한심한 엄마같으니라고~~ 에구 나머지 수정은 나중에~ 나도 출근해야돼요!!^^

Mephistopheles 2008-02-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사진 보니 아주아주 든든하시겠습니다..^^

순오기 2008-02-20 18:29   좋아요 0 | URL
호호호~ 제가 든든한 맛에 살아요!! ^^

2008-02-20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2-20 18: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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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8: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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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9: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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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2-20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 졸업한 제 큰아들은 129명이 졸업을 했는데 저희 학교보다 훨 크시네요 ^^
가족사진을 보니 좌청룡 우백호가 따로 없습니다. 뿌듯하시겠습니다 :)

순오기 2008-02-20 18:37   좋아요 0 | URL
주변에 아파트가 늘어나서 학군이 나뉘니까 아이들이 줄어요~
우리 큰애땐 2,000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1,000명이 조금 넘어요.
좌청룡이 어째 당당하지 않고 움츠려 든 모습이에요.ㅠㅠ

마노아 2008-02-2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 졸업 축하해요~ 순오기님의 초등학교 12년 마무리에도 박수를~
아이가 엄마 눈매를 닮았어요. 단란한 가족 모습이 멋져요!!

순오기 2008-02-20 19:13   좋아요 0 | URL
엄마 닮았나요? ㅎㅎ 내 속에서 나왔으니 닮았겠죠! ^^
저도 이제 초등학교 졸업했으니, 좀 커야겠어요.ㅎㅎㅎ

바람돌이 2008-02-2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년이나요? 아이가 셋이면 학부모 기간도 엄청나군요. ㅎㅎ
아이들이 모두 참 씩씩하고 행복해보여요. 모두 순오기님을 닮아서겠죠?

순오기 2008-02-21 08:13   좋아요 0 | URL
그쵸~ 12년은 너무 길죠?
터울이 길어, 첫애가 졸업하고 막내 입학하니까 그리 되었어요.^^
씩씩하고 행복~~~ 엄마가 강하다니까, 요런 건 꼭 닮기를 바라죠!

전호인 2008-02-2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울 옆지기야 연년생이니까 7년정도면 되겠군요.
다시한번 막내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08-02-21 13:19   좋아요 0 | URL
7년이면 적당하죠~ ^^ 감사합니다!!
 
내 청춘을 바친 12년

날이 밝으면 막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한다. 우리 아이들 셋이 12년을 다닌 학교라 엄마인 나도 같이 다닌 것 같은 우리학교. 두근두근 설레었던 첫 아이 입학식 만큼이나 두근거리는 막내의 졸업식.

'나~~ 눈물이 날 것 같아!'

책을 읽거나 TV를 보다가도 수도꼭지 틀듯 조르르 흐르는 눈물에, 고장난 수도꼭지라 놀림도 받았다. 성깔은 순 오기에 한 승질하는데 왠 눈물은 그리 많은지...... 식구들과 TV를 보다가도 엄마가 울겠다 싶으면 돌아보는 녀석들은, 어느 틈에 흐른 눈물로 코맹맹이 된 엄마를 위해 자동으로 휴지대령. 참, 별일도 아닌데 눈물이 줄줄 나니 대략 난감이다.

재작년 아들의 졸업식에서도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부르는데 눈물이 질금거렸고, 어김없이 옆에 있던 엄마들에게 "언니 울어?" 핀잔을 들어야 했다. 난 눈물나는데 지들은 나를 보며 실실 웃더라니~ 참, 감정이 이렇게 달라서야 같이 놀 수 있겠나? 쩝~~ 세대차이가 절로 느껴진다. 하긴, 졸업생 녀석들도 낄낄거리기만 하던데, 내가 대신 울어주셨다.ㅠㅠ

오늘 졸업식장에서 난, 눈물의 여왕이 될 것 같다.ㅠㅠ내가 보통의 엄마들보다 학부모 노릇에 열정을 쏟아부었기도 하지만, 마치 내가 학교를 다닌 것 같은 넘치는 애정도 주체하지 못한다. 철따라 피고지는 교정의 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행복했고, 아이들과 함께 한 행사도 추억으로 저장됐다. 2001년부터 시작한 학부모독서회 '파피루스' 7년을 오늘 마무리하면서도 눈물이 났다. 송별케익까지 준비한 젊은 엄마들과 학교에서 졸업회원을 위해 준비한 도서상품권을 받으며 마음이 찡했다.

모임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가는데도 못가고, 선약이 있던 이웃언니 교수님과 점심을 먹었다. 헛헛한 마음에 같이 영화(추격자)를 보고, 차 한잔 하고 가라는 꼬임에 집까지 들렀다 저녁까지 먹었다. 묵은지와 총각김치를 두통이나 담고도 무엇이 아쉬운지 된장에 청국장, 고등어자반까지, 마치 친정언니처럼 바리바리 싸주어서 아들넘과 막내를 마중오라 해서 가져왔다. 집에서는 엄마가 저녁 먹고 들어온다니, 큰딸이 쌀을 씻어 밥을 해 아빠의 저녁상을 차렸더라. 우리 딸이 밥을 한 것은 아마도 처음인 듯...... 딸이 차려준 밥상에 뿌듯한 아빠의 표정도 보기 좋았다. 오늘 아침 10시에 나가 저녁 8시에 귀가했으니 나를 위한 휴가였고, 완벽한 직무유기였다.^^

졸업 예행연습을 하고 온 막내가 농협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학부모 12년을 마감하는 나에게도 '감사장'을 준다는데, 거기서 눈물나면 주책바가지 될 거 같아 마음을 꽁꽁 다진다.

 시창작반에서 만난 담양사람인 고재종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쪽빛 문장>에 실린 '담양 한재초등학교의 느티나무'는 도종환 시인이 보내던 E메일에도 담겨왔었다. 문학집배원 도종환이 배달했던 열두 달의 시를 모아, 창비에서 낸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에도 실렸다.

우리가 졸업했던 그 옛날의 초등학교를 생각하며......

 

   
 

담양 한재초등학교의 느티나무    -고재종-

 

어른 다섯의 아름이 넘는 교정의 느티나무,

그 그늘 면적은 전교생을 다 들이고도 남는데

그 어처구니를 두려워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

선생들이 그토록 말려도 둥치를 기어올라

가지 사이의 까치집을 더듬는 아이,

매미 잡으러 올라갔다가 수업도 그만 작파하고

거기 매미처럼 붙어 늘어지게 자는 아이,

또 개미 줄을 따라 내려오는 다람쥐와

까만 눈망울을 서로 맞추는 아이도 있다.

하기야 어는 날은 그 초록의 광휘에 젖어서

한 처녀 선생은 반 아이들을 다 끌고 나오니

그 어처구니인들 왜 싱싱하지 않으랴.

아이들의 온갖 주먹다짐, 돌팔매질과 칼끝질에

한 군데도 성한 데 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가지 끝에 푸른 울음의 별을 매달곤 해도

반짝이어라, 봄이면 그 상처들에서

고물고물 새잎들을 마구 내밀어

고물거리는 아이들을 마냥 간질여댄다.

그러다 또 몇몇 조숙한 여자 아이들이

맑은 갈색 물든 잎새들에 연서를 적다가

총각 선생 곧 떠난다는 소문에 술렁이면

우수수, 그 봉싯한 가슴을 애써 쓸기도 하는데,

그 어처구니나 그 밑의 아이들이나

운동장에 치솟는 신발짝, 함성의 높이만큼은

제 꿈과 사랑의 우듬지를 키운다는 걸

늘 야단만 치는 교장 선생님도 알 만큼은 안다.

아무렴, 가끔은 함박눈 타고 놀러온 하느님과

상급생들 자꾸 도회로 떠나는 뒷모습 보며

그 느티나무 스승 두런두런, 거기 우뚝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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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2-19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12년 초등 학부모를 마치시는 순오기님께 박수를~~~
이제 중학생이 되는 막내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드려요,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니 한 번 더 축하드리고요. (정말 효녀, 효자들만 두셨어요 ~~)

올려주신 시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의 느티나무를 떠올리게 하네요. 그 당시에도 60년된 느티나무라 하여 ... 어린 제가 보기에는 차마 오를 엄두조차 못낼만큼 커다란 아름드리였는데, 그 그늘 아래서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팔방도 하고 놀았었답니다. 아, 그리운 날들이여 ~~

순오기 2008-02-19 21:04   좋아요 0 | URL
우리학교 다닐땐, 오래된 학교라 나무들이 굉장한 아름드리였는데...요즘 도시 학교는 역사가 짧아서 나무들도 작아요.ㅠㅠ
장학금 받은 것으로 가방, 엠피3 사 주었어요. 오늘 민경이 기분이 최고예요.^^

뽀송이 2008-02-1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축하드립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스런 막내 따님의 졸업을 끝으로 초등학교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마치신 님의 훌륭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더 기쁘고, 뿌듯한 날들을 위하여 크게 웃으시는 날들 되시와요.^^ 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시는 님이 있어 알라딘이 값집니다.^^
저도 오늘 영화 '추적자' 보러 갑니다.^^

앗! '추격자'더군요.^^;; 보고 왔어요.^^

순오기 2008-02-19 21:06   좋아요 0 | URL
추격자~ 볼만하지요?^^
민경인 내일 배치고사 본다고 공부해요.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공부하는...
졸업식에 눈물이 안 났어요. 애국가 부를 때 뭉클해서 잘 참았죠.^^

L.SHIN 2008-02-1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이 많다는 건 감수성이 풍부하단거죠 ^^
실컷 울고 오세요. 특히나 즐거운 일로 울면 몸 안에 쌓였던 노폐물과 음울한 기도 싹
사라지니까. 그리고 개운한 기분으로 맛있는 것을 먹으며 08년 2/19의 행복 하나를
추가하는거죠. OK~? ^^

순오기 2008-02-19 21:08   좋아요 0 | URL
오늘 눈물이 안 났으니 감수성이 꽝이었나요?ㅎㅎ
맛있는 점심도 먹고 엄마들끼리 찻집에 가서 칵테일도 한잔했죠.^^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 순오기의 삶은 주욱~~~~ 이어집니다!

프레이야 2008-02-1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딸 초등졸업 축하해요~~
순오기님도 고생하셨구요. 이궁 눈물나요. 빛나는 졸업장을~~~ 이러면..
근데 요즘 아이들은 눈물 보이는 애들이 거의 없대요.

순오기 2008-02-20 05:47   좋아요 0 | URL
울지도 않고 졸업식 잘 했어요.
고생이란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즐거운 학교놀이 12년!
애들은 낄낄 즐거운데 신참선생님들은 좀 우셨어요.ㅠㅠ

무스탕 2008-02-1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둥이 졸업 축하합니다~~
이쁜 사탕 꽃다발이 또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겠네요.
계신곳 아이들도 안 울지요? 요즘엔 다 그런가봐요..
그래.. 달랑 한 장 주시던가요, 뭔가 얹어 주시던가요? ^^

순오기 2008-02-20 05:49   좋아요 0 | URL
ㅋㅋ막내의 사탕부케가 아작났지요.^^애들이 하나씩 빼가는 바람에...
1년의 생활을 영상으로 보여준 반에서는 모두 울었다네요.
역시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에 감동한 또 하나의 추억이겠죠!

전호인 2008-02-2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의 졸업 축하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할 수록 뒷바라지가 더 힘들어 지겠죠?
많이 우셨나염?

순오기 2008-02-26 01:09   좋아요 0 | URL
ㅎㅎ 많이 울줄 알았는데, 내 최면이 먹혔는지 눈물이 안 났어요.
전, 성장할수록 홀로서기를 시키니까 덜 힘들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