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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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혼란스러운 레니, 그럼에도 사랑의 설레임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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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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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자리는 몇 년, 혹은 몇 십년 후에 80%이상 없어진다고 한다.

설마 그렇기야 할라고 하지만 과거 직업중에 이미 사라진 직업을 떠올려보자.

전화교환원이나 버스차장같은 건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겨우 명백은 남아있지만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직업들이 늘어만 간다.

 


 

코로나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굳이 사무실에 나가지 않아도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이란 공간이 점차 사라질 위기에 빠졌다. 여기저기 빈 사무실이 늘어나는 걸 보게 되고 자영업의 몰락으로 매매나 임대라고 써붙인 곳들이 눈에 많이 띈다.

단순히 코로나 사태라면 언제 다시 회복이라도 되겠지만 어쩌면 이게 일자리의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 자동차 콜센터 직원들이 AI 교환원의 등장으로 실직에 이른다.

나름 인간으로서 맞춤 대응법이 나와 몇 명 버티지만 이마저도 데이터에 입력해 결국 인간상담사는 모두 사라지고 만다. 압권인 것은 모든 것이 AI로 대체되자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연구들들도 쓸모가 없어져서 다 짤렸다는 사실.

텔레마케터나 회계사, 타이피스트같은 직업군들은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군이다.

소방관이나 치과의사처럼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해야하는 군들은 조금 희망이 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은 어떤 직업군을 없앨지 예측조차 불가하다.

 


 

자율주행자동차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제 운전할 필요없이 느긋하게 바깓풍경이나 즐길 일이고 드론택배나 택시가 등장했으니 그동안 뼈빠지게 택배배송을 했던 사원들의 자리도 심상치 않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언젠가 하늘을 오가는 자동차, 혹은 비행기들이 등장할테니 택시기사들도 없어지지 않을까.

그럼 인간은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 요트를 사서 전세계를 돌면서 여행이나 할거나.

 


 

인간은 이제 AI와 맞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터미네이터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로봇이 등장해서 인간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과학의 편리가 어디까지 도달해야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만약 내가 공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효율이 좋고 노사분쟁없는 로봇을 더 선호하지 않겠는가.

 

어렵게 공부하고도 백수들이 넘치는 시대가 되고 보니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가 없다.

내 아이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시대에도 상관없이 꿋꿋하게 버틸 자리는 과연 무엇일까.

로봇에게 지시사항을 입력하는 코디?

농사도, 바다에서의 고기잡이도 어쩌면 이제 로봇에게 위임해야 할 시대가 올테니 인간은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지시하고 수입만 올리면 되는 것이다.

아. 로봇수리기사나 드론학원강사같은 직종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인간은 위대하다. 이런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왔으니. 하지만 인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장악해 나가는 AI의 등장이 편리만 할 것인가. 로봇이 대체될 수 없는 명장의 기술이라도 쌓아야한다.

이 책으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할지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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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81
제인 오스틴 지음, 박용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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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전 영국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은 연극을 한 편 본것 같다. 고전의 진수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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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81
제인 오스틴 지음, 박용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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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연극을 본 느낌이다. 오래전 삼중당문고를 통해 고전을 꽤 많이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읽은 기억이 없어 언젠가 꼭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었다.

역시 고전은 진득하면서도 당시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무대는 영국의 시골 마을 롱본. 다섯 명의 딸을 둔 베넷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화기애애한 가정이었고 첫째 딸 제인은 딸 중에서는 가장 예쁘고 얌전해서 동네에서 가장 인기있는 규수이다. 둘 째딸 엘리자베스는 영리하고 유쾌하지만 자기소신이 뚜렷하다. 베넷가의 딸들이 혼기를 맞으면서 이웃에 명망있고 부유한 가문의 빙리가 이사를 오면서 연애사건이 시작된다.

 


 

아버지 베넷은 과묵하고 비교적 합리적이지만 그의 부인은 머리도 좋지 않고 성질도 변덕스럽다.

그녀의 인생 목표는 딸들을 좋은 데로 시집 보내는 것이다.

베넷가는 아들이 없어 만약 베넷이 세상을 떠나면 모든 재산이 콜린스에게로 가기 때문에 부인은 어떻게하든 딸들은 부잣집으로 시집 보내려는 것이다.

 


 

이 소설이 거의 200년 전에 쓰여졌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당시 영국의 사회상을 읽을 수 있다.

신사의 나라 영국인지라 숙녀로소 여성을 대접하는 것 처럼 생각되지만 여성이 참정권을

가진게 1918년이니 백 년도 훨씬 전의 여성의 지위는 가부장 사회에서 그저 남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었다. 여자는 상속권이 없는 시대였던 것이다. 그러니 베넷부인이 딸들을 부잣집으로 시집보내려는 심정도 이해는 간다.

 


 
 

빙리가 이사를 오고 난후 댄스파티가 열린다. 제인은 빙리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감정을 숨긴다.

빙리의 친구 다씨는 자유롭고 활발한 엘리자베스에게 마음이 가지만 역시 마음을 숨긴다.

엘리자베스는 이런 다씨를 오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결국 다씨는 사랑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엘리지베스에게 청혼한다.

엘리자베스는 다씨에 대한 오해 때문에 그의 청혼을 거부한다.

 


 

이후 엘리자베스는 친절한 남자처럼 보이는 위컴과 교제를 시작하지만 그의 불성실한

면을 알게 되고 첫인상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결국 오만하다고 판단했던 다씨의 진심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다씨는 빙리에 대한 제인의 마음이 진심인 것을 알고 두 사람의 결혼을 주선한다.

 

자유연애가 쉽지 않고 가문을 따지던 시대에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제인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엘리자베스의 연애와 사랑을 통해

당시 사회의 면목을 알게되는 소설이다.

 

작가 제인 오스틴은 실패로 끝난 자신의 첫사랑을 모티브로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여성작가로서 인정받기 쉽지 않은 시대에 당시 젊은이들의 결혼관, 계급관의 갈등, 가부장적인

시대의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 빼어난 작품임을 알게된다.

비록 자신은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살다가

42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오늘날까지 가장 인기있고 널리 읽히는 작품을 남겼으니

짦은 생이 아쉽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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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보는 이야기
윤주연 지음 / 한평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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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누구에게든 찾아온다는 사춘기. 피가 끓어 어딘가로 튀어버릴 것 같은

시간들. 그 시간들을 잠재우기 위해 오히려 눈을 부릅뜨고 버텼던 기억들이 있다.

진아도 그랬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외로웠고 괴로웠고 그 시간들을 끝내고 싶어 죽음을 떠올리곤 했다. 그런 진아에게 동우가

왔다.

 


 

이 세상에 오직 그와 나만 있는 것 같은 시간들이 흐른다.

동우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가끔 유통기한을 갓 넘긴 빵이나 우유같은 것들을 진아의

사물함에 넣어놓곤 했다. 진아의 사물함에는 '죽어라'는 낙서가 있다.

예쁘다고 말해준 사람은 동우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진아는 정말 자신이 예쁘다고 믿었다.

 


 

서로가 버틸 수 있었던 시간들. 하지만 항상 불안하기도 했다.

동우에게 예전 학원에서 만났다는 여자애가 나타난 날도 그랬고 갑자기 동우가 사라진

날에도 그랬다. 외나무 다리위에서 흔들거렸던 시간들. 그리고 농담처럼 전생에 웬수였을 거라고

말하던 동우.

 


 

그냥 평생 함께 하고 싶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몸과 마음이 떠나버렸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이제 형체조차 없고.

 


 

누군가를 끌어안을 수 있으려면 내 품이 따뜻하고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걸 그 땐 몰랐다.

대체 언제 어른이 되는거냐고 묻는 장면에서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 것 같았다.

스무 살? 아니면 언제일까?

동우의 대답이 아프다. 자기 부모님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때.

더 정확히는 부모가 나를 더 이상 지켜줄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봄은 짧아서 더 간절해진다. 꽃은 한 계절 잠시 머물다 흩어져서 더 고운지도 모른다.

동우와 진아의 시간들도 그렇다.

바람처럼 꽃처럼 그렇게 지나간 시간들이 아팠기에 더 아름답게 남는 것일지도.

 

나도 건넜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건넜을 그 시간들을 지나고 있는 수많은 동우와 진아에게

그래도 언젠가 그 시간들이 아름답게 남더라고 말해주고 싶다.

 

 

*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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