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면서 동물을 보는 마음이 달라졌다. 감사한 일이다. 지나가다 남의 집 강아지를 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말을 건네게 된다.
난 참 차가운 사람이었는데 하나의 생명이 나를 바꾸었다.
심지어 이렇게 강아지 사진만 봐도 우쭈쭈 소리가 나온다.
얼마전 열심히 이빨을 닦아준다고 했는데도 치석이 쌓여 마취를 하고 치석제거를 했다.
비용도 엄청 많이 들고-때마다 예방주사에 심장사상충, 기생충약에 건강검진같은 비용이 어마무시하다-
하인이 되어 떠받들지만 그래도 이 녀석들이 있어 사랑스럽다.
하지만 예쁘다는 막연함으로 가족으로 들여서는 안된다. 나는 애견인 자격시험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버려지는 강아지들도 엄청 늘어나고 있다. 제대로 돌볼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작도 하지말라.
먹이고, 주사맞히고, 산책시키고, 아이를 키우는 심정으로 함께하려는 결심이 없다면 말이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유용한 강아지 도감이었다. 종마다의 개성이 이렇게 달랐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