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0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10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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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대체 이런 도깨비 식당은 어디가면 만날 수 있으려나요.

'영혼을 가두는 맛', '진심을 말하는 맛', '달콤한 하루의 맛', '명필이 되는 맛'을 내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니 온 세상을 뒤져서라도 꼭 찾고 싶어진다.


베테랑 형사 세혁은 퇴근 길에 백원빵을 들고 나타난 푸드트럭 여주인 때문에 살짝 당황스러웠다.

갓 구운 백원빵 한 봉지를 내미는 도화랑의 외모가 범상치 않았고 돈을 주려는 세혁에게 '우린 곧 다시 만나게 될 거에요. 계산은 그때 하는 걸로 해요'라며 그냥 건네주는 것이 아닌가.


세혁은 혼자가 된 누나와 조카 여원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백원빵을 조카에게 먹이라고 했다. 여원은 너무 좋아했고 자신도 먹어보니 한약냄새가 살짝 나긴 했지만 너무 맛있었다. 그런 행복은 누나의 여원이 유괴되었다는 전화에 무너지고 말았다.

여원을 납치한 차를 발견했다는 동료의 말을 따라 가던 세혁은 도깨비 식당에서 다시 도화랑을 만난다. 그녀가 건넨 두 개의 주먹밥! 범인을 보게하고 힘을 준다는 요리였다.


이후 세혁과 유괴범의 싸움이 벌어지고 위기의 순간 도화랑이 나타나 유괴범을 퇴치한다.

하지만 유괴범은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다. 너무나 무서운 존재!

그리고 경서와 미주는 매일 학교를 같이 갈 정도로 절친이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우연히 자신의 얘기를 하는 미주와 유나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미주가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유나를 통해 알게된다. 경서는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우연히 도깨비 식당에 들어가 '진심을 말하게 하는 맛'의 쿠키를 얻게 되고 경서는 그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쿠키를 미주에게 건네게 되는데..


이제 도깨비 식당의 마법의 요리는 사람만 먹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전 주인을 그리워 하는 고양이 나비는 도화랑에게 단 하루만 사람이 된다는 달걀말이를 먹고 예쁜 소녀가 된다.

그리고 그리워했던 소미를 만나게 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너무 늦게 도깨비 식당에 되돌아가지 않으면 거품으로 변하게 된다.


글씨를 못쓰는 아이에게 너무 필요한 '명필이 되는 맛'의 요리도 등장한다.

하필 반에서 가장 글씨를 못쓰는 아이의 이름이 '한석봉'이란다. ㅎㅎ

과연 석봉이는 도깨비 식당의 요리를 먹고 명필이 되었을까. 그걸 훔쳐먹은 친구 역시 명필이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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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페인·포르투갈 : 마드리드·바르셀로나·리스본 - 최고의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위한 완벽한 가이드북, 2026~2027년 최신개정판 프렌즈 Friends 10
박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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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서를 집어 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닿지 못한 곳으로의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진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한 때 해상왕국으로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많은 땅들이 그들의 지배하에 있었을만큼 위풍당당하던 국가였지만 지금은 평범한 스페인, 조금쯤은 어려운 포르투갈이 되었다. 그럼에도 여행국으로서 두 나라는 여전히 인기높은 곳이다.


우리 가족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에그 타르트'의 원조가 포르투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발렝지구의 제로나무스 수도원이 발원지라고 한다. 수녀들이 수도복에 풀을 먹이기 위해 계란 흰자를 이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게 시초라고 하니 수녀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탄생되지

못했을 간식이었던 셈이다. 수녀들의 비법을 전수 받은 에그 타르트집에 수도원 바로 옆에 있다니 리스본에 가면 꼭 방문해보고 싶다.


많지 않은 해외여행에서 나는 사고를 당한 적이 없어서 다행인데 이탈리아나 스페인같은 나라에는 유독 소매치기가 많다고 한다. 소개된 사건현장을 보면서도 결국 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정신을 분산시키면서 소매치기 하는 장면은 예술에 가까울 정도이다.

행복해야 할 여행에서 이런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저자가 소개한 어드바이스를 꼭 기억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교통편을 미리미리 잘 알아봐야 한다. 예약시기에 따라 비행기표값도 천차만별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여정에 따른 효율적인 교통편도 미리미리 체크해야 한다.

일본여행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날짜별 패스로 비용절감을 했었다.

이 책에도 그런 팁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가뜩이나 환율이 올라서 여행길이 걱정인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시 여행에 먹거리는 필수다. 아무데서나 먹으면 안된다. 이왕이면 맛집으로 가야지.

꼭 먹어봐야 할 메뉴와 맛집소개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살쪄서 오면 어떡하나 걱정하지 말자. 많이 걷고 둘러보면서 에너지를 팍팍 줄이면 된다.


여행중에 꼭 필요한 엡은 물론 여행지의 홈페이지나 여행안내소도 소개되어있다.

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낄 기가막힌 정보들이 그득하다.

나이가 드니 너무 고생스러운 배낭여행은 겁이 난다. 괜찮은 교통편을 이용하고 숙소를 검색해서 예약해보자. 내가 오래전 방문했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여전하려나.

사르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도 건설중이고 그 유명한 피카소와 고야,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다. 꼭 꼭 미술관을 방문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저 주마간산격의 여행이 아닌 제대로 돌아보기 여행서로 딱이다.

큰맘먹고 한 달 살아보기로 떠나볼까나? 아 봄이 다가오니 싱숭생숭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다. 비행기표부터 알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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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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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의사란 직업을 직업으로만 본다면 '극한 직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26여 년전 화장품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병원에서 쓰는 화장품을 수입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는 나로서는 피부미용을 하는 병원,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모습이 친근하다.


2000년도 초반 피부미용 열풍이 불었다.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피부미용실을 만들어 돈을 벌었던 의사들이 엄청나가 늘어나던 시절인지라 덕분에 나도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학생들이 의대를 가장 많이 지원했고 성형외과나 피부과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 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이왕이면 생명을 구하는 과를 가면 세상에 좀 더 기여하지 않을까 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읽은 두 권의 책이 떠올랐다.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이란 책과 '얼굴 만들기'한 책이다.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던 IT업계가 중국에게 서서히 먹혀들어가 이제는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으로 갔다는 소식이 씁쓸했다. 예전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공대의 힘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과 우리의 미래가 암울하게 예측되었다. 하지만 어제 읽은 '얼굴 만들기'란 책을 읽으면서 전쟁중에 부상을 당한 병사의 참담함이, 그중에서도 얼굴을 잃은 군인들의 참담함을 보면서

'성형수술의 아버지'가 된 헤럴드 길리스의 삶이 존경스러움을 넘어서 얼굴의 상처가 삶에 얼마나 큰 좌절을 주는지를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영월의 어머니처럼, 병에 찌들고 삶에 찌들어 엉망인 얼굴을 고쳐 마지막길은 예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염원이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누구에겐가는 사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마지막 길, 특별한 날, 그런 날 빛나는 모습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이 그저 사치라고만 생각할 수 있겠는가.

얼굴때문에, 피부의 점이나 기미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메스 대신 레이저를 손에 든 의사를 진정한 의사가 아니라고 비아냥 거릴 수 있을까.

저자도 초기에는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자신에게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찾아주는 작업을 하면서, 마음까지 다독이는 상담을 하면서 자신까지도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이런 상황들이 얼마나 감동스러운가.

나도 거울앞에 선 낯선 여자를 만나고 깜짝놀란다. 주름이나 색소만 없애도 세월의 흔적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을 것같은데...그러면 남은 시간들을 좀 더 당당하게 보낼 수 있을텐데..

죽어가는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저자같은 의사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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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사고 - 제3의 선택으로 세상을 바꾼 이노베이터들의 생각법
로저 마틴 지음, 범어디자인연구소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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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몇가지라고 하더라. 일단 느끼고 듣고 말하고 냄새를 맡는 오감이 이루어질 수 있을만큼 뇌의 영역은 넓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가보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는 능력이 있음에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길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선택으로 인해 운명이 달라질 정도의 순간말이다.


수많은 선택이 놓여있을 때, 대개의 사람들은 어느 한 길만은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뛰어난 리더들은 양자택일을 거부하고 동시에 그 길을 선택하거나 아예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전혀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한다. 그런 선택은 대개 위협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위험이 따르는 전략보다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한다. 그게 다른 점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통합적 사고'란 둘 중 하나를 희생하는 양자택일의 이분법적인 한계를 초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런 방법은 비즈니스 모델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현대무용의 시작이 된 마사 그레이엄의 경우에는 무미건조했던 고전주의 무용을 해방시켜 예술로 승화했다. 예술분야에서도 통한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은 수많은 선택의 기로를 맞는다.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선택해서 생산해내야 하는 것이다.

그중 어떤 제품은 성공하고 어떤 상품은 망한다. 그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야 할까.

아니면 저렴하면서도 가성비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할까. 여기 예로 들은 P&G의 CEO인 래플리는 '둘 중 하나가 아니라 둘 모두'라는 전략을 구사했고 취임한 지 채 4년이 지나기도 전에 주가는 두 배로 뛰어올랐고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고 한다. 나라면 그런 두 방법을 한꺼번에 선택했을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들 자신이 리더감이라고 생각해서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연 자신이 리더가 되었을 때 전임자보다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일부의 어떤 사람만이 리더가 된다. 리더감이 못되는 사람이 리더가 되면 아랫사람들도 개고생이고 회사의 실적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쉽게 말해서 이웃을 잘 만나야 나도 편하고 묻어가기가 좋은 것이다. 과연 내 주변에 이런 통합적 사고에 능한 리더가 있을까. 나도 이 책으로 사고를 전환하고 노력하면 멋진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고인 마음이 출렁거린다. 성공하고 싶다.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생각의 전환만 하면 된다. 하지만 그 사고의 전환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고정적 사고를 몰아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무엇이 훌륭한 CEO를 만드는가에대한 답을 제대로 풀어낸 이 책으로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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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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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파괴의 주범인 전쟁으로 인해 의학이 발전하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났었고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다.

끔찍한 전쟁은 상처와 죽음으로 이어졌고 특히 신체의 부상중에서도 얼굴의 손실은 심각했다.


팔, 다리가 잘려져 나가는 것도 끔찍했겠지만 코와 턱을 사라지게 하거나 눈알이 빠지거나 심지어 얼굴의 반이 떨어져 나가는 부상을 당한 군인들은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여길만큼 마음의 상실은 엄청난 것이었다. 오래전부터 매독으로 인해 코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랬지만 코나 눈이 없고 턱이 날아간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남은 생을 그런 몰골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나 가족들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전쟁으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의 외모를 복원하고자 애썼던 외과 의사가 있었다.

해럴드 길리스였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의학공부를 한 길리스를 '성형수술의 아버지'로 만든 것은 바로 세계1차 대전이었다. 처음에는 외과 의사로 부상당한 군인을 치료했었지만 손실된 군인들의 참혹안 모습을 보면서 점차 '얼굴 만들기'의사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초기 성형 수술은 정말 형편 없었다. 턱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발라디같은 치과의사가 필요했고 얼굴의 전체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미술사도 필요했다. 다행이 의료 공부를 한 화가도 있었다.

그렇게 하나 둘 '얼굴 만들기' 어벤저스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그 진화의 과정속에 등장하는 전쟁의 참상은 끔찍하기만 해서 절로 얼굴이 찡그러졌다.

인간의 본성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적군의 살상을 높일 정교한 무기들이 발달되어 갈수록 사망자와 부상자는 늘어만갔고 그에 따라 의학의 진보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지금도 전쟁은 진행중이고 드론과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불행은 좀 덜 해질 수 있는 것인가. 인간의 본성을 마주하는 이 책을 끈기있게 읽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수많은 군인들의 희생과 그걸 회복해보려는 의사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는다.

저자가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아픔을 마주해야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메스가 수류탄보다 강하고, 펜은 더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저자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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