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TV 베드왕국의 잡일 용사 4 - 집사TV 오리지널 코믹스 집사TV 베드왕국의 잡일 용사 4
권수영 그림, 박시연 글, 집사TV 원작 / 대원키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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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베드 왕국에 좀비가 나타났다! 와 이건 재앙이다. 좀비에게 물리면 끝장인데.


베드 왕국에 좀비가 나타날 것이란 예언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좀비라니 말도 안돼!

하지만 베드 왕국 기사단의 이보가 좀비에게 물린 채 왕국이 좀비에게 함락될 위기라고 하면서 국왕님이 용사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전한다. 조금 후 이보는 좀비로 변하게 되고 료미를 물게 된다. 이제 료미는 좀비가 되는 것일까.


용사들은 좀비가 된 이보와 료미의 입에 입마개를 씌운다. 더 이상 물지 못하게 하기위해서다.

용사들은 좀비로부터 왕궁을 보호하기 위해 갈 것인지 투표를 하고 결국 왕궁으로 향한다.

왕궁은 이미 좀비가 된 백성들이 몰려와 성문을 부수기 직전이다.

하지만 좀비를 물치길 무기고는 텅비어 있고 용사들 마저 위기를 맞는다.


가장 강력한 좀비는 바로 웨어울프 좀비로 변한 료미였다. 이럴 수가!

용사들은 좀비들을 물리쳐야 하지만 좀비로 변한 료미마저 헤칠 수는 없다. 어떻게 이 위기를 넘길 것인가.


또이의 분신술로 좀비들과 싸워보지만 버티기는 힘들다. 좀비들은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무너진 다리를 대신해 성으로 쳐들어 오는데...

좀비로 변했던 이보가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오는데 그 비법이 무엇일까.

용사들은 이보에게 들은 비법을 료미에게도 해보는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베드 왕국의 잡일 용사들의 이번 에피소드는 좀비가 등장하여 무섭기도 하지만 용사들의 좌충우돌에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좀비로 변한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비법을 알면 놀랄걸~~ 다음에는 어떤 괴물들이 등장할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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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뛰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선 뜨거운 기록
심상기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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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하던 시절 유럽의 어느 변방에 유대인으로 태어났다면-안네 프랑크같은-나는 지금의 나이에 이르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면에서 하필이면 가난한 나라에 불안한 정국의 틈바구니에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나는 꽤 툴툴거리며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를 보니 내가 지나온 시간이 행복할 지경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내 엄마와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나라꼴이야 말 할것도 없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이긴 했지만 일제의 참혹한 기억은 남아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후 벌어진 한국전쟁을 겪고 쿠데타와 혁명이라고 불리는 시기를 한창 나이에 겪었을테니 당시 죽어간 학생들과 다름없는 고통을 넘어섰을 것이다. 그리고 선택한 직업이 기자라니..험난한 미래가 보이는 선택이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자기 몫 이상을 해내던 발랄하던 올챙이시절의 이야기는 나름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벌어진 한심한 정치상황과 언론탄압을 직접 겪었으니 그야말로 역사의 산 증인이 아니겠는가. 그 와중에 살아남아 지금의 서울문화사를 이끌어 왔다는게 존경스럽기만 하다.

물론 이런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탁월한 선경지명이, 비굴함이 없었던 기개가 없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정치권의 수많은 회유를 거절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똑똑한 사람들도 정치권에만 가면 멍청이가 되는 현실은 과거나 지금도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고 이병철 회장이 '사업을 해보라'는 말을 왜 했는지 저자가 지나온 시간들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기자라는게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 했기 때문이었을까.

출판업을 시작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다.

내가 좋아했던 '우먼센스'를 만든 분이었다니. '여원'과 함께 당시 쟁쟁하던 여성잡지아니었던가.


아주 오랫동안 '조선일보'를 구독했던 사람으로 직장생활때문이었는지 석간 보다는 조간이 더 편했고 빠른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여겼던 것 같다.

'경향신문'이 문화방송과 같은 계열사 아니었나 정도로만 알고 있다가 파란만장한 신문사의 역사를 보니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들과 겹쳐 가슴이 찡해졌다.


대한민국의 굴곡진 시간을 함께한 증인으로서 이 책은 사료가 될 것 같다.

구순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아직 도전중'이라는 말씀이 감명스럽다.

거의 마무리에 이를 때 까지도 저자가 기독교인임을 느끼지 못했었다. 나같은 무종교인에게는 독실한 종교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어딘가에 치우치거나 온건하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냉철하고 이성적인 그의 판단과 미래를 보는 안목만큼은 우리가 존경하는 이병철 회장이나 정주영 회장님 못지 않았다.

마지막에 기록된 한수산의 고문실록은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내 삶의 어느 부분은 그의 작품이 들어서 있다. 가난한 소녀시절 그의 작품을 읽고자 도서관으로 뛰어갔던 기억들. 아주 오랫동안 그의 작품을 만나지 못해 잊혀질까봐 노심초사했던 시간들.

그가 이런 시간을 견뎠구나. 그 때 그에게 가혹한 고문을 가했던 놈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늙어가고 있을까. 뿌듯한 자부심으로 살아갔을까. 아님 후회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을까.

화가 치밀고 눈물이 차올랐다.

그런 시간들을 살아냈다. 저자가 작가가. 그리고 우리가. 그래서 이 책은 회고록이 아니라 역사다. 절대 잊혀져서도 안되고 꼭 기억하여 실패와 수치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을 지침서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펼쳐질 거인의 도전이 기대된다. 건강하시고 더 많이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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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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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잉태, 탄생, 진화에 이르는 여정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 여기까지 당도해 살고 있는 내 존재가 새삼 소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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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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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명의 신비로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수십억년전 바다에서 시작되었다는 생명의 탄생-당시에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말종류라는 설이 있다-으로 지구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아마 지금 현존하는 생명의 시조는 하나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진화를 거듭하면서 개성을 가진 종으로 변이, 진화되어왔고 인간도 그렇게 여기까지 당도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35억년 전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되었다고 하니 지금 여기에서 이 글을 쓰는 나의 역사도 그 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흠 훌륭하다. 어찌되었든 살아남아 여기까지 왔으니 말이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생명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후손을 이어왔다.

암수 한 몸인 경우도 있고 인간처럼 암컷과 수컷의 세포가 만나 착상을 거쳐 대개 암컷의 몸에서 성장하여 태어나거나 드물지만 수컷의 몸에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런 선택으로 후손이 이어졌는지가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일 것이다.


그동안 이 지구상에 존재했던 생명들이 다 살아남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공룡도 전멸했고 인류의 조상이 될 뻔했던 네안데르탈인도 멸종했다. 그러니 살아남은 생명체의 존재는 위대하다.


문어는 알을 품고 새끼가 부화할 때까지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버티다가 부화가 끝나면 죽는다. 사마귀는 자신의 몸을 새끼의 영양분으로 쓰게하고 죽는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닐텐데 어찌 생명들은 그렇게 후손을 남기는 법들을 이어왔을까.

그러니 신비하고 놀랍지 아니한가. 그리고 알을 낳아 부화를 하든 인간처럼 암컷의 몸을 빌어 태어나든 일정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도 그렇다. 딱 그 정도가 되야 탄생의 기적을 만들어낸다. 악어가 알을 낳고 모래언덕에 묻을 때까지도 성별이 정해지지 않는단다.

사실 인간도 세포분열의 어느 단계까지 성별이 정해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은가.

악어들의 성별은 주변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는데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조건으로 성별이 결정될까.


대체로 생명체들은 자신의 후손에게 헌신적인 편이다. 종을 잇기 위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게 설계가 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태아는 엄마에게서 많은 영양소를 가져오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엄마는 태아가 가져갈 수 있는 자원의 양을 제한한다고 한다.

나도 자식을 낳았지만 몸에 좋다는 것을 먹으면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노력했지 적당히 가져가도록 제한한 기억은 없다. 그냥 몸이 기억하고 스스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게 더 많은 후손을 낳고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었다니 정말 교묘하고 지혜롭지 않은가.


인간보다 오래 산다는 거북이같은 종도 있지만 인간도 다른 종에 비하면 수명이 긴 편이다.

더 이상 후손을 이어갈 수 없는 몸이 된 할머니가 오래사는 이유를 추적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정확한 이유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는데 손주를 돌보면서 딸이나 아들이 더 많은 후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한 과정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 연구가 흥미롭다.

과연 지금의 생명들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고 살아남을까.

어쩌면 많은 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종들이 탄생될지도 모른다.

기후위기로 인해 멸종하는 종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인위적인 간섭이나 우주질서의 파괴가 없다는 전제하에 미래의 생명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너무 궁금하지만 지금의 우린 확인할 방법이 없다.

생명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정들은 너무 재미있고 새삼 지금 내 존재가 위대하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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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 5500명의 죽음과 마주한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
바버라 부처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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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 범죄 드라마를 보면 경찰과 함께 꼭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법의조사관'들이다. 살인사건이든 자살사건이든 시신이 있는 현장이라면 반드시 참관하게 정해진 미국의 법제도로 인해 생긴 직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프로파일러'나 '법의학자'가 비슷한 일을 하긴 하지만 미국처럼 '법의조사관'이란 직업은 따로 없고 반드시 참관해야 하는 규정도 없는 것으로 안다.



한 때는 알콜중독자였다가 뒤늦게 컬럼비아 대학 공중보건학을 전공하고 법의조사관이 된 바버라 부처의 경험담을 담은 회고록이다.

대개의 인간들은 죽음의 현장을 두려워한다. 언젠가 자신도 그 길을 가게 될테지만 특히 참혹하게 죽음을 맞은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이서진이 등장하는 '뉴욕 뉴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뉴욕의 다양한 얼굴을 보았었다.

구역별로 가장 부유한 사람들과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도시!

바로 그 뉴욕의 90대 초반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회고록은-거의 30년 전 이었다-

어마무시한 맨션에서 발견된 시신앞에서 화려하게 걸린 그림을 감상하는 저자의 모습과 땅굴같은 곳에서 죽은 지 한참이나 지난 노숙자의 시신을 조사하는 장면이 교차되면서 뉴욕의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찰관이었던 아버지덕에 현장을 함께 조사하는 형사들이나 경찰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았다고 했다. 때로는 무례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죽은 가족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실수와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죽은 시신이 전하고자 하는 마지막 모습, 메시지에 주목하는 저자의 열정에 감동하게 된다. 나라면 절대 못 할일이다. 총에 구멍이 뚫리고 칼에 난자당하고 화재로 그을린 시신을 제정신으로 마주하다니...이건 소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의 모습이 사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선해서, 도저히 범인같지 않아서 놀랍기도 하다. 심지어 어린 소녀인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90대에는 지금처럼 DNA기법이 발달하지 않아서 범죄 현장에 남은 흔적만으로 범인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 방면은 대한민국이 최고지. 아주 적은 체액만으로도 유전자를 가려낼 수 있는 지금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카락을 한웅큼이나 채취해야 했다니, 그런 범죄자를 어르고 달래서 얻어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책을 읽거나 내가 애정하는 '용감한 형사들'을 보거나 할 때면 나는 인간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다시 깨닫는다. 맹자의 '성선설'을 믿지 않는다.

겨우 오늘 오전에서야 이란과 미국이 잠정적으로 휴전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인간은 그런 존재이다. 길지 않은 평화를 못견뎌하고 못살게 굴고 심지어 죽여 없애야 희열을 느끼는 존재. '전남친'들의 스토킹 범죄가 하루 걸러 벌어지는 현실에서 내가 '성선설'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누군가는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 범인을 잡아들어야 한다.

그나마 혼탁한 세상을 조금이나마 정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퇴직하고 이렇게 회고록을 쓰거나 강연을 한다는 저자가 만난 수많은 영혼들이 안식을 찾았으면 했고 저자에게도 평안의 시간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동안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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