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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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망상을 넘나드는 환타스틱한 소설이다.

열 여섯의 마라는 어느 날 버려진 병원 잔해에서 발견된다. 절친이었던 레이첼과 클레어 그리고 남자친구인 주드는 폐가인 병원으로 향했었다. 무모한 용기를 자랑하기 위해 감행했던 나들이는 끔찍한 사고로 마감된다.

병원이 무너져내려 마라만 살아났던 것이다. 그 후 마라는 기억을 잃고 죽은 친구들의 환영에 시달리게 된다.

사건을 잊기 위해 마이애미로 이사까지 하고 새로운 사립학교로 전학을 한 마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텃세에 시달리게 되지만 유일한 친구 제이미를 얻는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학생 노아는 다소 거칠고 의문에 쌓인 아이지만 마라에게 관심을 보인다.

여학생이라면 안달이 날 정도로 잘생기긴 노아는 어마어마한 재력가 집안에 아들로 자유분망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왜 마라에게 관심을 보이는걸까. 마라는 망상에 시달리며 정신병약을 먹고 있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노아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고 다른 학생들의 질시에 휩싸이게 된다.


마라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얼마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살인사건을 맡게 되지만 사건을 포기하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마라의 동생 조셉이 사라지고 노아는 마치 계시를 받은 것처럼 조셉이 갇혀있는 늪지대의 폐가로 향한다.

조셉을 구한 마라와 노아. 하지만 망상과 현실을 오가는 마라는 이 사건이 실제한 것인지 헷갈리게 된다.


학교 근처에 버려진 개를 학대한 수상한 사나이와 자신에게 F학점을 준 스페인 선생의 죽음에는 뭔가 비밀이 있다.

마라가 죽기를 바란 대상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을 덮치려고 했던 남자친구 주드와 조셉을 구하던 중 달려들던 악어들의 떼죽음까지.

마라는 자신의 이상한 능력이 두렵기만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노아에게 피해를 입힐까 멀어지려 하지만 그에게 더 다가서게 된다. 사실 노아역시 이상한 꿈과 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라는 증오하는 상대가 죽지만 노아는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드가 나타난다. 그의 시신은 찾아내지 못했었다. 과연 주드가 살아있는 것일까.

그리고 마라를 조종하는 것일까. '마라 마이어'의 3부작 중 첫번째인 이 작품은 독자역시 현실과 망상을 넘다드는 경험을 하게된다. 죽음을 몰고 다니는 마라와 치유의 능력을 지닌 매력적인 노아의 달콤한 연애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과연 이 두아이는 사랑을 완성한 것인가. 갑자기 등장한 주드는 마라의 망상에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음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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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다이어 1
미셸 호드킨 지음, 이혜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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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망상을 넘나드는 환타스틱한 소설이다.

열 여섯의 마라는 어느 날 버려진 병원 잔해에서 발견된다. 절친이었던 레이첼과 클레어 그리고 남자친구인 주드는 폐가인 병원으로 향했었다. 무모한 용기를 자랑하기 위해 감행했던 나들이는 끔찍한 사고로 마감된다.

병원이 무너져내려 마라만 살아났던 것이다. 그 후 마라는 기억을 잃고 죽은 친구들의 환영에 시달리게 된다.

사건을 잊기 위해 마이애미로 이사까지 하고 새로운 사립학교로 전학을 한 마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텃세에 시달리게 되지만 유일한 친구 제이미를 얻는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학생 노아는 다소 거칠고 의문에 쌓인 아이지만 마라에게 관심을 보인다.

여학생이라면 안달이 날 정도로 잘생기긴 노아는 어마어마한 재력가 집안에 아들로 자유분망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왜 마라에게 관심을 보이는걸까. 마라는 망상에 시달리며 정신병약을 먹고 있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노아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고 다른 학생들의 질시에 휩싸이게 된다.


마라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얼마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살인사건을 맡게 되지만 사건을 포기하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마라의 동생 조셉이 사라지고 노아는 마치 계시를 받은 것처럼 조셉이 갇혀있는 늪지대의 폐가로 향한다.

조셉을 구한 마라와 노아. 하지만 망상과 현실을 오가는 마라는 이 사건이 실제한 것인지 헷갈리게 된다.


학교 근처에 버려진 개를 학대한 수상한 사나이와 자신에게 F학점을 준 스페인 선생의 죽음에는 뭔가 비밀이 있다.

마라가 죽기를 바란 대상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을 덮치려고 했던 남자친구 주드와 조셉을 구하던 중 달려들던 악어들의 떼죽음까지.

마라는 자신의 이상한 능력이 두렵기만 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노아에게 피해를 입힐까 멀어지려 하지만 그에게 더 다가서게 된다. 사실 노아역시 이상한 꿈과 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라는 증오하는 상대가 죽지만 노아는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드가 나타난다. 그의 시신은 찾아내지 못했었다. 과연 주드가 살아있는 것일까.

그리고 마라를 조종하는 것일까. '마라 마이어'의 3부작 중 첫번째인 이 작품은 독자역시 현실과 망상을 넘다드는 경험을 하게된다. 죽음을 몰고 다니는 마라와 치유의 능력을 지닌 매력적인 노아의 달콤한 연애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과연 이 두아이는 사랑을 완성한 것인가. 갑자기 등장한 주드는 마라의 망상에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음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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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8월 타오름달' 이라는 표지의 제목이 실감나는 8월입니다. 폭염에 열대야에 정신이 멍할 정도네요.

제가 살고 있는 섬에는 휴가지를 찾은 관광객들로 떠들석합니다. 작년 세월호 사건과 초봄 메르스의 영향으로 울상이었던 민박집과 횟집들의 시름이 조금은 펴지는 것 같습니다.

 


돌담으로 둘러쌓인 텃밭에서는 옥수수가 익어가고 고추는 코끝이 빨개지기 시작했습니다. 늘 제곁을 찾아주는 샘터로 잠시 더위를 잊어보렵니다.

 


섬에서 살아서일까요. 이번호 특집 '서늘맞이의 추억'속 사연에 등장하는 섬 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저도 오래전 비진도를 찾았다가 낭패를 당했던 이야기를 보내봤지만 미역국을 먹은 참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독자가 있었네요. 태풍으로 섬에 갇혀 고생했다는 사연이며 한산도를 찾아 자전거를 타다가 다쳐서 되돌아와야했던 사연에는 '한산도탐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화까지 주셨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문득 제가 사는 거문도에도 이런 '탐장지원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전 신혼여행으로 떠났던 제주도에서 들었던 의문이 있었는데요. 과연 우리가 자주 찾는 여행지의 사람들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였습니다. 제주도 분들은 강원도나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하던데요. 제가 살고 있는 섬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요. 과연 우리 섬사람들은 어디로 여름휴가를 떠날까요? 사실 성수기인 휴가철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며

돈을 버는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 정작 휴가는 꿈도 못꾼답니다. 그래서인지 '꿀처럼 달콤해 방콕'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림에서처럼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북에 색칠을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래전 자주 했던 자수를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더위가 턱까지 차오르는 요즘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고 책 읽고 인터넷과 놀고 있답니다. 이렇게..^^


 

제가 매달 기다리는 십자말풀이란 옆에는 우리집 폭탄 '냉장고 정리법'이 있네요. 누가 볼까 두려운 냉장고 한 번 정리해볼까요? 정체모를 검은 봉지 사용은 금물! 직사각형 투명 밀폐용기를 여러 개 사서 차곡차곡 쌓으면 많은 양을 깔금하게 수납할 수 있다니 참고하시길..그리고 덩어리째 산 식재료는 쓸만큼 소분해서 담아놓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저도 덩어리를 녹여서 쓸만큼 떼어낸 후 다시 얼리는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반복하는 고로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아. 오래전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흘러나오던 '중경삼림'속에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춤을 추던 왕정문의 모습. 그리고 그 캘리포니아에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에 올때는 꼭 머리에 꽃을 꽂고 오세요'라는 가사 아시죠?

너무 유명한 곡이라 저도 좋아하는데 이 곡을 작곡한 스콧 메켄지는 평생 한 하나의 히트곡 '샌프란시스코'를 남겼다네요. 오호 단 한곡이라...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곡입니다.

이번호부터 처음 소개되는 '세상을 흔든 팝송'에서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양한 팝송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이랍니다. 저도 무척 기대가 되는 코너가 생겨서 행복합니다.

 


 

요런 공모전도 있습니다. '전국민 잡지 읽기 수기공모'인데요. 하긴 오래전 우리곁에는 잡지가 무척 많았는데요.

지금은 귀한 책이 되어버렸네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이 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부끄럽지만 저도 도전했답니다.


이외에도 서민 교수의 '기생충에게 배우다'에서는 징그럽게만 생각하던 기생충은 메르스보다 관대하다고 예찬하는 글과 똑똑도서관이라는 이색도서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불타서 미칠 것같은 8월의 더위를 퐁퐁 시원하게 샘솟는 샘터와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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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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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오름달' 이라는 표지의 제목이 실감나는 8월입니다. 폭염에 열대야에 정신이 멍할 정도네요.

제가 살고 있는 섬에는 휴가지를 찾은 관광객들로 떠들석합니다. 작년 세월호 사건과 초봄 메르스의

영향으로 울상이었던 민박집과 횟집들의 시름이 조금은 펴지는 것 같습니다.



돌담으로 둘러쌓인 텃밭에서는 옥수수가 익어가고 고추는 코끝이 빨개지기 시작했습니다. 늘 제곁을 찾아주는 샘터로

잠시 더위를 잊어보렵니다.



섬에서 살아서일까요. 이번호 특집 '서늘맞이의 추억'속 사연에 등장하는 섬 이야기가 눈길을 끕니다.

저도 오래전 비진도를 찾았다가 낭패를 당했던 이야기를 보내봤지만 미역국을 먹은 참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한 독자가 있었네요. 태풍으로 섬에 갇혀 고생했다는 사연이며 한산도를 찾아 자전거를 타다가 다쳐서 되돌아와야했던

사연에는 '한산도탐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화까지 주셨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문득 제가 사는 거문도에도 이런 '탐장지원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전 신혼여행으로 떠났던 제주도에서 들었던 의문이 있었는데요. 과연 우리가 자주 찾는 여행지의 사람들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였습니다. 제주도 분들은 강원도나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하던데요. 제가 살고 있는 섬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요. 과연 우리 섬사람들은 어디로 여름휴가를 떠날까요? 사실 성수기인 휴가철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며

돈을 버는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 정작 휴가는 꿈도 못꾼답니다. 그래서인지 '꿀처럼 달콤해 방콕'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림에서처럼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북에 색칠을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래전 자주 했던 자수를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더위가 턱까지 차오르는 요즘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고 책 읽고 인터넷과 놀고 있답니다. 이렇게..^^



제가 매달 기다리는 십자말풀이란 옆에는 우리집 폭탄 '냉장고 정리법'이 있네요. 누가 볼까 두려운 냉장고 한 번

정리해볼까요? 정체모를 검은 봉지 사용은 금물! 직사각형 투명 밀폐용기를 여러 개 사서 차곡차곡 쌓으면 많은 양을

깔금하게 수납할 수 있다니 참고하시길..그리고 덩어리째 산 식재료는 쓸만큼 소분해서 담아놓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저도 덩어리를 녹여서 쓸만큼 떼어낸 후 다시 얼리는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반복하는 고로 이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아. 오래전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흘러나오던 '중경삼림'속에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춤을 추던 왕정문의 모습. 그리고 그 캘리포니아에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에 올때는 꼭 머리에 꽃을 꽂고 오세요'라는 가사 아시죠?

너무 유명한 곡이라 저도 좋아하는데 이 곡을 작곡한 스콧 메켄지는 평생 한 하나의 히트곡 '샌프란시스코'를 남겼다네요.

오호 단 한곡이라...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곡입니다.

이번호부터 처음 소개되는 '세상을 흔든 팝송'에서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양한 팝송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

이랍니다. 저도 무척 기대가 되는 코너가 생겨서 행복합니다.



요런 공모전도 있습니다. '전국민 잡지 읽기 수기공모'인데요. 하긴 오래전 우리곁에는 잡지가 무척 많았는데요.

지금은 귀한 책이 되어버렸네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이 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부끄럽지만 저도 도전했답니다.


이외에도 서민 교수의 '기생충에게 배우다'에서는 징그럽게만 생각하던 기생충은 메르스보다 관대하다고 예찬하는 글과

똑똑도서관이라는 이색도서관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불타서 미칠 것같은 8월의 더위를 퐁퐁 시원하게 샘솟는 샘터와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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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인터뷰하다
김진세 지음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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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살아가는 것일까. 태어났으니 그저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불행이나 가난, 외로움이 없는 충만한 삶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여기 쉽게 불행해지려는 우리에게 긍정의 처방전을 내미는 정신과 의사가 있다.



나름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말할 수있는 15인의 인터뷰를 통해 행복의 비밀을 엿볼 수있다.

그중에서는 한국을 사랑한다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있어 너무 반가웠다.

'개미'를 통해 그의 작품을 만나고 그 뒤 꾸준한 베스트셀러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일곱살때부터 글을 쓰는 남다른 재능을 지닌 아이였다고 한다. 집안에 흐르는 예술적인 기질이 그를 작가의 길로 인도한 것은 분명해보이지만 매일 아침 8시부터 낮 12시까지 작업을 한다는 성실함 역시 남다른 작가가 분명해보인다.

이혼한 아내는 옆집에 살면서 함께 아들을 돌보고 애인도 있다는데 우리네 감성과는 다른 프랑스만의 진화된 삶의 형태가 낯설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하다. 그냥 글 쓰는게 행복하다는 그가 전하는 행복의 열쇠는 '현재에 있으라는 것!' 앞날에 대한 걱정만 하지 말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상을 찾으라는 것. 글쎄 나이가 들어도 불안한 노후가 걱정되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아마도 글을 쓰는 일-도 시원치 않아 고민이 많은 나에게 그의 조언은 위안도 되지만 걱정도 된다.



유쾌한 아줌마 윤영미를 보면 늘 즐거운 마음이 들곤 했었다. 그녀의 무한 긍정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공부하라'는 잔소리 없이 방목하듯 아이들을 키운다는 그녀의 뱃심이 부럽이. '너희들이 좋아하는 걸 하라' 대한민국 엄마들 몇 명이나 이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는 미용사가 되겠다는 아들을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응원하고 일단 지금은 공부를 하고 대학은 그방면으로 잡으라고 했다는 배우 정보석의 쿨함도 멋지게 다가온다. 그의 말처럼 꿈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자식이 부모가 원하는 길을 가라고 강요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부모를 선택할 순 없어도 어떤 부모가 될지는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든다.

나 역시 어려서 내 부모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그런 내가 내 아이들에게는 완벽한 부모가 되었는가.

내 아이들에게 비친 내 모습이 두렵기만 하다.



'열정'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한비야의 모습에서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지구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그녀의 어려서부터의 남다름이라든가 조급함 같은 것에서 더 많은 곳에 닿고 싶다는 조급함마저 느껴지곤 했었다.

정말 누군가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살다가게끔 각인된 운명을 타고나는 것이 아닐까...그녀를 보면 드는 생각이다. 그렇게 느껴지는 열정속에서 섬세한 작가는 외로움을 읽어낸다.

'정말 늘 열정적이면 행복할까?' 열정적인 사람은 외롭기 쉽다. 맞는 말이다. 뒤돌아봄 없이 진군하는 그녀의 행보에 질투를 느끼는 사람이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남을 돕는 헌신의 삶에서 정작 자신이 기댈 곳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군을 멈추지 않는 그녀의 넘치는 열정을 조금쯤 훔쳐오고 싶은 마음이다.


유방암 수술후에 오히려 더 깊은 연주를 하고 있는 서혜경이나 남다는 예술가 최민수의 아내에서 멋진 사회인으로 거듭난 강주은. 그리고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김미화의 인터뷰까지 정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행복한 기분이다.

곁에 이런 행복한 기운을 지닌 사람들이 있으면 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행복은 남의 일이라고, 자꾸 불행해지려는 나에게 그들의 긍정처방에 힘이 불끈 솟는다. 그리고 행복한 기운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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