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록흔.재련 2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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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중/단편적인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연속성을 갖고 있으므로 연록흔과 가륜의 관계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10장 홍랑 - 람소화라고 하는 여귀가 사오련이라는 여자에게 속아 생매장 당한 보복으로 부자, 권세가, 명문가 신부들만 죽이는 사건.
11장 천지취 - 청수도사 마상여가 동시를 이끌고 난을 부리자 마령도사 진여장의 도움으로 얻어 제압압송하는 사건.
12장 귀향 - 사흘간의 휴가를 얻어 집에 돌아간 록흔이 외숙 왕산청의 부탁으로 신검 조양우의 휘석이 박힌 거문고를 장성까지 운반하는 사건의 시작.
13장 월영 - 장성에 왔다가 가륜에게 잡히어 다시 몸을 섞는다.
14장 몽림 - 가륜이 휴식을 위한 사냥으로 몽림에 가는데 마상여가 탈옥하여 몽림을 덮친다. 이를 전해들은 록흔이 뒤쫓아가 다시 제압한다. 이때 부상을 입는다.
15장 미명 - 인월에 있는 왕제 만혁이 딸(?) 엽소단을 데리고 방문한다. 애주는 황상과 결혼하는 꿈을 꾼 후 간택장에 급사한 사촌을 대신하여 나간다.
16장 리갈 - 머리가죽을 벗겨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리갈로 해석한 후 추적하다 곽아밀과 천라화가 동일인물인 것만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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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10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긴다,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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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의 주변 정리와 사후 여후(여씨 황후)의 추가 정리가 이어집니다. 토사구팽이란 말이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사건들입니다. 항상 법치를 가장하여 숙청작업이 일어납니다. 물론 옛날이므로 얽어매는 게 더 쉽습니다. 누군가를 부축여 고변하게 하고 무조건 치죄한 다음 고문에 못이겨 시인하면 득달같이 목을 베는 것이죠. 자세히 보면 하나씩 제거됩니다. 일거에 일어났더라면 아마 달라졌겠죠. 보통 이런 경우를 미련하다고 표현하는데 화가 자신에게는 안 닥칠 것으로 알고 미적거리다가 하나씩 제거되는 것 말입니다. 일단 힘을 못 쓰는 곳으로 옮긴 후 엮어서 죽이면 과거지사는 묻지 말아주세요가 됩니다. 마침내 여씨 일가도 숙청되어 수백년간의 안정이 시작됩니다. 

이문열 씨의 이 작품은 있으나 마나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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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재련 1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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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무협지입니다. 아니 판타지풍 무협으로 보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부터 이야기 하자면

황룡국이라는 가상의 나라가 있습니다. 서울인 장성에서 사흘길 거리에 있는 창주성의 연무한이란 선비가 과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 백아연은 아주 뛰어난 미모를 갖고 있었는데 창주성 태수 금라한이 보고 겁탈할 것을 마음 먹습니다. 자신의 수하들을 거느리고 어느날 습격하여 가솔들을 모두 죽이고 백아연을 겁탈한 다음 입을 막기 위해 죽입니다. 연무한은 불길한 징조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아내를 비롯한 가솔들이 모두 죽은 것만 봅니다. 아내의 손아귀에는 태수의 관인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한은 금라한을 비롯한 20여 인의 습격자들을 모두 죽이고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딸인 록흔은 스승인 혜덕에게 맡겨졌는데 무한이 변명(이름을 바꿈)을 하고 자리를 잡자 데려가게 됩니다. 새로 얻은 아내 왕산해가 난산 끝에 병을 얻자 무한은 왕궁에 있다는 용뇌 청룡주를 얻으러 잠입했다가 황제 가륜에게 잡힙니다. 처형일 날 록흔은 홀로 아비를 구하기 위해 난입하지만 역부족으로 잡힙니다. 가륜은 록흔을 거두는 조건으로 용뇌와 무한을 제시합니다. 록흔은 수락하고 황궁으로 들어가고 무한은 약을 가지고 집으로 갑니다(이 이야기는 생략됨. 그후 이야기에 무한은 나오지 않음) 가륜은 록흔에게(아직도 남장을 하고 있습니다. 무한이 데려간 7살 때부터 남장을 하고 자랐습니다) 황실의 보검인 혈룡검을 주는데 이는 아무나 뽑을 수 없는 신비한 검입니다.(이걸 보면 판타지풍) 혈룡검이 록흔을 받아들이고(지금까지 역대 황제와 초대 황비 외에는 받아들여진 사람이 없습니다) 황궁 아래  마도굴을 열자 가륜은 록흔을 밀어던지고 살아남으면 돌아오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 점은 록흔이 분명 혈룡검을 들고 있었는데 마도굴에서는 수연검만 들고 다닙니다. 혈룡검은 도로 가륜의 손으로 돌아간 것일까요?) 마도굴에 떨어진 록흔은 천령귀 설태견과 수없이 오래 묵은 사마귀 지신, 변검배우 소린 등에게서 몇 가지(공력, 학문 및 지신초, 운기변검술)를 얻어 돌아옵니다. 호분중랑장으로 임명된 후 무호의 혈주 사건을 해결하고 와서는 부접의 접두가 됩니다. (1권 끝) 아, 돌아와서 설태견의 유지를 받아 그 아내 류안의 썩지도 못하고 있는 시신을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그 와중에 월한의 반월침을 맞은 록흔은 여자의 몸으로 기절하고 가륜이 거둬 동침하고 맙니다.

황룡국 황제는 대대로 전임 황제의 공력을 전달받아 젊은 나이에도 극강의 무위를 자랑합니다. 이러니 판타지풍 무협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2권을 읽어봐야 다음을 알 수 있겠네요. 그런데 문단 간 또는 문단 내에서 비약이 너무 심해서 어떤 때는 종잡을 수 없습니다. 어디에 쓴 것을 책으로 묶을 때 편집을 지나치게 한 듯싶습니다. 원래 이런 의도로 썼다면, 불친절한 소설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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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9 - 오강에 지다,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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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한지로써는 끝입니다. 원제가 사기 이야기였으니 한 권이 더 남은 것이지요.
 항우는 여러차례의 기회를 날리고 결국 그 기회를 살린 유방에게 꺽이고 맙니다.

 각설하고, 이문열 씨보다는 고우영 씨가 더 잘 각색했습니다. 새로 쓰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요. 평역 삼국지에서의 솜씨를 이 시리즈에서는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사기에서 보이는 의문점들을 지적한 정도가 일반인들에게는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몇번 말씀드린 것처럼 사기를 읽은 분들에게는 별 대수롭지 않은 글에 불과합니다. 

(09년 6월 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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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8 - 밝아 오는 한(漢)의 동녘,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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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몰락해 가는 항우군과 서서히 확장되는 유방군의 대조가 있습니다.

사실 잘 보면 횡으로 몇 주면 도달하는 곳에서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한 것입니다. 당시 군대라는 건 탈영(?)이 잦았으므로 패주하는 군대는 흩어졌다가 다시 긁어 모으면 도로 재편성되는 수준이었고 수 십 만을 깨뜨려도 초모관이 적당하면 도로 회복됩니다. 항우가 산채로 수십만씩 묻은 것도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결국 적의 우두머리를 제때 제거하지 못함으로 인해 몰락하는 게 항우의 입장입니다. 유방으로서는 천운이 좋았던 것이고요. 하긴 승자가 남긴 것에서 패자를 사실 그대로 읽기는 힘듭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지요. 

(09년 5월 2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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