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6 - 동트기 전,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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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 있게 나간 유방의 군대가 일도지패하는 장면을 주로 그린 책입니다. 당시 인구가 몇천만에 불과했다는 게 요즘의 정설인데, 기록에는 나라마다 수십에서 백만의 군대가 쉽게 동원되고 또 죽습니다. 뭐 혹자는 1/10으로 줄여서 보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니까요.

 두어 달만에 다들 잘도 동서로 왔다 갔다 합니다. 수백년 뒤 삼국시대에 가면 그 짧은 거리를 진행하는 게 어려워서 통일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만 아마 인구가 증가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겠지요.
  

 앞에 다른 분이 리뷰하신 것을 보니 저보다 더 혹독하게 비판을 하셨습니다. 상당히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떠나서 책 자체만 보면 대충 읽을 만한 책입니다. 사실 누가 사기를 직접 읽겠습니까? 그나마 이런 책이 있으니 내용을 아는 방편이 되는 것이지요.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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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6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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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첩 봄나물 상과 35첩 봄나물 하 로 구성됩니다. 상은 겐지 나이 39세부터 41세이고, 하는 46세부터 47세입니다.

34 <봄나물 상> 스자쿠 상황이 병으로 출가합니다. 세째 황녀를 겐지에게 맡깁니다. 이야기는 키워서 시집 보내든지 하라는 것인데 동침하는 것으로 보아 물 건너갔죠. 아카시 아씨는 동궁과 결혼하여 아이를 연이어 낳습니다. 손녀의 영화를 본 뉴도는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가시와기는 철이 없는 편인 세째 황녀(온나산노미야, 잘 모르는 일어로 뜯어보면 온나=여자, 산=3, 미야=궁이니 3왕녀 정도인데 언니가 온나니노미야이니 -- 니=2 -- 2왕녀, 비슷하게 해석되는 것인가요?)를 우연히 보게 되고 사모하게 됩니다.

35 <봄나물 하> 훌쩍 세월이 지났습니다. 무라사키 부인이 37세 액년을 빙자하여 출가를 원하는데 겐지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위독해지자 부분 수계를 받도록 합니다. 가시와기는 온나산노미야와 밀통합니다. 임신한 다음 편지를 보냈는데 겐지가 우연히 읽게 되지요. 겐지의 눈총을 받고 가시와기는 병석에 눕습니다.

이제 등장인물들이 퇴장하려는가 봅니다. 7-10권이니 4권 남았네요.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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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5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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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첩 반딧불, 26첩 패랭이꽃, 27첩 화톳불, 28첩 태풍, 29첩 행차, 30첩 등골나물, 31첩 노송나무 기둥, 32첩 매화나무 가지, 33첩 등나무 어린 잎. 겐지의 나이 36세부터 39세까지.

25 <반딧불> 계속 다마카즈라 이야기입니다. 겐지는 계속 다마카즈라에게 집적거리고, 다마카즈라는 난처합니다. 다른 이들도 접근을 하는데 누구를 고를지 난감합니다. 제목은 겐지가 반딧불이를 모았다가 병부경이 왔을 때 펼쳐서 다마카즈라의 자태를 슬쩍 보여주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병부경은 안달을 하지요.

26 <패랭이꽃> 역시 다마카즈라 이야기입니다. 패랭이꽃은 그 상징이지요. 이번에는 젊은이들이 애닳아합니다만, 겐지는 차츱 내대신에게 알려줘야하지 않나 고민합니다. 한편 내대신에게는 오미라는 딸이 생겼습니다. 늦게 데려와서 미천한 본색을 숨기지 못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27 <화톳불> 겐지가 노래한 것에서 따온 것입니다. 여전히 집적거리는 행세를 합니다만 점차 단념하고 있습니다. 다마카즈라도 겐지에 익숙해져 갑니다.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28 <태풍> 태풍이 몰아치는 시기여서 여기저기에 난리가 납니다. 그 때 겐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문안을 합니다. 유기리는 동행을 하다가 여러 어머니들을 보고 동요합니다. 저런 분들이니 아버지가 조심하면서 나에게 안 보여주려고 하는구나 하면서요.

29 <행차> 다마카즈라의 뒤늦은 성인식에 즈음한 글입니다. 천황을 보게 되었고, 반합니다. 겐지와 똑같은데 젊으니 더 끌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겐지에 익숙해져서 그 젊은 짝인 천황에게 빠지는 것일지도. 겐지는 내대신의 어머니(장모)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자 다마카즈라가 할머니 생전에 인정되어야 조문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내대신에게 사실을 말합니다만 공식저긍로는 여전히 겐지의 딸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대신이 허리띠를 묶어주게 됩니다.

30 <등골나물> 유기리가 등골나물을 내밀면 구애하는 것에 연유하는 제목입니다. 유기리는 겐지의 태도에서 의혹을 느끼고 또 다마카즈라가 대하는 태도에서도 의혹을 느끼고 있습니다.

31 <노송나무 기둥> 다마카즈라가 뜻밖에 검은 턱수염 우대장에게 겁탈을 당하여 겐지는 그쪽으로 시집을 보내고 맙니다. 계속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요. 다들(천황까지도) 아쉬워합니다. 우대장의 정처는 무라사키 부인의 배다른 언니인데 정신병이 있어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그 딸이 느닷없는 어머니의 친정행 때문에 함께 딸려가면서 기둥에 시를 남기는 것에 기인합니다.

32 <매화나무 가지> 아카시 아씨가 성인식을 하게 됩니다. 입궁 때 갖고 갈 향을 제조하는 것을 가족들이 시합을 벌이는 대목도 포함됩니다. 제목은 내대신의 아들(변소장)이 매화나무 가지로 노래하는 것에서 나왔습니다.

33 <등나무 어린 잎> 내대신은 전에 유기리와 구모이노카리가 사귀는 것을 적극 반대하였습니다. 이제는 동궁비도 글렀기 때문에 유기리나 겐지가 한 마디만 하면 받아줄 용의가 있지만 둘 다 아무 말이 없어 애를 태웁니다. 결국 어머니의 기일에 찾아온 유기리에게 의사를 비추고 딸과 유기리는 합방합니다. 이제 겐지가 40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1부라는군요. 

(09년 5월 2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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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 - 박사와 루트 그리고 나의 이야기
오가와 요코.후지와라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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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차 서울에 가서 시간이 많이 남아 본가에 갔다가 책꽂이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 A5판인 것 같은데 페이지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금방 읽었습니다.

내용은 여러분이 써 두셨으니 생략하고, 제가 관심이 있었던 것은 뜻밖의 주제로 글을 쓴 것 자체였습니다.

일본의 만화나 드라마도 특이한 게 많은데 이것도 그런 류가 아닐까 싶네요.

당시에는 수학자가 공저자로 참가했었는지 잘 몰랐는데 오늘 리뷰를 쓰려고 찾아보니 예스24에는 공저자로 참가한 것처럼 나오네요. 아무튼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적잖이 섞여있어 어떻게 알아서 넣었을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가 판판하다고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주는 것을 보면 평상시에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부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 아이를 완전히 잊은 다음에도 똑같은 이유로 그렇게 부르려고 하는 게 한번 나왔었죠.

수학자와 일정기간의 기억만 존재하는 것 그리고 파출부를 엮어서 글을 하나 만들었다니... 그나저나 일본의 파출부 제도는 좀 특이하군요. 

(09년 5월 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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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4
무라사키 시키부 지음, 세투우치 자쿠초.김난주 옮김, 김유천 감수 / 한길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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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첩 실구름, 20첩 나팔꽃, 21첩 무희, 22첩 머리 장식, 23첩 첫 새 울음소리, 24첩 나비. 겐지의 나이 31세부터 36세.

<실구름> 겐지는 결국 아카시 부인이 낳은 딸 아카시 아씨를 무라사키 부인에게 맡깁니다. 겐지도 그렇고 아카시 부인도 그렇고 딸의 장래를 생각하면 그것이 낫다는 걸 알기 때문에 괴롭지만 부인은 수락합니다. 무라사키 부인도 아이를 매우 귀여워합니다. 후지쓰보 중궁이 37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후지쓰보의 기도승인 고승이 레이제이 제에게 출신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천황은 고민하고, 겐지는 눈치를 챕니다.

<나팔꽃> 겐지는 아사가오 재원에게 눈독을 들여 고모인 제5황녀와 같은 거처에 있음을 핑게로 자주 황녀를 방문합니다. 아사가오는 거절합니다.

<무희>고세치 무희를 천거하는 일에 있어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아들 유기리는 외사촌인 구모이노카리를 좋아하게 되는데 이제 내대신이 된 외삼촌(전 두중장)은 황태자비(결국은 황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금지합니다. 한편 겐지는 육조에 육조원을 건립하고 아키고노무 중궁(전 재궁, 일명 우메쓰보 여의)의 사가로 서남을, 자신과 무라사키 부인을 위하여 동남을, 동북에는 하나치루사토를 서북에는 아카시 부인을 배치합니다. 이조원에는 스에쓰무하나와 우쓰세미가 머뭅니다.

<머리 장식> 유가오의 시녀였던 우근은 절에 갔다가 우연히 유가오의 딸(두중장과의 딸) 다마카즈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유가오가 행방불명되자 유모를 따라 유모 남편의 근무지로 갔다가 나이를 먹게 된 것입니다. 우근이 겐지에게 보고를 하자 겐지는 하나치루사토에게 맡기고 외면으로는 뒤늦게 찾은 딸이라고 합니다. 두중장에게는 당분간 비밀로 하고요. 여자들의 미모가 비교되는데 무라사키 부인은 당시 28세, 다마카즈라는 20세, 아카시 아씨는 7살 정도입니다. 우근이 다마카즈라를 처음 보고 무라사키 부인에게 버금간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무라사키 부인을 만나보면 부인이 월등하다고 인정합니다.

<첫 새 울음소리> 새해를 맞아 여러 여인들에게 옷을 갈라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돌면서 인사를 나누고 아카시 부인과 잠자리도 같이 합니다. 무라사키 부인은 제일 좋아하면서도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존재이고, 아카시 부인은 사랑스럽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존재입니다.

<나비> 봄에 육조원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초청한 청년들이 다마카즈라를 연모하도록 조장합니다. 겐지도 다마카즈라에게 수작을 걸어 옷을 벗고 눕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합니다. 

(09년 4월 15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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