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21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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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505페이지, 26줄, 28자.

 

앞의 2/3 정도는 뭐랄까요, 답답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무겁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좀 이상했습니다. 2/3를 넘어가면서 간신히 이 체증이 풀렸습니다.

 

어느 날 35살이지만 아직도 스트리퍼로 일하고 있는 키미 데일에게 한 여자가 찾아옵니다. 자신이 캔디스 포터의 딸이라고 주장하면서. 맥스 대로우라는 형사를 거쳐왔다고 합니다. 캔디스는 10여 년 전에 피살되었습니다. 키미는 그녀가 갖고 있던 포터의 사진을 넘겨줍니다.

 

맷 헌터는 대학교 3학년이었던 13년 전에 우발적인 싸움에 끼어들어 상대(스티븐 맥그래스)를 죽인 바 있어 4년 간의 형을 살고 나왔습니다. 형인 버니가 자신의 법무회사에 취직을 시켜주고 6년 간 함께 일을 했습니다만 3년 전에 급사하였습니다. 맷이 대학 1학년 때 우연히 스쳐지나갔던 올리비아 머레이라는 여자를 11년 뒤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 깊이 사랑하여 결혼하는 데에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딘가로 출장을 간다던 올리비아의 전화에서 이상한 사진과 동영상이 보내집니다. 사진은 어떤 남자의 웃고 있는 사진이고, 동영상은 그 남자 앞에서 침대로 걸어가는 올리비아의 모습입니다.

 

에식스 카운티의 형사 로렌 뮤즈는 한 수녀의 죽음에 참여하라는 요청과 지시를 받습니다. 요청은 캐서린 수녀원장이 했고, 지시는  카운티 검사인 에드 스타인버그가 했습니다. 사망한 메리 로즈 수녀는 예전에 가슴확대 수술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수녀원장에게 보고한 것과 과거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싱글 쉐이커는 맷에게서 자신을 미행하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찰스 탈리라는 남자입니다. 더 추적하니 어떤 호텔에 투숙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맷이 찾아갑니다. 조금 있다 심상치 않은 소리에 윌로 올라간 싱글은 뜻밖에도 올리비아를 만납니다.

 

FBI요원인 애덤 예이츠와 칼 돌린저는 어디선가 조회를 의뢰해온 유방 모형물의 번호 덕분에 자신들이 추적하던 한 여인이 죽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10여 년 동안 찾아오던 어떤 증거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뒤로 가면 이 모든 인물들이 서로 엉키고 설킨 관계임이 드러납니다.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 듣고도 의심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종합한 사실로 새로운 이해(그러나 오해)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오해하는 사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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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밀리언셀러 클럽 120
돈 윈슬로 지음, 전행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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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5

 

547페이지, 24줄, 26자.

 

닐 캐리 시리즈라는데 좀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네요. 닐 캐리는 11살 때 조 그레이엄이라는 반사립탐정을 만나는 바람에 인생이 바뀝니다. 엄마는 창녀에 마약중독자였는데, 닐이 재능이 있음을 알아챈 '가문의 친구들'에 의해 멀리 보내지고 닐은 갖가지 기술을 배우면서 마침내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게 됩니다. '가문의 친구들'이란 로드 아일랜드의 키터리지 가문에서 운영하는 은행에서 은행일 외에 고객들의 다른 부수적인 일-그러니까 비공식적인 일-을 처리해 주는 사업입니다. 예를 들면 사람을 찾아준다거나 귀찮게 하는 사람을 내쫓는 것 같은 것이지요.

 

어느 날 다음날의 대학원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하던 닐은 호출을 받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존 체이슨 상원의원에게는 17살 난 망나니 딸이 있는데 이 딸이 런던으로 사라졌으니 찾아오라는 것. 사전작업으로 부모를 찾아간 닐은 뭔가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밤에 닐을 찾아온 리즈 체이슨은 남편이 딸을 성폭행했으며, 그 관계는 꽤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앨리를 목격했다는 스콧 매킨스의 정보가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에 런던에 간 닐은 피카델리 호텔에서 스콧의 증언을 토대로 일련의 작업을 벌이지만 특별한 성과가 없습니다. 반쯤 부패한 경찰 해처의 도움으로 단서가 별무신통임을 깨달은 닐은 시간만 보내다가 우연히 앨리를 목격하게 됩니다. 길거리 마약상 콜린의 정부 겸 창녀로 지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닐은 앨리를 구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닐이 관심을 갖는 18세기 영문학은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서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읽은 책이 그런 책이기 때문이지요. 사이먼이 갖고 있다는 스몰렛의 [페러그린 피클의 모험] 초판본은 진짜일까요? 궁금해지네요. 이선 키터리지는 왜 닐을 교육시켰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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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데이
마크 러시노비치 지음, 김지량 옮김, 정관진 감수 / 제이펍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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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6

 

431페이지, 24줄, 29자.

 

제프 에이킨은 법무법인의 요청으로 뉴욕을 방문한다. 단순해 보이던 서버의 이상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드러난다. CIA에서 근무할 때 알았던 대릴 호건의 연락으로 유사한 사건들이 있음을 알게 된 제프는 정보를 공유하면서 러시아 해커가 만든 프로그램이 사용된 흔적을 찾아낸다. 제프는 9.11 때 우연히 입수한 문서파일을 통해 사전에 상관에게 경고를 한 바 있으나 묵살당했고, 애인이 희생된 적이 있다. 대릴의 상사가 바로 같은 사람인 조지 칼튼. 대릴 등은 이미 일어난 유사한 사례들이 다름아닌 바이러스 코드의 변종이 계획된 날짜 이전에 작동했다는 단서를 확보한다. 계획된 날은 다시 9월 11일. 여전히 관료의 벽에 막힌 대릴 등은 해커를 찾아 해결을 할 요량이고, 바이러스 보급자들은 청부업자를 통해 이들을 제거하려고 한다.

 

바이러스가 계획된 날보다 훨씬 이전에 작동하게 된다는 설정은 좀 이상한 것 같네요. 보통은 인터넷에 연결된 경우 날짜가 자동 재조정되는 것으로 아는데. 물론 옵션을 해제한다면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법무법인 같은 경우엔 문서 발생 날짜가 요금청구에 상당히 중요할 터인데 한 달이나 날짜가 앞당겨진 상태로 사용했다는 게 좀...... 게다가 숱한 수사관을 제치고 컴퓨터 보안 담당자들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좌충우돌하는 것도 좀 이상하네요. 이바나는 외장하드를 갖고 가지 않아도 파제르 등과 접촉할 수 있을 텐데 굳이 가져간 이유도 불명확하고요.

 

참조용 등장인물 : 컴퓨터 보안 전문가 제프 에이킨, US-CERT 팀장 대릴 호건, 사업가 겸 사이버테러 배후자 파제르 알 다와르, 동생 라비브 알 다와르, 러시아 해커 블라디미르 코스코프, 부인 이바나 코스코프, 프랑스 해커 미셸 뒤푸르, 국토안보부 반사이버테러국장 조지 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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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선택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3 미치 랩 시리즈 2
빈스 플린 지음, 이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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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8

 

464페이지, 26줄, 28자.

 

제목은 테러리즘에 대항하는 방법 중에서 세 번째를 의미합니다. 즉 외교, 군사력 그리고 대테러 작전. 쉽게 말해서 정부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정부(국가)를 위협하는 존재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을 말하니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불법이므로 발각될 경우 관련자는 모두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작가는 이미 전편 [권력의 이동]에서 이 주제를 가지고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 나아가서 국내의 반대파가 이를 역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독자는 얼마 읽지 않아 음모를 꾸미는 사람이 누군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긴장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가 노골적으로 활동하는데도 탐지하지 못하는 게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미치 랩은 독일에 가서 한 실업가를 암살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암살 직후 함께 침투한 대원이 그에게 총을 쏘고 철수합니다. 방탄복을 입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다음이라 상대는 머리에 총을 쏴서 확인사살하는 것을 생략하고 떠나버리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 작전에 대해 아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에 랩은 관계자 모두를 의심한 상태에서 국내로 들어옵니다.

 

살인청부업자와 공작원이 얽히고 설키면서 책이 진행합니다.

 

참조용 등장인물 : CIA국장 토머스 스탠스필드, 대테러센터 본부장 아이린 케네디, 상원 정보요원선정위원회 위원장(책에는 의장으로 표기) 행크 클라크 공화당 의원, 국무장관 미들턴, 앨버트 루딘 민주당 하원의원, 클라크의 하수인 피터 캐머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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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이동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2 미치 랩 시리즈 1
빈스 플린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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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45페이지, 29줄, 28자.

 

미국의 SEAL 대원이 이란에서 파라 하루트를 납치하는 그 때 하루투의 추종자 중 하나인 라피크 아지즈는 미국의 워싱턴에서 테러를 벌일 작전을 시작합니다. 그의 계획은 백악관을 점령하고 대통령(로버트 헤이즈)을 인질로 삼아 탈출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위신이 떨어지고 그 사이에 선전효과도 겸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루트를 납치하는데 참여한 민간인 전문가 미치 랩(공식적으로는 미치 크루즈)은 백악관의 벙커로 피신한 대통령을 제외한 부통령(셔먼 백스터) 이하 각료들의 대처를 보고 차마 직업군인/관료들이 말할 수 없었던 일갈을 퍼붓습니다. 부통령의 비서실장(댈러스 킹)은 이 기회에 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기를, 더 나아가 후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노회한 CIA국장(토머스 스탠스필드)은 합참의장(잭 플러드), FBI국장(브라이언 로치) 등과 함께 각료들과 거리를 둔 채 작전을 검토합니다. 미치의 경고대로 법무장관(마지 튜트윌러)는 아지즈와 대화를 시도하다 국가안보보좌관이 비서와 함께 처형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한편 그날 백악관 기자로 파견되어 온 애너 릴리는 인질로 있던 중 테러범 아부 하산에 의해 강간당할 처지에 놓입니다. 그녀는 전에 폭행후 강간당한 전력이 있어 가장 두려워하는 게 그것입니다. 전직 백악관 경비원 밀트 애덤스와 함께 침투한 미치는 애너의 상황을 보고 참지 못하여 구해냅니다. 침투한 것 자체가 비밀인데 적의 소굴에서 하나를 죽였으니 문제입니다. 미치가 파악하기로는 백악관에는 건물을 전파시키고도 남을 만큼의 폭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999년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직 대규모 테러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지 않았을 때인데 이런 작품을 썼네요. 2001년 9.11은 이걸 보고 응용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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