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너야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6
노엘 스트리트필드 지음, 김형근 그림, 신정숙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3.9

 

366페이지, 20줄, 25자.

 

헤어릿 존슨은 몸이 허약하여 의사 필립슨에게서 운동을 처방받습니다. 그래서 스케이트를 타게 됩니다. 큰오빠 알렉이 풀턴 아저씨의 신문배달을 하여 스케이트를 빌리는 비용(1회 2실링)을 대기로 합니다. 스케이트장에서 랄라 무어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을 봅니다. 그녀는 비슷한 나이(열 살에서 열한 살이 되어가는 길목)입니다. 오랫동안(세 살부터) 타왔기 때문에 잘합니다. 하지만 코치인 맥스 린드블럼은 불만이 가득하네요. 잘은 모르지만 이 책에 나온 대로라면 브론즈, 인터 실버, 실버, 인터 골드, 골드 이렇게 단계가 있나 봅니다. 랄라가 실버에 도전할 때부터 헤리엇도 브론즈에 도전을 하게 되네요. 사실 랄라는 부모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고모 클로디아의 바람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럴 무어가 유명한 스케이터였다네요.

 

인연과 인연. 헤리엇이 랄라와 비슷한 나이이고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랄라가 정에 주리지 않았더라면 랄라의 후원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모부인 데이비드 킹이 헤리엇의 아버지 조지 존슨과 동창이었던 인연이 없었더라면 그 인연을 합리화하기도 어려웠겠지요.

 

한가지 궁금한 것은 왜 조지는 윌리엄이 주는 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려고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알렉처럼 처분한 소득으로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준비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을 준비한 가게와 주인이 팔고자 하는 것만 있는 가게, 어느쪽이 장사가 잘될까요?

 

120724-120724/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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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3.5

 

554페이지, 24줄, 27자.

 

헌책방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설픈 전기작가' 마가렛 리는 어느날 베스트셀러 작가인 비다 윈터에게서 편지를 하나 받습니다. 과거에 한 소년이 찾아와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으나 자신은 거짓을 들려줬다고. 그리고 지금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그리하여 마가렛은 윈터를 찾아가게 됩니다. 윈터의 작품은 마력이 있어서 100년 이내의 작품은 취급하지 않는 아버지의 책방에서는 발견할 수 없으나 고이 보관해 두는 캐비넷에는 한 권이 들어 있습니다. 잘못 인쇄되었다고 하여 전부 회수되었던 [변형과 절망의 열세 가지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그 책에는 열두 가지의 이야기만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 '열세 번째 이야기'가 글 중에서 여러 사람에게 화두로 오르내리는 이유입니다.

 

이야기는 마가렛의 현재 이야기, 윈터의 시점에서 진행하는 과거의 엔젤필드에서의 생활, 그리고 마가렛이 간간이 회상하는 과거의 이야기가 섞여서 진행됩니다. 대체로 구분되어 있으나 일부는 뒤섞여 있기 때문에 문단이 달라지는 순간 다른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문장이 평이하기 때문에 읽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윈터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몰입되지만 않는다면 결말부분에 나타나는 이야기를 미리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읽다 보면 하나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문장이 상당히 유려하다는 것. 원문은 더하겠지요. 아마 천천히 읽는다면 더욱 잘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에멀린과 에덜린이란 쌍둥이는 이사벨 마치(조지 엔젤필드의 딸)의 아이입니다. 다른 주요 등장인물로는 오릴리어스 러브가 있습니다.

 

120722-120723/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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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서 꾸는 꿈 문학의 즐거움 21
킷 피어슨 지음, 이주희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4.1

 

322페이지, 21줄, 26자.

 

테오도라 캐프리(테오)는 밴쿠버에서 엄마인 레이와 함께 삽니다. 엄마는 이제 겨우 스물여섯인데 테오는 벌써 열 살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엄마가 그리스 남자와 눈이 맞아 십대에 임신을 하고 낳은 것입니다. 이름이 테오도라인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철이 없어서 몇 번이나 이사를 하고 또 전학을 했습니다. 칼이라는 남자와 사귀게 된 엄마는 테오를 언니 샤론에게 보냅니다. 빅토리아로 가던 배에서 테오는 4남매를 만납니다. 그리고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니 소원을 빌었던 것처럼 그들의 가족이 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와 형제자매. 꿈에도 그리던 것입니다. 그런데 서서히 가족들이 자신을 잊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깨어난 테오는 자신이 배 위에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설정에서 칼더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의 옛날 주인인 세실리 마거릿 스톤은 죽은 지 50년이나 되었지만 (작품이 나온 시기로는 40년인데 그냥 50년이라고 설정을 한 모양입니다) 묘지와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책을 보거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테오가 칼더 가족에게서 잊혀진 것은 그게 스톤이 창작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즉 1부는 가혹한 현실, 2부는 스톤의 상상력이 창조한 공간에서의 테오가 경험한 생활, 3부는 그 이후면서 현실에서는 그 이전인 생활입니다.

 

이번에는 나이가 열 살입니다. 같은 작가가 쓴 [열두 살 적 엄마에게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작품과 비슷한 설정을 갖고 있네요. 아내는 투덜거립니다. 전 다른 작품을 통해 면역이 되었는지 괜찮은 편인데 말이지요. 사실 작가(스톤)가 상상한 상황(칼더 가족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으니 설정이 매우 정교한 편입니다.)과 테오가 바라던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어난 공명이 2부인 셈인데, 그다지 나쁜 설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710-12071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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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노래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8-1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
발 맥더미드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3.8

 

473페이지, 23줄, 28자.

 

앤서니(토니) 힐(내무부 프로파일러), 캐롤 조던(경위), 존 브랜든(브래드필드 경찰서 부서장), 크리스토프/안젤리카 소프(성전환자), 톰 크로스(경감), 스티비 맥코넬(게이).

 

토니는 강연 후 브랜든의 인도로 브래드필드 경찰서에서 다루는 연쇄살인범- 비록 경감인 크로스는 부인하고 있지만-을 잡는 수사에 협조하기로 합니다. 1995년 경의 작품이니 아마 (현실에서 프로파일러를) 도입하려는 시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네 명의 백인 남자가 벌거벗겨진 채 발견되었는데 대부분 조금씩 다른 형태의 중세식 고문을 당한 후 죽었습니다. 캐롤은 토니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토니는 사실 성불구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발기가 되지 않지요. 그래서 폰 섹스를 통해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다 전화가 걸어오는 상대는 안젤리카.

 

희생자에 대한 프로파일링 작업은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책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범인이 만든 작업 파일이 같은 형식으로 나뉘어서 삽입된 상태입니다. 조금 시기적으로 안 맞는데, 뒤로 가면서 차츰 맞게 됩니다. 따로 읽어도 됩니다만 그러면 재미가 없어지겠지요.

 

120708-120708/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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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엠마
크리스틴 레빈 지음, 이은숙 옮김 / 찰리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3.8

 

394페이지, 21줄, 27자.

 

때는 1917년에서 18년까지. 장소는 앨라배마 주의 마운드빌. 신임 우체국장으로 흑인 가족이 옵니다. 남부에 온 '북부 출신'의 '흑인'이 좋은 대접을 받기는 어렵겠죠. 해리 오티스 심스는 신임 우체국장의 아들이 자기 나이 또래라고 들어서 기대가 되었지만 기차에서 내린 아이는 흑인 여자아이입니다. 아버지가 트인 사람이여서 흑인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지만 주민들 중에는 흑인을 경멸하는 사람도 있지요. 보안관인 빅풋이 대표적인 인물. 해리에겐 아버지의 소작인이었던 독 헤일리가 빅풋의 이복동생임을 알게 된 것이 충격입니다. 비밀이란 퍼지기 마련이고, 편견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의사인 그리피스, 교사인 세이, 잡화점 주인 풀리 등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열 명의 형제자매라는 설정은, 요즘 세상에선 '저럴 수가!' 라는 감탄사가 튀어 나오기엔 적절하지만 당시엔 드문 것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들이 많아지면 이름을 헷갈려 하는 게 당연하고 (우리 애도 셋인데 가끔 다른 이름이 입에서 나옵니다) 그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해리가 노력하는 것도 당연하겠습니다. 여섯째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주인공 나이가 열두 살인 것은 말을 안해도 이미 짐작하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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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6-120706/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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