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분립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4 미치 랩 시리즈 3
빈스 플린 지음, 이영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3.6

 

460페이지, 29줄, 28자.

 

놀랍게도 노골적으로 자국 이기주의를 표방합니다. 이번에 노출된 곳은 두 곳뿐인데 미국과 이스라엘입니다. 양쪽 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타국의 이익을 도외시합니다.

 

아일린 케네디는 인준절차에 들어갑니다. 공화당 상원의원인 행크 클라크는 앨버트 루딘 민주당 하원의원을 이용하여 비공식적인 방해공작에 들어갑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인준에 적극 찬성합니다. 이스라엘 첩부보가 전해준 이라크와 북한의 결합과 그 작품인 세 개의 핵 탄두(왜 세 개일까요? 세 개라면 억지력을 갖기엔 미흡하지 않을까요?)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헤이즈 대통령은 이라크를 타격할 준비를 합니다. 미치 랩은 이탈리아에 가서 도나텔라 란과 접촉하며 누가 사주했는지를 파악하려고 하지만 도나텔라를 제거하러 온 로젠탈 일행의 습격을 탐지하게 됩니다. 도나텔라의 배후엔 모사드 국장인 벤 프리드먼 대령이 있다고 설정된 상태입니다. 철저히 자국(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지만 한편으로는 프리랜서 청부업자라니 좀 이해가 안되기도 합니다.

 

헤이즈나 케네디의 입장에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게 비밀로 하고서도 어떤 모종의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겠으나, 설정한 대로 클라크나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이 힘을 장악한 상태라면 그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또 현장근무자의 자율권이 보장된 상태에서 그들이 임무해제되면 일반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책 자체는 재미가 있지만 영화 람보를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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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렛의 빙산 운반 작전 문학의 즐거움 9
오도 허쉬 지음, 홍주진 옮김 / 개암나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3.6

 

219페이지, 20줄, 24자.

 

어느 나라의 여왕이 전설처럼 전해오는 어떤 과일 멜리드롭을 먹고싶어합니다. 문제가 있는데 멜리드롭은 수확한 지 하루가 되기 전에 썩어버린다는 것과 배로 생산지에서 여왕의 궁까지 오는데는 무려 10주가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 과일의 맛은 맛을 본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합니다. 나중에 나오는 것으로는 나무마다 제각기 다른 맛을 가지고 있는 듯하네요. 아무튼 최고의 탐험가로 자처하는 서튼 퍼프록이 한 사내를 추천합니다. 이름하여 바틀렛. 바틀렛은 거절하려고 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여 수락하고 맙니다. 생산지에 온 바틀렛은 과일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하여 쓰는 방법이 차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자 빙산으로 운반할 계획을 세웁니다.

 

작가는 왜 배를 한 척만 동원해서 빙산을 끌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휴이처럼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까요? 여왕은 마침내 멜리드롭을 맛본 다음 진리를 하나 깨닫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자마자, 또 다른 하나를 원하게 된다"는 진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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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의 노래 푸른동산 7
Deborah Wiles 지음, 서남희 옮김 / 동산사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3.6

 

284페이지, 21줄, 26자.

 

컴포트 스노우버거는 장의사 집안의 딸입니다. 열 살인데 벌써 200여 번이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3월 27일에 종조부인 에디스토가 돌아가시는 것을 처음으로 봅니다. 종증조모인 플로렌틴 할머니는 9월 2일에 돌아가십니다. 향년 94세. 이 때가 248번째 장례식입니다. 친구인 디키(디클러레이션) 존슨은 네 살 때 엄마가 돌아가신 다음, 가족처럼 맞아준 스노우버거 집안 때문에 컴포트와 평생 친구가 되기로 맹세한 사이입니다. 이야기는 두 분이 연속적으로 돌아가시면서 친구 디키와의 우정이 시험대에 오르는 것과 고종사촌인 피치 슈가스(이름이 복숭아라니...)와의 악연을 매개체로 전개됩니다.

 

개 이름이 '망돌이'인데 뒤에 나온 저자의 글에서는 '디스메이'라고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종교적인 색채가 풍기는 글입니다. 섬긴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고. 몇 이름이나 설정을 보면 의도적으로 쓰여진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문학작품 중에 의도 없이 지어진 것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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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이면 - 완결 투모로우 Tomorrow 7
존 마스든 지음, 최소영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4.0

 

412페이지, 23줄, 26자.

 

D-Day가 가까워지고 뉴질랜드 군인 하나가 도착합니다. 그 날에 맞춰서 파괴공작을 하란 말이지요. 엘리는 작전을 수락하는 대신 아이들을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난색을 표하지만 확고부동한 태도에 뉴질랜드 군은 허락합니다. 아마추어 저항군인 이들은 둘러보다가 주유소를 파괴합니다. 엘리는 일행을 추적하는 군인들을 따돌리다가 우연찮게 기차에 올라타게 되고, 결국 그 가차마저 폭파합니다. 그리곤 총상을 입어 병원을 거쳐 23 수용소에 수용됩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아는 척을 하게 되고 신분이 탄로난 엘리는 수용소 의사의 도움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어머니가 있다는 지역으로 이동한 엘리는 어떻게 들어갈지 고민을 하던 중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호주는 두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분리되는가 보네요. 영토의 일부를 할양한 상태로 종전을 맞이하는 것이지요. 이 시리즈에서는 전력투구를 하는 쪽은 호주의 잔류군하고 뉴질랜드 정도니 어쩔 수 없는 수순일 것입니다. 호주의 작가가 바라본 국제사회에서의 호주의 위상이 이런 것일까요, 아니면 작가의 개인적인 견해일까요, 그도 아니면 그냥 하나의 설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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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투모로우 Tomorrow 6
존 마스든 지음, 최소영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3.9

 

319페이지, 23줄, 26자.

 

제목과 달리 저 사냥은 점령군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즉 먹을 것을 구하는 노력이지요. 일종의 여유가 생겨서 전에 발견했었던 거리의 아이들에게 접촉을 시도하러 갔는데 때맞춰 점령군이 습격해 옵니다. 잡힌 아이들을 데리고 탈출을 시도했는데 아이들 중 대장은 개빈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력이 매우 낮은 상태. 개빈은 오랜 방랑생활에 익힌 경험으로 어른들을 불신하는 상태였고, 다른 아이들은 그를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안식처에 돌아가려는 시도는 번번히 무산됩니다. 결국 하나가 탈진하여 죽은 후에야 수습하여 돌아가게 됩니다. 헬의 안식처 근처에서 군인들의 움직임이 관찰되고 얼마 후에는 교전까지 벌어집니다. 다행히 모두를 죽임으로써 약간의 시간을 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할까요? 핀리 중령은 뭔가를 지시하려고 합니다.

 

1개 분대의 수색대가 아마추어 저항군 몇 명과의 교전 끝에 전멸했다는 것은 좀 이상하지만 뭐 흐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요. 조금 얇아 보이는데 뜻밖에도 페이지 자체는 크게 부족한 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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